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교황청 직원들이 새 교황 취임을 기념해 1인당 500유로(약 78만원)씩을 받았다. 일명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 보너스'이다. 레오 14세 교황이 새 교황 선출을 기념해 교황청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제공하는 전통을 되살렸다고 24일(현지시간)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너스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4월 21일부터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된 5월 8일 사이 임시 체제에서 업무를 본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라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전했다. 콘클라베 보너스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즉위한 2013년 폐지됐다가 12년 만에 복원됐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만성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긴축 조치를 시행하며 종종 직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청 관료조직 쿠리아(Roman Curia)와의 첫 공식 면담을 하루 앞두고 콘클라베 보너스를 복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쿠리아 직원 및 가족들과 만나 "교황은 왔다가 가지만 교황청은 남는다"라고 말하며 대화와 단결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5 07:03:27[파이낸셜뉴스] CNN, 더선 등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일반 조문이 이뤄진 가운데 일부 조문객이 조문 첫날 교황의 관 앞에서 셀카를 찍자 교황청이 이를 금지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수 시간 동안 줄을 섰고 교황의 시신 앞에서 많은 사람이 고개를 숙여 기도했다. 사흘간 약 25만명이 교황 조문을 위해 베드로 대성전을 찾았다. 그러나 일반 조문 첫날인 지난 23일 촬영된 영상 속엔 일부 조문객이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교황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아예 관 앞에 멈춰 서서 셀카를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같은 영상이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자 "너무 무례하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당 댓글은 '좋아요' 7000개 이상을 받았다. 조문을 위해 런던에서 찾아온 캐서린 길세넌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와 그렇게 가까이서 만나 감동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끔찍했다"며 "우리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꼭 넣고 다녔는데 그렇게 불쾌한 짓을 할 거라는 걸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셀카봉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경고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교황청은 일반 조문 둘째 날인 지난 24일부터 방문객들에게 교황의 관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걸 금지했다. 대신 성당 정문에서만 사진 촬영을 허용했다. 1996년 교황청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은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황의 '병상이나 사후의' 사진을 찍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CNN은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됐고 공인이 사망하면 엄숙하고 경의를 표하는 의식과 역사의 한 순간을 개인적으로 포착할 기회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1일 오전 7시35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추모객 25만여명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8 06:45:42[파이낸셜뉴스] 폐렴으로 9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89) 교황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며 “오전에 천식과 비슷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했으며, 매일 진행하는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이 확인돼 수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예후가 확실하지 않다"라며 “교황은 의식이 있으며 오늘은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어제보다 더 고통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교황청이 교황의 입원 뒤 그의 병세를 설명하며 '위중하다'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처음으로, 이 표현은 통상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심각해 집중적인 의료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시절부터 호흡기가 약했으며, 과거 심각한 폐렴을 앓아 한쪽 폐의 일부를 절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교황은 2021년 결장의 일부를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받았으며, 2023년에도 기관지염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의료진은 특히 교황이 폐렴 때문에 겪을 수 있는 합병증인 패혈증을 중대한 우려로 지목하고 있다. 교황의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교황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은 호흡기에 있는 세균이 혈류로 침투해 패혈증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기존) 호흡기 문제와 그의 연세를 고려하면 그가 패혈증에 걸린다면 회복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교황의 쾌유를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소문과 추측에 대응하고 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탈리아 현지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불필요한 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통제되지 않은 루머가 퍼지고 몇몇 잘못된 발언이 나오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사임과 관련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교황이 태어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주말 내내 가톨릭 신도들이 모여 교황의 회복을 염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3 12:33:08[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이 김경석 전 주교황청 바티칸 대사를 초청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지난 28일 서울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임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일상 속 휴식을 위해 ‘민트토크쇼’를 마련했다. 이날 1회 행사에는 에어서울과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국립항공박물관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김경석 전 대사는 이날 ‘이탈리아 대표 강소기업’을 주제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성공 비결과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 이탈리아 외교관 생활을 통해 얻은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 여행 정보 등을 전달했다. 강연 후에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노선의 호텔 숙박권 등을 양사 임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분들을 초청,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창의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29 09:00:11[파이낸셜뉴스] 타고난 생물학적 성(性)과 자신이 정체성을 두는 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다는 가톨릭의 교리 해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톨릭 신앙을 지키고 알리는 역할을 하는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트랜스젠더가 다른 신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침을 밝혔다. 가톨릭에서 세례는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신자를 신앙생활에 온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성사를 의미한다. 다만 신앙교리부는 신자들 사이에 공개적 추문이나 혼란을 일으킬 위험이 없는 상황이어야 한다며 일부 제약을 뒀다. 이날 신앙교리부는 트랜스젠더가 세례를 받는 이들의 대부나 대모, 결혼의 증인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공개했다. 동성부부가 세례를 받아야 할 아이의 부모로 간주될 수 있을지를 따지려면 아이가 가톨릭 교육을 받을 것이라는 근거가 확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해석은 브라질 산투아마루 교구의 호세 네그리 주교가 지난 7월 성소수자의 세례, 혼인 성사 참여를 문의한 데 대한 답변으로 프란치스코(86) 교황은 지난달 31일 작성된 이번 지침을 승인했다. 앞서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성소수자 신자를 포함해 누구에게나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다만 교황은 동성에 끌리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동성 간 성행위는 죄라는 가톨릭 교리를 바꾸지 않는 틀에서 이런 포용성을 강조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9 09:15:39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루마가 이태리 로마 바티칸교황청의 초대로 교황 프란치스코와의 만남을 가졌다. 바오로 6세 교황은 지난 1973년 바티칸 시스틴 성당에서 전세계 예술가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는데,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며 가톨릭 교회와 예술세계 사이의 유대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교황의 지시로 교황청 문화교육부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 150여명을 초청했다. 여기에 한국 예술가로는 이루마가 유일하게 초대받게 되어 이루마와 교황 프란치스코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6월 23일 시스틴 성당에서 "많은 이들의 눈이 되어달라. 꿈을 가질 수 있는 눈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연설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했고 연설 후에는 참석한 150명의 예술인들과 각각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루마 외에도 음악가 앙드레류,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켄로치 감독, 작가 조나단리텔 등 전 세계 유명 예술인들이 함께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루마는 얼마 전 발매한 EP [non è la fine(논엘라피네)]로 애플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도 꾸준히 10위권 안에 머물고 있다.
