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사회에 널리 퍼져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공동체 의식이 보다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기념 봉축 법회에서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대조사님의 배려와 존중의 뜻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졌으면 좋겠다"며 "저와 국민의힘 역시 대조사님의 깊은 뜻을 배우고 동료 시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휘되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여름 바로 이곳 천태종의 구인사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구인사는 대원들을 위한 공간 식사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해주셨다"며 "미흡했던 준비와 폭염 태풍까지 겹쳐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퇴영할 수밖에 없던 1500여명의 외국 대원들은 바로 이곳 구인사에서 3박 4일 동안 다양한 식사와 프로그램을 즐기며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곤란했던 시기에 구인사가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나서주신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09 13:28: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국가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단양에 있는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종정 도용스님을 예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구인사를 찾은 시민들은 박수로 윤 대통령을 환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조사전 참배를 시작으로 도용 종정예하를 친견했다. 종정 도용스님과 총무원장 덕수스님, 종의회 의장 세운스님 등과 점심 공양을 함께 윤 대통령은 사찰 음식 재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점심 공양으로 함께 나눈 송이 호박국, 배추김치, 취나물 볶음, 두부전, 연근 튀김, 포도 등은 주경야선(晝耕夜禪. 낮에는 일하고 밤에 참선), 선농일치(禪農一致. 수행과 근로를 함께 한다)를 전통으로 지키고 있는 스님들의 수행으로 수확된 경작물이란 점에서, 윤 대통령은 "유기농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환경보호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양을 함께한 스님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로 실천해 오며 나라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데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에 종정 도용스님은 국운융창(國運隆昌)과 인류 평화 기원으로 화답했다.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구인사를 찾았던 윤 대통령이 이날 다시 구인사를 방문한 것은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31일 구인사 행사에서 재방문을 약속한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0-19 17:18:1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여사의 패션이 화제다. 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김 여사의 공개행보를 두고도 그가 입은 의상이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원대에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의상이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이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하면서 흰색 와이셔츠와 푸른색 재킷에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김 여사가 입은 치마는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자체제작해 5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개의 큰 주름이 A라인 형태로 퍼지는 디자인이다. 면과 나일론이 섞인 소재로 만들어졌다. 김 여사는 이날 정오께 구인사에 도착해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무원스님을 예방하고 차담에서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달했다고 한다. 또한 전시기획 사업을 하고 있는 김 여사는 과거에도 불교계로부터 관련 조언을 받았던 만큼 불교미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 측은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에 방문한 뒤 재방문을 약속했다"며 "당선인이 당장 구인사를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김 여사가 먼저 구인사를 찾아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구인사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소박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을 산책하면서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그는 당시 자주색 후드 티셔츠와 통이 넓은 청바지, 아이보리색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 아이보리색 슬리퍼는 지난 2월 26일 윤 당선인 트위터에 올라온 반려견 토리와 산책사진에서도 등장하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3만원대에 판매되고 제품이었다. 김 여사 사진 공개 이후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대선 기간 김 여사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겪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사과 기자회견 후 두문불출해왔다. 윤 당선인의 당선 이후 김 여사는 공개행보에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이나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보다 패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4 07:14: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3일 오후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 종정, 총무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구인사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두 차례 찾았던 곳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구인사에 도착해 대조사전을 참배했다. 이어 천태종 종정 큰스님을 예방하고, 총무원장 무원스님과 접견실에서 비공개로 차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 행사에 참석한 뒤 재방문을 약속했다"며 "일정상 당장 (윤 당선인이) 방문하기 어려워 김 대표가 일단 먼저 구인사를 찾은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경선 후보 시절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제28주기 열반다례법회에 참석했고, 같은해 12월31일에는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하고, 30일에는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10일 취임식 참석 외에 결정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은 없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3 23:29:2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나란히 방문했다. 