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가 카드사 최초로 글로벌 기업 구글과 광고 제휴 서비스를 론칭 한다고 7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58종 통화를 무료 환전 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수수료 없이 전세계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주요 앱 활동성 지표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트래블로그의 MAU(Monthly Active User)는 314만, 인당 이용시간은 60분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기반의 앱 서비스 중 최상위권이다. 우선 트래블로그는 세계여행 컨셉의 '걷고 머니쌓기 서비스'를 이달 중 출시 예정이며, 향후에도 광고 카테고리 신설 및 메뉴 또한 다양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손님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트래블로그 이용 손님의 효능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평소 국내에선 다양한 광고 상품을 통해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해외여행 갈 땐 트래블로그로 무료환전(환율우대100%)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트래블로그는 출시 이후 손님이 해외 여행에 부과 되는 3대 수수료로 아낀 돈이 2500억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구글과 해외 여행 1등인 '트래블로그' 만남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혜택부터 즐거움을 뛰어 넘는 감동까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더욱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가대표 해외여행서비스로 트래블로그 브랜드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7 10:36:28[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일 신영스팩 8호와 합병을 진행중인 애드포러스에 대해 광고기업에서 애드 테크 기업으로 진화중인데다, 구글광고 공식 인증 파트너로 성장동력이 높다며 주목을 당부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동사는 광고 대행 구조에서 벗어나, 광고 기술(Ad-Tech)을 내재화 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단순 미디어 집행이 아닌 전략 설계부터 캠페인 실행, 성과 분석, 자동 리포팅까지 전 주기를 통합하는 독자 운영체제 ‘Atier’를 기반으로 풀스택 플랫폼을 완성했다“라며 ”구글의 공식 퍼블리셔 파트너(GCPP)로 선정되면서 국내 광고 기업 중 드물게, 글로벌 광고 인벤토리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라며 ”이런 구조적 차별화는 해외 시장 진출과 플랫폼 가치 재평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애드포러스는 플랫폼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으로 업계 최고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최근 광고 플랫폼 시장은 최근 빅테크 협력과 AI, 데이터 기반 BM 설계가 핵심 과제로 부상 중인데, 동사는 국내 유일 해당 BM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 플랫폼 통합 후 AI 적용을 본격화해 ‘팔란티어’식 BM을 구축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된다”라며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은 경기 불황에도 성장하는 특성이 강해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는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보유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구글 최상위 권한 GCPP 보유 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해외 네트워크 확장이 용이해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광고를 송출 중”이라며 “주요 매출처는 이커머스, 여행 등 내수 소비 민감 업종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1 14:24:12[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 고도화에 나선다. AI 기반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러스는 팔란티어의 ‘파운드리’형 광고 데이터 운영체계(OS) ‘Atier(아티어)’ 구축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고업계의 표준 OS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티어는 단순한 광고 성과 분석 도구에서 나아가 전략 수립부터 예산 집행, 성과 검증까지 프로젝트 전주기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이다. △매체별 클릭률 △시간대별 전환율 △소재별 반응률 등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실행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애드포러스는 아티어 구축을 위해 지난 10년간 자체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건수 4억건 이상의 프로젝트 레퍼런스 △고객사별 성과 패턴 분석 △실시간 성과 피드백 등을 통합하고 있다. 고도화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소스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 ‘링크마인(LINKMINE) 등 총 5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애드포러스는 보유 대규모 데이터를 시간, 소재 유형별, 고객 행동 기반으로 재정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데이터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 및 보완하는 머신러닝 기반 OS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아티어를 통해 단순 클릭 후 노출 수치 이상의 분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고객 맞춤형 전략 컨설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애드포러스는 지난 2023년 구글 MCM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구글 ‘Ad Exchange(애드 익스체인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DSP(Demand Side Platform, 디맨드사이드플랫폼)’와의 연동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플랫폼의 범용성과 타겟팅 정밀도를 입증해왔다. 