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번가는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와 협업해 에르메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롤렉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고가 명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이날 오후 9시 구구스 반포 신세계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국내 브랜드 매장에서 구하기 힘든 희소성을 갖춘 중고명품 총 15개를 모았다. 구구스에 소속된 전문 명품 감정사들의 검수를 거친 제품들로 새상품급의 퀄리티를 갖춘 상품들을 엄선했다. 대표 상품은 △에르메스 아웃스티치 켈리 백 △샤넬 트위드 재킷 △샤넬 캐비어 WOC 미니 크로스백 △롤렉스 다이아 콤비 시계 △크리스찬 디올 레이디백 미듐 등이 있다. 각 제품에 따라 구구스 공식 온라인몰 대비 최대 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 내 구구스 스토어를 통해서도 중고명품 100여개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5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 제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명품 전문 배송업체 발렉스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1번가는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쉽사리 식지 않는 오픈런 열기와 각 브랜드의 연이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중고명품 시장 및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중고명품을 차별화된 혜택과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9-27 08:48:09[파이낸셜뉴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아주IB투자가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를 1450억원에 인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아주IB투자는 최근 구구스를 14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이기훈 대표 및 특수관계자, 별도 가맹법인 지분 등이다. 케이알엔파트너스가 매각 주관 업무를 맡았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아주IB투자는 펀드를 통해 850억원을 조달한다. 나머지 6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구구스는 2002년 설립, 국내 1위 중고 명품숍 업체다. 전국 2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 이용자는 약 50만명에 달한다. 최근 구구스는 보유 중인 700만개의 감정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시세정보 조회서비스인 ‘AI 구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10 05:55:32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야외 활동 시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은 필수 요소가 됐다. 홍대는 정통 한식부터 퓨전, 이탈리안, 하와이안 등등 다양한 국적의 이색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스타일이 접목된 스튜와 파스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양 밥집 구구스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고기에 감자, 양파, 당근 등 각종 야채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내는 서양식 찌개인 스튜가 구구스의 주종목이다. 구구스는 오리지널 잭 비프 스튜, 매운 맛 잭 비프 스튜, 크림 스튜, 카레 스튜 등 네 종류의 스튜와 함께 두 가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오리지널 잭비프에 매콤함과 달콤함을 더해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한 구구스 서양식 찌개덮밥 '매운맛 잭 비프스튜',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리코타 치즈와 기름기를 뺀 베이컨, 제철 버섯, 크림소스로 맛을 낸 리코타 파스타가 추천메뉴다. 리코타 치즈에 상큼한 만다린 드레싱, 건크랜베리 등이 더해진 신선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한정판매 메뉴로 봄철 입맛을 돋운다. 소박한 반찬과 메뉴로 한끼 걱정 덜어주는 홍대 앞 밥집 사이에서도 동서양 음식의 조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구구스. 한국적인 맛이 더해진 이탈리안 요리가 궁금하다면 홍대 이색밥집 구구스를 찾아가보자.
2014-07-02 16:12:18중고명품 사이트 '구구스'에서 회원가입 없이 시세 조회 가능해 국내 명품 시장의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상류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이 최근에는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합리적인 명품소비를 권장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고가의 명품을 제값에 구입하기 보다는 중고명품 시장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던 명품을 판매해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것이다. 세계 경제대국의 G2로 급부상한 중국의 경우에는 중고명품 시장이 연 30%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중 중고명품의 가장 중요한 소비자 연령층인 바링허우(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는 27%가 중고명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50%가 중고명품 업체를 통해 자신의 명품을 처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고명품 전문 업체에 의뢰할 경우 조금이나마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팔기 위해 중고명품의 시세를 확인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시세를 이해하면 자신의 명품을 제 값 가장 근접한 가격으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고명품 업체 구구스는 자신의 명품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팔 수 있는 ‘중고명품 시세 조회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한다. 자신이 팔려는 명품의 현재 시세를 조회한 뒤 신뢰 있는 업체를 비교 선택하여 판매의뢰하면 된다. 관계자는 "현재 중고명품 동종업체에서도 고객을 응대할 때 구구스에서 조회하고,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고명품의 가격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중고명품 시장에서 기준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 전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구구스 홈페이지(www.gugus.co.kr)나 전화(1544-9964)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4-06-03 09:47:43[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중고 명품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액이 감소한 반면, 중고 명품 거래액은 성장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업계는 소비 여력 저하가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9억원 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 9245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수치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새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의 거래액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급증했다. 해당 기간 중고 명품 프랫폼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이번 이번 결과는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 또는 다른 조사기관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도 중고 명품 수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에르메스는 지난 1월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6월에는 가든파티백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2월에 이어 7월 초에 가방 제품을 중심으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8월에 국내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올렸다. 올해만 4차례 인상이다. 자금 마련을 위해서 명품을 중고 플랫폼에 내놓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는 백화점 구매가 부담스런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서라도 명품을 사려는 욕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정책도 중고 명품 거래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1 10:07:38[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명품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액이 감소한 반면, 중고 명품 거래액은 성장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업계는 소비 여력 저하가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20일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9억원 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 9245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수치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새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의 거래액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급증했다. 