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트는 자사 구강스캐너 i500이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디자인 어워드, IDEA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가 이뤄진다. 디자인의 혁신성, 기능성, 품질, 사용자 편의성, 미적 요소 등 다양한 항목에 의거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작인 메디트 구강스캐너 i500은 환자의 치아와 주변 조직을 스캔해 3D방식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치과용 의료 장비다. 기존 인상재를 물고 있어야 하는 치아 본뜨기를 대신할 수 있는 장비로, 구역질과 구강 내 이물감, 압박 등의 불편함을 해소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아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방식으로 인해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정밀한 진단과 치료 후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는 시뮬레이션도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메디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국내 순수 기술로 완성된 구강스캐너 i500의 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의 우수성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특히 레드닷 어워드는 디자인의 미학적 가치를 넘어 사용자의 편의성과 인류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함께 심사하기 때문에 수상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4-18 10:42:02산학협력선도 모델 창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구과학대가 최근 울산 CK치과병원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인 '구강스캐너'를 기증받았다. 채종성 CK치과병원 대표원장은 "대구과학대 치위생과와 CK치과병원은 학생 현장실습 및 전문가 특강, 교수 산업체연수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기증하는 구강스캐너 장비를 활용, 최신 치과임상에 대한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한편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숙 치위생과 학과장도 "고가의 장비를 학생들 교육에 기증해주신 CK치과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최신 장비를 활용, 학생들의 실무능력이 향상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3-20 11:25:38[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메디트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CEO)에 류한준 메디트 최고 성장전략책임자(Chief Growth & Strategy Officer) 겸 메디트 북미 지사 프레지던트(President)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UCK파트너스 및 설립자와 특수관계인 등의 구주 지분 99.5%를 약 2조42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류 대표는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기업에서 고위 경영직을 역임했다. 30년 이상 글로벌 메디테크 기업의 전략적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왔다. 지난해부터 메디트 북미 지사를 이끌며,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성장을 주도했다. 메디트의 최고 성장전략책임자(Chief Growth & Strategy Officer)로서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을 재구축하고 신제품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류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추구하는 메디트의 개방형 모델은 물론, 고객에 대한 진심어린 배려, 서비스 향상에 대한 강한 열정은 저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메디트는 고객을 중심으로 디지털 치과 혁명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트는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전문 경영인 체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을 가속할 예정이다. 특히 메디트는 최근 구강스캐너 Medit i900을 출시키도 했다. 메디트는 구강 스캐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위다. 2021년 22%였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4%로 상승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7 09:36:38[파이낸셜뉴스] 라온피플이 자회사 라온메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에 장중 강세다. 15일 오후 1시 41분 현재 라온피플은 전 거래일 대비 5.85% 오른 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온메디는 치과 투명교정을 위한 소프트웨어 '얼라인 스튜디오(Align Studio)'가 지난 13일 기준 미국 FDA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lign Studio는 구강스캐너로 스캔한 데이터를 활용해 치아와 잇몸을 자동으로 분리, 치료 계획을 간단히 완료하는 소프트웨어다. 개별 치아를 자동으로 분리해 치아가 이동할 때 치아뿌리들이 간섭받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예측가능한 진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꼽힌다. 라온메디는 3D프린터와 투명교정장치 제작 도구를 활용해 치과 또는 소형 치과기공소에서 자체적으로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하도록 할 전망이다. 이로써 시간과 비용도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현장에서는 보고 있다. 라온메디는 라온피플의 자회사로, 머신비전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5 13:49:5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레이는 지난 12~13일 양일 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치과의사 300명을 대상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레이 페이스'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본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저명한 치루스 알무티(Cyrus Alamouti) 박사와 슈테판 바이어(Stephan Weihe) 박사가 직접 레이 페이스로 라이브 데모를 시연했다. 바이어 박사는 강연 서두에서 "현재의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활용되는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가 상호 간의 불완전한 연동으로 도리어 디지털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높은 개방성과 연동성을 보장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무티 박사는 레이 페이스를 이용한 안면 스캔을 시작으로 구강 스캐너인 '레이오스(RAYiOS)'를 이용한 구강 스캔 데이터, 미리 촬영한 CT 이미지를 결합하는 워크 플로우(Work flow)를 직접 시연했다. 각기 다른 데이터의 매칭 과정에서 타사 소프트웨어와의 원활한 연동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생성된 가상환자(Virtual Patient)가 치과의사, 환자, 제조사 간의 소통을 쉽게 해주는 장점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 알무티 박사는 유럽 최대 치과그룹 중 하나인 유러피안 덴탈 그룹(Europeans Dental Group)의 대표 원장으로 레이는 유러피안 덴탈 그룹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바이어 박사와 알무티 박사가 언급한 현장에서의 불편함과 문제점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레이 솔루션의 정확한 대응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분에서 호응을 나타냈다. 현장에서는 레이 페이스의 활용법, 소프트웨어의 개방성, 또 이와 유사한 장비가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상당수 참가자들은 강연 후 직접 레이의 부스를 방문해 레이 페이스와 3D 프린터 및 다양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레이의 유럽 대표인 이용규 법인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레이의 솔루션만이 가지는 개방적 연동성과 디지털 워크 플로우의 편의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며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2 13:27:34의료기기 업체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올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29억원보다 56% 늘어난 20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에서 10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 52%를 기록하면서 반기 기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방식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한다. 마이크로니들은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초미세바늘로 고주파를 피부 진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실펌엑스(사진)', '스칼렛' 등 주력 의료기기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된다. 비올 관계자는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해외 전 지역에 걸쳐 실펌엑스, 스칼렛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며 "향후 초음파(하이푸) 방식 등 다양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라인업을 갖추고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416억원보다 12% 늘어난 462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개발(R&D) 등 비용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었다. 디알텍은 디텍터(촬상소자), 진단시스템(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이후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등 신사업 실적이 본격화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최근 동영상 디텍터를 해외 유수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에 잇달아 공급하면서 관련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실상 글로벌 독점인 벤더블 디텍터 역시 정유에 이어 조선,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한다"고 말했다.