[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예측 기술 기업인 뉴로다임이 부산 ‘15분 도시’ 스마트 신호운영시스템 확장사업에 AI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흐름 제어시스템인 '아이토반(AITOBAHN)'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뉴로다임은 설립 후 약 5년간 연구역량을 집중 투자해 AI 예측 엔진 개발에 성공,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예측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 예측 지능 기술 전문가 집단이다. '아이토반'은 대규모 복수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량을 동시에 수집·분석하고 AI 예측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교통 신호를 제어해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실시간 광역 신호제어 시스템이다. 아이토반은 기존 시스템과 다른 차별성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같은 분야의 솔루션들은 AI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교차로만을 제어하는 데에 그치지만 아이토반은 동시에 여러 개의 교차로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뉴로다임은 부산을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최신기술 도입에 가장 앞선 도시이자 신기술 적용의 메카로 봤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교차로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도시이며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첨단 교통시스템 적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영남 뉴로다임 대표는 “지난해 시범 사업에 ‘아이토반’을 공급하고 시스템 검증을 마쳤으며 이번 확장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9개 복수 교차로에 이 기술을 적용해 부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교통 흐름 개선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1 15:30:23[파이낸셜뉴스] KT는 부천시와 함께 오는 23일(한국시간)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22’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교통 기술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ITS(지능형 교통 체계) 분야 전시 및 학술대회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며, 국내에서는 서울(1998년)과 부산(2010년)에서 열린 바 있다. KT는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KT 로드 트윈(Road Twin)’을 부천시 실제 교통 환경에 적용한 실증 사례를 전시했다. 또 신호 시스템을 최적화해 도심 내 교차로 통과 교통량 등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실증 결과도 선보였다. KT Road Twin은 광역 교통 네트워크 교통흐름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KT Road Twin은 현실의 모든 도로와 교통상황을 가상화하는 ‘광역 교통 시뮬레이터’와 교통 현황 신호체계를 사전에 학습해 최적화된 신호를 도출하는 ‘AI 최적신호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KT는 부천시 및 부천원미경찰서와 함께 KT Road Twin을 활용한 실증도 완료했다. 부천시 내 시범 도로를 대상으로 AI가 도출한 최적의 교통 신호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주간 적용했고 평균 통과 교통량이 기존보다 4.75%~8% 증가했다. KT 컨버전스연구소장 김봉기 상무는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교통 경험 개선 및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19 13:36:21"교통과 탄소배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인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시스템(AITCS·AI Traffic-flow Control System)'은 실시간으로 도심 교차로 상황을 파악해 차량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IT밸리에 본사를 둔 ㈜뉴로다임은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영상 인식·예측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뉴로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 영상 인식시스템을 연구하고 이를 사업화했던 고영남 대표와 삼성종합기술원 근무 후 버츄얼텍을 창업, 코스닥 상장 경험이 있는 김욱 CTO 등 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상용화한 연구팀이 주축이 돼 세계 최고 AI 예측시스템과 AI 영상인식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 AIMEMS(AI 기계장치 관리시스템) 특허 출원과 세계 최초 AISIMS(AI 구조물 건전성 관리시스템) 특허 등록, AITCS IP 나래 특허지원사업 선정, AI competition 1위 수상(Keggle·ImageNet 등) 이력을 자랑한다.뉴로다임이 개발에 성공한 'AI 예측엔진'은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이상을 감지, 대상물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가능케 한다. 'AI 영상인식 엔진' 또한 이 회사만의 OD&OT(객체 탐지, 객체 추적) 기술을 집약해 만든 고성능 기술로 높은 인식률과 정확도를 입증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 객체 인식과 실시간 자동차(차량번호, 색상, 연식) 찾기·추적, 실시간 사람과 빈 테이블 찾기 등 여러 분야에 영상인식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고 대표는 27일 "서울과 부산,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결과 평균 30%(22~37%)에 달하는 교통체증 개선효과를 보였다"면서 "대기시간 단축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와 차량 연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효과로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도·고가도로 건설 등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예산을 절감하면서 획기적으로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AITCS는 최선의 경제적 해결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도난차량 검색과 감지, 사거리 교통사고까지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을 지닌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AITCS의 또 다른 기능으로 전역신호제어를 강조한다. "관제센터에 설치된 전역제어 