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은 유상철 대표이사가 무더위의 절정을 알리는 말복을 앞두고 지난 7일 수박 300여통을 구입,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이날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협력사를 포함한 영도조선소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초복에도 수박 300여통을 조선소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올여름에만 600여통을 제공했다. 이날 유 대표이사는 영도조선소 내 작업장에 직접 나와 사내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수박을 나눠주며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청취하는 ‘수박 간담회’도 열었다.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다. 유 대표이사는 “옥외 작업이 많은 조선소에서 여름 혹서기는 가장 일하기 힘든 시기”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분을 넉넉히 섭취할 수 있는 수박을 나눠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매년 하절기에 얼음 생수와 함께 선크림, 햇볕가리개, 에어쿨링 재킷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고 있다. 사내 식당에서는 삼계탕과 육류 등 보양식을 늘리고 빙과류를 간식으로 제공해 근로자들의 체력 유지를 돕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8 10:07:54[파이낸셜뉴스] 충남도 대변인실은 29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예산군 오가면 체리 농가를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복구활동에는 투자통상정책관 직원들까지 40여 명이 참여, 침수됐다가 물이 빠진 시설하우스 정리를 돕고 파손된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와 함께 주변에 쌓인 토사를 정리하고, 각종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피해 농가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송병훈 공보담당관은 “이번 폭우로 피해 입은 도민을 위로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며 “피해 농가의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에서는 이번 폭우로 27일 오후 6시 기준 363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4만 3056명이 응급복구에 참여해 7470건 중 6145건(82.3%) 응급조치를 마쳤고,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응급복구가 완료될 전망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29 18:06:1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이하 경북농협)는 지난 2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 신안면의 한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 강정미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북도지회장(고주모)을 비롯한 경북농협직원, 고주모 회원 50여명이 봉사단을 구성해 수해복구에 긴급 참여했다. 이들은 딸기하우스 내 유입된 토사제거, 침수된 창고 내 물품 정리 등 농가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 본부장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신 농업인들의 영농재개와 일상회복을 위해 경북농협에서도 온힘을 다해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정미 고주모 경북도지회장도 "이번 수해복구 현장에서 고주모 클린봉사단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재해복구와 농촌을 위한 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25 13:51:46【제주=유선준 기자】 "오랜 세월 말할 수 없었던 슬픔과 아픔의 진실이 침묵을 깨고 세계의 기억, 인류의 기억이 됐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 위패봉안실.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봉헌식'이 거행되는 날이었다. 이날 오전 내내 화창했지만, 행사가 진행될 때쯤 갑작스레 구슬비가 내리며 어두컴컴해졌다. 진실 규명을 위해 참고 버텨야 했던 수많은 세월이 한에 맺힌 듯 영령들의 구슬픈 눈물이 흐르는 듯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정영남 제주재향경우회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은 위령 제단에 헌화 분향 후 이날 도착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를 봉헌했다. 지난 4월 등재된 제주 4·3 기록물에는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증언(1만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 1만4673건의 역사적 기록이 포함됐다. 오 지사는 "당신들의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당신들의 외침이 세계를 울렸음을,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 4·3의 진실이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씨앗이 되도록, 이 땅의 아픔이 인류의 지혜로 승화되도록 우리는 계속 걸어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제주도는 연간 1300만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했지만, 그 이면에는 제주 4.3사건의 아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발포가 발단이 됐다. 3·1절 기념식 행사 직후 기마경찰이 어린아이를 쳤음에도 조처를 하지 않자, 분노한 민중들이 경찰서로 몰려갔다. 경찰은 군중을 향해 발포해 6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이후 제주도청을 시작으로 민관 총파업이 발생했다. 미 군정은 '제주도 주민 70%가 좌익 또는 그 동조자'라며 제주도를 '레드 아일랜드'(Red island)로 규정했다.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이 주도한 총파업과 경찰·대한청년단·서북청년단(서청)의 검속과 학살, 남로당의 무장 봉기, 계엄령 선포 및 중산간 지역 초토화, 6·25전쟁으로 인한 예비 검속 및 즉결 처분 등이 이어졌다. 1947년 3·1절 발포 사건과 1948년 4·3 무장 봉기로 시작된 제주 4·3사건은 7년 7개월 만인 1954년 9월 21일에서야 끝이 났다. 희생자만 1만4935명에 달했다. 