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터로조는 채무상환자금,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2.0%, 만기이자율은 5.0%로 교환가액은 2만4900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2 15:04:2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약 2700억원 규모의 크래프톤 주식 및 출자증권을 처분해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처분주식수는 83만3330주다. 전체 발행 주식의 1.74% 규모로,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6.58%에 해당한다. 처분 목적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보통주 대상 교환사채 발행이라고 설명했다. 교환사채 발행 이유로 재무 안전성 제고 및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라고 전했다. 교환사채 발행일은 오는 19일로 청구 기간은 2029년 7월19일까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6 18:42:36최근 들어 교환사채(EB)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 희석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자사주를 기반으로 한 EB 발행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올해 들어 EB 순발행액은 5456억원(1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발행된 EB 순발행액(1889억원)의 3배에 가깝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유자의 청구에 의해 발행회사가 보유한 다른 주식으로의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5일 1328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5년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교환대상은 호텔신라가 들고 있는 자사주다. 교환가액은 주당 6만2200원, 교환비율은 100%다. 교환대상 주식 수는 213만5000주, 교환 청구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029년 6월 28일까지다. 코스닥 상장사 선익시스템은 지난달 21일 18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교환대상 주식은 자사주 26만3983주다. 교환비율은 100%, 교환가액은 주당 6만8186원이다. 코스피 상장사 유니드도 자사주를 기반으로 EB 154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교환대상은 자사주 12만8671주다. 다른 여러 기업들도 자사주 기반으로 한 EB 발행이 눈에 띈다.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면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대주주의 지분율 희석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금리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EB 발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올해 3·4분기 시행되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고려한 자사주 처분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정안에는 기업이 자사주를 처분할 때 처분 목적 등을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 반면, 이를 소각하지 않고 EB로 전환해 활용할 경우 주주가치 제고에 부정적이다. 최근 발행한 EB 대부분이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다. 해당 EB를 보유한 펀드나 기업은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교환한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융당국은 개정안을 통해 기업들의 이 같은 행위를 규제할 방침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4 18:42:14카카오가 자사주를 활용, 교환사채(EB)를 발행키로 한 가운데 투자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는 사업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6% 하락한 4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5만7900원) 대비 주가는 17.9% 떨어진 상태다. 카카오는 2억580만달러(약 2850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EB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는 오는 2029년 4월19일까지로, 자사주 460만주(지분 1.03%)가 기초자산이다. EB 투자금 가운데 1850억원은 타법인 인수자금으로, 나머지 1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EB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돈을 빌려주면 나중에 카카오가 갖고 있는 자사주로 갚겠다는 것이다. 주주환원 성격이 강한 자사주가 다시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만큼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크다. 카카오는 최종 주당 교환가액을 지난 22일 종가(4만9000원) 대비 30%의 프리미엄을 얹은 6만3700원으로, 금리는 2.625%로 각각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 발행규모가 시가총액에 비해 적고, 표면이자율도 2%대의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에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며 "현 주가 대비 교환가가 높은 레벨에 설정된 만큼 (교환사채 발행이) 주가를 내릴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달자금이 인공지능(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 발행의 방향성 자체가 AI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기관은 이날 카카오 주식 264억원어치, 외국인은 23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실적에 더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카카오는 C커머스와 쿠팡의 경쟁 심화, 생성형 AI와의 본업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이라며 "경기 둔화 영향으로 비즈보드 대비 올해 톡채널이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조202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3 18:55: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자사주를 활용, 교환사채(EB)를 발행키로 한 가운데 투자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는 사업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6% 하락한 4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5만7900원) 대비 주가는 17.9% 떨어진 상태다. 카카오는 2억580만달러(약 2850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EB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는 오는 2029년 4월19일까지로, 자사주 460만주(지분 1.03%)가 기초자산이다. EB 투자금 가운데 1850억원은 타법인 인수자금으로, 나머지 1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EB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돈을 빌려주면 나중에 카카오가 갖고 있는 자사주로 갚겠다는 것이다. 주주환원 성격이 강한 자사주가 다시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만큼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크다. 카카오는 최종 주당 교환가액을 지난 22일 종가(4만9000원) 대비 30%의 프리미엄을 얹은 6만3700원으로, 금리는 2.625%로 각각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 발행규모가 시가총액에 비해 적고, 표면이자율도 2%대의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에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며 “현 주가 대비 교환가가 높은 레벨에 설정된 만큼 (교환사채 발행이) 주가를 내릴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달자금이 인공지능(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B 발행의 방향성 자체가 AI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기관은 이날 카카오 주식 264억원어치, 외국인은 23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실적에 더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카카오는 C커머스와 쿠팡의 경쟁 심화, 생성형 AI와의 본업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이라며 “경기 둔화 영향으로 비즈보드 대비 올해 톡채널이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조202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3 16:18:39코스닥 상장사 위닉스의 교환사채(EB)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주가 부진에 따라 대거 원금상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닉스 E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비율이 60%에 달했다. 원금(270억원)의 59.26%에 해당하는 160억원에 대해 원금상환 요청이 들어왔다. 조기상환일은 다음달 14일이다.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자사주나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위닉스는 2022년 3월 270억원의 5년 만기 EB를 발행하면서 자기 주식 1주를 2만174원에 교환해준다는 조건을 달았으나 주가는 올해 들어 1만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교환대상 주식은 133만8356주로 발행주식총수의 7.49%에 이른다. 약 2만원의 현금을 주고 1만원짜리 위닉스의 주식으로 교환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일 수밖에 없다. 표면이율과 만기보장수익률 모두 0%여서 만기일(2027년 3월 14일)까지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채권 수익은 일절 없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만기까지 EB를 들고 갈 이유가 없는 셈이다. 