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구로역에서 장비 차량 추돌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다친 작업자는 서울 시내 곳곳을 돌다가 16시간 만에 수술대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2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새벽 일어났다. 전차 선로 보수를 하던 중 정비 차량끼리 추돌해 작업자가 떨어진 것. 해당 사고로 30대 2명이 숨지고 50대 1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10분쯤 지나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다친 작업자를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출발했다. 현장에서 불과 4분 거리에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에 연락했지만 환자 수용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이어 1시간쯤 지나 도착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증외상센터였다. 검사는 받았지만 대퇴부 골절 응급수술을 할 정형외과 전문의가 없었다. 이에 수소문 끝에 마포구에 있는 서울연세병원으로 옮겼다. 머리 상처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역시 응급수술을 할 수 없다며 다시 강서구에 있는 원탑병원으로 3차 이송됐다. 결국, 50대 작업자는 오후 6시쯤 응급수술을 받았다. 사고가 난 지 15시간 5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올 상반기 119 재이송 건 중 40%가 '전문의 부재'로 발생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의대 증원 문제에 매몰되지 말고 하루빨리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확충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6 08:16:59끊이지 않는 철도사고로 철도산업발전법 개정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철산법 개정은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유지보수 업무를 독점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게 골자다. 철산법 개정안은 지난 제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정부는 이번 국회 임기 내에 다시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발전법 제38조의 '철도시설 유지보수 시행 업무는 코레일에 위탁한다'는 단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도 발의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조응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철산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코레일의 업무독점을 보장하는 제38조로 인해서 철도의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성 모두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서다. 국토부가 지난해 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발주한 '철도 안전체계 개선 용역'에서도 철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코레일이 유지보수를 독점 수행토록 한 철산법 제38조로 인해 시설관리 업무가 부적절하게 파편화돼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철산법 개정안은 제대로 된 논의도 못한 채 제21대 국회가 막을 내리며 자동 폐기됐다. 당시 국회 내에서 이해 당사자인 코레일과 철도노조, 국가철도공단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철도공단은 코레일에게 유지보수 명목으로 매년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국토위 의원들도 뚜렷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교통소위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코레일 직원 2명이 구로역 선로 유지보수 작업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철산법 개정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다. 지난해 7월 임명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안전경영을 전면에 내걸고 중대재해 방지에 역량을 모았지만, 1년 만에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전에도 코레일은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 경부고속선 KTX 궤도이탈 사고, 남부화물기지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 등을 겪을 때마다 안전 문제가 지적돼왔다. 업계에서도 최근 발생한 잇따른 사고들의 원인이 코레일의 유지보수 독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나온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지적대로 운영사인 코레일이 시설관리와 관제업무까지 맡다 보니 업무가 과중하고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런 구조 속에서는 시설관리와 관제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한, 진접선, 수도권 급행광역철도(GTX)-A 등 코레일이 운영하지 않는 노선에서도 유지보수 업무만 맡는 철도 구간이 늘고 있어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제22대 국회에서도 철산법 개정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개정에 적극 찬성하는 반면,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유지보수 일원화 구조에 변화가 일면 철도 승객들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14 18:12:20[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역 점검 차량 충돌사고로 2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인 9일 숨진 코레일 직원들은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보수하고 있었다. 새벽 2시 9분 선로 점검차가 금천구청역에 "구로 방면으로 차가 가도 되느냐"라고 묻자 금천구청역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선로 점검차는 1분 뒤 "바로 출발하겠다"는 답을 하고 구로역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6분 뒤 선로 점검차가 전차선 작업차를 들이받았다. 작업차가 다급하게 구로역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무전이 안 들린다"며 "전화로 달라"는 것이었다. 전차선 작업차와 선로 점검차가 사전에 소통한 기록은 없었다. 사전에 작성한 1장짜리 작업 계획서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위험요인으로 '추락이나 시설물 접촉' 등이 있었지만 인접 선로를 운행하는 열차와의 충돌 가능성은 적혀있지 않았다. 철도 노조는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며 "작업 중에는 인접선에서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속만 있고 정확과 안전은 없는 사회... 