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순씨 별세· 구재상씨(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부회장) 모친상=29일 광주광역시 VIP장례타운, 발인 31일 오전 10시 30분. (062)521-4444
2016-12-29 19:48:12한국 최고의 투자전문가들이 올해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신흥 부자와 최고경영인들의 밀집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 청담평생학습관에서 개최하는 '제6회 펀드마을'에서다. 그 주인공은 '미스터 펀드' '가치투자 전도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사진 오른쪽)와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다. 구 대표와 이 부사장은 이날 재테크 콘서트 형식으로 각자의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선보인다. 구 대표는 이날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손에 잡히는 시장전망과 유망업종 등을 명쾌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는 가치투자 철학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투자고수의 정면승부는 아프리카TV로도 생중계된다. 구 대표는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10%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에도 국가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한국 시장의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부문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서비스산업을 종목 업종으로 지목했다. 정부 정책도 내수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수출우위에서 내수와 수출 균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은행주 실적회복, 건설주 선별적 개선을 기대했다. 구 대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보급형과 고급형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반도체 등의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섹터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제네시스, LF쏘나타와 기아차 쏘울 등으로 2~3년 만의 신차 사이클이 도래해 주목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 중장기 설비투자 증설 등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 등 부품사도 지속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원칙의 가치투자 철학을 강조한다. 그는 "가치투자는 가치결정에 의한 매매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발생하는 가치와 가격 차이를 취하는 전략(헐값에 사서 제값에 파는 전략)"이라며 "철저한 분석, 원금의 안정성, 적당한 수익성 보장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모든 행위는 투기"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4-03-04 17:08:51한국 최고의 투자전문가들이 올해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는 오는 6일 파이낸셜뉴스가 신흥 부자와 최고경영인들의 밀집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에서 개최하는 '제6회 펀드마을'에서다. 그 주인공은 '미스터 펀드', '가치투자 전도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와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다. 구 대표와 이 부사장은 이날 재테크 콘서트 형식으로 각자의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선보인다. 구 대표는 이날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손에 잡히는 시장전망과 유망업종 등을 명쾌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부사장은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는 가치투자 철학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투자고수들의 진검 승부는 아프리카TV로도 생중계된다. 구 대표는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10%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에도 국가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한국시장의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부문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서비스산업을 종목 업종으로 지목했다. 정부 정책도 내수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수출우위에서 내수와 수출 균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은행주 실적회복, 건설주 선별적 개선을 기대했다. 구 대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보급형과 고급형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반도체 등의 부분이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섹터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제너시스, LF소나타와 기아차 쏘울 등으로 2~3년만의 신차 사이클이 도래해 주목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 그룹 중장기 설비투자 증설 등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 등 부품사도 지속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원칙의 가치투자 철학을 강조한다. 그는 "가치투자는 가치결정에 의한 매매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발생하는 가치와 가격 차이를 취하는 전략(헐값에 사서 제값에 파는 전략)"이라며 "철저한 분석, 원금의 안정성, 적당한 수익성 보장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모든 행위는 투기다"라고 강조했다. 15년 전인 1999년 롯데칠성의 주가가 10만원이었지만 가치는 30만원으로 분석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었던 전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가치평가는 미래에 발생할 가치, 현재에 얻을 가치, 과거에 확보된 가치 등 3대요소를 분석해 투자하는 것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
2014-03-04 15:51:04"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한발 한발 천천히 안정적인 수익률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KCLAVIS) 대표이사(사진)는 이같이 밝혔다.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은 지난 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그는 "자본금 40억원의 투자자문사로 시작했다. 향후 기회가 되면 자산운용사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본지 6월 3일자 11면 참조〉 당장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채권금리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등 주식 시장에 나쁘지 않은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먼저 주식형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인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많이 오른 이머징 국가들의 증시는 조정폭이 클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큰 영향은 받지 않고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 1900선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최근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저금리 시대임을 감안해 조금 긴 안목으로 욕심을 줄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향후엔 주식투자에서 벗어나 대체투자를 비롯, 해외투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저금리 시대에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것들은 판매사 등 여타 여건들을 감안해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쪽으로 시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3-06-07 18:06:15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투자자문사에 이어 운용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서울 여의도 진출의 폭을 넓히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최근 투자자문사 '케이클라비스아이'를 설립하고 인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라틴어로 '클라비스'는 '열쇠'란 뜻으로 케이는 구 전 부회장의 이니셜 'K'를 따 지은 이름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문사의 인가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이달 초 무리 없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동시에 운용사 진출에도 노크를 하고 있다. 국내법상 투자자문사는 투자일임 외에 펀드 설정 및 운용업무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구 전 회장이 운용사 진출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일단 100억원 규모로 출발해 이후 상황을 보면서 추가 펀딩 여부를 확장하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 전 부회장은 이미 미래에셋 임원들을 영입해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 상태다. 운용사 진출은 신규 설립보다는 다른 운용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는 자문사와 달리 인가가 아닌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가뜩이나 부실 운용사가 많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 신규 설립 허가를 받는데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구 전 부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현만 수석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 설립을 주도한 창업공신이다. 구 전 부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총괄하던 전성기에는 미래에셋이 운용하던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무려 35조원을 웃돌았다. 