AITCS는 각 교차로에 위치한 인공지능으로부터 수집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교통흐름을 판단해 교통신호를 입체적으로 제어해 영상 인식을 통해 교차로 한곳의 신호제어에 국한하지 않고 제어대상 지역 전체의 교통신호를 동시에 제어해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일이 교차로별 신호주기를 조정하는 업무를 개선하고 대상지역 전체의 교통상황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고 대표는 "교통신호 제어체계는 새벽같이 지나는 차량이 없는데도 차량 정지신호의 경우 러시아워 시간대와 비슷하게 제어되고 있어 많은 사회적 낭비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통난이 심각한 도심의 교차로만이라도 정해진 구역 전체의 신호를 동시에 제어하는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영상인식을 통해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도 몇 군데 더 있지만 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하고 자동차를 파악해 내는 정확도 면에서 기술적 차이가 있으며, 전체 지역을 동시에 제어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유일무이하다"면서 "뉴로다임을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기술로 미국에서 실험 운영에 돌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I스타트업 뉴로다임은 지난해 스케일업벤처스로부터 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2-27 18:19:13【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CCTV 신규 설치와 성능보강을 추진한다. 구리시는 2018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및 상습 민원발생구간 등 보행환경 취약지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15대를 신규 설치하고,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8대를 이전 설치했으며 단속 성능이 현저하게 저하된 단속용 CCTV 11대에 대해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단속용 CCTV 4대를 신규 설치하고 1대의 성능개선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스쿨존에 6대를 신규 설치해 어린이통학로 안전 확보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고정형 CCTV에만 제공되던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를 주행형 CCTV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원활한 교통흐름과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를 스쿨존에 집중 설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건전한 주차문화 확립을 위해 확대 운영하는 사전 문자알림 서비스에도 많은 시민이 신청하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앱으로 요건에 맞춰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하면 단속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부사항은 구리시청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20 06:35: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교통흐름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교차로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돌발상황관리시스템 등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체계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교통시설물의 운영 및 관리를 과학화하고 자동화해 차량의 소통 흐름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기존의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교통정보 수집과 제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에 맞춰졌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대교㈜, 신공항하이웨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시 교통정보센터간 정보를 연계하고 교통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돌발 상황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2차 사고로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돌발상황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 교차로를 구축해 교차로의 통행분석과 신호운영을 최적화해 교통흐름 개선과 사고예방을 강화한다. 또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긴급차량이 안전하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 신호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주요 교량의 실시간 안전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는 현재 분산·운영되고 있는 도로시설물 시스템의 운영 및 현장상황, 유지관리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시스템을 내년 2월까지 송도 바이오산업교, 강화초지대교, 송도고가교, 아트센터교, 백석대교 등 5개소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통합관리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분석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16개소, 2022년 이후 1·2종 교량, 터널, 지하차도를 포함한 관리대상인 132개 도로시설물 일체를 통합관리 하도록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이번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인천시의 교통체계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차량 흐름 개선과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5 14:42:0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서울시 한개 구 지역의 교통흐름을 5분만에 분석이 가능한 교통정책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기존 SW보다 처리 속도도 훨씬 빠르고 데이터만 입력하면 어느 도시든 클라우드로 분석할 수 있어 사전 교통정책 검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클라우드 기반 교통혼잡 예측 시뮬레이션 기술 '솔트(SALT)'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SW를 이용하면 변경되는 신호체계 또는 새로운 교통정책이 관련 지역 교통혼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 가능하다. ETRI는 서울시와 경찰청, SKT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지역 도로망과 신호체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실측 교통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수요까지 추정해 분석기술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구축된 도로 데이터를 일정하게 나눠 구역 내에 있는 차량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을 개발, 분석했다. 