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시 구마모토성 복구에 100억엔(약 1033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되며 구마모토시가 재원 확보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26일 교도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구마모토성 복원에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구마모토성은 지난 14일부터 발생한 잇따른 강진으로 기와가 무너지고 천수각(성 중심부 건물)이 기울어 장식물이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히가시쥬하치겐야구라', '기타쥬하치겐야구라' 등 적의 접근을 막는 돌담(이시가키)이 무너져 내려 복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구마모토성을 둘러싼 돌담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1607년에 완성된 돌담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재건에도 최저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문화재이시가키보존기술협력위원회 담당자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피해"라며 "경험이 많은 석공 기술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는 후쿠시마현 시라카와시의 고미네 성의 돌담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성의 복구는 현재까지도 70% 수준에 그친 상태다. 완전 복구는 2018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구마모토시는 시라카와시의 조언을 구해 구마모토성의 복구에 임할 방침이다. 최대 100억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복원 비용 확보도 문제다. 일본은 지진 피해 복구 시 특별사적으로 분류된 돌담과 중요문화재의 건조물에는 국가 보조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남은 재원 확보가 과제다. 고미네 성은 지진 피해 당시 특별교부세를 조달받았다. 구마모토성 복구를 위해 공익재단법인인 일본재단이 우선 30억엔을 지원하기로 결의해 다소 숨통이 트인 상태다. 시 측은 이를 마중물로 지원 확대를 기대 중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6-04-26 11:04:37▲ 일본 3대 명성으로 손꼽히며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구마모토현)=송동근기자】 구마모토현은 일본 서쪽 끝 규슈의 거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아소산, 북쪽에는 지쿠히 산지가 자리해 있고 북서쪽에는 기쿠치강과 구마강 등의 하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또한 아리아케 바다 연안에는 구마모토 평야와 야시로 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현청이 있는 구마모토시는 현의 중앙에 위치하면서 행정과 경제 등의 중심도시로 17세기 초부터 19세기 말까지 성곽도시로 크게 번창했던 곳이다. 시가지와 성을 사이에 두고 시라강과 그 지류가 흐르고 있어 이곳을 ‘숲과 물의 도시’라 말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즐겨 찾는 곳은 역시 구마모토성이다. 이 성은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는 역대 성주의 유품과 무구(武具) 등이 잘 전시돼 있는가 하면 성의 남동쪽에는 교토의 게이리 궁에서 가져다 이축했다는 스이젠지 공원이 자리해 있다. 또한 주변에는 연못과 동산이 잘 꾸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성 주변을 돌아보면 닌자(첩자)의 침입과 외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둘레 12㎞의 넓은 하천을 이용한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와 장벽 그리고 돌담이 인상적이다. 천수각과 어전이 1877년 서남전쟁이 일어나기 사흘 전 원인 모를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지금의 천수각은 쇼와 35년(1960년)에 외관을 복원한 것으로 지상 6층에 지하 1층이다. 돌담 높이는 무려 30여m에 달한다. 이 안에는 가토가(家)와 호소카와가, 서남전쟁 등 관련 자료들이 잘 전시돼 있다. 지금의 어전이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 1997년 구마모토성 복원 정비계획이 책정된 이후 그동안 6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돼 왔다. 문헌자료와 철저한 발굴조사를 토대로 지금의 그 위용을 드러낸 것이라 한다. 구마모토성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게 재미라면 재미다. 이곳에는 당시 번주의 거실, 회견장, 주방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여러 개의 어전들로 꾸며져 있다. 아울러 이런 시설들은 호소카와 다다토시가 번주가 된 후 1633년부터 1635년까지 대규모 개수공사를 통해 커다란 주방동과 오히로마 북쪽의 거실 등이 증축됐다. 이후 폐번치현(번을 폐지하고 현을 설치)으로 인해 구마모토성이 폐쇄되고 주둔부대가 군시설로 이용하다가 서남전쟁 때 화재로 천수각과 함께 소실됐던 것. 구마모토성을 둘러보았다면 성내 식당 ‘라파렛’에 들러볼 일이다. 고성을 바라보며 즐기는 에도시대풍의 ‘고카주젠’이 별미다. /dksong@fnnews.com ■여행메모 -항공/철도/자동차 서울(김포공항)에서 JAL로 도쿄(하네다)공항까지 2시간5분 서울에서 구마모토공항까지 주 3편 운항 1시간30분 서울∼후쿠오카 주 31편 운항 구마모토공항에서 구마모토성까지 17㎞ 후쿠오카에서 전철로 구마모토까지 1시간30분 구마모토역에서 구마모토성까지 2.7㎞ ■관광안내 구마모토현 관광물산총실(www.cyber.pref.kumamoto.jp) (096)383-2334 구마모토현 관광연맹(www.kumakanren.com) (096)325-6360 구마모토시청 구마모토성 종합사무소 (096)352-5900 구마모토성 순환버스 운행시간 오전 8시35분∼오후 5시5분(매30분 간격) 어른 130엔, 어린이 70엔 구마모토성 셔틀버스(15분 소요) 20분 간격으로 운행 어른 160엔, 어린이 80엔 구마모토성 입장료:어른 500엔, 초·중학생 200엔 구마모토현립미술관(www.museum.pref.kumamoto.jp) (096)352-2111
