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1997년 신규 취항한 이후 27년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은 KE777편의 성공적인 이륙을 축하하며 기념 행사를 열었다. 해당 노선은 인천~구마모토까지 약 1시간 30분, 구마모토~인천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노선에는 총 182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neo가 투입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에는 180도 펼쳐지는 좌석이 설치됐고, 이코노미클래스 174석에는 33㎝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등 승객 편의를 위한 설비가 장착됐다. 또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와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을 갖춰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비행을 제공한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역으로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일본 3대 명성에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마모토 라멘 △카라시 렌콘(겨자 연근) △바사시(말고기 회) 등 지역 특산 음식과 '쿠마몬' 마스코트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 구마모토는 현지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하면 더욱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09:33:40[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8년 7개월 만에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야마카와 히데아키 일본 구마모토 공항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4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이날부터 주 3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내년 1월 13일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운항 재개로 동계시즌을 맞아 아소산과 구로카와 온천 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를 찾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마모토현,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는데 앞으로도 구마모토현과의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출국 게이트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탑승객 전원에게 구마모토 마그넷 굿즈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구마모토 노선을 포함한 인천 및 김포 발 일본 노선 일부 일반석 항공권에 대해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온천 & 빛 축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해당 쿠폰은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때만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의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한 아사히카와 노선도 오는 12월 19일부터 주 4회로 정기편 신규 취항 예정이며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08:52:04[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11월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매일 1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상이하다. 월·화·목·토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고,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귀엽고도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일본 내 구마모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1조원을 넘는 등 '헬로키티' 이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주 4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14:10:49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를 비롯한 전자음악과 오디오비주얼 거장들이 전격 내한공연을 펼친다. 료지 이케다, 로이치 구로카와, 수잔 치아니, 콜린 벤더스, 한국의 가재발 등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 '광주 ACT(Arts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과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서울 '소닉블룸 2024'(sonicBLOOM 2024)'에서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일본 출신의 료지 이케다는 데이터와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구적인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몰입형 예술을 선보인다. 또, 료이치 구로카와는 전자음악과 디지털 비주얼 아트를 결합해 다중 감각적 경험을 창출하는 혁신적인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미국 출신의 수잔 치아니는 전자음악의 선구자로, 모듈러 신디사이저 연주의 대가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콜린 벤더스는 즉흥성과 혁신적인 모듈러 신디사이저 연주로 현대 전자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아티스트다. 그의 공연은 매 순간 새로운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가재발이 참여하며, 그는 태싯그룹을 결성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활동해온 독창적인 사운드 아티스트다. 최근에는 솔로 프로젝트로 복귀해 오디오비주얼 작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전자 음악을 통해 탁월한 혁신과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세계적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광주 ACT(Arts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최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창출하는 새로운 예술적 차원을 한국 관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서, 서울 '소닉블룸 2024'(sonicBLOOM 2024)는 위사(WeSA)와 피이그(FIG)가 주최하며, 오는 10월 11일과 12일, S-FACTORY D동 3층에서 열린다. 이 공연을 통해 실험적 음악과 시각 예술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적 경계를 확장함과 동시에 예술과 기술이 만나 창조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탐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관객들은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몰입할 수 있는 예술을 만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2024-09-27 10:23:38【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임기 만료인 내년 9월 이전에 평화헌법 개정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추진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지지율이 추락한 상황에서도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포기를 담은 헌법 9조를 개정해 전쟁국가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또다시 드러낸 것이다. 지난 20일 아베 총리는 아베마TV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민당 총재 임기가 1년 3개월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임기 중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까지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통상 국회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아베 총리 임기 중 개헌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야 협의를 통한 개헌 원안 제출 후 중의원과 참의원 각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발의해야하고,이후 60~180일 이내 국민투표 등 결코 쉽지 않은 개헌 절차가 거쳐야한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미숙한 대응 논란과 측근 관련악재 등으로 추진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도 걸림돌이다. 