이날 통도사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한 위원장과 홍 원내대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이래 종교단체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에는 명동성당을 방문했으며 지난 9일에는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구 구인사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통도사 정변전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만나 "(스님의) 좋은 말씀을 (오는 길) 차에서도, 어젯밤에도 계속 보면서 왔다"며 "말씀해주신 내용 그대로 저희가 차분하고 건강하게 저희당과 함께 같이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이 나라의 전통 문화와 정신의 핵심에는 불교와 조계종의 가르침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르침을 잘 받들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더 잘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종정 스님께서 많은 지도 편달을 주시면 저희가 잘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파 스님은 "우리의 모든 풍토가 한국이지 않냐"며 "밥 먹는 것도 한식, 옷도 한복이고 집도 한옥이다"라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이에 "저도 한가입니다"라고 답해 참석자 일동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위원장 방문에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도 성파 스님과 만나 "올해는 선거도 있고 국민들도 지금 많이 어려워하시니 불교계에서 많이 기도해 주시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 주시면 저희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우리는 말 그대로 호국불교 아니냐.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나라를 위한 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불교계 말씀을 잘 경청해서 사회통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불교계에서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2 15:28:47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종교계를 상대로 한 외연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천주교에 이어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예방해 "비대위가 출범한 지가 얼마 안되서 다른 일정을 다 바꾸고 오늘 봬러 왔다"며 "어렵게 온 건 아니고 제가 당연히 뵈러 왔어야 한다"고 겸손모드를 유지했다. 충북 단양이 지역구인 같은 당 엄태영 의원은 "2년 전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이 법회를 다녀가시고 그 다음에 기운이 좋으셨다고 소회한다"며 구인사와 윤 대통령의 인연을 강조했다. 구인사는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12월 두 번 방문한 곳으로, 당선 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재방문하는 등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사에서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배려와 존중의 뜻이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며 "저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이 되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저와 국민의힘은 대조사의 깊은 뜻을 배우고 동료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 위원장의 행보는 천주교에 이어 불심잡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4월 총선 정국을 앞두고 비대위 활동의 방향성 등을 모색하기 위한 고언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필두로 한 개혁세력이 국민의힘 탈당 후 '제3지대 빅텐트'를 띄우면서 보수층 분열의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사찰 방문을 통해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과정을 주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으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인 보수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첫 외부일정으로 한국 천주교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당시 한 위원장이 첫 외부일정으로 천주교 행사를 선택한 만큼 종교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09 17:59:3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종교계를 상대로 한 외연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천주교에 이어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예방해 "비대위가 출범한 지가 얼마 안되서 다른 일정을 다 바꾸고 오늘 봬러 왔다"며 "어렵게 온 건 아니고 제가 당연히 뵈러 왔어야 한다"고 겸손모드를 유지했다. 충북 단양이 지역구인 같은 당 엄태영 의원은 "2년 전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이 법회를 다녀가시고 그 다음에 기운이 좋으셨다고 소회한다"며 구인사와 윤 대통령의 인연을 강조했다. 구인사는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12월 두 번 방문한 곳으로, 당선 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재방문하는 등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사에서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배려와 존중의 뜻이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며 "저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이 되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저와 국민의힘은 대조사의 깊은 뜻을 배우고 동료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 위원장의 행보는 천주교에 이어 불심잡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4월 총선 정국을 앞두고 비대위 활동의 방향성 등을 모색하기 위한 고언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필두로 한 개혁세력이 국민의힘 탈당 후 '제3지대 빅텐트'를 띄우면서 보수층 분열의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사찰 방문을 통해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과정을 주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으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인 보수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첫 외부일정으로 한국 천주교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당시 한 위원장이 첫 외부일정으로 천주교 행사를 선택한 만큼 종교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09 15:46:58[파이낸셜뉴스] 일본 잼버리 참가자의 어머니가 단양군에 감사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시노츠카 유이코라는 이름의 일본인이 지난달 28일 단양군에 편지를 보내 단양군과 구인사가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베푼 후의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노츠카씨는 사전을 찾아가며 직접 번역을 한 듯 서툰 한국어 표현 등으로 "이번에 나의 딸을 포함한 일본 파견단이 단양군 여러분에게 몹시 신세를 졌다.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 이웃분들도 과일과 옥수수를 주셨다고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와이파이와 따뜻한 샤워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제가 딸과 함께 단양을 관광하고 싶다"라면서 "여러분의 발전과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일본 대원 1600여명은 태풍 '카눈'의 북상 여파로 조기 퇴영한 뒤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단양 구인사에 머물렀다. 