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5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고, 방역상황실은 3월까지 한 달 연장 운영하면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발생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운영된다. 구제역 위기경보 하향 조정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긴급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 백신항체가 형성됐으며, 경기와 충북 발생 농장의 살처분·소독조치 완료 후 방역지역 내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이후 29일 인근지역 한우농가에서 2차 발생하자 구제역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또 소·돼지 긴급 백신접종, 거점소독시설 전 시·군 확대, 긴급방역비 12억원 및 소독약품 10t 지원, 매일 소독 및 홍보 등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했다. 도는 전국 이동 제한이 해제되고 위기단계가 '주의'로 하향되더라도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말까지 1개월 연장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인접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긴급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수준 확인을 위한 일제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철새에 의한 AI 발생 위험 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방역관리 유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용보 도 동물방역과장은 "민·관·군이 한 뜻으로 차단방역을 추진해온 결과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켜내고 AI 비발생 원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3월까지는 구제역·AI 위험 시기이므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백신접종·예찰·소독·농장 출입통제·발생국 여행 금지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구제역은 모두 소를 사육하는 3농가에서 발생했다. 경기 안성 2농가, 충북 충주 1농가에서 4일간 발생했다. 전남은 올해도 구제역 발생을 지켜내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발생사례가 없는 청정지역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2-25 15:06:22[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김종만 안산시 농업정책과 팀장은 3일 “설 연휴에는 질병 전파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외부인의 농장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 며 “부득이하게 농장을 방문할 경우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반드시 세척, 소독 등 방역조치 후 출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관내 소 사육농가는 95호(2138두), 돼지 1호(250두)이며, 안산시 보유 방역차량과 축협 소독차량을 동원에 소독을 실시했고, 예방백신 2400두분을 지원받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와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MS) 문자, 현수막, 전광판, 마을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귀성객의 축산농장 방문자제, 축사 내외부 소독 철저, 의심축 발견시 즉시 신고 등 차단방역 준수사항을 대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2-03 13:00:12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추가 신고된 양성면 소재 한우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O형)으로 확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28일 안성시 금광면 소재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같은 혈청형(O형)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추가 발생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 '경계' 단계에서는 농식품부내 설치 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로 재편하고 발생 시도뿐 아니라 전국 모든 시도군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가 설치 운영된다. 또 발생 시도 및 연접 시도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가 설치돼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이 일제히 실시된다. 구제역 발생시도의 전국 축산농장의 모임은 금지되며 나머지 지역도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시도 가축시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이동통제, 집중소독과 해당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3km)를 설정해 농가 예찰 등 긴급 방역조치 중이다. 발생농장과 농장주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 등 4호에 대해선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500m이내 우제류 농장(14호)에 대해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안성시 금광면 소재 구제역 최초발생 젖소농장 인근 500m내 농장(9호)에 대해선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농식품부는 안성시 등 경기도 및 인접지역인 충북, 충남 등에서 사육 중인 모든 우제류 사육농장에 대해 단계별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01-30 15:50:29구제역이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위기단계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역대 최악의 구제역 피해가 발생했던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시장이 18일까지 폐쇄되며 가축 이동도 금지된다.올 들어 벌써 4번째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경기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앞선 충북 보은·전북 정읍지역의 바이러스와 다른 유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가 방역조치에도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뒤늦게 방역 '총력전'을 선언한 셈이다. 이에 전국 소.돼지 가축시장이 18일까지 일시 폐쇄된다. 이 기간 농장 간 가축 이동도 할 수 없다. 또 경기도 내 소.돼지 등의 타 시.도 반출도 오는 15일 자정까지 일주일 간 금지하기로 했다. 거점 소독 장소도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된다.이날 충북 보은군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정밀조사를 거쳐 구제역으로 확진될 경우 전국에서 4번째 발병사례로 등록된다. 이번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는 지난 5일 구제역이 첫 발생한 보은군 젖소농장과 1.3㎞ 떨어진 곳이다. 차단 방역 대상인 반경 500m 범위를 뛰어넘은 만큼 구제역이 벌써 퍼질대로 퍼졌다는 우려가 높다. 설상가상으로 당국의 방역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경기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보은과 정읍의 'O형'과 다른 'A형'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비슷한 시기에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당국은 전체 접종 대상 소 283만마리 중 193만마리는 'O형' 백신을, 나머지 90만마리는 'O+A형'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O+A'형 백신은 O형과 A형, 두 유형 모두에 항체를 만들 수 있다.하지만 비축한 'O+A형' 백신 물량이 부족해 90만마리에 대해선 접종을 일시 보류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O+A'형 백신은 190만마리분 정도로, 전체 접종 대상 소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O+A형 백신이 이번에 발생한 A형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형 구제역 발생에 따라 국내에 물량이 부족한 'O+A형' 백신 접종은 A형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보류하고 O형 백신부터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2-09 17:25:45정부가 돼지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위기 경보를 2단계인 '주위'에서 3단계인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이 지난 17일 충북 증평 돼지 사육농가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되는 등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위기경보를 높였다고 18일 밝혔다. 