개별 차량 단위로 분석하는 것보다 빠르고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할 수 있어 서울 지역을 실증하기에 적합하다. 연구진은 서울 강동구를 대상으로 일 평균 40만대 차량 대상 1만3000여 개의 도로로 나눠 24시간 교통흐름을 5분 안에 시뮬레이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에 이동량을 측정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술인 '수모(SUMO)'보다 18배 빠른 성능이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도 "교통 신호체계를 변경하면 풍선효과처럼 한 곳이 개선되더라도 다른 구역이 안 좋아질 수 있어 분석이 매우 어렵다. ETRI 기술을 이용해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파급효과를 사전 검증하면 수준 높은 과학적 교통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공지능 기계학습이나 딥러닝이 할 수 없는 교통 환경도 분석가능하다. 즉, 신호체계 변경, 새로운 다리 건설 등 변수가 나타나면 기계학습, 딥러닝 방식은 매번 새로운 모델을 생성해 적용해야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모델은 매번 다른 입력값이 제공돼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이번 개발된 기술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도로, 기상, 축제나 행사 정보를 종합한 예측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송파동 주민센터 앞에서 도로 공사가 시작되거나 예정된 대형 스포츠 행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효과를 '솔트'는 통계값과 시각 자료로 예측, 분석 값을 보여준다. ETRI는 이번 성과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축 개선 사업'과 연계해 교통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구진에게 강동구 둔촌로 길동사거리 신호체계를 변경하면 어떤 파급효과가 나타날지 의뢰했다. 연구진은'솔트'를 통해 해당 구역을 검증한 결과, 평일 기준 하행 속도를 2.4% 개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런데 해당 변경안을 실제 적용, 효과를 측정한 결과, 통행속도가 4.3% 개선돼 연구진의 기술이 정책 사전검증에 효과가 있음을 보일 수 있었다. 연구진은 본 기술에 적용된 시뮬레이션 엔진을 클라우드에 탑재해 타 지역 데이터도 분석 및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버를 여러 대로 분산, 설치하고 서버별로 지역을 할당해 각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 이를 취합, 종합 결과를 알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ETRI 민옥기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이 약 30조원이며 수치 또한 증가세에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교통 혼잡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진은 교통데이터 입력 등 사람을 투입해 해야만 하던 수동적 입장에서 탈피,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화된 교통체계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울시-SKT 간 교통 시뮬레이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제공 및 실증 업무협력 체결 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12 09:54:18#. 광주광역시 쌍촌동 9차선 도로에서 20대 여성 2명이 새벽시간에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여성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4월 광주 쌍촌동 무단횡단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큰 논란이 됐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이어졌다. "쌍촌동 교통사고 운전자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과속한 차량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랐다.반면, 차량 운전자도 결국 피해자라며 무단횡단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과 비판 글도 잇달아 올라왔다. ■하루에 2꼴...무단횡단 사망자20일 도로교통 공단에 따르면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2016년 기준 1만4791건에 이른다. 사망자수는 709명으로 하루에 약 2명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하고 있다.무단횡단 교통사고건수는 2012년 1만6003건에서 2016년 1만4791건으로 약 7.6%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무단횡단 사고는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약 30%를 차지한다.최근 5년간 무단횡단 사고의 치사율은 5.33%로 정상 횡단보다 약 1.5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횡단 시 치사율은 이보다 낮은 3.50%다. 결국 무단횡단 자체가 목숨을 건 질주인 셈이다. ■"횡당보도 멀어서"...목숨 건 무단횡단의 이유 신체능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무단횡단 사고도 큰 문제다. 한국교통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무단횡단 사고 특성 분석 및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무단횡단 사고가 25.18%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도로교통공단이 무단횡단 단속에 걸린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급한 용무가 있어서'33.0%, '횡단보도가 멀어서'26.5%를 '사고가 안 날 것 같아서'(26.4%)를 차지했다.■"車 중심 도로교통법 손볼 때 됐다" 우리나라의 보행 중 사망자 수 비율은 유독 높은 편이다. 보행자 교통사고율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통안전 법체계가 자동차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치안정책연구소의 '횡단보도 설치기준에 관한 연구(장일준)' 보고서에선 도로교통법 10조 2항, 4항을 예로 들며 "보행자는 횡단시설을 이용해서만 횡단을 할 수 있고 그 외의 곳에서 보행자의 안전은 보장돼 있지 않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일각에선 국내 무단횡단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이 횡단보도 설치 시 간격을 200m로 정해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때문이라고 주장한다.