2009-03-05 16:36:50【구마모토성(구마모토현)=글·사진 송동근기자】구마모토(熊本)현은 일본 서쪽 끝 규슈의 거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아소산, 북쪽에는 지쿠히 산지가 자리해 있고 북서쪽에는 기쿠치강과 구마강 등의 하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또한 아리아케 바다 연안에는 구마모토 평야와 야시로 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현청이 있는 구마모토시는 현의 중앙에 위치하면서 행정과 경제 등의 중심도시로, 17세기 초부터 19세기 말까지 성곽도시로 크게 번창했던 곳이다. 시가지와 성을 사이에 두고 시라강과 그 지류가 흐르고 있어, 이곳을 ‘숲과 물의 도시’라 말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즐겨찾는 곳은 역시 구마모토성이다. 이 성은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는 역대 성주의 유품과 무구(武具) 등이 잘 전시돼 있는가 하면, 성의 남동쪽에는 교토의 게이리 궁에서 가져다 이축했다는 스이젠지 공원이 자리해 있다. 또한 주변에는 연못과 동산이 잘 꾸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성주변을 돌아보면 닌자(첩자)의 침입과 외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둘레 12km의 넓은 하천을 이용한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와 장벽, 그리고 돌담이 인상적이다. 천수각(天守閣)과 어전(御殿)이 1877년 서남전쟁이 일어나기 사흘 전 원인 모를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지금의 천수각은 쇼와 35년(1960년)에 외관을 복원한 것으로, 지상 6층에 지하 1층이다. 돌담 높이는 무려 30여m에 달한다. 이 안에는 가토가(家)와 호소카와가(家), 서남전쟁 등 관련 자료들이 잘 전시돼 있다. 지금의 어전이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 1997년 구마모토성 복원 정비계획이 책정된 이후 그동안 6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돼 왔다. 문헌자료와 철저한 발굴조사를 토대로 지금의 그 위용을 드러낸 것이라 한다. 구마모토성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게 재미라면 재미다. 이곳에는 당시 번주(藩主)의 거실, 회견장,주방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여러 개의 어전들로 꾸며져 있다. 아울러 이런 시설들은 호소카와 다다토시가 번주가 된후, 1633년에서 1635년까지 대규모 개수공사를 통해 커다란 주방동과 오히로마 북쪽의 거실 등이 증축된됐다. 이후 폐번치현(번을 폐지하고 현을 설치)으로 인해 구마모토성이 폐쇄되고, 주둔부대가 군시설로 이용하다가 서남전쟁 때 화재로 천수각과 함께 소실됐던 것. 구마모토성을 둘러보았다면 성내 식당 ‘라파렛’에 들러볼 일이다. 고성을 바라보며 즐기는 에도시대풍의 ‘고카쥬젠’이 별미다./dksong@fnnews.com
2009-03-05 11:13:20【구마모토성(구마모토현)=글·사진 송동근기자】구마모토(熊本)현은 일본 서쪽 끝 규슈의 거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아소산, 북쪽에는 지쿠히 산지가 자리해 있고 북서쪽에는 기쿠치강과 구마강 등의 하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또한 아리아케 바다 연안에는 구마모토 평야와 야시로 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기도 하다. 현청이 있는 구마모토시는 현의 중앙에 위치하면서 행정과 경제 등의 중심도시로, 17세기 초부터 19세기 말까지 성곽도시로 크게 번창했던 곳이다.시가지와 성을 사이에 두고 시라강과 그 지류가 흐르고 있어, 이곳을 ‘숲과 물의 도시’라 말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즐겨찾는 곳은 역시 구마모토성이다. 이 성은 오사카성,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중 하나로 손꼽힌다. 따라서 연중 전국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현재는 나라의 특별 사적으로 지정, 19세기 말 전쟁때 대부분 불에 타 버린 것을 약 40년 전에 텐슈가쿠(천수각)로 재건한 것이다. 이곳에는 역대 성주의 유품과 무구(武具) 등이 잘 전시돼 있는가 하면,성의 남동쪽에는 교토의 게이리 궁에서 가져다 이축했다는 스이젠지 공원이 자리해 있다. 또한 주변에는 연못과 잔듸동산이 잘 꾸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늘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성주변을 돌아보면 닌자(첩자)의 침입과 외적을 막기위해 만들어 놓은 둘레 12km의 넓은 하천을 이용한 해자(성 주위에 둘러 판 못)와 장벽, 그리고 이시가키(石垣·돌담)가 인상적이다. 당시 텐슈가쿠(천수각)와 혼마루 고텐(어전·御殿)이 서남전쟁이 일어나기 사흘 전 원인 모를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의 텐슈가쿠는 쇼와 35년(1960년)에 외관을 복원한 것으로, 지상 6층에 지하1층, 그리고 밖같 돌담 높이가 약 30m에 달한다. 이 안에는 가토가(家)와호소카와가(家),서남전쟁 등 관련 자료들이 잘 전시돼 있다. 지금의 혼마루 고텐이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 1997년 구마모토성 복원 정비계획이 책정된 이후 그동안 6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돼 왔다. 정확히 말하면 화재로 불탄 것이 1877년이니, 130년의 세월이 지나 본래의 혼마루 고텐 모습으로 되찾게 된 것. 물론 문헌자료와 철저한 발굴조사를 토대로 오늘날에 그 위용을 드러낸 것이라 한다. 이곳에는 당시 번주(藩主)의 거실, 접대장소(회견장),주방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여러개의 고텐들로 꾸며져 있다. 아울러 이런 시설들은 호소카와 다다토시가 번주가 된후, 1633년에서 1635년 무렵 대규모 개수공사를 통해 커다란 주방동과 오히로마 북쪽의 거실 등이 증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복원된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53개의 방에 총 1570장의 다다미를 깔아 그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이후 폐번치현(번을 폐지하고 현을 설치)으로 인해 구마모토성이 폐쇄되고, 주둔부대가 군시설로 이용하다가 1877년 서남 전쟁시 화재로 텐슈가쿠와 함께 소실됐던 것. 임진왜란시 왜장 가토 기요마시가 7년에 걸쳐 쌓았다(1610년)고 전해지는 구마모토성. 넓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게 재미라면 재미다. 특히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일본 어느곳에서도 보기 드문 구라가리쓰로(지하통로)에 신기해 한다.이는 돌담과 돌담을 넘듯이 만들어진 것으로, 바닥아래 지하통로가 있는 고텐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성을 돌아보고 나서는 성내에 있는 현립 미술관에도 들러 작품을 관람하면 좋겠다. 이어 관내 식당 라파렛에서 에도시대 풍의 식사 ‘고카쥬젠’을 맛보면 누구나 구마모토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dksong@fnnews.com
