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구미시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진행된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4250억원을 투자해 구미4공장을 건설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남유진 구미시장,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4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오는 2021년까지 구미하이테크밸리 27만㎡(8만2000여평) 부지에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1416억원을 포함한 총 425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부직포, 폴리에스터 필름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미4공장 완공되면 24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총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수출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관 회장은 "구미지역에 오랜 기반을 둔 기업으로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첫 입주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한국 도레이그룹은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레이의 닛카쿠 사장은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첨단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확대로 한국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4700t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갖춘 도레이첨단소재는 4공장에서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 사업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차의 핵심부품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부품회사들과 협력해 미래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경북의 자동차, 전자, 항공 등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중인 소재- 부품- 완성품의 미래형 신산업 창출을 위한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6-10-19 17:38:04【 대구=김장욱기자】경북 구미 제4 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 한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5명의 사상자를 냈다. 또 유독가스가 계속 유출, 인근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돼 인근 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7일 오후 3시43분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일하던 근로자 5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근로자 1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공장 측은 "근로자들이 불산(불화수소산)을 실은 20t짜리 탱크로리에서 공장 작업장까지 호스를 연결하던 중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불산(불화수소산)은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기체로서 독성이 매우 강하고 녹물제거 등 세정용으로 사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불산이 든 탱크로리가 폭발,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인적사항과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폭발한 20t 탱크로리에서 유독가스가 계속 나와 인근 주민들의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발 현장에서 350여m 떨어진 마을의 50여 가구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사고가 나자 구미소방서는 119구급차 4대, 소방차 3대,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였다. gimju@fnnews.com
2012-09-27 18:05:0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물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전문 기업 ㈜그린텍이 구미제2농공단지에 신축 공장을 준공, 구미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그린텍이 25일 고아제2농공단지에서 신축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계약 체결 후 약 1년 4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이번 준공식은 고아제2농공단지 분양 시작 후 1호 준공식이다. 그린텍 신축 공장은 구미 고아제2농공단지(고아읍 오로리) 약 3821.2㎡ 부지에 건축면적 1995㎡,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다. 기존 구미 고아농공단지 본사의 구미제2농공단지 확장 이전을 통해 구미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고아제2농공단지가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에 터잡은 그린텍이 더욱 더 발전하길 기원한다"면서 "그린텍이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구미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조치에 따라 경영상 타격이 불가피한 현 상황에 대해 구미시는 올해 신설된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통해 수출 피해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기업지원 전문가 조직인 '원스톱 에이전트'를 운영하며 기업 맞춤형 사업을 연계·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텍은 물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펌프 전문 기업이다. 환경부가 선정한 혁신형 물 기업인 그린텍은 연구소를 중심으로 고난도 펌프 기술을 개발하며 2024년 12월 2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신기술을 인증받는 등 독보적인 혁신 기술로 국내 물 산업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7~10%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5 10:28:58[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강민석 기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이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과학기술훈장은 매년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기념,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을 촉진하고자 제정한 훈장이다. 혁신기술을 지속 연구하고 개발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강 부사장은 2015년 LG이노텍 선행부품연구소장으로 부임, 광학솔루션사업부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현재 기판소재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광학 및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자로 선정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강 부사장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 사업이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대표적으로 반도체용 기판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과 공법을 적용해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글로벌 톱티어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강 부사장은 CTO 재임 시절 축적한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주도했다. 특히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전 공정 물류 및 검사 자동화를 실현한 'FC-BGA' 드림 팩토리(구미 4공장) 구축을 이끌었다. 강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이노텍의 혁신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재부품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21 17:06:10LG이노텍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허브인 구미 '드림 팩토리'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FC-BGA 사업을 조 단위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속도를 낸다. 드림 팩토리는 인공지능(AI), 딥러닝, 로봇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로, LG이노텍은 FC-BGA 생산에 필요한 총 역량을 해당 공장에 집중시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 사업 신규 진출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을 인수해 '드림 팩토리'를 구축,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FC-BGA 사업에 드림 팩토리는 핵심 역할을 한다. 