이에 단양군은 밤샘 작업으로 구인사 경내에 임시 화장실과 샤워실을 긴급 설치하고, KT의 지원을 얻어 휴대전화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민과 여러 단체의 도움을 얻어 옥수수와 사과, 복숭아, 생수를 제공했다. 한편 단양에서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로 떠나기 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하나는 모빌, 하나는 상자였다. 대원들이 직접 종이를 접어 붙이고 연결해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4 12:59:35[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종료되면서 12일 인천공항에는 출국하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출국길에 오른 대원만 7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국길에 오른 스카우트들은 피곤하지만 여전히 밝은 웃음을 보이며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나왔다. 전국 곳곳의 기업 연수원, 대학 기숙사, 사찰, 지자체 숙소 등에 머물던 스카우트 대원들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대원들은 이날 귀국길에 오르며 해당기업에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에게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모자 살라콧도 선물로 전달했다. 네덜란드·핀란드·홍콩 잼버리단은 간직해온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패치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표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경기도소방학교 머물렀던 잼버리 대원 350여명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 리더들은 각 지역 마크를 모아 담은 액자를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달하며 "경기도소방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세종에 머물렀던 불가리아 대표단 37명은 이날 환송 행사를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불가리아 대표단 바질스타브레브 단장은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준 세종시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세종시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환송 행사에서는 자국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환대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불가리아 소피아시 시장과 불가리아 스카우트연맹 명의의 서한이 전달됐다. 단양 구인사에 머문 일본 대원들은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칠레 대사관은 충북도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향후 충북도를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스웨덴 스카우트 단원은 4박 5일 동안 생활한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퇴소하면서 감사를 전했다. 지난 8일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해 백석대 생활관에 입소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1600여 명이 퇴소했다. 백석대에는 이 기간 동안 스웨덴, 벨리즈, 아르메니아,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모로, 세네갈 등 11개국, 1600여 명의 대원이 입소했다. 충남에 배치된 4000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 백석대의 환대를 받은 스웨덴 스카우트연맹도 백석대에 캠핑용품을 기증하며 "잼버리는 우정, 친구를 만드는 활동이 중점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를 사귀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르투갈과 말레시아 잼버리 대원 820명도 이날 전북대 기숙사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대원들은 전북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학생처에서 준비한 선물인 텀블러와 에코백을 들어보이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잼버리 초반 새만금에서 철수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과 가족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영국 대원의 학부모는 "내 아이들이 기대한 잼버리 경험은 분명히 아니었지만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다"며 "인내와 투지, 리더십과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었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관들이 발벗고 나서 영국 대표단에게 또다른 잼버리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포브스에 "한국 정부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도 주한미국대사관뿐 아니라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폴슨 위원장은 "엄청난 지원이 쏟아졌고,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 국민과 정부, 한국스카우트연맹에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8-12 15:57: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두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태종 총무원장인 무원스님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며 “무원스님께서는 ‘무소의 뿔처럼...’을 말씀하신다.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본다”라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 충북 단양에 위치한 구인사를 방문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각각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나 전 의원의 방문 당시 무원스님은 나 전 의원에게 “열심히 살다보면 욕심을 부려 본연의 길을 잃을 때가 많다”며 “무소의 뿔처럼 고고하게 부처님 진리를 새겨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스님의 말씀 처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 전 의원이 구인사 방문 당시 무원스님이 나 의원에게 말했던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구절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인용한 것.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구절은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구절이며, 소설가 공지영이 1993년 출간한 동명의 소설로도 유명한 구절이다. 무소는 코뿔소를 의미하며, 어려움에도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가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나 의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나 전 의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사이 행보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출마 의지는 명확해보이지 않나"라며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후에 (출마에 대한)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이번 주에 발표될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른바 ‘윤심(尹心)’ 후보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에 지지율 역전을 당할 경우 출마를 접을 수도 있고, 지지율 1위를 유지할 경우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6 13:4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