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이 주연하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제작진의 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KT지니스튜디오가 제작하고 ENA에서 방영될 예정인 새 드라마다. 5월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랑한다고 말해줘 드라마 촬영장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작성자는 “촬영하러 왔으면 치우고 가야지, 누가 치우냐”며 도로 옆 담벼락에 방치된 플라스틱 컵과 음료, 담배꽁초 등 군데군데 쓰레기가 남아있는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 드라마 촬영 시놉시스도 흘리고 갔다. ‘2023년 5월 31일 36회차’, ‘상암 출발’ 등 촬영 현장 주소와 시간까지 상세하게 적혀있으면서 어떤 드라마 촬영 현장인지 확인됐다. 이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오 인해 촬영에 협조해준 지역 시민들께 불쾌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또 "제작진은 당일 매뉴얼대로 촬영 종료 후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고 방치책도 전했다.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2 08:55:5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를 방문했다가 욕설이 섞인 표현을 해 구설에 올랐다. 5일(현지시각) 해외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 레이 머피 시장과 인사를 나누며 ‘누구도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No one Fxxx with Biden”이라고 말했다. 바이든과 머피시장이 언론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욕설을 섞은 인사를 주고받은 장면이 SNS 등을 통해 퍼져 나간 것이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잘 들리지 않았으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수준의 분위기였다고 미국언론은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핫 마이크(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발언해 생긴 사고)’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 기자가 질문하자 혼잣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멍청한 XXX”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6 08:31:16[파이낸셜뉴스] 독일 해군 참모총장이 러시아와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끝에 결국 사퇴했다. 카이-아킴 쇤바하 해군중장은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그저 '존중'일 뿐이며 크림반도는 결코 우크라이나에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자 결국 22일(이하 현지시간) 사임했다. 그의 발언으로 에스토니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려던 계획을 가로막고 나서 대러 전선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독일이 실상은 러시아 편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다. ■ 우크라이나-독일 감정 골 깊어져 2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쇤바하 중장의 발언은 독일 관리들의 비협조적인 행동의 한 패턴일 뿐이라며 독일을 싸잡아 비난했다. 쿨레바 장관은 트윗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독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군사적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펼친 것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준 것을 고마워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그렇지만 독일의 현재 발언들은 실망스럽다"면서 "그동안의 지원과 노력에 반하는 것들"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지대에 최근 수주일에 걸쳐 병력 10만6000명을 배치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의 안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군사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불가리아, 루마니아를 비롯해 1997년 이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들을 회원국에서 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무기공급 차단·노르드스트림2 가스관으로 갈등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러시아 압박에 대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에 그동안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왔다. 특히 얼마전에는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이 FT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무기 공급을 막은 독일의 조처를 비판하기도 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나토 지원조달청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드론요격용 소총과 대저격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독일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독일의 일관된 노르드스트림2 지지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여왔다. 노르드스트림2는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고 발트해를 통과해 독일로 직접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가스관이다. 우크라이나는 가스관 통과에 따른 수수료 수입과 천연가스 공급 차단이라는 불이익과 함께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 하나를 잃게 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만 비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도 부정적이었다. 노르드스트림2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에 경제제재를 가하면서까지 독일을 압박했다.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가 심화돼 안보위기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 "크림반도 러시아에 완전히 빼앗겼다는 것은 팩트" 우크라이나가 독일의 모호한 입장을 비판하는 와중에 쇤바하 중장이 인도 싱크탱크와 인터뷰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양국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동영상에서 쇤바하는 서방이 푸틴을 우크라이나와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를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서방이 필요로 하는 오랜...또한 중요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푸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존중"이라면서 "신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존중하는 것은 비용이 적게들고, 심지어 아예 돈이 안 들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쇤바하는 "그가 정말로 원하는 존중을 해주는 것은 쉽다"면서 "그는 또 그럴만한 자격도 있다"고 말했다. 