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입자 가속기인 RFT-30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구리-67(Cu-67) 생산에 성공, 하반기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또 배양된 폐암세포 실험에서 Cu-67 투여 24시간 후 폐암세포의 80%가 사멸하는 효과를 보였다.Cu-67은 진단용 감마선과 치료용 베타선을 모두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연구원은 현재 한번에 수십 mCi(밀리퀴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는 약 3개 연구기관에 동시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학교 등 10여개 연구기관이 사용을 희망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원자력연구원 박정훈·허민구 박사팀은 먼저 표적 플레이트와 도금장치를 자체 개발해 Cu-67을 만들 수 있는 도금표적을 제작했다. 도금표적에 사이클로트론의 양성자 빔을 쬐어 방사성동위원소 Cu-67을 만들어낸 후 자체 개발한 도금표적 분리장치를 이용해 1차 분리하고, 이온교환수지 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고순도의 Cu-67을 최종적으로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 김만기 기자
2020-03-03 17:05:38【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문화재단은 2022년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일환인 ‘구리아트시드’에 참여할 예술인-예술단체를 오는 2월15일까지 모집한다. 구리아트시드(art seed)는 예술인의 작은 씨앗이 지원 사업을 통해 꽃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가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이번 사업은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구리에서 실행되는 공연-전시-문학 등 기초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리문화재단은 창작지원금뿐만 아니라 예술인 역량 강화 교육, 홍보 등 간접 지원체계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지원금 규모는 총 6700만원으로 예술-커뮤니티-새싹 프로젝트 등 3가지 분야에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예술 프로젝트는 경기도를 소재로 구리시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전문예술인-예술단체를 지원하며,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생활예술 동호회를 지원한다. 새싹 프로젝트는 지원금 수혜이력이 없는 청년예술가를 지원한다. 구리문화재단은 새싹 프로젝트가 올해 신설된 분야로 신진 예술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인 창작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신청은 오는 1월24일부터 2월15일까지 접수하며, 구리문화재단 누리집(guriart.or.kr)에 게시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jyr@guriart.or.kr)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내용은 구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남 구리문화재단 이사장(구리시장)은 24일 “지역 문화예술 근간이 되는 지역 예술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구리 문화예술을 꽃피울 예술인-단체는 이번 공모 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24 20:30:52【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가 2020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하고 남은 배출권을 팔아 1억67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환경부에서 할당 대상 업체별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그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 뒤 여분과 부족분에 대해 타 업체와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배출권 거래제 대상 업체는 할당량 대비 초과 배출한 만큼을 다른 업체로부터 구입해야 하며 초과 배출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거래가격의 3배수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구리시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부터 배출권 대상기관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사기업, 공사 등 648개 기관-업체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3차 계획기간(2021년~2025년) 할당대상 업체로 지정돼 있다. 이 중 구리시의 온실가스 배출권 대상 사업장은 구리시자원회수시설을 비롯해 구리하수처리장, 슬러지처리시설, 토평정수장, 우미내하수처리장, 재활용품중간처리장, 갈매하수처리장 등 7곳이다. 구리시는 작년 온실가스 배출권 운영 결과를 한국품질보증원 검증을 거쳐 6월 말 환경부에 최종 제출했다. 구리하수처리장의 소화조 분뇨 직투입 등 구리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감소방안을 실천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권 잔여량 총 3만4353톤을 확보했으며 이 중 2만5000톤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위해 이월했고 잔여량 9353톤은 한국거래소 배출권 거래시장을 통해 판매해 1억67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2015년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판매수익을 얻게 됐다. 구리시는 그린뉴딜 선도 도시로서 점점 강화되는 정부의 배출권 거래제 감축 목표에 적극 호응해 온실가스 감축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12 03:24:29[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가 52억원대의 고급 펜트하우스로 이사했다. 20일 헤럴드경제와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한소희는 지난 8월 21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아치울마을에 위치한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전용면적 203㎡ 듀플렉스 펜트하우스를 52억4000만원에 분양받았다. 지난 9월 30일 잔금을 치렀고, 근저당권 설정으로 보아 약 10억원을 빌려 분양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디아 시그니처는 지난해 5월 준공된 전원주택형 고급빌라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일반 6가구, 펜트하우스 2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가 타입에 따라 40억 후반대~50억 중반대로 형성돼 있다. 