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고 119구급차를 파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군산시 나운동 한 술집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이어 술집 앞에 세워진 119구급차 유리를 부순 혐의도 있다. 당시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A씨가 일행과 다투고 있다"는 신고로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11 14:40:1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가족 여행 중 제주도에서 급성충수절제술(맹장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1일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영훈이 복통과 고열을 호소하다 구급차로 응급실을 방문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주영훈이 구급차에 누워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구급 대원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윤미는 “복통이 심해 걸을 수 없어 구급차로 병원행. 링거 맞고 나아져서 나왔다. 이때만 해도 위경련인 줄”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윤미는 “새벽 1시 다시 오한과 고열이 시작돼 응급실로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CT 촬영과 검사하러 가서 잠 깨면서 기록 중. 다들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윤미는 “괜찮다고 앉아있으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맘이 안 놓인다. 새벽에 열나서 어린이 콜대원 2개(먹었다). 앞으로는 어른 상비약도 꼭 챙겨야지. 어쨌든 결과 기다려보자”라며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주영훈이 수술실로 들어가는 장면도 공개했다. 이윤미는 “긴급 수술 중이다. 수술 잘 끝나면 또 상황 알려드리겠다”라며 “이렇게까지 안 해도 충분히 기억 남는 여행인데, 잊지 못할 제주 여행 되겠다”고 전했다. 주영훈은 1993년 심신의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녀’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해 터보, 엄정화, 코요태 등 여러 가수와 작업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였다. 배우 이윤미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2 08:07:32[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 조치를 하던 운전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2분께 곡성군 곡성읍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가 사고 수습 중이던 카니발 운전자 70대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전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트랙터의 후미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냈고, 이 사고 조치를 위해 차량 밖으로 나와 있었다. 119구급차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한 앞서 A씨가 낸 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50대 트랙터 운전자 B씨도 사망했다. 119구급차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14:48:2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자들이 유세 현장을 지나가던 119구급차가 유세를 방해한다며 항의하다 욕설까지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MBC뉴스가 14일 유튜브에 공개한 ‘자갈치 유세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차를 막아선 지지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전날 김 후보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중,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 한 대가 유세장을 지나려 했다. 그러자 김 후보 지지자들은 구급차를 막아서며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께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사람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한 상황이었다. 지지자들의 불만은 119구급차가 고의로 김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고 있다고 여기며 커졌다. 한 지지자는 “방해꾼 아니냐”며 “안에 누가 들어 있는지 봐야 한다”고 손가락질했다. 그러면서 “길이 여기밖에 없느냐”고 항의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방차·구급차·혈액 공급 차량 등 ‘긴급자동차’는 본래의 용도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이렌을 울릴 수 없다. 결국 사이렌이 작동됐다는 것은 긴급한 상황이었음을 의미한다. 119구급차가 지지자들에게 가로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급대원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린 뒤에도 항의는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한 지지자는 “(유세를) 방해하면 안 되지”라며 “차가 뭐 하러 열로(여기로) 오는데”라고 고함을 질렀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더 이상 현장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쓰러졌던 A씨(70대·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인근에 있던 경찰이 A씨를 직접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현장 처치가 이뤄졌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이때는 이미 신고를 접수한 지 11분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한편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5 22:36:46【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40여곳에서 진료 불가 통보를 받은 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실이 또 다시 발생했다. 18일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42분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임신 34주차인 A씨가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우선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 병원들에 연락했으나 해당 병원에서 "심야 산과 진료는 불가능하다", "가용 인력이 없다" 등의 이유로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급대원들은 1시간여 동안 40여개 병원에 연락했지만,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전 1시 48분께 119 상황실을 통해 서울시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 하던 중 A씨가 극심한 산통을 호소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진행해 신고 1시간 30분 만인 오전 2시 11분께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A씨와 신생아는 오전 2시 36분께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후속 조치를 받았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받고 1시간여가량 수용 가능한 병원을 물색하다가 산모의 상태가 급해져 응급 분만을 하게 됐다"며 "출산 직후 산모는 의식이 명료하고 활력 징후도 정상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공항에서 쓰러진 임산부가 2시간 넘게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길중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응급환자의 병원 선정권을 소방이 가져야만 이런 위급한 순간에 골드타임을 지킬 수 있다"면서 "응급 의료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8 16:44:48[파이낸셜뉴스] 사이렌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사설 구급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JTBC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서울 상봉동에서 20대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는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구급차는 인근 상가를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와 SUV 운전자 C씨 등 3명이 다쳤으며,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당시 피를 많이 흘려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사이렌을 켜고 응급 상황인 척 도로 위를 달렸는데,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당시 C씨가 직진 신호를 받고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우측에서 사이렌을 키고 달려오는 구급차를 발견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급히 틀었으나 구급차는 C씨의 SUV차량을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B씨를 덮쳤다. C씨는 "사이렌 소리를 인지한 건 추돌 직전이었다"며 "인지함과 동시에 핸들을 급히 틀었지만 이미 늦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고는 구급차 잘못이 100%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상대 차가 비응급 상황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왔고, 교차로로 들어왔을 때 구급차가 멀리 있었다는 게 증명돼야 확실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8 09:58:12[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20분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A씨(31·여)를 발견했다. 