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세계 랭킹 7위)를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상욱은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오상욱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오상욱은 사멜레를 상대로 무려 5전전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상욱의 빠른 공격을 사멜레는 감당하지 못했다. 사멜레는 한번 무너지자 오상욱에게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초반 3점은 사멜레가 앞서나갔다. 오상욱의 공격을 사멜레가 잘 방어하며 받아쳤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4-4 상황에서 오상욱은 무려 9점을 연달아 뺏어냈다. 사멜레는 아무것도 아지 못하며 소위 멘붕에 빠졌다. 롱런지에 빠른 공격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오상욱은 결국 15-5로 사멜레를 압도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올림픽은 오상욱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을 지켜온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첫 경기에서 탈락한 것이 가장 크다. 실라지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캐나다의 파레스 아르파에게 8-15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다. 당연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라이벌들이 초반 대거 탈락하며 더 큰 기회를 잡게 되었다. 오상욱은 결승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공단)을 잡았던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세계 랭킹 13위)페르자니와 오전 4시 55분 맞붙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03:30:37[파이낸셜뉴스] '마지막 올림픽' 개인전 도전을 일찍 마무리한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앞으로 활약할 후배 선수들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구본길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8-15로 져 발길을 돌렸다. 1989년생 구본길은 한국 펜싱을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다음 올림픽이 열릴 때면 마흔을 바라본다. 그런 만큼 구본길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 대회'로 보고 임했다고 한다. 구본길은 "마지막 올림픽이라서 더 많이 아쉬울 줄 알았는데 조금은 후련하다"며 "지금 우리 후배들이 개인전을 잘해주고 있다. 후배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본길에게는 아직 단체전이 남았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야말로 구본길의 '본 무대'다. 구본길은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에 나서 모두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에 우승하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다. 마침 이번 단체전이 열리는 31일에 구본길의 둘째 아이가 태어날 걸로 예상된다. 그날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한다. 구본길은 "개인전에 욕심이 있었지만 사실 마지막으로 단체전에 목표를 두고 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흔들리면 안 된다"며 "흔들리면 정말 경기가 끝난 것이라 빨리 다 잊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2012 런던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모두 출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21:59:23[파이낸셜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4연패에 도전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은 구본길을 15-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구본길과의 결승 접전에서 한 점 차로 패배한 오상욱은 5년 만에 성사된 구본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구본길은 지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엔 오상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시작부터 접전을 펼치며 7-7까지 팽팽하게 맞붙었다. 균형은 오상욱의 후반 집중력이 살아나며 깨졌다.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한 오상욱의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기세가 넘어왔다. 상대보다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오상욱은 2세트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고 연속 8점을 뽑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상욱은 금메달을 확정짓고 미소를 지으며 선배인 구본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구본길도 패했지만 환하게 웃으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후배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두 선수는 이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과 함께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면 구본길은 금메달 6개로 남현희(펜싱), 박태환(수영)이 보유한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한편 한국 펜싱은 지난 24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 이어 이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획득하며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줬다. 여자 플리레 개인전에서도 홍세나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9-25 21:14:26[파이낸셜뉴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2 항저우 결승에서 5년 만에 리턴매치를 가진다. 구본길로서는 4연패에 도전이다. 역대 최초 기록이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오은석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만(중국)을 꺾고 우승했고, 2014 인천 대회 결승에선 김정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는 오상욱을 각각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김서영(수영)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바 있다. 25일 구본길은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을 15-10으로 이겼다. 오상욱은 모하마드 라흐바리(이란)와의 준결승전에서 15-11로 승리했다. 5년 전엔 구본길이 15-14, 단 한 점 차 승리로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25 19:38:14[파이낸셜뉴스]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를 노리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직전 대회 은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을 확보했다. 구본길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8강전에서 선전펑(중국)에게 15-14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입했다. 구본길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단체전 2개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를 보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면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7개)가 된다. 이날 16강전에서 나자르바이 사타르칸(카자흐스탄)을 15-6으로 제압한 구본길은 개최국 중국의 선전펑과 만난 8강전에서 뜻밖의 고전 끝에 어렵게 역전승했다. 중반에 흐름이 넘어간 뒤 10-14까지 밀려 탈락 위기에 직면했으나 구본길은 이때부터 연속 5점을 뽑아내며 이기는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펼쳤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구본길과 결승 맞대결을 펼쳐 한 점 차 패배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도 무난히 4강에 들었다.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아델 알무타이리(사우디아라비아)를 15-6, 8강전에서 무사 아이무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물리쳤다.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며, 구본길은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 오상욱은 모하마드 라흐바리(이란)와 격돌한다. 결승전은 오후 8시 50분에 개최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5 15:01:38[파이낸셜뉴스] 어제 무려 5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늘도 대한민국의 금맥 캐기는 계속된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브르 개인전 4연패에 시동을 건다. 