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게 앞에서 나는 원인 모를 악취의 정체를 알고 분노를 쏟아낸 자영업자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짜 인간 혐오가 생긴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가게에 출근해 보니 갑자기 어디선가 (원인 모를) 악취가 났다. 저는 새벽 2시께 마감을 하고 퇴근하는데, 이전까진 안 나던 냄새였고 뭔가 썩는 냄새 같았다"고 운을 뗐다. A씨와 그의 남편은 가게에서 나는 냄새의 진원지를 찾지 못해 가게 홀부터 주방까지 내부 곳곳을 재차 청소하고 퇴근했다. 그러나 악취는 그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썩은 냄새가 진동, 가게 안에서 나는 냄새가 아닌가 싶어 실외기가 있는 뒤뜰로 나간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닭뼈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던 것. A씨는 "주방 뒤쪽 실외기가 놓인 좁은 길에 닭 뼈가 이렇게 많았다. 여기서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있더라. 진짜 엄지손가락만 한 파리 수백 마리가 날아다녀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진에 보이는 왼쪽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빌라가 있다. 담벼락 바로 옆이 빌라 주차장이라 사람들이 쓰레기를 종종 던져두긴 했지만 이건 정말 심하다"며 "정황상 저 빌라에 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심지어 닭 뼈를 걷어내고 보니 그 아래엔 생선들도 깔려있었다고. 며칠간 내린 비로 생선 살이 녹아 이미 생선 살 안에선 구더기들이 크기별로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비위가 약한 신랑은 썩은 냄새, 닭 뼈 무덤, 구더기 3연타에 그 자리에서 토하고 난리였다"며 "치우면서 욕이 절로 나오고 인간 혐오가 저절로 생겼다"고 분노했다. 그는 추가글을 통해 "경찰에 쓰레기 무단 투기와 영업 방해로 신고하려 했으나 범인이 특정되지 않으면 신고가 어렵다고 한다"며 "경찰 측에서 CCTV 설치하고 경고 문구 붙여두라고 조언해 줘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8 09:15:14[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 사태가 개인정보 이슈로 번지고 있다. 해당 기업의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내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이런 불안감을 틈타 유통 산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의 전분야 확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치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되면 커피 쿠폰 값에 개인 정보가 해외로 팔려 나갈 것처럼 공포를 조장하기도 한다. 진실은 그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불안감에 편승하여 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와 보안 단속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묻고 싶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미루는 것이 이러한 해외 데이터 유출 사태에 무방비 하도록 만드는 게 아닌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말을 들어 봤는가? 한국에서 장은 없어서는 안 되는 기초 양념이다. 만약 간장, 된장, 고추장과 같은 우리의 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K푸드의 세계적인 유행도 없었을 것이다. 고생 고생해서 메주를 쑤고 구더기 방지해가며 전통 장을 후대에 전해준 선조가 있었기에, 우리 후손은 K푸드 세계화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바야흐로 데이터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다. 우리는 이제 장을 담그던 선조의 입장이 되었다. AI 전자기술 시대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반도체는 쌀이요, 데이터는 기초 양념이다. 반도체 만큼이나 글로벌 경쟁력의 초석이 되는 중요한 산업이 바로 데이터 산업이다. 정교하게 분류된 데이터, 활용도 높게 구조화된 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 데이터가 선행되어야 AI 기술 경쟁의 시대에서 한국은 승리할 수 있다. 데이터가 장이요, AI 경쟁력이 바로 K푸드가 되는 셈인데 자꾸 구더기 무서워 장 담그지 말자고 하는 식이다. 세계 주요 국가는 각국의 개인정보 전송 기준을 까다롭게 지정하여 자국 데이터가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강력히 막고 있다. 반면에 자국 산업계에게는 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술기업이 탄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유럽의 GDPR 규정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의 경우도 동일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근거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의료나 유통, 통신 분야의 파생적인 데이터를 통합 전송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공개하였다. 더불어 지난 9월의 시행령을 통해 국내 데이터의 국외 전송 규정을 강화하였다. 밖으로 나가는 데이터는 단속하고 국내에서의 데이터 생태계를 안전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이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는 필연적으로 산업계의 고통이 일부 수반된다. 산업계의 시각으로 본다면 글로벌 기준에 따른 새로운 법 시행이란 다시 적응해야 하는 환경의 변화이며 비용의 증가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중국 커머스의 공세로 인해 가뜩이나 위축된 국내 유통업계에게는 안전성 확보 조치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CISO(최고 정보보안 담당자)와 같은 새로운 인력과 조직을 확보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혹은 특정 기업에게는 확보된 데이터 통계 정보가 더 이상 고유한 기술격차 혹은 영업자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되묻고 싶다. 