이는 확인된 피해만 집계된 것으로, 도민의 10분의 1인 약 2만5000~3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참담한 비극은 희생자 33%가 노인이나 어린이, 여성이었던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제주 4·3 팸투어'를 통해 지켜본 제주 4.3사건의 현장들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었다. △1947년 3·1 발포 사건이 일어났던 '관덕정' △4.3 시기에 한라산에서 하산한 주민들의 수용소인 '주정 공장' △4.3 시기 북촌리 학살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너븐숭이 기념관' △성산면 주민들이 학살된 '터진목' △학살을 자행했던 서청 주둔지(성산 동초등학교) △오조리 주민들이 학살된 곳인 '우뭇개 동산' △표선면 주민들이 학살된 곳인 '한모살' △표선면 주민들이 소개령으로 수용됐던 '표선초등학교' △4.3 시기 희생된 가시리 주민 430여명을 위령하는 '가시리 위령비' △4.3 시기 하도리·종달리 주민 11명이 굴속에서 희생된 '다랑쉬굴' 등을 돌며 억울하게 희생된 4.3사건 피해자들의 흔적을 묵묵히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이날의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 의미가 깊다. 북촌리 주민 400여명이 몰살된 이곳은 애기무덤 20여기가 아직도 군락을 형성해 있어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400여명이 희생된 성산 터진목 학살 현장도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서 외로이 바다만을 향하고 있었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성산봉이 있는지라 터진목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모양새였다. 이밖에 '다랑쉬굴'도 허허벌판에서 강한 바람을 맞으며 굳게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하도리·종달리 주민 11명이 학살을 피해 굴속에 피신하자, 서청 등 병력이 굴속에 연기를 피워 질식하게 만든 장소다. 팸투어 해설을 맡은 전영미 제주역사문화해설연구회 대표는 "오랫동안 '빨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고통을 받은 4.3 희생자와 유족은 탄압에도 끊임없이 증언을 이어갔고, 결국 유네스코 등재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제주는 가해자였던 사람들을 포용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4 10:45:33[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22일 권재한 청장이 충남 홍성군 금마면과 갈산면을 방문해 시설 딸기와 가루쌀 재배지의 호우 피해 상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동행 점검에 나선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로부터 관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해 추진할 수 있는 일손 돕기, 병해충 공동 방제 등 농업기술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권 청장은 “현재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품목별 전문가를 주축으로 긴급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농촌진흥기관 농업기계안전전문관들이 침수된 소형 농업기계 무상 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본청 및 소속 연구기관 직원 40여 명은 경남 진주시 수곡면을 찾아 침수 피해가 발생한 시설 딸기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했다. 직원들은 침수 피해 농가 10곳에 4명씩 배치돼 시설 온실 안팎과 바닥에 쌓인 흙 앙금 제거, 딸기 육묘 장비와 농자재 세척, 배수로 정비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농업인의 영농 재개를 위해 농업기술 지원과 농기계 수리, 일손 돕기 등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동시에 농작물의 안정적 재배·생산을 도모하는 현장 기술 지원과 병해충 예찰·방제도 꾸준히 추진해 수급 안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22 15:48:07[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집권 여당도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수해 복구 활동에는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도 선거 운동을 중단한 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민주당 의원 50여명은 휩쓴 충남 예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될 수 있도록 이미 (정부와 대통령실에) 요청을 드렸다"며 "하우스 시설 피해도 최대한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어기구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이 추진했던 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을 국회 본회의에서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들은 윤석열 정부 시절 거부권에 막혀 무산됐던 '농업 4법'에 속한 것들로 최근 여야 합의로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특히 이날 수해 복구 현장에는 민주당 당권주자들도 함께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표 경선을 위한 오는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27일 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투표를 당 대표가 결정되는 8월 2일에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1 15:11:0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iM금융그룹은 지난 8일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그룹 내 임직원 봉사단인 'iM동행봉사단'을 파견해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함께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은 이재민 임시대피소로 지정된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iM동행봉사단은 정성스러운 식사 제공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직접 반찬류를 조리하고 설거지 등 뒷정리를 도우며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한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직원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계열사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후원금 