구본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목하는 이번 대회 특급 스타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검객이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사브르 개인전을 3연패 했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사브르 단체전에 힘을 보탰다. 은메달 1개는 2010 광저우 대회 단체전에서 수확했다. 구본길이 이번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를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도약한다. 구본길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뎬쯔대학 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사브르 개인전 예선에서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과 선의의 경쟁으로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구본길과 오상욱이 2회 연속 결승에서 격돌한다면 승패를 떠나 그야말로 한국 펜싱에 축복 같은 일이 된다.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이끄는 남자 계영 800m는 첫 금메달과 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양재훈(25·강원도청)은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7분04초07의 한국신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아시아 대륙을 벗어나 세계로 뻗어간 계영 800m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신기록은 물론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7분02초26)을 뛰어넘는 새 기록도 넘본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안방의 중국이다. 중국 언론은 자국 계양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7분04∼05초대 기록을 내 한국과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자 800m 계영 결승은 25일 오후 8시 3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23·한국체대)과 유도의 기대주 이준환(21·용인대)도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돌려차고 매트를 매친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58㎏급 동메달리스트인 장준은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을 휩쓴 자신감을 앞세워 시상대의 주인공을 꿈꾼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열심히 해 종목을 통틀어 가장 유망한 선수로 통하는 이준환은 남자 81㎏급에서 주특기인 소매들어 업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예고한다. 이준환은 올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준은 25일 오후 3시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이준환은 같은 날 오후 7시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각각 영광의 도전을 시작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5 09:34:42[파이낸셜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3일차인 25일엔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가 이어진다. 메달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는 한국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다. 구본길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때 후배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과 결승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15-14로 승리, 개인전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남자 사브르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한국 펜싱의 바람이 통하면 이날 오후 8시50분에 구본길과 오상욱이 은메달을 확보한 채 금빛 경쟁을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영에서는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양재훈(25·강원도청)과 함께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7분04초07의 한국 신기록으로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대 라이벌은 개최국인 중국이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5월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에서 페이리웨이, 훙진취안, 판잔러, 왕순이 차례대로 역영해 7분07초29에 레이스를 끝냈다.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54분에 시작한다. 태권도에서 장준(한국가스공사)은 겨루기 첫날, 남자 58㎏급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태권도 혼성 단체전에서는 박우혁과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과 김잔디(삼성에스원)가 출전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 유도 차세대 간판 이준환(용인대)은 남자 81㎏급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경기도 이날 진행된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윈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30분 필리핀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펼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4 15:14:37【파이낸셜뉴스=강근주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어펜져스’ 구본길-김정환 선수 독점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인터뷰 내용을 공단 유튜브 채널에 12일 게시했다. 두 선수는 공단 펜싱단 소속으로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김정환 선수는 개인전 동메달 사냥에도 성공했다. 인터뷰에는 두 선수의 2020 도쿄 올림픽 준비과정, 대회 에피소드, 향후 계획과 각오 등이 담겨있다. 세부내용은 공단 유튜브 채널(youtube.com/c/지원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틱톡 채널(tiktok.com)에선 두 선수가 직접 보여주는 일인칭 대결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단은 스포츠 종목 저변 확대 및 꿈나무 선수 발굴 육성을 위해 마라톤, 사이클, 펜싱, 카누, 여자축구, 다이빙, 장애인스키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수영 우하람(다이빙), 펜싱 구본길(사브르), 김정환(사브르) 선수가 각각 출전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3 05:30:15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2·대전대)이 금메달,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을 15-14로 눌렀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구본길이 먼저 로우호틴(홍콩)을 15-4로 가볍게 이겼고, 오상욱은 에스마에일자드(이란)를 맞아 10-13으로 뒤지다 15-1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구본길, 오상욱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었고,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오상욱은 첫 메달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둘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고, 1피리어드까지는 오상욱이 8-6으로 앞섰지만 2피리어드에서는 구본길이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구본길이 14-12로 앞서며 쉽게 금메달을 손에 넣는 듯 했지만, 오상욱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내리 2점을 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두 선수가 동시에 공격에 나서 양쪽에 모두 불이 켜졌지만, 심판은 구본길의 포인트를 인정했다. 이로써 구본길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오상욱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08-20 23:12:26한국 남자 펜싱의 김정환(33)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32)를 15-8로 제압했다. 김정환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동메달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얻게 됐다. 이와 함께 김정환은 후배 구본길(27)을 위한 복수전에도 성공했다. 앞서 16강에서 구본길을 꺾고 올라온 아베디니는 4강에서 대릴 호머(26·미국)에게 1점 차로 아쉽게 패한 데 이어 김정환마저 넘지 못했다. 김정환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아베디니을 몰아붙이며 6-0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정환은 2점을 연이어 내줬으나 유인 작전에 이은 신속한 역습으로 곧장 잃어버린 2점을 만회했다. 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아베디니의 반격은 끈질겼다. 하지만 김정환은 15점을 먼저 따내며 15-8 승리를 지켰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8-11 08: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