현재 아베 총리는 측근들의 잇단 비위로 사면초가다. 검찰장악을 위해 편법으로 임기를 늘려 검사총장(한국의 검찰총장)에 앉히려 했던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지검장이 긴급사태 기간 '내기 마작'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그에 대한 징계가 경고 수준에 불과해 거액의 퇴직금(5900만엔, 약 6억7600억원)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어 아베 총리의 보좌관 출신인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중의원)과 부인 가와이 안리 참의원이 금권선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면서 정권의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베 정권을 지탱해 온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은 이미 붕괴됐다. 지난달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27%와 29%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레임덕 국면 돌파를 위해 '중의원 해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자민당 중진 자민당 모리 히로시 국회 대책위원장은 아베 총리가 정국 돌파를 위해 연내 중의원 해산 카드를 구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아예 그 시기를 오는 8월 15일 직후로 점찍었다. 이미 일본 야당은 아베 총리의 조기 해산 선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선거 준비에 착수한 모양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정권의 핵심 파트너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아소파 수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최측근인 자민당 아마리 아키라 집권 자민당 세제조사회장 등 3명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회동에 대해 최근 소원해진 스가 관방장관과의 관계 복원을 통해 정권의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자민당 간부는 이 매체에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중의원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내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 임기와 궤를 같이 한다. 의회 해산 및 총선거시,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서 갖는 후보 공천 권한을 활용해 당내 구심점을 강화할 수 있다. 선거 승리시 국민의 재신임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시엔 실각될 가능성이 높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6-21 10:54:55【도쿄=조은효 특파원】"지도력의 부재다." "너무 느리다" 아베 내각을 향한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내각 지지율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재집권(2012년 12월)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계열사인 TV도쿄와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5~7일 실시)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38%로 직전 조사인 지난 5월(안보 법제 개편 추진 당시)보다 11%포인트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는 아베 내각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지난 2015년 7월(38%)과 동률이다. 니혼게이자이조사는 그나마 여타 여론조사 보다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조사에선 각각 27%, 29%를 기록했으며, 아베 정권과 가까운 매체로 불리는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36.4%를 나타냈다. 이번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11%포인트란 지지율 낙폭은 지난 2018년 모리토모 학원 등 사학스캔들 당시(14%포인트 하락)에 이어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래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이른바 비지지층은 51%로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내각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연령이 높을 수록 비지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60대가 66%로 가장 많았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30%가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아베 총리의 지도력이 없다는 반응은 지난달(35%)보다는 줄었으나 올해 1∼3월 조사에서 10%대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 여기에 1인당 10만엔 현금급부 정책 역시 지급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늦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나서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의료체제 정비를 꼽은 이들이 33%로 가장 많았고 검사 체제 확충이 22%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긴급사태 와중에 내기 마작을 해 파문을 일으킨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을 정식으로 징계하지 않고 경고의 일종인 '훈고'(訓告) 처분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2%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6%로 가장 높았고 입헌민주당이 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차리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각각 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23%로 1위를 차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6-08 15:03:42[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락했다. 6일 지지통신이 공개한 5월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3%에 달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남녀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41.4%로 가장 많았다. '지지한다'는 이유로는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23.9%)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을 두고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였다. '평가한다'는 37.4%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8.8%, '모르겠다'는 응답이 22.0%였다. 한편,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1일 일본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지난달 8~10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3~24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로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로 급락했다. 지난달 6일 여론조사 대비 13%포인트 급락했다. 모리토모·가케 학원 스캔들로 정권을 향한 비난이 거셌던 2017년 7월 당시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최저 지지율인 26%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앞선 여론자사 대비 19%포인트 급등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구로카와 전 검사장 사태가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6-06 21:19:05【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우파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아베 내각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 진보, 중도 성향의 아사히신문이나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선 이미 20%대로 내려앉은 상태다. 