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친환경 전기자동차(EV) 생산 중심지로 급부상한다.구미시는 1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 내에 위치한 하이엠케이㈜에서 구미인동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구미인동 공장은 국내의 준비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HAI 사의 알루미늄 선진 압출 기술을 이전받아 친환경 EV 차량용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하는 친환경 EV 차량의 생산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전기자동차의 알루미늄 구조물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사의 플래그십 차량의 전기차 모델에서 요구하는 압출재 품질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이엠케이가 친환경 EV 글로벌 대표 소부장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앞으로 구미산단이 친환경 EV 생산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이엠케이는 국내의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 소재의 세계적인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HAI가 합작해 설립됐다.지난 1월 30일 경북도·구미시와 2025년까지 750억원 투자와 50명 신규고용을 계획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4-04-17 17:57:39[파이낸셜뉴스] '미래 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수소차 핵심부품 소재 생산을 위한 탄소섬유 생산공장 기공식을 23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1972년부터 현재까지 고성능엔지니어링플라스틱, 탄소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억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해왔다. 2013년에는 경북 구미에서 탄소섬유 생산 설비 가동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 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게 됐다. 고성장 산업인 탄소섬유 산업을 통해 수소차와 항공기 등의 경량화가 가능해지고, 탄소배출 감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산업부 양병내 통상차관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국민의힘 구자근·김영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 측에서는 일본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및 오오야 미츠오 사장, 한국 도레이그룹 이영관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전해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산업부 양병내 차관보는 "도레이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투자를 하며 신뢰를 쌓아온 한국의 친구"라며 "한일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되는 등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양 차관보는 "정부는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인센티브 확대 등의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23 12:46:34[파이낸셜뉴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이하 고스트로보틱스)가 오는 9월 생산을 목표로 경북 구미시 공장에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생산능력(CAPA)을 점차 확대해 연간 600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비전(Vision)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케이알엠은 "고스트로보틱스는 구미에 공장을 보유하고 오는 9월 한 달 100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서 지난 3일 고스트로보틱스의 주요 제품인 사족보행로봇과 함께 민선8기 2년차 첫 출근을 진행하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출근 당시 새로 조성한 시청 산책로를 사족보행로봇 비전60과 함께 걸었다. 고스트로보틱스 관계자는 "사족보행로봇 비전60은 당사가 제조한 제품으로 미국 사족보행로봇 개발사인 고스트로보틱스와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에 나서 국내 생산 권리, 독점 총판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60은 협력사인 미국의 고스트로보틱스가 다리와 몸통을 각각 제조한다.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구성돼 있고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돼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전60은 지금까지 개발된 4족보행로봇 중 일상 생활에서나 군용 등 특별 목적에 사용하기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제 미국 틴들 공군기지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구미 공장을 이미 확보했고 생산량을 점차 늘려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구미시의 로봇산업 전진기지 구축 행정과 맞물려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로봇직업혁신센터구축사업,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 등 지역 산업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알엠은 비전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서 육군본부의 장비 지원 협조를 받아 비전 60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7 13:58:35LG화학이 단일기준 세계 최대인 구미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법인 지분 49%를 중국 화유코발트에 넘기고 합작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해당 법인의 사명을 변경하고 803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리스크에도 2025년 생산가동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中 기업 출자로 양극재 합작사 지분조정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은 LG화학이 100% 보유하고 있던 LG-HY BCM에 514억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LG-HY BCM은 지난해 5월 LG화학과 화유코발트가 발표했던 구미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법인으로, 그동안 LG화학이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지분 양도로 합작법인 설립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와 관련 LG-HY BCM은 지난달 LG화학으로부터 803억원을 추가 출자받고 이달초 사명을 LG비씨엠에서 LG-HY BCM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사는 2025년까지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게 된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분에 달하는 규모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발표 이후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라면서 "이르면 올해 말 부분 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구미 양극재 합작법인은 미국 IRA 내 외국우려단체(FEOC) 규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FEOC에 포함될 경우 중국 지분율 규제 등에 따라 미국향 소재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IRA 불똥튈라…FEOC 규정 변수이와 관련 LG화학은 LG-HY BCM의 수출지역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유망한 것은 맞지만 당장은 유럽,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급성장 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미 미국내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대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도 중국과의 합작사 추진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중국이 FEOC에 포함되고 일정 지분율 이상의 중국 합작법인에 대해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다면 구미 양극재 공장의 미국 수출은 힘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글로벌 각 국가들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양극재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08 18:53:28[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단일기준 세계 최대인 구미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법인 지분 49%를 중국 화유코발트의 넘기고 합작사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해당 법인의 사명을 변경하고 803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리스크에도 2025년 생산가동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中 기업 출자로 양극재 합작사 지분 조정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은 LG화학이 100% 보유하고 있던 LG-HY BCM에 514억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100% 보유하고 있던 LG-HY BCM 지분 49%를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에 514억에 양도했다. LG-HY BCM은 지난해 5월 LG화학과 화유코발트가 발표했던 구미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법인으로, 그동안 LG화학이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지분 양도로 합작법인 설립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와 관련 LG-HY BCM은 지난달 LG화학으로부터 803억원을 추가 출자받고 이달초 사명을 LG비씨엠에서 LG-HY BCM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사는 2025년까지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게 된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분에 달하는 규모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발표 이후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라면서 "이르면 올해 말 부분 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RA 불똥튈라..FEOC 규정 변수 다만 앞으로 구미 양극재 합작법인은 미국 IRA 내 외국우려단체(FEOC) 규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FEOC에 포함될 경우 중국 지분율 규제 등에 따라 미국향 소재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LG-HY BCM의 수출지역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유망한 것은 맞지만 당장은 유럽,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급성장 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미 미국내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대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도 중국과의 합작사 추진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중국이 FEOC에 포함되고 일정 지분율 이상의 중국 합작법인에 대해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다면 구미 양극재 공장의 미국 수출은 힘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글로벌 각 국가들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양극재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08 15:43:12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임 사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현장을 방문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아라미드 증설이 진행 중인 구미공장과 국내 지방 사업장을 방문하고 각 사업장의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김 사장의 현장 밀착형 경영의 일환이다. 