쇤바하는 이어 "크림반도는 이제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것이다. 결코 되돌려 받을 수 없다"면서 "이게 팩트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서방의 공식적인 입장과 배치된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불법이며 우크라이나에 다시 귀속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 "명백한 실수였다"...트윗 뒤 사퇴 독일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독일 국방부는 쇤바하의 발언은 발언 내용이나 언어 선택에 있어 독일 국방부의 견해와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쇤바하도 트윗에서 자신의 발언은 그저 현 상황에 관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면서 독일 연방정부의 공식 입장과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에 추가 트윗을 통해 자신의 발언이 "사려깊지 못했으며 상황을 오판한 것이었다"면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명백한 실수였다는 점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쇤바하는 트윗으로 실수를 인정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퇴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23 07:31:18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편향 수사', '언론 사찰' 등 각종 구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공수처 관계자를 허위공문서작성·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위공직자와 판검사 등 법조인 수사를 목적으로 출범한 공수처가 검찰에 고발 당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법세련은 공수처가 지난 11월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을 유출한 의혹이 있는 수원지검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검찰청 감찰부가 '수원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공소장 유출 혐의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적었다는 비판이다. 법세련은 "공수처가 집요한 야당 대선 후보(윤석열) 수사로 정치 편향성을 드러냈고, 자신들을 수사 했다는 이유로 조폭식 보복 수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의 편향 수사 우려는 공수처 설립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김종민 변호사는 "공수처법 도입의 당초 목적은 검찰개혁 필요성이었으나, 공수처가 대통령 직속 정치 사찰기구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공수처 운용에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국회 내에서도 상당수다. 현재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공수처법 개정안은 총 22건으로, 이 중 1건만 원안가결되고 17건은 계류 중이다. 4건은 폐기됐다. 출범 이후 수십 차례 법 개정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수처 출범부터 제기돼 왔던 '옥상옥'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 견제를 위해 공수처를 출범시켰지만 공수처의 폭주는 누가 견제할 것인가에 대한 지적이다. . 강수산나 인천지검 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현행 공수처법은 공수처의 수사권 남용을 통제할 수 없으며,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은 기존 형사법 체제와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법 개정을 촉구했다. 우려했던 공수처의 정치적 편향 수사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수사하며 현실화 되고 있다.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우회적으로 확보해 '하청 감찰' 지적이 나왔다. 또 공수처가 수사 취재와 무관한 기자들의 통신자료도 넘겨 받아 '언론 사찰' 의혹도 터졌다. 공수처는 '정상적인 수사 절차'라고 선을 그었으나 수사와 무관한 기자들의 통신자료도 조회한 걸로 알려지며 해명도 무색해졌다. 김 변호사는 "개정안이 20개가 아니라 200개가 나와도 지금의 공수처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공수처의 구조 자체가 정치적 편항성 논란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12-20 18:11:1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의 후광을 노린 가족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논란에 휩싸였다. 동생이 고문으로 있는 로펌의 한 광고에 가족관계를 부각하면서 불거졌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형제의 혈연을 내세운 로펌 광고가 플로리다 주 지역 신문인 데일리비즈니스리뷰에 게재됐다. 해당 광고는 바이든 대통령의 막냇동생인 프랭크 바이든이 고문으로 있는 비먼법률그룹의 광고였다. 해당 광고에는 “두 바이든 형제는 환경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빅슈가(사탕수수 가공업체)는 환경과 정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과 프랭크 바이든, 비먼법률그룹이 공유하는 가치에 역행하는 곳”이라고 나와 있다. 프랭크 바이든은 부동산 개발업자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8년 7월 비먼법률그룹에 급작스레 고액 연봉 임원으로 선임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었다. 앞서 프랭크 바이든은 2009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었을 당시 벤처사업에 참여하며 형을 언급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 프랭크를 불러 “처신 조심해라”라고 당부했다. 프랭크 바이든도 “형제 관계를 내세우면 형이 내 다리를 부러뜨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번 광고 건이 터진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이름을 어떤 상업 활동과도 연관 지어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게 백악관의 정책”이라며 “정부는 (친인척 관련) 강도 높은 윤리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가의 차남 헌터 바이든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가 부통령일 당시 로비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헌터 바이든은 현재 FBI의 수사 대상이다. 이외에도 또다른 동생 제임스 바이든도 시한폭탄으로 꼽힌다. 그는 1970년대 형의 정치 입문 직후부터 캠프 자금 모금 등을 담당해 왔다. 다만 바이든이 가장 아끼는 동생이자 최측근 참모인 여동생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75)은 아직 구설에 오르지 않고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2-01 06:57:08【도쿄=조은효 특파원】 코로나 정국에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영부인 리스크'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6일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슈칸분슌)은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자제를 촉구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과 달리, 지난달 15일 단체투어로 오이타현에 있는 우사신궁 참배 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인 3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선포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다"면서 외부 활동 자제를 강조했다. 