2023-06-28 14:00:49삼성전자 첨단 보안 솔루션 '녹스'가 탑재된 바티칸 교황청 근위대의 경호 시스템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24일 뉴스룸을 통해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의 경호시스템에 삼성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스위트(Knox Suite)'가 탑재돼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녹스 스위트는 근위대가 사용하는 기기를 쉽게 배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리자가 모든 경호 기기의 위치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기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데이터를 원격으로 지울 수 있다. 특히 경호상 위협이 예상되는 경우 교황청 근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기에 위협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순찰 리더는 모든 구성원의 배치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긴급 상황 대처에 효과적이다. 이런 특장점을 인정받아 교황청 근위대는 '녹스 스위트'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를 경호에 활용하고 있다. 보안 우수성은 물론 내구성까지 감안해 갤럭시 엑스커버 프로, 갤럭시탭 액티브 시리즈 등이 교황청 근위대에 공급됐다. 이들 제품은 IP68 등급으로, 물과 먼지로부터 기기를 보호하고 미국 군사 규격(MIL-STD-810)이 요하는 견고함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 탭 액티브2는 근위대 복장을 고려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감이 좋고 배터리 지속시간도 길어 비상 상황에서 긴요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갤럭시 탭 액티브3는 선명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무전 통신 방식인 '푸시 투 토크(Push to talk)' 기능을 지원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24 09:15:24[파이낸셜뉴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탄생’이 바티칸 교황청 시사회를 연다. 민영화사는 8일 "시사회에는 박흥식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하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한 로마 교황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탄생’은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극영화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됐다. 로마 바티칸 교황청 시사회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바티칸 뉴 시노드 홀에서 열린다. 시사회 참석을 위해 ‘탄생’의 연출을 맡은 박흥식 감독과 김대건 신부 역의 윤시윤을 비롯해 김 신부의 조력자로 출연하는 윤경호, 이문식, 신정근, 김광규, 김강우, 송지연, 로빈 데이아나 배우가 12일과 15일에 각각 출국한다. 박 감독과 배우들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유흥식 추기경과 교황청 관계자들, 추규호 이탈리아 대사 및 외교단, 현지 교민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생’ 상영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민영화사 측은 "유흥식 주교의 추기경 임명과 함께,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외벽에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설치될 예정이라 현지에서도 김대건 신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그린다. 마카오 유학, 프랑스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 해상 입국로 개척 등 3,574일의 역동적인 모험을 담기 위해 자료조사와 연구, 검수 등의 과정을 거쳐 대규모 촬영으로 완성했다. 충남 논산 태안, 보령부터 충북 단양, 전남 여수, 전북 부안, 강원도, 경남 창원, 경북 문경과 대구, 제주도와 경기도 일대 및 전국 각지에서 촬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8 17:37:3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여성의 임신중절(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자 국제사회가 찬반 목소리를 내며 주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 후 트위터에 각각 프랑스어와 영어로 "낙태는 모든 여성들에게 기본적인 권리다. 이는 보호돼야 한다"며 "나는 미국 대법원에 의해 자유가 약화된 여성들에게 나의 연대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르완다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에서 이번 미 대법원 판결이 "큰 퇴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나는 항상 여성의 선택을 믿어왔으며 그 관점을 고수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어떤 정부, 정치인, 남성도 여성에게 그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 대법원의 판결이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교황청은 환영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대법원 판결을 평가하며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개인의 권리에 국한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오랜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큰 나라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전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해당 판결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국민연설을 통해 "오늘은 우리 국가에 슬픈 날"이라면서도 "싸움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11월 중간선거 투표로 의회를 움직여 달라고 호소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6-25 13:14:54교황청이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70·사진)를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유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번째 추기경이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는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비롯해 정진석(1931~2021), 염수정(78) 등 총 3명의 추기경을 배출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유 신임 추기경은 가톨릭대와 이탈리아 라테라노대학에서 공부한 뒤 1979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83년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올해 6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5-29 20: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