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달 체코를 방문한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한-체코 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체코 방문과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대신 장재훈 사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외에도 지난 7월 '팀 코리아'를 이뤄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전 관련 기업들도 사절단의 일원으로 대거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금융·산업·에너지·과학기술·교통 인프라·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호혜적 협력 추진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4 12:03:48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나흘간 북미 출장을 통해 주요 계열사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전략을 논의했다. 북미 전진기지인 테네시에서는 주요 계열사의 사업전략을, 실리콘밸리에서는 미래 준비를 위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신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 북미 현지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 현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현장점검 중 직원들을 만난 총 여섯 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LG 주요 계열사의 북미 전진지기로 자리매김한 테네시를 찾은 구 회장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LG전자 공장에서는 로봇자동화, 무인물류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와 건조기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는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터리·양극재 등 전장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계획과 투자전략을 점검했다. 이어진 실리콘밸리 방문에서는 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포함한 미래사업 분야를 살폈다.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고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투자 및 사업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AI 등 LG의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논의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LG 사업장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AI 반도체 설계업체인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 AI를 방문, AI 밸류체인과 최신 기술동향을 살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난 자리에서는 휴머노이드로봇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23 18:47:54[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나흘간 북미 출장을 통해 주요 계열사의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전략을 논의했다. 북미 전진기지인 테네시에서는 주요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실리콘밸리에서는 미래 준비를 위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신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 현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현장 점검 중 직원들을 만난 총 6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LG 주요 계열사의 북미 전진지기로 자리매김한 테네시를 찾은 구 회장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LG전자 공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무인 물류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와 건조기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엠셀즈 제2공장에서는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터리·양극재 등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계획과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이어진 실리콘밸리 방문에서는 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포함한 미래사업 분야를 살폈다.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고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투자 및 사업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AI 등 LG의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논의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LG 사업장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AI 밸류체인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짐 켈러 텐스토렌토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난 자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북미 방문에서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백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최신 기술 동향을 살핀 바 있다.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23 10:18:22[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금액이 작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그룹 오너 일가로, 지난해 2229억원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7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 중인 오너 일가는 지난해 8월 기준 136명에서 올해 103명으로 33명이 감소했다. 이들의 주식담보 비중도 37.1%에서 6.5%p 감소하며 담보대출 금액도 7조6558억원에서 6조7741억원으로 11.5% 줄어들었다. 오너 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경영 자금 또는 승계 자금 마련, 상속세 등 세금 납부 목적 등이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안정되기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거나 심할 경우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 삼성 이재용 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는 대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출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식 담보 비중은 지난해 40.4%에서 올해 30.7%로 9.8%p, 대출 금액은 4조781억원에서 2조9328억원으로 28.1% 줄었다. 홍 전 관장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1억1730만주(1.96%) 중 2101만주(18%)를 담보로 2조2500억원을 대출 중이었으나,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담보대출은 1조7800억원으로 4700억원 감소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8370억원,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3300억원을 대출받아 1조1670억원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면서 58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870억원을 줄였다. 이서현 사장도 삼성전자 주식 17.2%를 담보로 3371억원과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의 38%를 담보로 3240억원, 전체 6611억원을 대출 중이었지만 일부를 매각하면서 883억원 담보대출이 감소했다. 주식 담보 대출 금액 2위는 롯데그룹으로, 지난해 2229억원에서 3배 이상으로 늘어난 6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보유지분의 74.7%를 담보로 2229억원을 대출 중이었지만, 올해 롯데쇼핑 지분의 49.7%를 담보로 2269억원을 추가 대출했다. SK그룹 오너일가 11명도 지난해 보유지분의 55.8%를 담보로 총 6183억5800만원 대출에서 올해 6225억5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SK 지분 33.8% 담보 4315억원 대출에서 올해 580억원이 더 늘어났다. LG그룹도 지난해 오너 일가 5명의 주식담보 대출금액은 지난해 2747억원에서 올해 3603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1770억원에서 1225억원이 증가한 2995억원으로 늘어났다. 상속분쟁 소송 중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주식담보 대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1 09:18:39[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나섰다. 간병돌봄 문제는 최근 의료비 부담을 넘어 경제·심리적 문제로 '간병살인' 같은 극단적 사례가 발생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LG그룹과 두산그룹은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25억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하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 촉구에 나섰다. 국민 75% "가족 간병 경험"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3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간병돌봄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 필요성을 논의하고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상의 ERT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일환을 마련됐다. ERT 기업들의 대표 실천사업으로, 지난해 소방관 복지(제1차), 위기청소년 자립지원(제2차), 지역아동 보육인프라 지원(제3차)이 진행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노령화와 핵가족화가 이미 진전되며 간병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가성구성원 외에는 간병돌봄을 떠안아줄 사람이 별로 없어 가족구성원이 많은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와 두산이 간병돌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고, 이번에 ERT 프로젝트를 계기로 추가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들에게 미래와 꿈을 선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간병돌봄 문제는 가족 내 암이나 치매 등 돌봄이 필요한 중증질환자가 있을 때, 의료비나 간병비 등 직접적 비용 부담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돌봄과 가사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뜻한다. 