안전은 기본인데" "안전불감증 및 부주의 확인, 또 확인했어야죠" "너무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3 06:55:16[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작업 차량이 충돌해 30대 노동자 2명이 숨진 사고를 두고 코레일 사장이 사고에 대한 책임이 숨진 직원들에게 있다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코레일과 JTBC뉴스룸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구로역 사고 유족들을 만났다. 유가족 한 사장의 발언 가운데 “눈에 일이 보이면 그걸 막 덤벼들어서 하려고 하거든요. 그러지 말아야 되는데…"라는 말을 문제삼고 있다. 유족들은 "사고 책임이 숨진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 이냐"라며 "두 번 상처가 됐다"고 반발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한 사장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 사장이) 직원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유족에게 설명하려고 했고, 그렇게 비춰졌다면 유가족에게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 대해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지난 10일 유족들에게 사고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사고를 낸 선로 점검차에는 CCTV 2개가 있지만 지금까지는 사고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충격으로 지워진 건 아닌지 그래서 복원이 가능한 건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유족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사측의 사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을 때까지 발인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2 08:13:06[파이낸셜뉴스] 9일 오전 2시 21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상행선 점검 모터카와 선로 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해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소방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모두 코레일 본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께까지 전동차 10개와 고속열차 5개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9 09:17:06[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작업 차량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 여파로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도 지연되고 있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9일 오전 2시 3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점검차량과 작업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직원 1명이 숨졌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다른 작업자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 열차 모두 30분 이상 지연 운행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9 07:19:10[파이낸셜뉴스] 실종됐던 서울 동작구 부구청장이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내에서 동작구 부구청장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철로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고 행방을 추적해왔다. A씨는 며칠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돼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이날 새벽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선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1 06:32:17[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내년 1월 서울 구로역·가락동지점과 인천 부평지점, 경기 부천춘의지점 4곳을 인근 지점에 통폐합한다. 12일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부터 구로역·가락동지점은 각각 구로역·가락동기업금융센터와 통합된다. 부천춘의·부평지점도 각각 부천춘의·부평기업금융센터에 통합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내놨다. 은행이 지점 점포를 폐쇄하기 전 사전영향평가를 강화했다. 임대료, 인건비 부담에도 은행이 점포 수 줄이는 것은 더 까다롭게 한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6일 "2020년 이후 600개에 가까운 은행 점포들이 사라졌다"며 "어려운 시기에 노인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점차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국민은행에서는 60개 넘는 점포를 폐쇄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점포를 폐쇄하지 말라고 업계를 압박하는 가운데 은행이 폐쇄하는 이유는 비용절감이다. 금융업권 관계자는 "접근성 등 때문에 대로변, 1층에 점포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크다"면서 "신한은행의 경우 이미 많은 점포를 정리한만큼 최소한의 통폐합만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2 16:50:24[파이낸셜뉴스] 26일 오전 서울 구로역 인근 선로에서 KTX 열차가 선로에 무단 진입한 남성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서울 구로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사이를 지나던 경부선 KTX 하행선 열차가 사람과 부딪쳐 운행이 중단됐다. 선로에 무단 진입한 남성은 이 사고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125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해당 열차는 사고 수습을 위해 멈춰있다가 오전 7시42분쯤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반인 사상사고 발생 조치관계로 연쇄 지연운행되고 있다"라면서 "지연시간은 운행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이용고객은 코레일톡, 역사 전광판 등을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6 07:42:06[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6일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봉사활동은 서울 구로역 철길 인근 지역에 벽화를 그려 열악한 주거환경과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안일환 기재부 제2차관과 봉사단은 철길 벽면과 인근 주택 담장 약 70미터 구간에서 벽화그리기 작업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안 차관, 하니(가수) 행복공감봉사단장, 행복공감봉사단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야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사현장 전역을 방역하고 참가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1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권위원회와 행복공감봉사단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11-06 15: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