전 공정을 자동화·정보화·지능화해 △작업자 △실패비용 △사후보전 손실 △안전사고 등 생산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네 가지 요소들을 제거한 FC-BGA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드림 팩토리에서는 FC-BGA 생산 관련해 하루에도 1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된다. 제품의 양품 여부를 결정짓는 단계에서도 AI 딥러닝 비전 검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같은 구미 팩토리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FC-BGA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20 18:32:47[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허브인 구미 '드림 팩토리'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FC-BGA 사업을 조 단위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속도를 낸다. 드림 팩토리는 인공지능(AI), 딥러닝, 로봇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로, LG이노텍은 FC-BGA 생산에 필요한 총 역량을 해당 공장에 집중시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 사업 신규 진출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을 인수해 '드림 팩토리'를 구축,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FC-BGA 사업에 드림 팩토리는 핵심 역할을 한다. 전 공정을 자동화·정보화·지능화해 △작업자 △실패비용 △사후보전 손실 △안전사고 등 생산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네 가지 요소들을 제거한 FC-BGA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드림 팩토리에서는 FC-BGA 생산 관련해 하루에도 1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된다. 제품의 양품 여부를 결정짓는 단계에서도 AI 딥러닝 비전 검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같은 구미 팩토리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FC-BGA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북미 빅테크 고객향 PC용 FC-BGA 본격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고객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PC 중앙처리장치(CPU)용 FC-BGA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르면 2026년 서버용 FC-BGA 시장 진입 등 하이엔드급 FC-BGA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강민석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부사장)은 "LG이노텍은 최첨단 드림 팩토리를 기반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FC-BGA 생산을 지속확대해 나가며, 2030년까지 FC-BGA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20 10:00:43반도체 산업의 생명수인 '초순수'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초순수'는 물 속의 불순물을 극히 낮은 값으로 억제해 이론 순수에 근접한 극도로 정제된 물이다. 반도체 산업에는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외국 기술에 의존해왔다. 이제는 이를 벗어나 국내 초순수 기술을 확보하고,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해 물을 확보하는 기술 혁신으로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 타고 초순수 기술 국산화 16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물 산업도 급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면서 핵심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초순수 국산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초순수(고순도 공업용수·Ultra Pure Water)는 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의 각종 부산물, 오염물 세척 등 반도체 공정 전반에 사용된다"며 "국가 주력사업인 반도체 산업의 주권과 경쟁력을 지키고 반도체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초순수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외부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 실현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반도체용 국외 초순수 시장은 2021년 약 5조7000억원에서 2028년까지 약 9조5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최고난도의 수처리 기술이 필요해 일부 선진국만이 초순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물 대표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초순수 국산화에 매진하는 이유기도 하다. 당장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1년 환경부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중 설계-시공-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최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해 경북 구미의 SK실트론 내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설치했다. 초순수 실증플랜트는 초순수 생산의 핵심장치 3종인 탈기막, 자외선-산화장치, 이온교환수지를 신속하게 개발한 후 즉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SK실트론 공장 내에 설치했다. SK실트론 내 실증플랜트는 하루 2400t(톤)의 초순수 생산이 목표다. 올해까지 초순수의 설계-시공-운영 전반에 걸친 국산화를 지속 추진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초순수의 설계·운영 기술 100%, 시공 기술 및 핵심 기자재 70%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하수재이용 등 기술개발 보폭 확대 수자원공사의 이 같은 초순수 국산화 기술 노력은 폭넓게 진행중이다. 일례로 세계적인 물 위기에 물에 대한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에 동참하고 있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 등이 사용하는 물보다 자연에 환원하는 물이 더 많아지게 하자는 개념이다. 물 사용량이 많고 고순도 용수가 필요한 반도체 산업에까지 확산 중인데, 국내 반도체 산업도 하수재이용 및 해수담수화를 통한 용수 공급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022년 수자원공사는 환경부, 6개 지자체, 삼성전자 등과 함께 하수재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및 공급에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오는 2030년까지 기흥·화성·평택 일원에 공장증설 등 신규 용수 수요에 하수재이용수를 도입해 단계적으로 삼성전자에 일 33만t의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수재이용수에 잔존하는 저분자 물질 등의 미세물질은 기존 초순수 플랜트에서 잘 제거되지 않아 초순수 생산에 바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미국 예일대학교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한 초순수 생산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K-water 소속 전문가와 민간 기업 연구진이 미국 예일대에 파견돼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예일대와 함께 개발 시제품을 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아산하수재이용센터와 대산해수담수화시설에 설치해 2028년 7월까지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측은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를 활용한 초순수 생산기술은 현재 대만 TSMC(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평가 중에 있으며, 국내 반도체 전문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은 기술"이라며 "기술개발 성공 시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용수 공급 여건 개선으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관련 국내기업들의 육성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6 18:54:08[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이 올랐다. 방산 성장세와 대규모 투자에도 재무안정성이 우수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 변경에서 한화시스템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기도 했다. 