최근 장기간 가족간병으로 경제·심리적 문제가 더해지며 '간병살인'과 같은 극단적 사례가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한상의가 소플(소통플랫폼)에 참가한 1427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국민 75%가 실제 가족간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간병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의료비나 간병비 등 비용부담(68.5%)과 더불어 간병과 집안일 등 돌봄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52.5%)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두산 25억원 후원 '온정'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G그룹과 두산그룹은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약 25억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한다. LG그룹은 소아암 환아 가족들을 위해 서울 소재 2곳의 가족쉼터에 15억원을 전달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 기부금으로 대학로와 교대 인근에 가족쉼터 6곳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쉼터 6곳은 연간 총 4000여명의 환아들과 보호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구 회장은 복지관 역사 설명 들으면서 "30여 년 전 조부(고 구자경 회장)께서 기부하신 복지관에서 행사가 열려서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라며 "가족쉼터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그룹은 가족의 돌봄·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 아동·청년(영케어러)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느라 학업포기에 따른 교육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사춘기를 경험하는 영케어러의 학교와 가정생활의 상담을 통해 마음 건강도 보듬어준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족간병에는 비용문제, 심리적 어려움, 교육격차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며 "LG그룹과 두산그룹의 참여와 지원으로 가족간병 가족들이 직면한 어려움의 해결은 물론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적인 관심 확대와 제도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간병돌봄 관계자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취약계층의 현황과 지원 필요성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박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좋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대한상의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 실천의지를 담은 '기업선언문'을 선포하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약 1500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3 13:36:41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한 임직원을 격려하는 'LG 어워즈'가 올해부터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하며 격을 한층 높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삶의 변화가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선 없는 TV 폼팩터를 제공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LG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구 회장은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신다.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첫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강조한 뒤 매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진화·발전시켜오고 있다. LG는 이에 맞춰 구 회장이 취임한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LG 어워즈에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 19~22일 진행된 구성원 심사에서는 1만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참여해 평가와 투표를 진행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객 심사제'는 올해 대상을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직업군으로 확대했다.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개팀, 724명이 수상했다. 이로써 6회를 맞이한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총 405개팀, 33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며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구성원 심사 참여자 1만여명 가운데 4100여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 △3단계 위생 가습기를 기획한 LG전자팀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에 기여한 LG화학 최성덕 팀장이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03 18:19:57[파이낸셜뉴스] 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한 임직원을 격려하는 'LG 어워즈'가 올해부터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하며 격을 한층 높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삶의 변화가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선 없는 TV 폼팩터를 제공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LG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구 회장은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신다.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첫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강조한 뒤 매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진화·발전시켜오고 있다. LG는 이에 맞춰 구 회장이 취임한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LG 어워즈에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 19~22일 진행된 구성원 심사에서는 1만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참여해 평가와 투표를 진행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객 심사제'는 올해 대상을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직업군으로 확대했다.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개팀, 724명이 수상했다. 이로써 6회를 맞이한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총 405개팀, 33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며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구성원 심사 참여자 1만여명 가운데 4100여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 △3단계 위생 가습기를 기획한 LG전자팀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에 기여한 LG화학 최성덕 팀장이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03 09:23:08재계의 거목이던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휴일에도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은 한국 섬유산업과 경제계의 부흥기를 이끈 고인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최근 지주사 분할을 통한 계열분리 수순 속에서도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았다. ■각계 인사들 "재계 큰 획 그으신 분" 3월 31일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일요일이지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꼬리를 물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시작으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에도 조 명예회장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3월 3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방문,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어 오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강한승 쿠팡 대표가 조문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5시께는 구광모 LG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를 찾은 주요 인사들은 한결같이 조 명예회장을 "재계에 큰 획을 그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됐다. 그때 국제 금융위기가 와서 (고인인)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그때 많이 협조를 했다"고 전했다. 허 명예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전경련 회장 후임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며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했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김 국회의장도 "2003년 경제부총리를 할 때 고인께서 한미재계회의 의장이셨다"며 "그때 우리 경제가 참 어려웠는데 그래도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계와 이렇게 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신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고 기억했다. ■이재용·정의선, 일찍 조문…2일 영결식 앞서 장례 이틀째이자 토요일인 3월 30일에도 고인을 추모하려는 정·재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외부 인사로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오후 2시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이며, 홍 전 관장은 조 명예회장의 아내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홍 전 관장은 이날 2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면서 송 여사를 각별히 위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 회장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재용 회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조문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31 18:25:40[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며 핵심 경쟁력 조기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ABC와 더불어 배터리·자동차 부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분야에 5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주주에게 공유했다.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중장기 투자계획은 '향후 5년간(2024~2028년) 약 100조원 국내 투자'가 골자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AI를 '게임 체인저'로 지목하고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설립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을 공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20명을 배출한 세계적 유전체 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손잡고 LG AI 기술을 접목해 난치병인 알츠하이머와 암 등의 치료법을 공동 개발한다.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한 클린테크 사업도 지속 육성 중이다. 계열사별로 전기차 충전인프라(LG전자, LG유플러스), 태양광 패널 필름용 POE(LG화학), 배터리교환 시스템 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LG에너지솔루션)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서면 인사말을 통해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 한 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위원 재선임(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180억→170억원)을 원안 의결했다. 올해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7 12:01:52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극복 연구 협약에 이어 최근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LG포럼'을 통해 바이오 관련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지난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LG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프라인 강연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온라인은 화상 미팅 플랫폼인 웨벡스(Webex)를 통해 진행됐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구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분기별로 열던 임원 세미나를 LG포럼으로 전환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임원 세미나에서 탈피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산업 트렌드 등 시의성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 연사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달 LG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파운드리'로 열렸다. 이승구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속도·규모·경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수 과제로 손꼽히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1일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8 19: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