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안면신경마비 증세를 토로했다. 이민우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져 버린 신경. 안면마비 증상. 구안와사는 초기증상"이라고 작성한 뒤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민우는 침 치료를 받는 모습이다. 그는 "72시간이내 골든타임에 치료를 해야 완치할 수 있다. 나처럼 몇년간 방치해두면 완치는 힘들지만 그래도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 수 있답니다"라고 강조했다. 구안와사 뭐길래…골든타임 중요 구안와사는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이다. 구안와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이 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안면신경 마비를 유발한다. 그 외 외상이나 골절, 종양 등이 안면신경을 압박하거나 신경을 손상시켜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특발성 원인도 있다. 갑작스러운 신경 염증이 발생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귓가의 통증 또는 둔한 느낌이 있다. 그러면서 서서히 안면부 전체 감각이 둔해지면서 입꼬리 한쪽이 처친다. 이러한 증상은 24~72시간 이내에 급격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놓친다면 치료 후에도 완치가 불가할 수 있고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눈과 입 주변 신경 동시에 움직여 후유증으로는 식사를 할 때 마비가 왔던 쪽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눈과 입 주변 신경이 연결돼 동시에 움직이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 입, 뺨 부위에 떨림이 나타난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과 영양가 있는 식사 등 규칙적이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또 안면 부위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8 05:50:37[파이낸셜뉴스] 안면마비를 한의학에서는 눈과 입이 삐뚤어졌다는 의미로 '구안와사'나 찬 바람을 맞고 생긴다는 뜻에서 '와사풍' 등 이름으로 부른다. 보통 안면마비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 많이 발생하지만 더운 여름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생기기도 한다. 덥다고 에어컨 찬 바람을 과도하게 즐기다가 입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안면마비 부른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 안면근의 마비가 주요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면마비로 내원하는 환자는 월 2만명 수준으로 적지 않다. 안면마비는 여름철에도 자주 발생한다. 과도한 냉방으로 건물 안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건물 밖은 몹시 더워 실내외 온도차가 커진다. 이렇게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진다. 또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김정현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교수는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유증 많은 안면마비, 양한방 치료효과 높아 월 평균 2만명의 안면마비 환자 중 60% 정도는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다. 한방 치료의 효과성이 있기 때문인데 양한방 협진을 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초기 의대병원과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잡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손상의 정도를 검사한다. 마비의 중증도에 따라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등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초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회복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발병 7일 이내에 내원해 급성기 한·양방 협진 입원치료를 받은 안면마비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 67%(181명), 3개월 후 완치율 78%(212명), 6개월 후 완치율 92%(236명)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안면마비 회복률 67~7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안면마비 초기 치료에는 의대병원에서 염증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이와 함께 한의에서는 한약치료도 병용하게 된다. 한약과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 지난 4월부터 시행된 2단계 첩약시범사업으로 안면마비 환자의 첩약치료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환자의 부담은 줄어들고 치료의 효율은 높일 수 있게 됐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도 안면마비로 진료를 받게 되면, 첩약에 대해서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의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는 10년 이내 재발률이 5~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임상적으로 봤을 때 수개월 이내에 재발한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 또한 중요하다. 안면마비가 심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면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눈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년 이상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매선시술을 통해 안면마비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매선치료를 받은 평균 4년 이상된 안면마비 후유증 환자 68명의 신체지표 및 심리지표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그 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1 15:06:55[파이낸셜뉴스] # 영업직 최 씨(38)는 연말에 더 바쁘다. 부족한 한 해 실적을 맞추기 위해 영업 현장을 더욱 고군분투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빼곡히 계획된 점심 미팅과 틈틈이 챙겨야 하는 안부연락, 저녁마다 이어지는 회식으로 녹초가 된 채 일과를 마치는 경우가 잦아졌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도 풀 여력이 없어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 준비를 하던 최 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넥타이를 조여 매던 두 손을 멈추고 만다. 