위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70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위닉스로선 채권시장에서 차환하거나 현금을 마련해 풋옵션에 대비해야 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13 18:23:40[파이낸셜뉴스] 미래나노텍이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미래나노텍은 전구체 합작법인 투자를 위한 교환사채 300억원을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이차전지용 전구체 생산을 위한 중국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 자본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7월 말 허난 커롱 뉴에너지(이하 커롱)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다음 달까지 커롱과 합작투자 계약(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에 전구체 사업부지 계약과 건축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전구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장비설치와 테스트를 마친 뒤 2025년 하반기 중 양산을 목표로 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커롱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구체 제조 기술 확보와 함께 국내 양극재 고객사를 통해 선수주 받은 물량을 합작법인을 통해 납품할 예정"이라며 "전구체 공장 착공부터 제품 테스트까지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오는 2025년에는 전구체 1만톤 양산, 2026년 3만톤 증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나노텍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04 07:22:55에코프로그룹 오너 일가가 소유한 이룸티엔씨 교환사채(EB)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가 급등으로 7개월여 만에 4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B 투자자들이 지난달 26일 EB 교환권을 대거 행사한 때문이다. 교환권 행사 이튿날(27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락하면서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룸티엔씨가 지난해 12월 발행한 EB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300억원 규모의 교환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룸티엔씨는 1000억원 규모로 EB를 발행했으며, 표면이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단위 복리 3% 수준이다. 투자자로선 만기일인 2026년 12월 1일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12.55%를 보장받을 수 있고, 교환권을 행사하게 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EB 투자는 사모방식으로 진행돼 구체적인 투자자가 누구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B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발행회사가 보유한 제3의 기업 주식 혹은 자사주와 교환하는 회사채다. 이룸티엔씨가 발행한 EB의 교환대상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기명식 보통주다. 교환가격은 1주당 12만5000원이으로, 교환청구권 행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가능했다. 행사비율은 100% 수준이다. 행사주식은 24만주로 잠재 매도 물량으로 시장에 나온 셈이다. 이룸티엔씨가 EB를 발행할 당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교환가격에 못 미치는 11만원대였으나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지난달 25일 46만20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EB 투자자들은 교환권을 행사하지 않고 버텼다. 그리고 채권투자 약 7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EB 300억원어치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했다. 문제는 교환권 행사 다음날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17.25% 폭락했다는 점이다. 이날 주가는 37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EB 교환권 행사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룸티엔씨 EB 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잔액은 700억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B 물량이 남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EB 잔액이 700억원 수준이다. 주식으로 교환되면 약 50만주가 잠재적인 매도물량으로 시장에 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EB 교환권 행사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주가 고평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1년 설립된 이룸티엔씨는 경영정보 제공, 인사·급여업무 아웃소싱 등을 주로 한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과 배우자 김애희씨가 각각 20%, 자녀 이승환·이연수씨가 각각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8-03 18:23:23[파이낸셜뉴스]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가 오르면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메자닌 채권의 권리행사가 늘었다. 다만 메자닌 채권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CB의 권리행사가 늘면서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CB 행사금액은 1조5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918억원) 대비 13.9%(2100억원) 증가한 것이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채권 액면가보다 오를 경우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2225.67(1월 2일 종가 기준) 수준이었으나 7월 현재 2600선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671.51에서 920선으로 뛰었다. 주식가격이 전환가를 넘어서자 투자자들은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취했다. 동시에 채권 투자자들의 CB 전환권 행사 소식은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CB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가 확대되고,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가가 희석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2차 전지 장비 전문기업인 필에너지는 코스닥 상장 첫날(14일) 공모가 대비 237% 급등했다. 그러나 17일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전환가 행사 소식에 20% 이상 하락했다.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120만29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2.7%, 유통가능 주식의 45.9%에 달한다. 공시 당일 필에너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B 행사도 급증한 모습이다. 연초 이후 EB 행사금액은 143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732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EB는 기업들이 보유한 자회사 또는 다른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에 교환해 주기로 하고 발행하는 회사채다. EB는 기초자산의 매력도에 따라 투자 선호도가 결정된다. 금융당국은 CB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학계와 머리를 맞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전환사채 시장 공정성·투명성 제고 세미나'에서 전환사채 문제와 관련해 "전환사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전환사채가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할 것"이라며 전환사채의 발행과 유통에 관련된 공시 의무를 강화해 시장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7-20 11:47:28[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신성장동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LG화학은 11일 글로벌 투자 자금 조달 목적으로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사채는 회사채의 한 종류로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이 발행하는 외화 교환사채는 달러로 발행된다. 5년물과 7년물의 만기 구조를 가지며 만기 이자율은 5년물은 0.75~1.25%, 7년물은 1.35~1.85% 수준이다. 이번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다. 교환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의 11일 종가 55만원을 기준으로 1주당 5년물은 25~30%, 7년물은 30~35% 수준 프리미엄이 붙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해당 금액 기준으로 전액 교환이 이뤄질 경우 교환대상은 약 369만5000주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확한 프리미엄 및 발행 금액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12일 오전 최종 확정된다. LG화학은 이번 외화 교환사채를 LG화학 외화사채 5년물 금리 대비 최대 4.6%p 낮은 금리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자금 조달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외화 교환사채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세계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조건의 외화 교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11 17: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