구 전 부회장의 여의도 진출로 미래에셋 출신들과의 경쟁구도는 피할 수 없게 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3-06-02 16:21:24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인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전격 사임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 측에 사직서를 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운용은 당분간 정상기 부회장과 장부연 경영관리부문 대표체제로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총괄은 정 부회장이 맡게 된다. 구 부회장은 1988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지난 1997년 박현주 회장, 최현만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립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00년 대표 취임 이후 미래에셋운용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 부회장의 사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펀드 운용성과 부진 등과 관련해 박현주 회장과의 갈등이 구 부회장을 사임으로 몰고 갔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내 펀드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몇 년간 고전하는 등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사임과 관련해 다른 목적이나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충분한 휴식기를 거칠 것으로 안다"며 "이미 임원들 사이에서는 구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은 12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승진임원 규모는 사장 2명, 부사장 1명, 상무 1명, 상무보 3명, 이사대우 5명 등 12명이다. 주식운용부문대표 및 최고 정보책임자(CIO)인 손동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운용조직을 강화했다. 또한 리서치본부를 글로벌투자부문 내 글로벌리서치본부로 확대개편, 미래에셋의 전반적 운용시스템을 강화했다. 미래에셋 측은 내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기자
2012-11-01 22:08:13"고령화와 높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다." 미래에셋그룹이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에셋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한국은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구 부회장은 "인구 고령화는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핵심은 자산축적의 시대에서 자산관리 시대로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는 안정적 수익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자본시장의 변동성도 과거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헤지펀드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투자전략의 불투명성, 도덕적 해이 등의 부정적인 요소들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긍정적인 부분을 키우고 부정적인 부분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헤지펀드를 국내 자본시장에 안착시키기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헤지펀드는 단기성 투기자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시스템 리스크를 높일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선제적 규제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고 프라임브로커를 맡을 대형 투자은행을 육성하는 동시에 엄격한 윤리성을 겸비한 금융전문가도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만 보완되면 국내 토종 헤지펀드가 효율적 차익거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외 악재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는 "안전자산 수요가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헤지펀드 시장으로 유입돼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40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월지급식 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지만 수많은 투자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투자상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다양한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사진설명=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1-09-07 18:33:22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12일 “글로벌 금융위기는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면서 “위기의 주범이었던 파생상품은 한 동안 투자자의 기피대상이 됐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위기 이후 자산배분의 새로운 트렌드’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8회 미래에셋 자산배분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부회장은 “최근들어 레버리지를 이용한 헤지펀드가 자산배분전략으로 각광을 받고, 연기금의 자산배분 트렌드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기를 딛고 재도약의 기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1-05-12 15:38:32자산운용사들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수익률 부진에 따른 펀드 환매, 랩 상품과의 일전 등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적립식으로 몇 년을 내다보는 펀드 투자가 필요할 때다." 국내 적립식 펀드 신화창조의 주역,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부회장(사진)의 펀드 투자론이다. 구 부회장은 14일 "약세장일 때 투자에 나서야 한다. 조정은 좋은 기회"라며 적립식 펀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확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와 올해 펀드 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숱한 환매행진 속에서도 아직까지 펀드 시장에 남아 있는 투자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적립식 펀드로 시장을 묵묵히 받쳐주고 있는 투자자에 대한 업계 리딩 자산운용사 대표로서 감사 인사인 셈이다. 구 부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고객의 환매와 시장 변동성 증가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대표 운용사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터라 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술회했다. 실제 국내 자산운용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요구하는 투자자의 눈높이는 높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피할 방도가 없었다. 인사이트펀드,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 펀드 모두 영향을 받았다. 수익률은 떨어졌고 거세진 환매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보유 중인 주요 알짜 기업 지분율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구 부회장은 "계속해서 보유하고 싶었지만 펀드 환매로 팔아야 할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구 부회장은 물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까지 나서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런 의지와 노력 덕분인지 몰라도 인사이트펀드 등은 최근 수익률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수익실현에 의한 환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 다시 주식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펀드 플로의 움직임도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구 부회장은 "펀드 설정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며 손실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자산 재배분을 통해 빠르게 손실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발생 이후 여타 글로벌 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글로벌 투자환경이 최근 개선되고 있어 플러스 수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단기적 시각의 펀드 투자와 정보매매를 적극 경계했다. 그는 "펀드 투자를 하면서 타이밍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면서 "한국 경제를 믿는 시각을 갖고 장기적으로 접근할 때 원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일시적으로 부진을 겪은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 펀드의 경우 2001년 설정일 이후 매년 시장을 평균 13∼14% 정도 상회하고 있어 여전히 장기성과 면에서는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랩 상품의 인기몰이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다. 구 부회장은 "펀드와 랩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단기매매 위주의 랩은 틈새시장으로서 역할"이라는 지적이다. 랩시장이 커지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게 돼 시장 전체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구 부회장은 "펀드는 멀리 보고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투자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 "수년간 멀리 보는 투자를 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11-03-14 16:50:28미래에셋금융그룹이 30일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자산운용부문의 경영을 강화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이날 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200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또 김경록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조직 성장에 따른 경영 강화를 위해 윤진홍 부회장을 내정하고, 정상기 사장과 서유석 사장 공동대표체제를 도입해 전문성 및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상기 사장은 경영관리와 부동산, PEF 부문을 총괄하고 서유석 사장은 인덱스 및 상장지수펀드 부문과 금융공학부문, 마케팅부문을 맡는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10-12-30 21: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