이마와 눈, 입이 한쪽으로 일그러져 있었고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없었던 것. 서둘러 병원을 찾은 최 씨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안면신경마비’ 진단을 받게 된다. 의료진은 최근 과중했던 업무량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최 씨는 치료를 시작하며 놓치고 있던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쓰기로 한다. 최근 드라마 ‘연인’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안은진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안면신경마비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전작을 촬영할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여주인공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며, 얼굴 한쪽이 부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마비 증상이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도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안면신경마비 경험을 고백한 바 있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전 남편과의 이혼 6개월 전부터 안면신경마비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안면신경마비는 스트레스 속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곧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안면신경마비란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이상 감각이 생기는 질환을 총칭한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안면신경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겨울철에는 발생 위험이 더욱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경계에 교란이 일어나 면역력이 떨어지고, 낮은 기온에 안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면신경마비는 원인에 따라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뉜다. 먼저 뇌졸중과 뇌종양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이마 주름을 잡을 수 있고 눈을 움직일 수 있다. 반면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초성 신경마비는 이마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중추성과 구분된다. 흔히 ‘구안와사’로도 불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과도한 스트레스, 면역력 감소 등으로 발생한다. 이마와 눈,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귀 뒤 통증과 안구 건조, 미각 소실 등 안면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처럼 안면신경마비는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비뚤어진 얼굴을 원상태로 돌리기 어려워지는 등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얼굴 한쪽이 저리거나 피부가 뻣뻣해지는 느낌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해 조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해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안면부 추나요법은 자생한방병원이 안면신경마비의 전문적 치료를 위해 독자 개발한 치료법이다. 한의사가 안면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기며 비뚤어진 안면 신경과 근육을 바로 잡아 재훈련시킨다. 또한 침 치료는 틀어진 안면 근육을 자극해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는 면역력 향상과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더불어 환자의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에 처방되는 한약인 와사해표탕은 연구논문을 통해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염증 연구(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와사해표탕의 주요 한약재인 택란의 추출물이 신경재생 인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손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면신경마비는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후유증과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평소 얼굴을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눈 깜박거리기와 휘파람 불기 등 안면 근육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좋다. 눈썹 바깥쪽 끝의 오목한 곳에 있는 ‘사죽공혈’, 입술 양쪽 끝에 위치한 ‘지창혈’ 등 혈자리를 지그시 지압해주는 것도 안면 근육의 긴장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취침 전후 따뜻한 물로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러 취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끈기 있게 실천해보자. 새해를 앞둔 시점에서 건강 관리를 위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14 14:32:18[파이낸셜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7일 "공포로 인한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로 체중감소, 탈모, 구안와사 등 건강까지 나빠져 업무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공화국 정권의 사퇴협박을 견뎌내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살떨리는 공포와 두려움, 이로 인한 무기력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임기가 정해진 부위원장들께서도 감사원 감사를 받으며 비슷한 상황으로 강한 심리적 압박을 받고 계신다"며 "감사원 감사로 인해 혹여 직원들이 입을지도 모를 불이익 우려 때문에 사표를 내야하나 고민하는 부위원장님도 계신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가장 약한 고리인 직원 괴롭히기를 통해 사퇴압박을 하는 감사원의 태도가 너무나 분노스럽다"면서 "부위원장님들과 저는 직원들을 보호하겠다는 마음은 