애드포러스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요청에 따라 수동적으로 데이터를 제작하는 데에서 나아가 팔란티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아티어를 통해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자체 OS 안에서 자동화 및 통합해 단순 광고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 아닌 광고 전략을 설계하는 데이터 OS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tier(아티어)’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Athena)’와 접미사 ‘Tier’의 합성어로, N차원의 벡터 DB(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적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09:30:5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러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애드포러스와 ‘신영스팩8호’ 간 합병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애드포러스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데이터 통합 및 분석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자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데이터를 표준화 및 모델링하고 고객사 커스터마이징 및 의사결정을 자동화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애드포러스는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10년간 매년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4억건 이상의 누적 전환건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고객 신뢰도를 확보해 높은 장기 고객사 비중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내부 인프라 및 광고주 접점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미 직원 1인당 생산성과 고객 유지율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구글 MCM 파트너사에 이어 올해 3월 구글 공식 퍼블리싱 파트너까지 선정되면서 구글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애드포러스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 기반 광고 콘텐츠 제작으로 락인 효과를 시현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상장을 기점으로 핵심 역량을 극대화해 고객의 의사결정 구조 전체를 자동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 구조를 자체 플랫폼에 구축하고 락인 효과를 강화해 광고업계 팔란티어로 추가 성장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보유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데이터 중심의 사업 전환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데이터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로 고객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드포러스와 신영스팩8호 간의 합병에 따른 합병 신주의 상장은 오는 8월경으로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08:21:25[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지난해 광고 안전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광고 정책 및 성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AI 모델을 정교화해 51억건 이상의 악성 광고를 삭제했고, 3920만개 이상의 광고주 계정을 정지 조치했다. 17일 구글코리아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AI가 단순히 ‘나쁜 광고’를 걸러내는 수준을 넘어 사기 등 악성 행위자가 일체 구글의 생태계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예방 능력 향상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구굴 측은 더 정교해진 최신 AI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적은 양의 정보로도 새로운 위협을 빠르게 인지하고, 악용 패턴을 식별하며, 정상적인 비즈니스와 사기 행위를 효과적으로 구분해 광고 집행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구글은 이러한 LLM의 정교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모델 성능 향상과 관련된 50개 이상의 기술적 업데이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조치를 취한 페이지의 97%는 AI 기반 모델이 탐지 및 집행한 사례였다. 또 정교화된 LLM은 단순한 정책 집행을 넘어 사전 예방 기능까지 대폭 강화해주고 있다. AI 기반 도구는 복잡한 조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악의적인 행위자나 반복적인 정책 위반자를 조기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광고주 사기 방지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사칭, 의심스러운 결제 정보 같은 초기 이상 신호를 분석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계정을 조기에 식별한 사례가 있다. 구글은 또 다른 핵심 예방 수단으로 ‘광고주 신원 인증 프로그램'을 들었다. 현재 이 인증 프로그램은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구글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시청하는 광고의 평균 90% 이상이 인증된 광고주로부터 송출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사기 등 악성 행위를 더욱 강력하게 차단하기 위해 정책을 강화하고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신속 대응팀을 운영하고 사기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여 사기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졌던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유명 인사를 사칭하는 광고의 증가다. 한국에서도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인, 연예인은 물론 언론사까지 사칭한 광고를 찾아볼 수 있었다. 구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10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신속히 조직해 해당 사기 유형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사칭 정책을 업데이트해 사기 광고를 게재한 광고주 계정을 적극적으로 정지시켰다. 그 결과 70만 개 이상의 광고주 계정 영구 정지,사기 광고에 대한 신고 건수 90% 감소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측은 지난해 △51억 건 이상의 광고 삭제 △91억 건 이상의 광고 제한 △3920만 개 이상의 광고주 계정 정지 △13억 개 이상의 게시자 페이지 내 광고 차단 또는 제한 조치 △22만 개 이상의 게시자사이트에서 보다 광범위한 사이트 수준의 시정 조치 △광고 및 게시자 정책에 대해 30건 이상의 업데이트 진행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공유했다. 