한소희가 분양받은 펜트하우스는 8가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복층형 구조다. 침실 4개와 욕실 3개, 다락, 루프탑 테라스 등으로 구성됐다. 아차산, 용마산뿐 아니라 한강 조망을 자랑한다. 한소희는 2021년 아치울마을 내에 있는 또 다른 고급 빌라인 빌라드그리움더블유(전용면적 155.67㎡, 약 47.09평)를 19억50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거주해왔다. 아치울마을은 현빈, 손예진 부부가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원생활을 누리면서도 준서울 입지를 갖춰 배우 오연서, 가수 박진영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09:06:07[파이낸셜뉴스] "항균제나 구충제로 쓰이는 티몰은 1g당 551원이지만 방사선을 쪼이면 면역 조절 및 항암제의 원료인 티모퀴논으로 만들 수 있어 11만원이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10일 방사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은 물론 경제와 문화, 산림 자원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은 활용 분야에 따라 원자력에너지와 방사선 기술로 나뉜다. 이중 방사선 기술은 공업과 환경, 생명공학과 농업, 방사선기기와 방사성 동위원소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극대화한 한계돌파형 기술인 '대체불가 방사선 강점 기술'에 R&D를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른 기술로 대체가 불가능한 방사선 기술과 기존 제조 공정의 효율을 혁신할 수 있는 방사선 기술을 의미한다. 우선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입자 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으로 폐암간암유방암을 진단하는 플루오린-18(F-18), 전립선암과 림프종을 치료하는 구리-67(Cu-67)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 병원은 물론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저마늄-68(Ge-68)과 지르코늄-89(Zr-89)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정병엽 소장은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는 태양에서 쏟아지는 방사선에도 견딜 수 있는 우주용 전자부품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475억원을 투입하는 내방사선 국가전략반도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모빌리티, 국방, 원정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방사선에 의한 오동작이나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신약개발과 백신, 육종, 문화재와 산림 보호, 산업과 축산 악취 처리, 전고체 배터리, 보안검색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 소장은 "전북 정읍에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입주 공간에 16곳 모두 찼으며, 4개 기업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골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기업들이 모이는 이유는 방사선을 연구 시설이 접적돼 있어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의 연구소기업 10곳 중 7곳이 정읍 방사선연구소에서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1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서울프로폴리스, 아큐스캔, 라비, 바이오메이신, 해븐코리아, 이피에스 등이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0 14:57:40【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과 아프리카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에게 아프리카의 부채 문제 해결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프리카 53개국 정상 및 대표단,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전날 '신시대 전천후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공동 건설에 관한 베이징선언'(베이징선언)을 채택하고 이 같은 내용을 선언에 담았다. 베이징선언, 국제금융기구들의 아프리카 국가 채무 처리 참여 촉구 베이징선언은 "우리는 국제금융기구와 상업 채권자들이 '공동 행동·공평 부담' 원칙에 따라 아프리카 국가 채무 처리에 참여하고, 아프리카 국가가 이 핵심적 문제에 대응하는 것을 함께 도와야 한다고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틀 아래에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부담 가능한 장기 융자를 늘려 발전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프리카연합 틀 안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 지원 아래 아프리카 신용평가기관을 만들어 아프리카 경제 특수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등,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부채 함정'에 빠뜨렸다"라고 비난 미국 등 서방 진영은 중국이 지난 10여 년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에 제공한 차관이 가난한 국가들을 '부채 함정'에 빠뜨리고, 중국이 이를 이용해 구리·금·리튬·희토류 등 자원과 주요 인프라 등을 장악한다고 비판해왔다.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인 '일대일로' 추진 과정에서 중국에 막대한 빚을 진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타격까지 겹치자 중국에 채무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아프리카 53개국을 끌어 들여, 공동으로 미국 등 서방 세계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의 아프리카 국가 부채 해결 동참을 요청하고 나온 것이다. 베이징선언, 아프리카 부채 문제를 서방 국가들과의 '공동 책임'으로 규정 베이징선언이 내세운 '공동 행동·공평 부담' 원칙은 아프리카 부채 문제를 국제금융기구에서 영향력이 큰 서방 국가들 '공동 책임'으로 규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경제 둔화 속의 중국은 '재융자'를 선호하고 있고, 전날 시 주석의 기조연설에서도 대출과 투자 등 형식으로 향후 3년간 3600억위안(약 67조6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만 들어갔을 뿐 부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베이징선언에는 대만 문제 등 중국 '핵심 이익'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 입장도 담겼다. 