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 레이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레이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488억원보다 22% 늘어난 594억원이었다. 다만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 10억원을 내며 같은 기간 적자로 돌아섰다. 레이는 △엑스레이 △소프트웨어 △3차원(3D) 프린터 △밀링기 △3D 구강스캐너 △3D 페이스 스캐너 등 치과용 디지털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 1290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은 실적이 정체하거나 역성장한 반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0 18:52:02[파이낸셜뉴스] 의료기기 업체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올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29억원보다 56% 늘어난 20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에서 10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 52%를 기록하면서 반기 기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방식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한다. 마이크로니들은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초미세바늘로 고주파를 피부 진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실펌엑스', '스칼렛' 등 주력 의료기기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된다. 비올 관계자는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해외 전 지역에 걸쳐 실펌엑스, 스칼렛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며 "향후 초음파(하이푸) 방식 등 다양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라인업을 갖추고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416억원보다 12% 늘어난 462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개발(R&D) 등 비용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었다. 디알텍은 디텍터(촬상소자), 진단시스템(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이후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등 신사업 실적이 본격화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최근 동영상 디텍터를 해외 유수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에 잇달아 공급하면서 관련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실상 글로벌 독점인 벤더블 디텍터 역시 정유에 이어 조선,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한다"고 말했다.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 레이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레이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488억원보다 22% 늘어난 594억원이었다. 다만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 10억원을 내며 같은 기간 적자로 돌아섰다. 레이는 △엑스레이 △소프트웨어 △3차원(3D) 프린터 △밀링기 △3D 구강스캐너 △3D 페이스 스캐너 등 치과용 디지털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 1290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은 실적이 정체하거나 역성장한 반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07 04:53:26[파이낸셜뉴스] 치과 진료 디지털 전환 전문 스타트업 글라우드는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글라우드의 ‘저스트스캔’은 구강스캐너 구입부터 교육, 3D 프린팅 기술 기반의 보철 제조 솔루션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 를 통해 디지털 치과 진료 전환을 돕는 서비스다. 글라우드는 개발 일정이 일정 수준에 들어서면 시카고 12개병원, 미국 서부지역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지진우 글라우드대표는 “큰 변화의 흐름이 된 ESG 경영 기조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국내 치과 산업을 해외에 알리고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05 09:40:35[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13일 레이에 대해 국내 유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52.4%을 더한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조대형 연구원은 "레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단, 설계, 제작의 치과 전 치료 과정에 대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Full-Line up)을 구축한 기업이고, CBCT 장비부터 3D 안면스캐너인 RAYFace까지 레이의 솔루션으로 하루 만에 상담부터 치료까지 가능하다“라며 ” 제품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현지에 11개 법인을 두고 있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침투율 확대 시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은 RAYFace의 출시로 레이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완전한 라인 업(Line up)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CT영상과 구강스캐너 및 안면스캐너 영상을 하나로 정합한 덴탈 아바타에 기반한 치료 설계로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의 단축이 가능해서다. 조 연구원은 “빠른 치료는 곧 더 많은 환자를 의미하며 더 많은 환자는 병원의 수익성 제고를 의미한다”라며 “레이의 디지털 치료솔루션은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치과 시장에도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VBP 시행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과 치료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레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절대적인 의사 수가 부족한 중국에서 숙련도가 낮은 의사들도 치료가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 현지 JV설립과 유통사 인수를 통해 선제적으로 준비를 완료한 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중국 치과 치료 시장 본격 개화로 레이와 자회사 디디에스의 실적은 성장할 수밖에 없고, CAD·CAM 소프트웨어의 구독형 모델 등 신규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추가적인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3 14:49:06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올해 들어서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불어 닥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그동안 막혔던 수출 길이 다시 열리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비올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0억원보다 90% 늘어난 9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238% 증가한 4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50%에 달했다. 특히 비올이 이 기간 동안 거둬들인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7% 달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다.비올은 마이크로니들 방식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한다. '미세바늘'인 마이크로니들은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해 고주파를 피부 진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비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력 시장인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해외 전 지역에 걸쳐 주력 피부미용 의료기기인 '실펌엑스'를 비롯해 '스칼렛'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하이푸'(HIFU) 초음파 방식 등 다양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라인업을 갖추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텍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231억원을 기록했다. 디알텍이 역대 1·4분기 기준 매출액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18억원으로 28% 증가하면서 수익성 역시 개선했다. 디알텍은 디텍터(촬상소자), 진단시스템(엑스레이) 등 영상진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해 이후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산업용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등 신사업 실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인체와 동물, 산업, 동영상 등 디텍터 전 제품군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특히 산업용 디텍터, 동영상 디텍터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레이 역시 올해 들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이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76억원보다 14% 증가한 200억원이었다. 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1290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레이는 올해 들어서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레이는 2012년 출시한 치과용 엑스레이 '레이스캔 알파'를 북미와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하면서 성장을 위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레이는 이후 △소프트웨어(CAD·CAM) △3차원(3D) 프린터 △밀링기 △3D 구강스캐너 △3D 페이스스캐너까지 치과용 디지털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의료기기 콘퍼런스, 전시회를 잇달아 열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현지 마케팅과 함께 수출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통상 1·4분기는 의료기기 업종에서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예외적으로 성수기에 준하는 판매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24 18: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