한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한명이라도 사표제출시는 블랙리스트 대법원 유죄확정 판결에 의해 법리적으로 불법적 감사지시 및 공모자들은 직권남용이 성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권력실세가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총공세적 사퇴겁박으로 한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서운 극도의 긴장감과 두려움 공포로 인해 건강까지 나빠져 업무수행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도 않은 내용을 마치 기정사실처럼 피감사실들을 누설하며 참기 어려운 수치심을 야기하는 공개적 망신을 주고, 감사사유로 묵과할수 없는일이 있다며 권익위원장이 마치 엄청난 비리가 있다는듯이 겁박하여 공포심을 유발했다"며 "법령상 제출의무없는 감사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 불법감사를 하는 한편 감사시 피조사자인 권익위 직원으로부터 설령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조사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감사원 의도에 맞는 답변을 할때까지 반나절 이상 붙잡아두고 똑같은 취지의 질문을 특조국 감사관들이 번갈아가며 반복적으로 질의하여 원하는 답변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은 이미 정해진 각본대로 위원장을 잡 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심을 유발한다"며 "권력 핵심실세들의 정권 차원의 총공세적 사퇴협박과 감사원의 계속되는 겁박감사와 그로 인한 형사고발, 직원들에 대한 불이익 우려 등으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밤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로 두려움과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때론 너무 무서워 혼자서 숨죽이며 울음을 터뜨린다"고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8-17 10:01:22[파이낸셜뉴스] # 장마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개시한 주부 A씨(46). 무덥고 습한 날씨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부터 찾게 된다. 실내 습기도 날릴 겸 열기가 식은 뒤에도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기 일쑤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입술 떨림과 함께 눈꺼풀이 씰룩이는 증상이 나타나더니 이내 얼굴 한쪽에 뻣뻣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최근 피곤했던 탓일까 생각하며 치료를 미루던 중 양치를 할 때 물이 한쪽으로 새는 등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기자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안면신경마비 진단과 함께 차가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A씨는 한방치료를 결정한다. 흔히 ‘구안와사’라고 불리는 안면신경마비는 눈이나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 모양이 비뚤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가는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안면신경마비는 겨울철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 급증과 함께 여름에도 한랭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번 여름에도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과도한 냉방은 체온을 낮춰 혈액이 골고루 순환되지 못하게 하고 뇌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는 뇌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되는데 기존에 뇌혈관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위험이 커지게 된다. 무더운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이도 주의해야 할 요소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와 달리 안면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그런데 온도 변화가 클수록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때 외부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이나 귀 신경을 침범하면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안면신경마비는 증상 발현 3~4일 이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좋은 예후를 보인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얼굴이 굳는 것뿐만 아니라 미각소실, 경련 등 다양한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눈을 감고 뜨는 게 불편하거나 뺨의 움직임이 둔탁해지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한의과에서는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해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 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자생한방병원이 독자 개발한 안면부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얼굴을 약한 힘으로 밀고 당기며 바르게 교정한다. 이어 손상된 신경과 근육에 자극을 주는 침치료를 시행한다. 여기에 와사해표탕과 같은 한약처방을 병행해 신경 회복을 촉진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실제로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한방통합치료는 환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객관적인 연구논문을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한의과 진료를 받은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의과 진료만을 받은 환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는 54.4%, 의과 진료 환자는 23.3%로 차이를 보였다. 한의과와 의과를 모두 이용한 환자의 비율도 22.3%에 달했다. 치료와 함께 틈틈이 안면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듯 주물러주면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마비된 쪽으로 껌을 씹거나 눈을 깜박이는 동작도 안면신경마비 증상 완화에 좋다. 여름철 무더위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안면신경마비뿐만 아니라 냉방병,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인 22~26도에 맞춰 생활하도록 하고 안면신경마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하자. 