선언은 "아프리카는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분임을 재천명하면서 중국의 국가 통일을 위한 모든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면서 "홍콩·신장(위구르)·시짱(티베트) 사무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선언, 인권의 정치화 반대 이어 "우리는 인권 의제와 유엔 인권이사회 및 관련 기관의 정치화를 단호히 반대하고, 모든 형태의 신식민주의와 국제적 경제 착취에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억제해 중국·아프리카를 포함한 많은 개도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중국은 대만 수교국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아프리카 53개국이 총출동한 이번 포럼 정상회의에서 서방 진영에 맞선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안보 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는 "중국은 아프리카 평화·안보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외교 사령탑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중국과 아프리카는)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중국 등으로의 첨단 기술 유입을 차단하는 미국 정책) 타파, 차별·편견 반대에 동의했다"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6 13:34:2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와 구리 가격이 3일(현지시간) 동반 급락했다.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와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는 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겹쳐 낙폭이 컸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면서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둔화 속에 석유와 구리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석유와 구리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구리 가격 전망치, 30% 하향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은 전날 분석노트에서 내년 구리 가격 전망치를 30% 넘게 하향 조정했다. 당초 톤(t)당 1만5000달러로 잡았던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이날 t당 1만100달러로 낮췄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올여름 중국의 상품(원자재) 수요 전반이 약화됐다면서 특히 석유와 구리 수요가 취약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SEB의 상품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비얀 실드롭은 "이는 비단 중국의 석유 수요뿐만이 아니라 중국 경제 자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활동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원자재 먹는 하마'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앞으로도 둔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그 여파로 구리 가격은 12월 인도분이 코멕스(COMEX)에서 온스당 0.1215달러(2.88%) 급락한 4.09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렌트유, 5% 폭락 국제 유가는 이날 폭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최대 5% 폭락하면서 배럴당 73.67달러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지난 주말보다 4.5% 급락해 배럴당 70.2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WTI는 전날 노동절 연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골드만의 중국 석유 수요 둔화 전망 보고서와 함께 증산 예상이 유가 급락을 불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10월부터 증산에 나설 것이란 예상과 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원래대로 늘릴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졌다. 현재 리비아 동부 지역을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와 동부 의회가 지지하는 사디크 알-카비르 중앙은행 총재가 동부와 서부 중앙정부 간에 타협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크게 위축됐던 리비아 석유생산이 정상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리비아 중앙정부가 알-카비르 총재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 속에 동부 지역이 반발하면서 리비아의 하루 120만배럴 산유량은 약 60% 급감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4 04:18:52[파이낸셜뉴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협력에 비회원국들도 참여하게 된다. 이른바 ‘MSP 포럼’을 설립하면서다. 미국 주도 15개 회원국들에 더해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 비회원국인 자원보유국들과도 협력키 위한 매개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하는 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했다. MSP는 미국 주도로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고자 출범된 다자협력체다. 미국을 위시한 영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G7(주요 7개국)과 우리나라, 호주,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인도, 에스토니아,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주요내용은 MSP 포럼 설립 합의다. 회원국 이외의 핵심광물 보유국들도 MSP 협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매개다. 이는 서방 주요국들과 자원보유국들이 MSP 회원국이지만, 중국 의존을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선 다른 자원보유국들과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이번 회의부터 중남미 자원보유국들이 참석해 광물개발 협력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선 중남미 국가들만 참여했지만,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경우 미국 주도 C5+1 핵심광물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MSP 차원의 협력에도 동참할 전망이다. 