정녕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안 담글 셈인가?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개인정보 보호의 가치는 모름지기 단단한 껍데기 속에 보관하기만 하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정보주체의 요구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할 때 비로소 가치가 높아진다. 그리고 개인정보란 모름지기 기업이나 산업의 소유가 아니라 정보주체의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것이며, 원론적으로 정보주체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의 법적 근거가 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개인정보의 원천 소유권은 개인에게 있으며, 개인의 의지에 따라 안전하게 활용, 선택, 전송의 권리를 가진다는 점. 둘째, 개인정보는 국외로 함부로 이전될 수 없으며 적절한 안정성 보호조치가 되지 아니할 경우 국외 이전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 이런 점에서 마이데이터의 전분야 확장은 국민 체감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기초로 만들어지었음을 알 수 있다. 맞는 말이기에 건너야 할 징검다리처럼 아무리 고달프고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 단단히 준비해야 하는 미래 경쟁력의 기초 양념이라는 말이다. 사실 한국의 마이데이터 활성화는 세계 추세에 비춰 한참은 늦은 감이 있다. 그리고 늦은 만큼 엄격한 보안기준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럽의 강화된 국제기준인 GDPR에 준하여 만든 한국의 기준인 ISMS-P를 마련하였다. 이런 안정성 보호조치가 없으면 서비스 수행이 불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지정받으려면 전문가들과 정부의 까다로운 검증을 2단계 이상 거치도록 했다. 더불어 금융 마이데이터와는 달리 금전적인 이득을 매개로 정보 동의 수집을 금지하여 쿠폰의 남발로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새 기준이 엄격하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기준조차 없었던 과거를 지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구더기 무서워 아예 장 안 담궈버린 선조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2024-08-02 10:56:28[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구더기가 들끓는 통닭을 손님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가게의 업주가 “그럴 리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업주 A씨는 한국일보에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데, 매일 아침 닭을 튀긴다. (튀겨놓은 닭은) 보통 당일 다 소진돼 밤 11~12시에 와도 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진 속) 통닭이 비쩍 마른 것을 보니 닭을 구매한 지 며칠 지난 것 같다. 우리는 신선한 닭을 받아서 매일 튀기고 있는데, 구더기가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A씨는 "장사를 20년 넘게 했는데 동종업계 사람들이 장난을 많이 쳐서 힘이 든다"며 "구더기가 생겼으면 (구매자가) 전화를 한 통만 했을 리 없다. 찾아온 적도 없고, 우리와 합의를 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올 만한 사건. 식사 중이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비위가 약하시거나 식사 중이신 분은 보지 말아달라"며 자신의 친구가 구매한 통닭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B씨는 “친구가 새벽에 24시간 하는 분식집에서 닭 한 마리를 튀겨 집으로 가져왔다”며 “먹으려고 다리를 뜯는 순간 하얀 무언가가 후드득 떨어지면서 썩는 냄새가 진동하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닭이 이미 썩어서 구더기가 생긴 채로 튀김을 했던 거 같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관할 구청인 부산 사하구는 현장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원육 보관을 제대로 했는지, 조리 과정이나 재료 상태는 어떤지 등, 전반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05:58:37[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치킨집에서 포장해 온 통닭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사 중이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비위가 상하실 수 있으니 비위가 약하시거나 식사 중이신 분은 보지 말아달라"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노릇하게 튀겨진 통닭의 다리부위에 구더기가 잔뜩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닭을 튀길 때 함께 튀겨진 듯 하얗게 일어나있는 모습이다. A씨는 "친구가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24시간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치킨 한 마리를 사서 집으로 가져왔다고 한다"라며 "먹으려고 다리를 뜯는 순간 하얀 무언가가 떨어지면서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닭을 자세히 살펴보니, 닭이 이미 썩어서 구더기가 생겼는데도 통째로 튀긴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요즘 같은 시대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지 모르겠다. 너무 충격적이라 어디에 신고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닭집은 프랜차이즈 매장은 아니고 24시간 오픈하는 동네 분식집"이라며 "친구가 현금을 주고 치킨을 구매해 따로 영수증은 챙겨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신고하면 바로 영업정지 받을 듯", "업장 말 들어보고 말 것도 할 게 없다. 