수원자생한방병원 윤문식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23 10:43:37[파이낸셜뉴스] # 평범한 금요일 아침. 화장대에 앉아 화장하는 김씨(40). 립스틱을 바르려 거울을 보는데 입이 왼쪽으로 돌아가 있다. 화들짝 놀란다. '아! 어딘가 문제가 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다급하게 가까운 응급실로 향한다. MRI 검사 결과 뇌에 문제가 생겨 언어장애·반신마비 등이 동반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다행히 아니었다. 그녀가 진단받은 질환은 '구안와사(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의료진은 '과로'를 이유로 들었다. 시간이 지나자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한다. 안면 근육이 일그러지고 입과 눈, 이마가 한쪽으로 비뚤어진다. 눈도 제대로 감기지 않아 눈이 시리고 눈물도 난다. 주변에서 안면신경마비를 방치하면 안된다는 말과 함께 한방 치료가 좋다는 조언을 듣고 주변 한방병원으로 발걸음을 황급히 돌린다. 실제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은 한방 진료를 양방보다 더 많이 찾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방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9만9342명으로 양방 진료 환자 수보다 약 1만 명 높다. 한방에서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어떤 효과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걸까. 정답은 자생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한방통합치료에 있다. 한방에서는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이 병행되는 한방통합치료로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한다. 먼저 자생한방병원이 독자 개발한 'SJS 무저항요법'이 활용된다. SJS 무저항요법은 한의사가 손을 이용해 비뚤어진 안면 근육을 정상 위치로 잡아주는 신경근육재훈련 수기요법으로 얼굴 신경과 근육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어 침치료는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과 근육에 자극을 줘 안면신경기능 회복을 돕는다. 한약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혈자리에 직접 놓은 약침은 항염 작용, 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안면 신경과 근육 기능 회복에 좋은 한약 처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 및 재발을 방지한다.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약의 과학적인 효과는 여러 연구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최근 안면신경마비에 치료에 쓰이는 한약 '와사해표탕'의 주요 한약재 '택란'을 분석해본 결과, 신경세포 염증 억제와 신경재생 인자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시행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으로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 기존 금액의 절반만 부담하면 치료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높은 치료 효과를 보려면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2주가 제일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속도도 빠르고 안면 마비의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발 빠르게 응급실을 찾아간 K씨의 초기 대처는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인 것이다. 한방통합치료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및 과로가 주 원인인 만큼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안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운동법'도 추천한다. 여러 표정을 연습하고 휘파람 불기나 촛불 끄기 등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하고 난 뒤 따뜻하게 데운 수건을 얼굴에 올리면 근육 이완 및 혈액 순환에 좋은 관리법이다. 가끔 안경신경마비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환자들이 있다. 이 경우 잘못되면 상태가 더 악화되거나 흉터 등을 달고 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입 돌아간 나를 보고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가까운 의료기관임을 잊지 말자. 왕오호 목동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1-08-31 20:23:57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잘 발생하는 것이 바로 '구안와사'다. 구안와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를 말하며 얼굴 근육의 신경이 마비돼 표정이 잘 지어지지 않고 입이나 눈을 움직이는데 제약이 따르곤 한다. 또 미각소실, 구강건조, 안구건조 증상도 수반될 수 있다. 이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기온변화가 큰 환절기에 잘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큰 온도차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생겨 면역력이 약해지고 얼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안와사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에는 6만 9000명 수준이었는데 2019년에는 8만 5400명 수준으로 5년 사이 약 23%나 증가했다. 과거에는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 등으로 50대 미만 연령층에서도 많아지고 있다. 구안와사가 발생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보통 구안와사가 발생한 사람들은 증세가 발생하기 전부터 얼굴과 목이 좌우가 다르게 경직돼 있는 경우가 많다. 과로를 했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본인도 모르게 자세를 비틀게 되고 그에 따라 목과 얼굴주변 근육에도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경혈마사지 혹은 지압을 통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눈 옆에 있는 태양혈이라는 곳을 양 손가락으로 동시에 지긋이 누르면서 원을 그리듯 돌리면서 압박한다. 양쪽 귀 아래에있는 예풍혈이라는 곳도 태양혈처럼 눌러준다. 양 볼살은 귀 밑에서부터 입주변까지 손으로 쓸어내렸다가 쓸어올리는 것을 수시로 반복한다. 귀 바로 밑에 도드라지게 나타나있는 근육은 흉쇄유돌근이다. 이 곳을 손가락을 이용해서 쥐듯이 잡고 꾹꾹 눌러서 압박해준다. 이마성 마성한의원 원장