총리 부인이 바로 그 다음날 여행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투어의 주최 측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일정(약속)이 전부 없어져 어디론가 가고자 한다"면서 아키에 여사 쪽에서 문의가 왔다고 말했다. 오이타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참배시 간격을 두고 착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키에 여사 일행은 밀착한 채 경계하는 내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키에 여사는 우사신궁 참배 외에 다른 관광 일정에는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리의 대국민 메시지와 달리, 총리 부인이 코로나 확산에 대한 경각심없이 단체여행을 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구설에 오를 수 있는 내용이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하순에도 도쿄 모처에서 친한 연예인들과 식당에서 회합을 겸한 꽃놀이를 한 사실이 보도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식당에서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공공장소에서 꽃 구경을 하거나 도쿄도가 자제를 요청한 공원에서의 꽃놀이와 같은 연회를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물론이고 인터넷 공간에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외출자제를 요청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아키에 리스크'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7년엔 극우 성향의 학원법인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에 아키에 여사가 관여했다는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로 아베 총리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또 대마초 등 마약류에 엄격한 일본 정부의 기조와 달리,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던가, 원전재가동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아베 총리와 달리, 탈원전을 주장해 정권과 반대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아베 총리 측근그룹의 눈총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도리어 '가정 내 야당'이란 자의반 타의반 애칭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수년간 이어진 아키에 리스크가 최근 부쩍 크게 부각되는 건 코로나 정국에서 실추된 아베 총리의 리더십 역시 한몫한다. 가정의 인원 수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2매씩 천 마스크를 배포하겠다고 밝혀, '아베노마스크'라는 비판과 조롱에 이어 지난 12일 아베 총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택에서 반려견을 안고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캠페인성 영상을 올렸다가 "한가하다"는 비난이 폭주했다. 코로나 정국에서 켜켜이 쌓인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4-16 15:55: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놓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갖가지 구설에 오르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본인의 삶을 회고하길 권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국민의당은 11일 "이재명 지사의 '반시장적 인식'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전날 이 지사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안철수 대표님 경제인식 실망스럽습니다'라는 글에 대한 대응이다. 국민의당은 "공공앱 개발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비판을 두고 이재명 지사는 공익보단 사익을 추구하던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떠오른다는 망언을 했다"며 "이재명 지사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은 그만하고 자유시장경제 질서에 역행하는 즉흥적이고 인기영합적인 정책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지자체라는 '보이는 손'의 개입에는 득보다 실이 많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시장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이를 대체하는 공공앱을 개발하겠다는 발상은 자칫 제로페이의 전철을 밟을 것이며 시장생태계를 불가역적 회복불능상태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V3 백신을 개발하여 무상 배포하고 전 재산의 절반인 1500억원을 기부하는 등 공익적 삶을 살아온 안철수 대표를 비난하기 앞서 임기 전부터 갖가지 구설에 오르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본인의 삶을 회고해보길 권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안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배민(배달의 민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공공 배달앱을 만들겠다는 발생의 대가는 혹독할 것"이라며 "배민이 독과점 지위를 남용해 과도한 수수료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공정거래법 상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이 지사의 공공 배달앱 추진을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배달앱 시장의 99.9%를 장악한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3개 업체가 기업결합을 추진 중 일방적으로 이용료를 인상해 폭리를 취하려 했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공정경쟁질서가 파괴될 때 이를 정상화하는 것이 정부 역할임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초보지식만 있어도 알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 대해 "경제적 강자들의 이익 추구에 몰두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20-04-11 13:47:0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인재로 영입한 인사 중 자격시비 등으로 일부 논란이 된 인사들에 대해 해법을 찾지 못하고 고심만 거듭하고 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구설에 오른 일부 총선출마 인사들의 잇단 불출마 선언 등 지도부 차원에서 정리수순에 나섰지만, 일부 인사에 대한 자격시비가 일면서 자칫 부실검증 또는 이벤트성 영입이라는 비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2호 영입 인사였던 원종건씨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 논란이 당자사의 자격 반납 및 탈당에도 불구하고 연일 전 여자친구와 진실공방이 가열되면서 여당의 영입인사 처분에 대한 여론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 5일 현재까지 민주당이 영입한 인사는 전날 발표한 이주민 인권·사회 운동가로 활동한 베트남 출신 원옥금 씨를 포함해 모두 16명이다. 