장사 접어야 한다", "역대급이다", "저 치킨 튀긴 기름도 전량 폐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누리꾼 B씨는 "초벌 닭을 진열해놓고 안 팔린 걸 며칠 지나서 판매한 것 같다"며 "업주가 위생 개념이 아예 없는 것 같다. 조리할 때나 포장할 때 썩은 음식 냄새도 못 맡을 정도면 음식 장사하면 안 된다. 보상 꼭 받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A씨는 25일 추가로 글을 올렸다. 그는 "구청 식품위생과에 고발과 함께 사진 찍은 것을 보내줬다"며 "전날(24일) 오후에 업소 근처 지나갈 일이 있어 보니 아직까진 버젓이 영업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제 친구는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밖에서 밥도 못 사 먹겠다 한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5 13:15:44[파이낸셜뉴스]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버려진 리트리버가 발견됐다. 18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강릉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버려진 리트리버가 끔찍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단체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리트리버를 살리기 위한 후원을 요청했다. 보호소 측에 따르면 발견 당시 리트리버의 엉덩이와 등쪽에서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었다. 단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뒤편에 목줄을 찬 리트리버 한 마리가 옆으로 누워있다. 리트리버는 숨을 헐떡이고 있고, 엉덩이와 등쪽에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었다. 단체 측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며 “아이가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단체 측은 구조된 리트리버가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주인은 천벌을 받길” “정말 끔찍하다” “마음이 아프다” “꼭 완쾌되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8 19:55:03[파이낸셜뉴스] 온라인쇼핑몰에서 볶음용 멸치를 구입했는데 구더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잔뜩 들어있었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oo 멸치 구입했는데 구더기 볶음을 먹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구더기 추정 벌레 사체 볶아 먹은 소비자 글쓴이 A씨는 "지난 2월 말 온라인쇼핑몰에서 국내산 멸치(볶음용)를 1㎏을 1만원정도에 샀다"라며 "배송받아보니 별도의 포장없이 상자에 잔멸치와 새우가 가득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박스를 흔들면 가루가 떨어져서 새어 나오는 수준이었다"라며 "박스를 뜯었더니 포장끈, 빨랫줄에 쓰는 노끈 등이 멸치 사이에 끼어있었지만 원래 건조수산물이 이런 건가 싶어서 반은 냉동보관하고, 반은 볶아서 반찬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후 지난 10일 반찬으로 만든 멸치볶음을 먹던 A씨는 깜짝 놀랐다. 멸치볶음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벌레 사체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볶아놓은 반찬 통을 뒤져봤더니 사체는 더 많이 발견됐다"라며 "놀란 마음에 냉동저장 해 놓은 남은 멸치를 뒤져 보니 구더기 사체 외에 유아 손톱만 한 플라스틱 조각, 시멘트와 함께 뭉쳐진 듯한 흙뭉치 등등 다수의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환불 이후에도 다른 오픈마켓서 계속 팔아.. 식약처 신고 A씨는 “발견 당일 사이트 판매자 문의란에 글을 남겨 환불을 받았다”라며 "이 멸치를 구매한 다른 분들도 피해를 입을 것이 걱정돼 판매중지 조치, 배상도 요구했으나 판매중지만 됐을 뿐 배상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 업체는 A씨가 구매한 온라인 마켓에서만 판매를 중지하고, 다른 오픈마켓을 통해 계속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업체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환불은 받았지만 A씨는 가족에게 비위생적인 음식을 먹게 했다는 사실에 속상해 했다. A씨는 "구더기와 이물질이 저 정도로 무더기로 나올 정도면 멸치공장의 위생 상태가 상상이 안된다"라며 "아이에게 주먹밥으로도 먹이고, 지인에게 볶아서 선물까지 했다. 우리 가족 뱃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와 벌레 사체가 들어갔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다"고 한탄했다. 이어 “구매가 1000건이 넘는 상품이라 피해자는 내가 아니라 다수일 것”이라며 “우리 가족은 트라우마로 건어물에 혐오 공포가 생겨버렸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2 10:36:45[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 항공기가 객실 내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했다. 당시 기내에서는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가족과 문제가 된 좌석 앞에 앉아 있었다”며 “뒤에 탄 여성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며 소리쳤고, 돌아보자 좌석 위에 구더기가 꿈틀대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짐칸 안에 든 가방에는 신문지에 싸인 ‘물고기’가 들어있었다. 