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은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올랐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3년 한화오션 지분 취득과 유상증자 참여, 2024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조선소 필리 쉽야드(PSI) 인수, 2025년 호주 조선 사 Austal 지분 취득 등 신규 사업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PSI는 2024년 말 한화시스템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관련 손익은 2025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PSI는 노후설비와 높은 임금, 낮은 생산성으로 인한 일정지연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7년 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PSI 연결대상 편입으로 당분간 연결기준 실적이 기존 대비 저하되겠지만 생산효율성 제고노력 등을 통해 PSI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은 2023년 약 3조1000억원, 2024년 약 3조6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2024년 말 방산부문의 수주잔고는 연매출의 4배에 달하는 약 8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방산부문의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도 증가세다. 방산부문의 영업이익은 2020년 699억원, 2022년 898억원, 2024년 169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2024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79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어난 2251억원을 기록했다. 권 수석연구원은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L-SAM 다기능레이다 등 양산사업 진행에 따른 방산부문 외형 및 수익성 제고, ICT부문의 안정적 이익창출 등으로 향후에도 별도기준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한화시스템은 투자도 대규모로 집행하고 있다. 2023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약 5000억원 규모 참여 및 2023년 11월 약 1563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참여했다. 2024년 12월에 1억달러로 인수한 PSI에 60% 지분율로 참여했다. 한화오션 참여 지분율은 40%다. 2025년 3월 HAA No.1 PTY LTD(호주 SPC, 지분율은 한화시스템 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0%)를 통해 호주 조선사 Austal 지분 취득(지분 9.91%, 약 1700억원)도 했다. Austal 지분 약 9.9%(약 1550억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호주 현지 증권사와 체결키도 했다. 한화시스템의 2024년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14.7%, 차입금의존도 8.9%, 순차입금/EBITDA 0.6배 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임차해 사용중인 구미공장을 대체하기 위한 신규 사업장 관련 투자부담이 존재한다고 봤다. 권 수석연구원은 "신사업(도심항공교통, 위성통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등) 관련 투자는 마무리됐다. 현재 사업 재편 및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코리아(Korea) 지수의 시총 기준점은 4조18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한화시스템 등이 기준을 충족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시점 편입 후보군으로 LIG넥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 HD현대미포 등을 예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6 08:38:25[파이낸셜뉴스] 효성티앤씨가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농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4일 경북 구미교육지원청과 구미 지역 농촌 초등학생 대상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SG 경영 활동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식에는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유상훈 공장장과 구미교육지원청 남성관 교육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계기로 효성티앤씨는 오는 15일 구미 고아초등학교 전교생 105명을 대상으로 '리젠(regen) 되돌림 캠페인'을 진행한다. '리젠 되돌림 캠페인'은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 '리젠'을 주제로 4년째 운영 중인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이다. 앞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이번 고아초등학교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처음 확대 적용한다. 캠페인 행사는 친환경 스타트업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자원순환형 에코 트럭을 활용한 △자원순환 교육 △리사이클 섬유 소개 △제품 체험 △친환경 가방 기념품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향후 구미 지역 내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리젠 스토리를 담은 동화책을 제작해 농촌 지역 도서관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문화 격차 해소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5 11:01:24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트럼프발 관세태풍이 9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한국 수출전선에도 상륙했다. 25% 상호관세를 맞은 국내 사업장은 물론이고 무려 104%, 46% 관세폭탄이 떨어진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일제히 비상국면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필두로 1만여개 한국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 현지는 충격 그 자체다. "이대로 가다가는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직전 일주일간(4월 2~8일) 정부의 관세 관련 통합상담창구인 '관세 대응 119'에 821건의 관세상담이 폭주했다. 직전 주인 3월 마지막 주(3월 26일~4월 1일, 237건) 대비 3.5배나 증가했다. 반도체 부품을 만드는 A사 대표는 "미국의 관세부과 여파로 대기업들이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경우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져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에 있는 박닌, 타잉응우옌 등 두곳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량의 약 50%를 소화해왔다. 한국 구미,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에 운영 중인 스마트폰 공장 가운데 베트남 공장 규모가 가장 크다. 미국 수출물량의 상당수도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 대한 46%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최대한 빨리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1위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등 3사도 비상국면에 돌입했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자동차 산업의 경우 25% 품목별 관세 적용으로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63억5778만달러(약 9조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발표한 대미 관세피해 산업지원책에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긴급지원이 대거 포함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전체 수출 중 대미 수출비중이 49.1%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기존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2조원 늘리는 것을 필두로,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출바우처 1000억원 이상 증액(현재 2400억원), 중형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확대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 25%라는 고율의 관세가 해소되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산업계의 반응이다. 미국은 일단 국가별 협상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협상팀에 상호관세 등과 관련해 국가별로 맞춤형 협상을 할 것을 지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를 받을 것이며,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 대책에 포함된 중형 조선사 지원책과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조선사들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핀셋 지원을 통해 중국에서 이탈하는 물량 수주를 늘리고 세제 및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권준호 홍예지 박종원 기자
2025-04-09 18: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