임신부로 추정되는 A씨가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황에서 복통을 호소하자 구급대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인하대병원 측은 "산과 수용이 어렵다"고 했고, 인근 다른 병원들 역시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급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서울·경기 지역 병원을 알아봤으나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하대병원 앞에 도착한 상태로 구급차에서 계속 대기하다가 극심한 진통을 보였고 양수까지 터지자 소방대원들은 응급 분만을 준비해 A씨는 이날 오후 2시33분께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남아를 출산했다. 신고 접수 2시간13분 만이다. 소방 당국자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다가 진통이 심해져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며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8:30: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소방본부가 지난해 119구급차로 환자 11만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도 119구급차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시민 11만104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3년도 대비 총 이송환자 수가 9064명(7.6%) 감소했으나 뇌혈관 환자 128명(13.9%), 중증외상 환자가 42명(7%) 상승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구급수요가 증가했다. 환자 발생 장소별로는 집 6만8138건(61.9%), 도로·도로외 교통지역 1만8064건(16.4%), 상업시설 6897건(6.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오락·문화시설 148건(9.5%), 운동시설 131건(16.1%) 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락·문화시설, 운동시설과 같은 외부활동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주거시설에서의 환자 발생 수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전년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연령별로는 70대 이상(53%), 40~50대(17.5%), 60대(13.6%) 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송이 가장 많았다. 특히, 60대~7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건수가 7만3253건으로 전체 이송 건수의 절반 이상(66.5%)을 차지했다. 또 심정지를 비롯한 4대 중증 응급환자는 6965명, 이 중 심혈관 3454명(49.6%), 심정지 1824명(26.2%)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증 응급환자 이송 인원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뇌혈관 환자 수가 128건(13.9%), 중증외상 환자 수가 42건(7%) 증가했다.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도 119구급차 이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및 운동시설에서의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구급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급서비스를 확충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고품질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5 10:36:48[파이낸셜뉴스] 국내 특수목적자동차 최대 생산기업 오텍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개선형구급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을 수주, 주관사인 기아와 함께 참여기관으로서 개선형구급차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21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2월 육군이 진행한 군 운용 적합성 판정과 과제 종료를 위한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기존 군이 운용하던 구급차는 화물운송용 5/4t 트럭(K-311) 프레임에 구급을 위한 후방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무게중심이 높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는데, 이번 개발된 개선형구급차는 소형전술 차량의 저중심 차체 설계를 적용해 기동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주행 시 진동 충격 흡수하는 기능을 향상시켰고, 2층 베드 구성과 전동 리프트 적용,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환자 이송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감염병 환자 보호 및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음·양압 장비를 전격 탑재,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화생방 위험지역에서도 구호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텍이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음·양압 관련 기술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전국 의료원에 보급된 오텍 쏠라티 음압구급차 200여대에 적용된 바 있는데, 당시 오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이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설치됨으로써 코로나 감염 환자의 안전한 격리 치료에 크게 공헌한 것이 화제가 됐다. 아울러 개선형 구급자는 자체 발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의무 장비 및 냉난방 장치를 2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 국방부는 오는 2026년에 개선형구급차 전력화를 본격 예고, 더욱 다양한 상황과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수출 전망도 밝아서 K 방산의 위용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이 다수 보유한 특허 기술들이 민·군기술협력 분야에까지 확대 적용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군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멕시코, 칠레, 카자흐스탄 등 해외 수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어서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1-17 13:48:13[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는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으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 화생방 지역에서도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신 구급차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 군은 기존 노후화된 구급차를 대체할 개선형구급차 개발을 위해 2021년부터 기아와 함께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육군에서 군 사용 적합 판정과 과제 종료를 위한 최종평가까지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개선형 구급차는 주행 안정성이 개선되고, 응급처치 및 감염병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일반 구급차에 비해 더욱 다양한 상황과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군은 2026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기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장 전상배 책임은 "개선형 구급차는 국내 최신 의료장비를 탑재해 응급환자의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 하도록 개발했다"며 "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에 개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엄은성 국방부 국방연구개발총괄과장은 "국방부는 산업통상 자원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민과 군이 함께 활용이 가능한 군수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군에 후속 전력화뿐만 아니라 민간에 확대 적용 및 수출을 통해 산업적 파급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구급차는 화물운송용 5/4톤(t) 트럭(K-311) 프레임에 구급을 위한 후방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무게중심이 높았다. 이번에 개발된 개선형구급차는 소형전술 차량의 저중심 차체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기동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주행 진동 등 충격 흡수기능을 반영했다. 2층 베드 구성과 전동 리프트 적용,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환자 이송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음·양압장비를 탑재해 감염병 환자를 더욱 안전하고 보호하는 한편, 감염병의 확산 또한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오염된 외부공기 유입이 차단돼 화생방 위험지역에서도 환자를 보호할 수 있다. 자체 발전능력을 갖춰 전원이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도 의무 장비 및 냉난방 장치를 2시간 이상 가동이 가능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13 10: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