그는 작년 11월 대표이사 내정 직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구미·김천·경산·울산·여수·대산에 위치한 전국 7개 사업장을 차례로 돌아보는 것으로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업무방식과 태도를 통해 위기상황 속 제조 혁신을 이루자"고 말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올해는 근본적 체질개선의 원년으로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제조·기술력·조직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임직원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듣고 현장에는 더 가까이 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16 18:05:00【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기업지원기관과 손을 잡고, 기업 제조현장 스마트화를 통해 구미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경북테크노파크와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구미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 시 제조 현장의 진단·컨설팅, 맞춤형 공정 구현, 행·재정적 부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주요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코자 마련됐다. 시는 이날 협약과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 예산편성을 완료하는 등 성공적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협약을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내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네트워크 구축, 사업·홍보 교류 등 상호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은 필수 사항이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기업 스스로 변화하는 초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산업 정책 발굴 및 추진에서 경북테크노파크가 긴밀한 협조를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2022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210억원(국 105억, 도 21억, 시 21억, 민자 63억) 규모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2022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기초, 고도화 1, 고도화 2 등)에 선정돼 협약을 완료한 시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기초 단계는 총 구축비용 10%(최대 1000만원), 고도화 단계는 총 구축비용 10%(최대 2000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3 14:32:37LIG넥스원은 구미시와 지난 28일 구미시청에서 방위산업분야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LIG넥스원은 2025년까지 총 1100억원을 구미하우스 증설에 투자하게 된다. 구미1, 구미2 하우스에 첨단무기체계 시설을 증설하고 다양한 무기체계를 생산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시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관련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박배호 C4ISTAR 생산본부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K-방산에 힘입어 LIG넥스원의 수출물량 증대와 구미지역의 수출 확보를 위해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공장 증축을 하게 됐다"며 "LIG넥스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으로서 구미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애국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9-29 18:26:10【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역점 추진하고, 대한민국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어갈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공사가 순항 중이다. 특히 중장비가 대거 투입되는 등 가속도를 내며 배터리 소재산업 글로벌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부터 논의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2019년 7월 1차 투자협약식 후 2년여 간 산고를 겪었다. 도와 구미시의 강력한 사업 추진의지, 지역 노·사·민·정 주체의 상생노력, 기업 측의 과감한 결단이 하나로 모아져 지난해 11월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마침내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LG BCM 양극재 공장은 구미하이테크밸리내 부지 6만6116㎡(2만평), 건물 연면적 약 7만6500㎡(약 2만3000평)의 규모로 건설 중이다. 규모로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이며, 1000여명을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LG BCM 구미공장은 모회사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건설된다. 특히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현재 8만t에서 2026년까지 26만t으로 확대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코발트 프리(free) 기술 및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도와 구미시는 구미형 일자리로 고용 유발효과 8200명, 생산 유발효과 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50억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철우 지사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특히 LG BCM 구미공장은 전국 최초로 대기업이 직접 투자한 상생형일자리 사업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차기정부의 신지방시대의 이념에도 부합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LG BCM 양극재 공장이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상생의 일자리를 넘어 기업들이 지방에 투자를 늘려가는 지역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4-13 09:56:43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약 1조원 규모의 300㎜(12인치) 웨이퍼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16일 SK실트론에 따르면 웨이퍼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사가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3년간 총 1조495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300㎜ 웨이퍼 증설 투자를 위한 예산안을 결의했다. 공장 증설 부지 규모는 4만2716㎡로 올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향후 10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 결정은 구미 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웨이퍼 수요 급증과 고객사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반도체 사용이 많은 5G, EV 시장의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부족 전망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제조사들은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웨이퍼 산업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상무부는 150여개 반도체 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부족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웨이퍼의 공급 부족을 꼽았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로, 반도체 생산을 대규모로 확대할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현재 웨이퍼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세계 주요 5개 제조사가 전체 시장의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국내 기업으로는 SK실트론이 유일하다.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들은 최소 2026년까지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쟁적으로 증설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국가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 독일 정부는 반도체 기술 안보를 이유로 대만 글로벌 웨이퍼스의 자국 기업 실트로닉 인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아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 배경은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SK실트론은 수요 증가로 지난 2년 동안 매월 최대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이번 증설 투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민첩한 대응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라면서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고품질의 웨이퍼 제조 역량을 갖춰 글로벌 웨이퍼 업계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3-16 18: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