근처에 있던 한 승객은 “처음엔 밀봉돼 있어서 냄새가 별로 안 났지만, 가방을 연 후에는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물고기를 들고 탄 승객에 대해 “승무원이 가방 주인을 묻자 이상한 기색 없이 자기 것이라고 답했다”며 “상황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 보였다”고 했다. SNS에 글을 올린 또 다른 승객은 “정말 역겨웠다”며 “수백 명의 여행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우린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 새로운 항공편을 타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과 식사권, 보상금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기내 수하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행이 중단된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항공기는 게이트로 돌아온 후 청소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고, 승객들은 다음 이용 가능한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22:29:3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의 식품 안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쥐머리’ 이물질이 사실로 확인된데 이어 ‘식당 구더기’ 사건이 또 발생했다. 24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허난성 자오쭤사범고등전문학교 구내식당의 생선구이에서 구더기가 꿈틀거리는 동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 플랫폼에 올라왔다. 자오쭤시 당국은 성명을 내고 “인터넷 소문은 사실”이라며 “조사팀이 현장에서 식재료를 조사한 결과 작은 흰색 벌레를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해당 식당에 시정 및 개선을 위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인민 식품 안전 보장 차원에서 전 지역의 식품 안전에 대한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을 보면 스테인리스 접시에는 삶은 생선과 야채가 들어가 있고, 생선의 눈 주위에는 구더기가 여러 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네티즌은 “보지 못했으면 먹을 수 있었는데, 토하고 싶다”거나 “(사건을)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량산이족자치주의 시창공립대학교 식당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음식을 구더기가 먹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동영상과 사진에는 실제 구더기 모양의 이물질이 음식에 붙어 있다. 시창대학교 당정사무소는 “관련 상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자재 품질 관리와 식품 위생 업무를 더욱 잘 수행하고, 급식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창대학교의 대응은 앞서 ‘쥐머리’ 추정 이물질이 발견됐던 장시성 난창시의 장시공업직업기술대학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이 학교는 학생의 항의에 “이물질은 쥐머리가 아니라 ‘오리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장시성 당국은 현장 폐쇄 회로(CC)TV 분석과 관련자 조사, 동물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이물질이 오리목이 아닌 설치류의 머리라고 판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24 08:10:0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교 식당 음식에서 이번에는 ‘구더기’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15일 양청완보와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량산이족자치주의 시창공립대학교 식당에서 일부 학생들이 "음식을 구더기가 먹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인터넷에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실제 구더기 모양의 이물질이 음식에 붙어 있다. 시창대학교 당정사무소는 “관련 상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자재 품질 관리와 식품 위생 업무를 더욱 잘 수행하고, 급식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창대학교의 대응은 앞서 ‘쥐머리’ 추정 이물질이 발견됐던 장시성 난창시의 장시공업직업기술대학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이 학교는 학생의 항의에 “이물질은 쥐머리가 아니라 ‘오리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14 15:05:3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스타벅스가 유통기한 지난 드립커피가루를 진열했다가 벌금을 물고, 페레로사는 구더기 초콜릿을 주장하는 남성의 항의를 받는 등 글로벌 음료·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항저우 한 매장은 유통기한이 지난 드립커피가루를 매장 진열대에 보관했다가 항저우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1만 위안(약 188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해당 매장은 2021년 6월 휴대용 드립커피가루 6상자를 구매한 뒤 상자당 69위안에 판매했지만 당국에 적발될 당시 진열대에 유통기한을 ‘2일’ 초과한 1상자가 남아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에 “또 스타벅스”라거나 “스타벅스가 또 왜 이렇게 비싸면서도 유통기한 지난 커피를 쓰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증권보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우시 매장 두 곳이 지난해 12월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의 날짜를 조작해 팔다가 적발된 사건을 언급했다. 또 산시성 웨이난에선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사의 제품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나왔다. 이 남성은 페레로 고객센터에서 같은 제품으로 변상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같은 일이 발생할까봐 불안하다면서 보상 관련 상담을 해준다는 본사에선 아직 진전이 없다고 중국 매체에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6-07 10: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