이 가운데 원종건 씨는 이미 명예회복 추진을 선언하면서 탈당했지만, 논문 표절의혹·조국 사태 등에 대한 구설 등 논란 인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지도부의 '교통정리' 여부에 관심이 지분된다. 5호 영입 인사인 청년 소방관 오영환 씨도 지난 1월 조국 전 장관 후보자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당시 학부모들이 하던 관행"이라고 주장해 여론으로부터 거세게 뭇매를 맞았다. 오씨는 특히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다. 작은 허물조차 침소봉대해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두렵다"는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또 11호 인재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는 논문표절 논란 끝에 해당 논문이 취소되기도 했다. 총선 공약에도 언급했던 공직자 배제 원칙에도 어긋나는 점에서 심각성도 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함께 14번째로 영입된 청년 창업가 조동인 씨도 지난 2015년 일주일 만에 기업 3곳을 창업했다가 2년여 만에 동시 폐업한 사실이 드러나 '스펙용 창업' 논란이 일고 있다. 13호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영입 환영식에서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일 여야간에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집권여당으로서 공당이 철저한 사전검증을 외면한 채 후보가 가진 이미지와 배경만을 앞세운 '이벤트'영입에만 치중했다는 비판마저 아온다. 이와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정치할 준비가 하나도 돼 있지 않은 인물을 과거에 TV 방송에 나와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는 이유만으로 검증없이 경쟁적으로 영입하려 했다"며 "인재영입이라는 판촉 이벤트가 '정치'를 증발시켜 버린다"고 비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2-05 16:26:23[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문석균씨 불출마 선언에도 구설에 오른 남은 후보들의 거취 문제로 설 연휴에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의 문석균씨가 연휴 직전 결단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당에는 여전히 부동산 매입 논란을 일으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여러 후보가 총선 출마를 벼르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조국 사태 이후 공정성 회복을 총선 화두로 꺼냈지만, 이들의 출마 강행으로 이같은 말은 결국 구호에 그칠 공산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문석균씨 결단에도 김의겸 리스크 해법 딜레마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인적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의 중심에 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결국 경기 의정부시갑 출마를 포기한 과정도 당 지도부 차원에서 우려를 전달한 것이 동력이 됐다. 민주당 입장에선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의 의정부갑 출마로 지역구 사수에 비상이 걸렸지만 한 석에 연연하기보다 공정성이라는 가치에 더 방점을 두고 고심 끝에 나온 결정이었다. 하지만 문씨 이외에도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결론 문제도 또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청년 맞춤형 신도시 건설 등 거주와 관련한 공정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 투기 논란은 총선 내내 이를 상회시킬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현 정부가 부동산 이상 급등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에서 부담도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지도부 차원의 결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울산시장 비리 첩보 하명수사 의혹 논란이 일고 연일 검찰이 제시한 소환 일자를 지정하는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지만, 대전 지역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 관련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여서 논란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또 지도부의 태도도 도마위에 올랐다. 구설에 오른 인물들을 적극 교통정리를 하기 보다 여론 악화 뒤에도 추이를 지켜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지도부가 연일 청년과 여성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이같은 이슈부터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론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도 쉽지는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 지역구 세습 논란 종료에도 전직 대통령 사위·아들 출마 논란 문석균씨 지역구 세습 논란이 불출마 결단에도 불씨가 잦아든 듯 하지만 전직 대통령 사위와 3남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불똥이 옮겨붙게 생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하고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도 호남과 수도권 가운데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선 문석균씨 리스크가 그대로 옮겨가게 생겼다며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계은퇴 두 달 만에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자로 모습을 드러내고 지도부에서 차출 요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그가 정계 복귀 선언 시 586 용퇴론을 촉발한 뒤 정작 자신은 복귀를 저울질 중이란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약체 야당과 맞붙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총선에서 개혁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 것은 지켜져야 한다"며 "곳곳에서 묻지마 출마가 이어지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1-26 17:57:05[파이낸셜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라디오 인터뷰 중 욕설을 해 구설에 올랐다. 14일 USA투데이,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우즈는 12일 호주 라디오 방송 '트리플M의 핫 브렉퍼스트'라는 프로그램에서 프레지던츠컵 대회와 은퇴 계획 등을 주제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 우즈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사냥과 낚시를 좋아한다"며 "특히 물에서 하는 낚시 여행과 다이빙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은 그 이후에 발생했다. 우즈는 은퇴 후에는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하면서 "F***ing"이라는 욕설을 내뱉은 것. 물론 욕설 부분은 방송에서 '삐' 소리로 대체됐다. 방송을 진행하던 사회자들도 우즈의 욕설에 당황한 듯 웃음으로 그 상황을 모면했다. 우즈는 12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1-14 14: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