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기재위는 임 후보자의 청문회는 15일 오전 10시에, 구 후보자 청문회는 17일 오전 10시에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구 후보자는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쳤고 2020년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구 후보자는 지명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민생 경제로 꼽았다. 구 후보자는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생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사실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가 임명되면 기재부 재편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기재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앞서 지명 발표시 구 후보자를 경제 부총리가 아니라 기재부 장관 후보자라고 소개된 것을 두고 기재부 개편 방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임 후보자는 조세 행정 전문가 출신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다.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쳤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9 16:37:38[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삼성생명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삼성생명은 구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고 1일 공시했다. 구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1 16:53:17[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두 엄지를 들어 보였다. 30일 오전 8시 32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 로비에서 구 후보자는 오른쪽 어깨에만 회색 백팩을 메고 출근했다. 기자들을 만난 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해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자들 질문이 이어졌지만 미소를 지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구 후보자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에 구 후보자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지명된 이후 구 후보자는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운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강한 경제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구 후보자는 “국민이 주주이고, 공무원은 국민과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사원”이라며 “대한민국 주식회사는 기존 정부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구 후보자를 지명하며 “'레볼루션 코리아', 'AI 코리아' 등 저서에서도 나타나듯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이라며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30 09:00:44[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예산·재정과 관련해 기조보다는 '성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재정 확대보다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에 대해 확장이냐, 긴축이냐 하는 부분은 사실 본질적인 내용을 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장기 재정 건전성은 유지해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때 이 돈을 쓰면 대한민국 발전한다고 하면 써야 한다"면서 "예산·재정은 성과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써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거나 나라 산업이 더 발전하면 돈을 써야 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이 돈을 썼을 때 써서 오히려 큰일 났다고 하면 줄여야 한다"고 했다. 구 후보자는 3차 추경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재정 상황이 좋다면 '초 혁신 경제'로 세금이 수백조원 들어와서 그 돈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면 좋은데 지금 재정 상황도 봐야 한다"며 "현재 편성된 추경안이 국회에서 적시에 통과돼, 재원이 신속하게 전달되고, 집행이 이뤄져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세수 결손 대책에 대해서 "혁신경제에 이은 초혁신 경제로 파이를 키워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든 뒤 국민들께 드리겠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으며, 파이가 적은 데에서 세금을 걷으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파이를 키워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오면 국민들이 복지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9 19:25:4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 지명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대한민국도 하나의 기업처럼, 투자를 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잘못 투자하면 수익이 나지 않고 망하듯이, 비용을 줄이거나 효율성을 높이거나,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이 필요한 분야 중 가장 시급한 영역으로 경제를 꼽았다. 구 후보자는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이어 사회, 행정, 정치 등 전반적으로도 혁신이 이뤄진다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공무원은 주주의 뜻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 국가경제를 경영해야 하는 대리인이자 핵심 사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러한 국가경제 경영철학 하에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9 19:21: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 지명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생활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제 사령탑’으로서 특별한 당부를 받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굳이 따로 당부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그 뜻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하느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생활물가를 지목하며 “국민소득이 단기간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계란, 라면, 콩나물처럼 매일 마주하는 생필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9 19:08:18[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첫 공식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운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강한 경제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구 후보자는 “국민이 주주이고, 공무원은 국민과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사원”이라며 “대한민국 주식회사는 기존 정부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경제 사령탑으로서 구 후보자는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당장 소득이 오르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생필품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며 "계란, 라면, 콩나물처럼 매일 접하는 생활 물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민생물가 최우선 구 후보자는 이날 이 대통령의 지명 이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민간 중심 투자를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루고 생활 물가 안정 등 서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는 운영 철학 아래 전방위적인 '대혁신'을 예고했다. 구 후보자는 "주식회사는 비용, 수익 개념을 포함한다"며 "회사라는 것은 잘못 투자해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 망한다. 