구글 관계자는 "광고 환경은 AI 기술의 발전, 새로운 악용 수법, 글로벌 이슈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역동적인 만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구글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더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7 14:53:32미국에서 지난 8월 '독점 기업' 낙인이 찍힌 구글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눈을 돌리면서 소셜미디어 및 쇼핑 사이트를 검색 엔진처럼 쓰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현지 시장조사기업 이마케터를 인용해 올해 미국의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50.5%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8년(59.9%)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숫자로 내년에는 48.3%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동시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점유율은 올라가고 있다. 검색 광고 내 아마존 점유율은 2018년 기준 1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2.3%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24.2%까지 오를 수 있다. WSJ는 아마존 이용자들이 아마존의 상품 검색창에서 수많은 물품을 검색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애플의 검색 광고 점유율은 2018년 2.6%에서 올해 5.1%, 내년에는 5.2%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미국 생성형 AI 기업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점유율은 2018년 6.7%에서 올해는 5%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점유율은 4.8%로 추정된다. 일본 광고 기업 덴츠의 브랜던 알버트 검색 및 상업 부문 대표는 "이 시장은 오래 전부터 격변을 위해 숙성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WSJ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구글의 대안이 될 만한 경쟁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우선 AI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 방식을 지적했다.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 지원을 받는 미국 생성형 AI 기업 '퍼플렉시티'는 이달 말부터 AI가 생성한 답변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MS 역시 빙에서 AI 챗봇을 통해 광고를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도 지난주부터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리기 시작한 'AI 오버뷰'에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WSJ는 중국계 영상 소셜미디어 '틱톡' 역시 검색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2024-10-07 18:24:29[파이낸셜뉴스] 구글코리아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 망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서 정부 광고료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법인세 역시 제대로 내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구글코리아는 법인세로 고작 155억 원을 내고 있다"며 "매출액 신고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구글 코리아가 12조 1350억 원의 매출을 지난해 올린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실제로는 매출을 3653억 원이라고 하면서 법인세를 155억 원 내고 있다"며 "12조 1350억 원의 실제 매출을 추산하고 그에 따라서 법인세를 추산하면 6229억 원이나 나와야 하는데 과세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구글코리아의 국내 트래픽은) 2020년의 경우에만 해도 26%였는데 3년 만에 30.6%까지 늘어났다"며 "국내 인터넷망을 이용하면서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는데 왜 방통위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해외 기업을 제재할 마땅한 조치가 없다”며 “망 이용료 부분은 균형이 안 맞다는 생각은 하지만, 경제 주체들 간의 행위이기 때문"이라며 나서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의 경우에 지난해 43%가 인상됐다, 이렇게 요금은 올리고 그러면서 인터넷망 이용 대가에 대해서는 지불을 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망 이용 대가도 제출하지 않고 지급하지 않고 있는 구글 그리고 유튜브에 우리 정부가 매년 지급하는 광고비가 674억 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 유튜브가 674억원으로 KBS가 647억원으로 2위로 떨어졌다"며 "과징금은 부과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철저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저희들도 그 부분은 이게 위원회가 정상화되면 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7 15:23:42[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지난 8월 ‘독점 기업’ 낙인이 찍힌 구글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눈을 돌리면서 소셜미디어 및 쇼핑 사이트를 검색 엔진처럼 쓰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현지 시장조사기업 이마케터를 인용해 올해 미국의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50.5%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8년(59.9%)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숫자로 내년에는 48.3%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동시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점유율은 올라가고 있다. 검색 광고 내 아마존 점유율은 2018년 기준 1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2.3%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24.2%까지 오를 수 있다. WSJ는 아마존 이용자들이 아마존의 상품 검색창에서 수많은 물품을 검색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애플의 검색 광고 점유율은 2018년 2.6%에서 올해 5.1%, 내년에는 5.2%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미국 생성형 AI 기업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점유율은 2018년 6.7%에서 올해는 5%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점유율은 4.8%로 추정된다. 