검찰 장악을 위해 무리수를 뒀던 검사총장(검찰총장)후보감의 '내기 마작' 낙마와 석연치 않은 퇴직 처리가 지지율 급락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산케이신문은 계열사인 FNN(후지뉴스네트워크)과 함께 전화 여론조사(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36.4%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9~10일 실시한 산케이의 직전 여론조사 때보다 7.7%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52.5%로 같은 기간 10.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산케이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제2차 아베 정권 출범(2012년 12월)이후 3번째로 낮은 것이다. 지난달 실시된 마이니치신문와 아시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선 각각 27%, 29%로 나타나 20%대로 추락한 바 있다.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이 긴급사태 기간 내기 마작을 한 점, 아베 정권이 그에 대해 경고 수준의 처분만 가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 등이 여론의 분노를 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산케이 조사에서 구로가와 전 검사장이 경고 처분으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 응답자의 80.6%가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차기 총리로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18.2%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고 있다"와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다"를 모두 합치면, 95.0%에 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6-02 11:34:08【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끝으로 일본 전역에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을 서둘러 조기에 해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긴급사태 해제 기준을 클리어했다(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의 시한을 당초 이달 31일로 정했음에도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 등의 기준을 만들어 해제 시기를 앞당겼다. 앞서 지난 14일과 21일에 각각 39개, 3개 광역단체를 조기 해제한데 이어 이날 마지막으로 도쿄권과 홋카이도에 대해서도 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26일부터 음식점 영업시간을 현재 오후 8시까지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박물관과 도서관 등을 개방한다. 상당수 기업들은 이날부로 재택 근무를 종료하고,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긴급사태 선언 조기 해제와 경기부양책은 아베 총리의 절박감을 대변한다. 아베 2차 내각 후 7년여간 지속돼 온 '아베노믹스'는 아베 내각을 지탱해 온 일등공신이다. 아베노믹스가 허물어진다는 건 실각으로 가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발표한 총 117조엔(135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약 100조엔(1150조원)규모의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오는 27일 각의(국무회의)를 통과할 추가 대책을 언급하며, "1차 보정예산(추가경정 예산, 4월 발표)을 더하면 총 사업규모는 200조엔(약 2300조원)을 넘는다. 전무후무한 규모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지난 달 경기부양대책에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지출은 41%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기관의 대출 프로그램 등이었다. 이번에 나올 100조엔(1150조원)대 부양책 역시 실상은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서둘러 수습책을 내놓고 있으나 민심이반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5월 23~24일 실시)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내각 출범 이래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1일 41%→5월 18일 33%→5월 25일 29%로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베 총리가 '탈법 정년연장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차기 검찰총장으로 공을 들였던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의 '내기 마작' 낙마, 코로나19 대응실패가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였다. 이 매체는 자민당 주류 조차도 "정권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비판적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5-25 20:01:11【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끝으로 일본 전역에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을 서둘러 조기에 해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긴급사태 해제 기준을 클리어했다(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의 시한을 당초 이달 31일로 정했음에도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 등의 기준을 만들어 해제 시기를 앞당겼다. 앞서 지난 14일과 21일에 각각 39개, 3개 광역단체를 조기 해제한데 이어 이날 마지막으로 도쿄권과 홋카이도에 대해서도 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26일부터 음식점 영업시간을 현재 오후 8시까지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박물관과 도서관 등을 개방한다. 상당수 기업들은 이날부로 재택 근무를 종료하고,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긴급사태 선언 조기 해제와 경기부양책은 아베 총리의 절박감을 대변한다. 아베 2차 내각 후 7년여간 지속돼 온 '아베노믹스'는 아베 내각을 지탱해 온 일등공신이다. 아베노믹스가 허물어진다는 건 실각으로 가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발표한 총 117조엔(135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약 100조엔(1150조원)규모의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오는 27일 각의(국무회의)를 통과할 추가 대책에 대해 "1차 보정예산(추가경정 예산, 4월 발표)을 더하면 총 사업규모는 200조엔(약 2300조원)을 넘는다"면서 "전무후무한 규모다. 100년에 한 번 있는 위기에서 일본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지난 달 경기부양대책에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지출은 41%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기관의 대출 프로그램들이었다. 이번에 나올 100조엔(1150조원)대 부양책 역시 실상은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서둘러 수습책을 내놓고 있으나 민심이반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5월 23~24일 실시)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내각 출범 이래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1일 41%→5월 18일 33%→5월 25일 29%로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베 총리가 '탈법 정년연장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차기 검찰총장으로 공을 들였던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의 '내기 마작' 낙마, 코로나19 대응실패가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였다. 이 매체는 자민당 주류 조차도 "정권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비판적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5-25 17: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