대한민국도 투자를 제대로 해서 수익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혁신'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경제를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세계 1등 경제국가가 되려면 시대에 맞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제뿐 아니라 사회, 행정, 정치 전반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민생 경제를 1순위로 두겠다"며 "특히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부터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어쩌다 한번씩 사는 그런 물가도 중요하지만, 당장 매일 매일 내가 직면하는 물가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민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염과 수해 등 여름철 재난 대비와 대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성과 중심…필요 시 유연하게 접근" 재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선 "확장이냐 긴축이냐 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생산적으로 쓰느냐"며 "쓸 땐 과감히 쓰되, 성과가 없거나 낭비되는 예산은 과감히 줄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시절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세수 부족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는 하나로, 잘한 점은 계승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성과 중심의 R&D로 전환하고, 세수는 세율 인상보다 경제 경쟁력을 통해 파이를 키우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가능성에 대해선 "재정 상황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할 수 있지만, 지금은 2차 추경의 적시 통과와 효과적인 집행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대해서는 "첫날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 부처와 긴밀히 논의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위기를 넘어 기적을 만들어온 나라"라며 "이제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진짜 성장'을 이뤄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보미 기자
2025-06-29 19:00: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 지명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겠다”며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구 후보자는 “공무원은 국민이라는 주주의 대리인으로, 성과와 효율성을 기준으로 국가경제를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민간 중심 투자를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루고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글로벌 관세전쟁과 기술패권 경쟁 등 대외충격, 그리고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 새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부총리로서 중점 추진할 세 가지 정책 방향으로 △민생 경제 회복 △대외 불확실성 대응 △경제대혁신을 제시했다. 구 후보자는 “누적된 고물가가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여름철 폭염·폭우·태풍 등 자연 재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구 후보자는 “대미 관세 협상을 관계부처와 치밀하게 추진하고, 관세 피해 업종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에너지·물류·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이른바 ‘주식회사 대한민국’ 구상을 내놨다. 그는 이 같은 철학 아래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든 국민이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들고,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회 등 계기를 통해 설명드리겠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를 바로 세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9 18:46:07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지명됐다. 구 교수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발탁됐다. 이 후보자는 충남대 공과대학장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복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했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 역시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자는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두루 거친 중진으로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민간기업 대표인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 기재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공석인 민정수석과 경청통합수석도 임명했다. 차명대출 등 의혹으로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초대 경청통합수석은 시민운동가 출신인 전성환 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비서실장이 맡는다. 장관급 대우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촉됐다. 차관급 인선도 단행됐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 이동수 전 국정원 단장, 2차장에 김호홍 전 국정원 단장을 임명했다. 기조실장에는 김희수 변호사가 발탁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임이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법무부 차관에는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 산업부 2차관에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6-29 18:32:3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으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업정책 수장으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29일 나란히 지명됐다. 두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이후의 행보는 확연히 갈린다. 예산 정책 정통 관료인 구 후보자와 에너지 신산업 수출을 진두지휘한 김 후보자 조합은 새 정부가 확장 재정과 에너지 산업의 전략화 수출 드라이브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인사로 평가된다. 구 후보자는 행정과 예산·재정정책 등을 모두 섭렵한 기획재정부 내 예산통으로 꼽힌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거치며 정무 감각을 키웠고, 이후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예산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도 '슈퍼예산' 편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 등도 막후에서 총괄했다. 2020년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범부처 재정·방역 정책 조율을 맡으며 행정부 내 부처 간 조정 능력도 입증했다. 조직 관리 능력에서도 인정받았다. 예산 편성기였던 여름철에 직원들에게 3박 4일 휴가를 보내는 등 기존 관행을 깼고, 3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돼 기재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구 후보자는 최근 'AI 코리아' 정책 제안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육성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정부 기조와도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사장은 경제정책과 국제금융을 아우른 ‘정책통’ 출신이자, 민간 기업에서 실물경제를 경험한 관료 출신 인사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한 후 재무부에서 산업관세과·외화자금과·종합정책과 등을 거쳤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세계은행 협조금융 전문가를 맡으며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쌓았다. 이어 기획재정부에서도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등 요직을 역임했고,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한은 자본시장부장과 국제경제부장 등도 맡았다. 한은에서 기재부로 복귀한 후 정책기획관으로 일했던 그는 2018년 두산그룹으로 이직한 이후 두산경제연구소 계열사였던 DLI의 전략지원실 부실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DLI가 이름을 바꾼 두산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총괄을 맡았다. 핵심 계열사의 마케팅 수장을 외부 출신에게 맡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당시 업계에선 화제를 모았다. 김 후보자는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사장을 맡으며 그룹의 핵심 사업인 원자력 발전 수주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팀코리아'의 일원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이끌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고, 카자흐스탄 등서도 원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경제 관료 역량을 갖추고 실물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라며 “산업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명이 원전 정책 방향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9 17: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