2009-02-26 11:39:35[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1997년 신규 취항한 이후 27년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은 KE777편의 성공적인 이륙을 축하하며 기념 행사를 열었다. 해당 노선은 인천~구마모토까지 약 1시간 30분, 구마모토~인천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노선에는 총 182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neo가 투입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에는 180도 펼쳐지는 좌석이 설치됐고, 이코노미클래스 174석에는 33㎝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등 승객 편의를 위한 설비가 장착됐다. 또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와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을 갖춰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비행을 제공한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역으로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일본 3대 명성에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마모토 라멘 △카라시 렌콘(겨자 연근) △바사시(말고기 회) 등 지역 특산 음식과 '쿠마몬' 마스코트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 구마모토는 현지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하면 더욱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09:33:4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청사 회의실에서 구마모토국제공항주식회사와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 등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과 구마모토발 인천공항 환승 수요 공동 유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공항은 향후 환승 상품 개발, 공동 프로모션 등 본격적인 수요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9월 기준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은 26개, 이용 여객은 1293만명으로 동기간 전체 이용객의 25%에 해당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규슈 지역 지방공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노선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약 170만명 규모의 지역으로, 구마모토성과 온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여행지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 대만 반도체 제조 기업인 TSMC의 해외 공장 건설과,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주요 국적 항공사의 취항 계획이 잇따르면서 향후 관광과 상용 목적의 장거리 여행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 경쟁력을 활용해 지역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신규 환승수요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14:21:10[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11월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매일 1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상이하다. 월·화·목·토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고,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귀엽고도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일본 내 구마모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1조원을 넘는 등 '헬로키티' 이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주 4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14:10: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오는 18일 일본 우호협력도시 구마모토시에서 개최되는 ‘구마모토성 마라톤 2024’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울산시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구마모토시와의 우호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구마모토성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12년 제1회 개최 이래 매년 2월 중순에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약 1만 3000명이 참가한다. 울산시 육상연맹 아마추어 선수와 울산시 관계자 등 5명으로 구성된 울산시 선수단은 구마모토시 초청으로 17일~19일 구마모토시를 방문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첫 날인마라톤 코스 사전 답사를 진행하며 18일에 마라톤 대회 참가 이후에는 구마모토시가 주재하는 환영만찬회에 참석해 체육·문화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울산시와 구마모토시는 지난 2010년 4월 26일 우호협력 도시 약정을 체결한 이후 상호 국제마라톤 대회 참가, 한일 우정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오는 3월 30일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에 구마모토시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16 09:39: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일본 구마모토시의 우호협력 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양 도시 청소년 간 친선 축구 경기가 개최된다. 