2020-09-17 16:33:46칼바람이 부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자 면역력 약화로 인한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가 발병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얼굴 한쪽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눈물이 저절로 나거나 얼굴신경마비 증상의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안면신경장애 환자는 여성은 2009년 3만2383명에서 2013년 3만8171명으로 17.9%, 남성의 경우 2만4364명에서 2만8767명으로 18.1% 늘었다. 세부질환으로는 '벨마비'가 56.8%로 가장 많았다. 벨마비는 '편측성 안면신경마비'로 불리며 한방에서는 구안와사 또는 구안괘사를 의미한다. 구안와사는 얼굴 한쪽에 마비와 같은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안면신경은 7번째 뇌신경으로 대부분은 눈, 입 등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부는 미각이나 청각 등을 조절해 안면신경마비질환을 앓는 환자는 눈이 감기지 않거나, 혀의 한쪽 감각이 둔하거나 청각이 과민해지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성별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게 특징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30대까지는 성별 차이가 미미하지만 40대부터 여성의 비율이 높아져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대표원장은 "감기나 과로에 따른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 안면부 신경에 자극이나 손상을 유발하는 대상포진바이러스 감염, 중이염, 내이염과 같은 염증, 수술 합병증,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 2~14%는 유전적 소인이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과도한 난방도 원인이 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나 체온이 급격히 변하면 감기 등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구안와사 치료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다. 문 원장은 "발병 후 초기 2주 동안의 치료효과가 이후의 진행방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초기 치료가 미흡하거나 증세가 심각할 경우 안면근 수축 및 마비,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근육이 움직이는 연합운동, 식사 중 눈물 흘림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증상은 가벼운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심할 땐 후유증이 남는다. 한방치료는 회복 기간을 앞당기고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증상이 경미하면 1~3개월 안에 치료 가능하며, 회복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치료를 미루거나 초기치료에 실패해 뒤늦게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구안와사 치료를 위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약6만1000명에서 2010년 12만명으로 95% 증가했다. 9호선 봉은사역 인근의 광동한방병원은 양방과 한방의 장점만을 모은 통합진료로 안면마비를 개선한다. 주요 치료법으로 한약 및 양약의 병용요법, 침, 약침, 체질별 컬러테이프요법, 안면수기요법 등이 있다. 처음에는 체내 염증을 개선한 뒤 한약으로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침은 얼굴에 분포하는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마비된 얼굴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컬러테이프요법은 체질에 맞는 색깔의 특수 테이프를 안면경혈에 붙여서 안면근육의 기혈순환을 개선해 회복을 촉진시킨다. 뇌추나요법은 손가락·발가락 관절, 무릎, 고관절, 어깨관절, 상부경추 등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소뇌와 대뇌를 활성화해 안면근육과 신경을 강화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가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양쪽 눈을 최대한 크게 떴다가 다시 꼭 감거나 윙크하는 동작을 5회 이상 반복한다. 양쪽 볼의 근육을 풀어주려면 입을 뾰족하게 모은 뒤 앞으로 내미는 동작, 뺨을 불룩하게 하는 동작, '이·오·우' 발음이 나도록 입 모양을 만들어 휘파람 불기, 촛불 끄기 등 입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실시한다. 온열마사지법은 재발을 막고 후유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한 뒤 더운 수건으로 이마와 눈 주위를 원을 그리듯 하루에 20분씩 마사지해준다. 온찜질팩으로 증상이 나타난 부위를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병하 원장은 "다양한 표정을 짓는 운동 및 안면부 마사지요법을 꾸준히 받고 마음을 편히 가져야 회복이 빨라진다"며 "돌아간 얼굴을 거울로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회복 후에는 6~12개월간 예후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1-26 15:02:21종합상사 영업팀 과장인 구모 씨(36)는 생각지도 못한 안면마비 증상 탓에 병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10년 전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금방 회복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최근 승진과 실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던 중 갑자기 입 주위부터 마비되기 시작했고 점차 증상이 심해졌다. 업무 특성상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하는데 안면이 마비되면서 발음까지 어눌해지자 실적에 큰 지장이 생겼다. 결국 인근 한의원을 방문한 결과 구안와사(안면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구안와사는 12개 뇌신경 중 7번 얼굴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면신경장애 질환이다. 얼굴 한쪽 근육이 마비되고 틀어지며, 주로 안면부 눈과 입 주변 근육에 증상이 나타나 '입 돌아가는 병'으로 불린다. 한방에서는 눈과 입이 돌아가고 틀어진다는 의미로 구안와사(口眼?斜)로 부른다.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차가운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잠을 자거나 차가운 바람이나 공기에 장시간 얼굴이 노출되면 안면에 분포된 운동신경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얼굴근육이 마비된다. 