해당 기간 중고 명품 프랫폼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이번 이번 결과는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 또는 다른 조사기관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0 10:16:22[파이낸셜뉴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나 켈리백 같은 구하기 어려운 명품백을 구매하기 위해 소더비와 크리스티와 같은 경매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초고가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샤넬 신제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이들은 경매장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자사 제품을 여러 차례 구매한 고객에게만 버킨백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에르메스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을 당했다. 샤넬의 경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이른바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을 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더비 뉴욕의 핸드백 전문가 루시 비숍은 명품 시장을 피라미드에 비유하며 "에르메스가 최상위에 있고 샤넬이 그 다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매장이 명품을 구입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크리스티의 국제 핸드백 및 액세서리 부문 책임자인 레이첼 코프스키는 "지난 5년 동안 밀레니얼 세대의 입찰자 및 구매자 비율은 29%에서 42%로 늘어났고, Z세대는 1.5%에서 3%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에서 가장 인기 있고, 비싸게 팔린 제품은 에르메스의 '히말라야 켈리 28'이다. 히말라야 켈리 28은 지난 2021년 11월 400만 홍콩 달러 (약 6억9000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한국에서도 원하는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경매장과 같은 중고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구스의 올해 2분기 거래액(구매 확정 기준)은 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도 올해 전체 거래액의 30% 이상이 중고 명품에서 발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명품 중고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도 연간 20~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MZ세대 중 35%가 중고 명품을 구입한 적이 있고, 26%는 명품을 대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MZ세대가 중고 거래 시장을 주도적으로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2 08:37:4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그룹 계열의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MIU)의 중고명품 의류 거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생로랑 지고, 셀린느·미우미우 뜬다 2일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가 지난 1∼6월 소싱(매입·위탁)한 상품과 판매를 완료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셀린느와 미우미우가 의류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은 의류 카테고리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024 상반기 중고 명품 트렌드'를 발표한 구구스는 최근 주얼리(장신구)와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주얼리와 의류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5%, 2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구구스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인 가방의 같은 기간 거래액 증가율 5%를 훌쩍 넘는 수치다. 진입장벽 낮은 주얼리·의류로 명품 입문 구구스 관계자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주얼리와 의류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의류의 경우 중고 명품 시장에 발을 들이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트렌드가 민감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 명품 시장에서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거래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로 집계됐다. 이어 에르메스(HERMES),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리치몬트 그룹 계열의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구구스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여러 카테고리로 확산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중고 명품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11:09:19[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고 명품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로 꼽히는 머스트잇·트렌비·발란 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트렌비와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트렌비 매출(401억원)은 54.5% 줄었고,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발란(392억원)은 매출이 56% 감소했으며,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머스트잇의 매출은 249억8000만원으로 24.5% 줄어들어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은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이고 인건비 감축, 사옥 매각 등으로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비대면 온라인 쇼핑과 명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었으나 엔데믹이 되면서 해외여행지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고물가에 소비심리도 위축돼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부진하고 있는 반면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구매 확정 기준 총거래액(GMV)은 지난해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총거래액도 6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 늘었다. 이처럼 중고 명품 거래가 불황에 더 활발한 이유는 명품을 내다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사람 모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구스 관계자는 "전체 중고 명품 제품 및 중고 명품백 거래액 모두 매년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한다"며 "주 거래 고객이 30∼50대인 만큼 입학, 학부모 총회 시즌과 맞물려 구매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5 09:27:46[파이낸셜뉴스] "어머, 왜 이렇게 싸?" 회사원 A씨(32·여)는 몇 달간 눈여겨본 가방이 있었다. 하지만 제값을 다 주고 사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중고 명품 플랫폼을 보며 갖고 싶던 가방을 검색했다. 그러던 중 S급 상태인 제품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 상태도 좋아 고민 없이 해당 제품을 구입한 A씨. 그녀는 중고 명품에 대해 쉽게 구입하고 쉽게 파는 만큼 원하는 제품을 사도 질리면 팔면 된다는 생각에 중고 명품 구입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중고 명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지난해 거래액(GMV, 구매확정 기준)이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고명품시장 진입하는 첫 구매자 20% 급증 엔데믹 이후 중고 명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지난해 판매건수는 전년대비 16.4%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는 12.9% 늘어났다. 특히 첫 구매자 수가 19.9%로 늘어났는데, 이는 중고 명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을 보여준다는 게 구구스 측의 설명이다. 직접 보고 산다.. 오프라인 매장 강세 판매채널별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온라인 17%, 오프라인 21%로 매출이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명품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고가의 명품 특성상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오프라인 중고 명품 매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구스는 이러한 소비행태를 반영해 지난해 울산, 판교, 동래, 청담블랙 등 신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명품 시장의 총매출은 1조3000억달러(약 1741조원)로 성장했다. 중고 명품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했는데,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거래된 중고 명품은 450억유로(약 65조6000억원) 규모로 4년 새 약 두 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명품 시장의 약 12%에 해당한다. WSJ는 "명품 중고 시장이 등장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이 구매한 명품을 판매해 현금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7 10:4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