울산시와 구마모토시는 지난 2010년 4월 26일 우호협력 도시 약정을 체결한 이후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까지 국제마라톤 대회 참가, 한일 우정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17일 일본 구마모토시를 방문한 울산시 대표단은 구마모토시 부시장과 축구협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 양 도시의 체육·관광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청소년 축구 울산시 대표로 동행한 울산 학성중 축구선수 등 19명은 18일 오전 10시 구마모토시 고사마치 경기장에서 로아소 구마모토 주니어 유즈팀과 친선 축구경기를 갖는다. 한편 구마모토시의 대표적 상징물인 구마모토성은 울산 서생포왜성을 바탕으로 축조됐다. 임진왜란 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에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을 쌓고 본거지로 삼았다. 가토는 정유재란 후 울산 사람을 대거 포로로 잡아갔다. 이로 인해 구마모토에서 '울산마치'가 생겨났다. 끌려간 울산 사람들은 또 다시 구마모토성을 축조 하는 데 동원 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17 11:16:1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임진왜란 때 왜군의 본거지로 축조된 서생포 왜성(西生浦 倭城)을 일제가 사적(史蹟)으로 지정한 후 이를 이어 울산시 또한 문화재(자료)로 지정하는 바람에 인근에 주택 신축 허가조차 불허되는 등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법원, 200m 떨어졌지만 문화재가 먼저 A씨는 지난 2020년 1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서생포 왜성과 인접한 곳에 지상 1층, 연면적 96.42㎡ 규모의 단독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울산시에 시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 허가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해당지역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문화재 경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A씨는 "땅이 문화재와 200m 떨어져 있어 문화재 경관을 해칠 우려가 없다"며 재산권 보호를 내세워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달 8일 열린 1심 판결에서 법원도 울산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1심 재판부는 울산시 문화재자료 제8호인 서생포 왜성의 문화재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인근에 단독주택 신축을 제한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 일제가 직접 사적지 지정하고 큰 의미 부여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 의해 축조된 서생포 왜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경상도 해안에 세운 18곳의 성루(城壘)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는 왜성 중 가장 크고 보존상태가 좋다. 둘레 4.2㎞, 면적 15만 1934㎡ 규모에 방어를 위한 해자(垓字)까지도 확인됐다. 일본 3대 성의 하나인 구마모토성의 원형으로도 평가받을 만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었다. 징비록 등 기록에 따르면 실제 서생포 왜성은 거대한 규모로, 한 때 약 7000명의 일본군이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급기지인데다 사실상 지휘본부였다. 가토 기요마사가 전라·충청도로 진격하자 아사노 요시나가가 3000명의 군사로 이곳을 수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6명의 왜장들이 잇따라 서생포왜성은 수비하면서 임진왜란 당시 한 번도 침공 당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에 일제는 강점기인 1938년 서생포 왜성을 그들의 사적 제54호로 지정하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광복 후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다 지난 1997년 1월에서야 사적에서 해제됐지만 불과 9개월 뒤인 10월에 울산시가 문화재 자료 제8호로 재지정 했다. 이를 계기로 일각에서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생포 왜성을 복원하자는 주장까지도 나왔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커녕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외면 받아 현재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상태다. ■ 울산 백성들 강제동원 피해 가토 기요마사는 서생포 왜성의 방어를 위해 1997년 10월에 울산 태화강 하류 쪽에 현재의 울산왜성도 축조하기도 했다. 울산왜성 축조에는 4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소요됐는데, 울산지역민 1만6000명이 강제 동원돼 민간의 피해가 컸다. 사실상 지금의 울산 전 역이 일본군 밑에서 큰 고통을 겪었다. 지역 학계 한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우리 민족을 마구잡이로 살해한 왜군의 상징이자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같았던 서생포 왜성을 울산시가 큰 고민 없이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는 바람에 임진왜란 발생 429년이 지난 지금도 재산권 침해 등 울산 지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패소한 A씨는 그동안 자신이 집을 짓고자 하는 땅에서 서생포 왜성이 보이지도 않고, 또 이미 주변에 주택과 창고 등 건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4-09 13: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