일본 광고 기업 덴츠의 브랜던 알버트 검색 및 상업 부문 대표는 “이 시장은 오래 전부터 격변을 위해 숙성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WSJ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구글의 대안이 될 만한 경쟁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우선 AI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 방식을 지적했다.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 지원을 받는 미국 생성형 AI 기업 ‘퍼플렉시티’는 이달 말부터 AI가 생성한 답변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MS 역시 빙에서 AI 챗봇을 통해 광고를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도 지난주부터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리기 시작한 'AI 오버뷰'에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WSJ는 중국계 영상 소셜미디어 ‘틱톡’ 역시 검색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최근 광고주들이 사용자의 검색어를 기반으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틱톡의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은 아직 3.4%지만 올해 미국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3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치열해지는 경쟁 외에도 정부와 갈등까지 감당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 8월 판결에서 “구글은 독점기업이며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38개 주정부는 지난 2020년에 구글이 각종 IT 기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자사의 검색엔진을 넣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면서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글에 소송을 제기하고 일부 사업 매각과 사업 관행 개혁 등을 요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7 09:57:37[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제소한 구글 온라인 배너 광고 시장 반독점 혐의 재판이 9일(현지시가) 시작됐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광고 기술 시장을 거의 독점했다면서 이로 인해 시장의 잠재적 경쟁자들이 떨어져 나가고, 광고주들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법무부의 줄리아 타버 우드 검사는 모두 진술에서 구글을 빼고는 "그 누구도 승자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앞서 법무부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재판 결과를 끌어낸 바 있다. 검색 시장 독점 판결에 이은 이번 광고 시장 독점 재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 이후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애플 등 빅테크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와중에 나왔다. 이번 재판 결과까지 더해져 구글이 실제로 쪼개질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번 법무부 제소에는 17개 주도 참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구글이 온라인 배너 광고 시장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구글과 경쟁하려면 다른 업체들은 지금보다 달러당 37센트 낮은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면서 덕분에 구글이 이 시장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 광고 서버 시장과 광고주 네트워크의 약 90%를 장악했다. 반면 구글은 자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고 맞섰다. 구글 변호인 캐런 던은 구글이 광고 기술 시장을 변모시켰다면서 '수백만분의 1초' 단위로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글 덕에 이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면서 그 동력은 지난 20년에 걸친 구글의 혁신 덕이라고 주장했다. 던은 정부가 이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소는 시장의 현실이 아니라 소송을 위해 '각색된' 분석에 기초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 담당 판사는 레오니 브링크마(80) 판사로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임명했다. 판결은 최소 수주일 뒤에 나올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3:41:53[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사람들의 대화를 도청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마케팅 파트너 중 한곳인 '콕스 미디어 그룹(CMG)'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유출됐다. 해당 자료는 CMG가 '액티브 리스닝(Active-Liste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 광고를 생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노트북, 홈 어시스턴트 등의 마이크를 통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또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자료가 언론에 유출되며 파문이 커지자, 구글은 즉시 CMG를 자사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또한 CMG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CMG와 이 프로그램에 대해 협력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CMG를 '마케팅 파트너'라고 지칭해 양사 관계에 대해 모호함을 남겼다. 해당 유출 자료는 액티브 리스닝 소프트웨어가 사용자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6단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광고주는 파악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가진 '구매 의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올린다.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은 오랜 기간 자신의 기기가 대화를 도청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다. 하지만 대다수 IT 기업들은 이를 부인했다. 메타의 온라인 개인정보보호센터 측은 "광고가 매우 구체적이어서 마이크를 통해 대화를 듣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CMG는 이번 자료 유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10: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