거기다 MSP 회원국들은 시범사업 23개 정책 지원 확대에도 합의했다. 광물 추출과 제련, 재활용, 복구 분야 사업들이다. 광종으로 따지면 리튬 1개, 흑연 6개, 니켈 2개, 코발트 3개, 망간 1개, 구리 2개, 희토류 9개 시범사업들이 대상이다. 미주에서 6개, 아프리카에서 13개, 유럽 4개, 아시아태평양 2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MSP 협력 대상 광물들의 중국 점유율을 보면 니켈 63%, 리튬 67%, 흑연 70%, 코발트 73%, 망간은 95%에 달한다. 강 차관은 이번 MSP 회의와 연계해 회원국 정부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배터리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주도로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건 중국에 쏠린 광물 생산 탓에 ‘무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럼에도 우리 배터리 기업들은 불안에 떤다. 공급망 다변화가 당장 정착되긴 어렵다는 현실 때문이다. 공정에 쓰이는 광물을 생산하려면 추출하고 납품할 현지업체를 발굴해 검증하고 양산시설 마련까지 마쳐야 해 수년은 소요된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전략그룹 그룹장은 지난해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리튬의 경우 칠레·호주·아르헨티나에 80%가 부존돼있는데, 그것과 별개로 가공생산은 대부분 중국에서 된다”며 “중국이 가공 기술과 인건비 경쟁력 등 여건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한미가 공급망 협력을 한다면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가공생산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다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04 11:10:48【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민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39분이며,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는 67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은 20.3% 정도 됐으며, 평균 출근시간의 1.7배가 걸렸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내 3만1740가구 내 15세 이상 6만2257명을 대상으로 복지,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교육, 소득과 소비, 일자리와 노동 등 6개 부문에 대한 '2023년 경기도사회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15세 이상 도민 10명 중 6명이 출근을 하고 있으며 출근 지역은 거주하고 있는 시·군이 54.5%로 가장 많고, 도내 다른 시·군 21.4%, 서울 20.3% 순으로 조사됐다.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이었으며 거주하는 시·군 내 출근은 평균 24분이었다. 경기도 내 다른 시·군은 48분, 서울로 출근은 1시간 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거주 시·군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서울로 출근은 30대(25.2%)가 가장 많고, 20대(23.7%)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로의 출근은 적고 거주 시·군 내 출근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거주하는 시·군 내로 출근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연천(89.4%) 여주(86.3%), 가평(85.8%) 순이고, 도내 다른 시·군으로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오산(47.5%), 의왕(44.7%), 군포(38.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로 출근은 과천(50.1%)이 가장 높고,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순으로 서울과 가까운 시의 비중이 높았다. 해당 시들은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도 1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jjang@fnnews.com
2023-12-24 18:27:32【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민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39분이며,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는 67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은 20.3% 정도 됐으며, 평균 출근시간의 1.7배가 걸렸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내 3만1740가구 내 15세 이상 6만2257명을 대상으로 복지,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교육, 소득과 소비, 일자리와 노동 등 6개 부문에 대한 '2023년 경기도사회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15세 이상 도민 10명 중 6명이 출근을 하고 있으며 출근 지역은 거주하고 있는 시·군이 54.5%로 가장 많고, 도내 다른 시·군 21.4%, 서울 20.3% 순으로 조사됐다.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이었으며 거주하는 시·군 내 출근은 평균 24분이었다. 경기도 내 다른 시·군은 48분, 서울로 출근은 1시간 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거주 시·군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서울로 출근은 30대(25.2%)가 가장 많고, 20대(23.7%)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로의 출근은 적고 거주 시·군 내 출근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거주하는 시·군 내로 출근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연천(89.4%) 여주(86.3%), 가평(85.8%) 순이고, 도내 다른 시·군으로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오산(47.5%), 의왕(44.7%), 군포(38.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로 출근은 과천(50.1%)이 가장 높고,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순으로 서울과 가까운 시의 비중이 높았다. 해당 시들은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도 1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54.1%)였으며, 대중교통 이용은 31.4%(버스 18.3%, 전철·지하철 13.1%)로 조사됐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24 09: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