3억 원 및 물품 기탁,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특별 우대금리, 분할상환 원금 유예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속적인 봉사단 파견 등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10:10:1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13일 2022년부터 매해 한 권씩 출간한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3부작 완간 기념 특별 무료 배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는 백제 왕성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동화 형식으로 펴낸 3부작으로, 한성기 백제 왕성이었던 풍납토성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다. 2022년에 출간된 1편 '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를 시작으로, 2편 '신비한 우물과 도둑들', 3편 '밝혀진 비밀과 도둑들'까지 이어진다. 풍납토성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는 그동안 다양하게 출간됐다. 대부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학술자료여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시리즈는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풍납토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며, 문화유산 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화책은 전국 주요 도서관, 관내 초등학교, 돌봄센터 등 교육시설에 무료로 배포됐다. 이번에는 완간 기념으로 100세트(1세트당 3권)가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된다.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웹사이트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측은 "어린이들이 실제 풍납토성을 방문했을 때 동화 속 장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들처럼 직접 풍납토성의 역사를 탐험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 주요 발굴 유적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3 11:48:55[파이낸셜뉴스]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슬 모양 물체가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에 밀려와 해변 9곳이 폐쇄됐다. 14일(현지시각) 호주 노던 비치 카운슬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부에 있는 9개 해변은 해안을 따라 밀려온 흰색과 회색 구체 잔해가 발견돼 폐쇄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호주 환경보호국을 통해 위험 경고를 받았으며, 분석 테스트용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껏 확인된 샘플 대부분은 구슬 크기이며, 간혹 더 큰 것도 있었다"며 "이를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른 해변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폐쇄된 것으로 밝혀진 해변은 맨리, 디와이, 롱리프, 퀸즈클리프, 프레시워터 등이며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 당국은 폐쇄된 해변을 피하고, 청소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물질에 접근하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다른 해변에서 이런 종류의 잔해를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시드니 8개 해변에서 검은 공들이 발견돼 해변이 잠정 폐쇄된 적 있다. 당시 정부는 검은 공을 기름 유출에 의해 형성된 '타르볼'로 예상하고 독성 물질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이 공들은 '미처리 하수, 비누 찌꺼기, 배설물, 마약 등'이 뭉쳐진 혼합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공에서는 살충제, 고혈압 치료제, 스테로이드, 대마초의 THC 등 약물 성분이 포함됐으며, 대변에서 나오는 코포로스타놀(coprostanol)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6:38:52[파이낸셜뉴스] 주차 차량에 쇠구슬을 쏴 파손한 환경미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과 8월, 부산 영도구 청학동 소재의 한 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향해 수차례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차량은 지정 주차 구역에 정상적으로 주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주 측이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자 진술, 주변 방범카메라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부산의 한 구청 소속의 공무직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로 물증이 드러나자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새총을 아무 데나 쐈는데, 우연히 차량에 맞았다"며 "고의성은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주인 B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와는) 전혀 원한 관계가 없다. 이 남성을 알지도 못하고 다툰 적도 없다"면서 "차가 컨테이너 바로 정면에 주차돼 있고 새 차여서 타깃으로 삼아 공격한 거 아닌가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박스 설치부터 수리비까지 금전적인 피해가 크다"며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만 300만원이고 수리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0만원 정도 된다"라고 토로했다. 구 관계자는 "아직 검찰로부터 A씨 수사에 대한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추후 수사 결과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징계를 착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08: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