요즘처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감기를 앓았을 때 자주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 아침에 기상했을 때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 음식을 자주 흘리거나,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진다. 한방에서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은 뒤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아 담이나 어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얼굴 쪽 경락에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분명치는 않지만 대상포진 및 감기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과음, 수면부족 등에 의한 면역력 저하, 자가면역 과정에 의한 신경염, 안면이 차가워지면서 발생하는 허혈성 염증 등으로 추정된다. 생각보다 흔한 병으로 10만 명당 8~240명의 발병률을 보이는데 1년에 전국적으로 최소한 3000명 이상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의 재발률을 보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2~14%정도 있다. 최근 업무과다 등으로 스트레스가 급증하면서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안면마비 진료인원은 2008년 5만7000명에서 7만 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전체의 44.2%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의 비중이 높아졌다. 50~60대 환자 10명 중 6명은 여성으로 조사됐다. 최근엔 성형수술 중 신경을 건드려 안면마비를 겪는 젊은 여성환자도 많다. 안면마비는 증상에 따라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나뉜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마비된 쪽 이마주름이 잡히지 않고 얼굴근육 마비 외에는 다른 증상이 없다. 반면 중추성 안면마비는 얼굴의 마비 부위와 같은 방향의 신체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말하는 게 어눌해지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 이 질환은 조기에 치료해야 치료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대표원장은 "구안와사 발병 후 초기 1개월 동안의 치료효과가 이후의 진행방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구안와사 발병 초기 치료가 미흡하거나 그 증세가 심각할 경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검사를 받은 뒤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한방치료로 회복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면 1~3개월 내로 치료 가능하며, 회복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광동한방병원은 양방과 한방의 장점만을 모은 통합진료로 안면마비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한약 및 양약의 병용요법, 침, 약침, 체질별 컬러테이프요법, 안면수기요법 등이 있다. 처음에는 체내 염증을 개선한 뒤 한약으로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침은 얼굴에 분포하는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마비된 얼굴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컬러테이프요법은 체질에 맞는 색깔의 특수 테이프를 안면경혈에 붙여서 안면근육의 기혈순환을 개선시켜서 회복을 촉진시킨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대표원장은 "초기 집중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 1~2주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며 "안면마비가 지나치게 자주 재발하는 환자에게는 뇌추나요법을 실시해 발병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뇌추나요법은 손가락·발가락 관절, 무릎, 고관절, 어깨관절, 상부경추 등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소뇌와 대뇌를 활성화시켜서 안면근육과 신경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가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양쪽 눈을 최대한 크게 떴다가 다시 꼭 감거나 윙크하는 동작을 5회 이상 반복해준다. 양쪽 볼의 근육을 풀어주려면 입을 뾰족하게 모은 후에 앞으로 내미는 동작, 뺨을 불룩하게 하는 동작, '이·오·우' 발음이 나도록 입 모양을 만들어 휘파람 불기, 촛불 끄기 등과 같이 입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된다. 온열 마사지법은 재발을 막고 후유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한 뒤 더운 수건으로 이마와 눈 주위를 원을 그리듯 하루에 20분씩 마사지해준다. 따뜻한 찜질팩으로 증상이 나타난 부위를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좋다. 문병하 원장은 "예전에는 감기에 걸리거나 찬 기운을 얼굴에 쏘였을 때 구안와사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걸리기 쉽다"며 "과로 및 과음 후 입술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귀 뒤쪽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9-07 20:27:14나경원 해명(사진=방송캡쳐) 나경원이 자기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게스트로 출연한 나경원은 ‘1억 피부과’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은 “하루도 편안하게 국회의원 생활을 한 적이 없다”며 “매일 새벽부터 시작해서 밤늦게 일이 끝났다. 전국으로 유세지원을 다녀야했고 TV토론도 나보고 나가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1시간짜리 방송이 있는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입이 삐뚤어져 있고 말이 어눌하더라. 2주정도 고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경원은 “피로누적 때문에 구안와사(안면마비)가 생겼더라. 방송 촬영도 힘들게 했는데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없던 힘까지 짜내서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녀는 “그 이후부터 ‘경락도 받고 비타민 주사도 맞아야겠다’고 생각했다. 2~3주에 한 번씩 찾아갔다”며 “그 병원에서는 모든 치료와 관리를 한꺼번에 해준다고 해서 찾아갔었는데 괜히 그 병원 갔다가 구설에 올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은 다운증후군 딸을 욕하는 악플을 참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20 10: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