한국교통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무단횡단 사고 특성 분석 및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무단횡단 사고 다발 지점 169곳의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169건 가운데 61.9%(104건)가 횡단보도 간 거리가 100~200m인 경우에 발생했다. 특히 150~200m인 경우가 34.9%(59건)로 사고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실제로 도로교통공단 설문조사에서 무단횡단 경험자들은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로 △횡단보도가 멀기 때문(51.6%) △자동차가 와도 충분히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기 때문(23.7%) 등을 꼽았다. 반면, 영국처럼 무단횡단을 인정하고 보행자 안전이 우선 된 법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우리나라는 법에서 정한 곳 이외 지역을 횡단하면 무단횡단으로 정의한다. 반면 영국의 경우 무단으로 길을 건넌다는 개념이 아예 없다. 영국의 경우 횡단보도가 있어도 차도로 당당히 걸어가는 교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경찰도 스스럼없이 건넌다. 우리에겐 무단횡단이 영국에선 당연한 보행자의 권리인 것이다. 영국에선 보행자가 차도에 들어서면 차가 멈추는 것이 운전자의 기본 의무다. 그럼에도 영국의 보행자 사망률은 22.9%로 우리나라보다 작다. 시민교통안전협회 김기복 회장도 "도로교통법을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자는 이야기는 십여 년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정작 개선책이라 나온 정책들은 보행자보단 교통 흐름을 우선에 두고 있다"며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ongyong@fnnews.com 용환오 기자
2018-05-20 17:09:43정부가 안전.교통흐름 개선 등 올해 도로관리에 1조6535억원을 투입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도로관리 예산은 총 1조653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34억원이 증액됐다. 도로관리 예산은 2015년 1조4808억원, 2016년 1조5220억원, 2017년 1조6202억원, 2018년 1조6536억원 등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4년 4762명, 2015년 4621명, 2016년 4292명, 2017년 4185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낙뢰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2020년까지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후화 된 교량 및 터널의 개축.개선에 3360억원,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의 보수에 1651억원, 차선도색에 400억원을 배정했다. 또 낙석.토사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비탈면을 정비(1149억원, 250개소)하고, 파손되거나 토사 퇴적 등으로 인해 배수가 불량한 구간도 정비(380억원, 192개소)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설계기법의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보도와 횡단보도 조명 설치 등 시설보완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병덕 기자
2018-03-18 17:54:37【 울산=최수상 기자】전쟁과 같은 출근길, 시내버스가 막힘 없이 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한다면 직장인에게는 이만큼 상쾌한 아침도 없을 것이다. 울산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도입한 시내버스용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가 큰 효과를 내고 있다.특히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까지 추가되면서 울산시내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지역 교통흐름도 획기적으로 빨라져 지역 기업체 물류비 절감도 기대된다.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에 단속카메라를 달아 간선도로 불법주정차를 단속하는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도심 간선도로의 시내버스 주행속도는 평균 23.3km/h(2016년 말 기준)로 지난 2015년 22Km/h보다 1.3km/h 빨라졌다.이 시스템은 카메라가 탑재된 시내버스가 노선을 다니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1차 촬영하고 후행 버스가 2차 촬영해 동일 위치에 5분 이상 주정차한 차량을 단속한다. 불법 주정차 행위를 근절시켜 시내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방법이다.울산시는 2012년 9월 전국 최초로 6대의 시내버스에 단속 카메라를 달아 2개 노선에서 운영하다 효과가 나타나자 단속 시내버스와 노선을 계속 늘리고 있다. 현재 27대의 시내버스가 운영중이며 올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42대의 시내버스가 40개 이상 노선에서 단속을 벌인다.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27대의 시내버스가 단속을 통해 하루 평균 70대의 불법주정차 차량을 적발했다"며 "단속카메라를 단 시내버스가 증가하면 불법주정차 차량이 발붙일 곳이 없어 결국 간선도로 교통흐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울산지방경찰청도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경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울산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물류수송로 개선사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울산경찰청은 지난 5월 시작해 10월까지 6개월간 계획으로 물류 수송량이 많은 5개 권역 18개 가로축에 대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ulsan@fnnews.com
2017-08-22 19:54:01대전시는 대전의 주요 나들목(IC)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교통흐름 유도표시(도색)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교통흐름 유도표시(나들목 진입전 약 1㎞)는 남대전, 판암 나들목 등 2곳이다. 남대전 나들목은 나들목으로 진입하는 노선은 분홍색으로 표시하고, 대전역 방향으로 향하는 노선은 녹색으로 표시해 운전자들의 혼선을 막았으며,판암 나들목 진입노선은 분홍색으로 표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의를 거쳐 교통사고 발생건수, 교차로 선형, 속도 및 운전자의 혼선정도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운영상황을 분석한 뒤 교차로 등 교통정체와 사고위험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6-09-14 10:5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