돼지 구제역 양성반응 확인은 이달들어서만 벌써 9번째다.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구제역이 확인된 충북 진천과 청주, 증평, 음성, 충남 천안, 아산, 공주, 경기 안성, 세종 등 9개 시군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보강 접종을 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중심으로 살처분하되 백신접종 실시여부와 항체형성률 등을 고려해 해당 사육농가나 농장전체로 살처분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이 농장으로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백신접종이 미흡한 돼지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해외 유입 가능성과 과거 국내발생 바이러스의 변이·재출현 여부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으로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한 유형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주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또 "발생 초기 실시한 긴급백신접종 시기를 고려할 때 항체가 형성되는 2주후까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4-12-18 10:56:53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12일자로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단계로 하향 조정하였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조정은 지난 11일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지난달 21일 홍성의 부분 매몰농장을 마지막으로 3주간 소, 돼지의 추가 매몰이 없고, 현재 상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결정한 것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조정했지만 현재 이동제한중인 부분 매몰농장(806개소)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들 농장의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될 때까지 농식품부, 수의과학검역원 및 해당 지자체에 구제역 대책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전국 일제소독(매주 1회이상)과 전화예찰 전담요원(670명)을 통한 상시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2011-04-12 14:27:33[파이낸셜뉴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우려로 경북 청도군에서 열리던 소싸움 경기가 중단됐다. 청도 소싸움은 코로나19 발병기간 및 구제역 발생시에도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28∼29일 45회차 청도소싸움경기를 휴장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24일부터 싸움소의 우사동 적응훈련도 일시 중지한 바 있다. 공사는 질병 상황에 따라 재개장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충청, 경기, 강원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경남 등 우리나라 주요 한우 농가들은 방역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체 1443개 농가가 소를 키우고, 우량 암소 보유량이 694마리로 전국 1위인 경남 합천군 축산농가도 비상이 걸렸다. 지역 내 농가들은 한우 4만2530마리를 길러 경남에서 가장 많은 한우 사육량을 자랑한다. 전남도는 충남 한우농장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와 시·군에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소 사육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지난 20일부터 도내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0-25 08:38:46[파이낸셜뉴스]국내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인 21일 세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지역 내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국내 첫 발생 하루 만에 확진 3건 21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이날 경기도 평택의 젖소농장(100여마리 사육)과 충남 당진 한우농장(40여마리 사육)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했다. 정부는 앞서 최초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소의 신종 피부병이다.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 전염병 중 잘 알려진 구제역은 치사율 55%로, 럼피스킨병은 이보다는 낮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이나 불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큰 편이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으로 2013년 동유럽, 러시아 등에 이어 최근에는 태국,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에서도 발생했다. 농식품부도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입했다. 한 총리 "초동방역 만전...역학조사 철저" 한 총리는 농식품부와 지자체에 초동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소독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관계 부처와 기관, 지자체는 방역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생농장 근처 방역지역 설정,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 설치, 농장 주변 모기·흡혈 곤충 방제 등 현장 방역, 일시 이동중지 관리 등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럼피스킨병이 국내 처음 발생한 만큼 철저한 역학 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의 신속한 파악과 확보된 백신의 신속한 접종도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나서고 있다. 전날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럼피스킨병 위기 경보는 주변국에서 발생했을 때는 '관심', 국내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는 '주의', 국내에서 발생이 확인된 경우 '심각'으로 각각 조정된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농장간 전파를 막기 위해 아울러 전일 오후 2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소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충남에 소 2만여 마리, 경기에서는 3만3000여마리가 대상이다. .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21 16:35: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소.염소 일제접종 기간을 6주에서 2주로 단축하고, 농장의 항체 양성률이 미흡할 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제역 방역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구제역은 지난 2010년부터 백신접종 의무화를 시행중이다. 4월, 10월 매년 2회 소.염소 일제 접종 기간을 운영하면서 항체검사를 통해 농장의 항체 양성률을 확인하는 등 구제역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자가 접종 농장의 접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일제 접종 기간을 단축한다. 지역축협에서 자체 관리하고 있는 백신구매 정보를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에서 통합 관리하고, 농장별 사육두수에 맞는 수량만큼 백신을 구매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점검한다. 유통 중인 백신의 냉장유통 적정 관리를 위해 시·군, 농협의 구제역 백신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백신 유통 및 보관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콜드체인(colded-chain)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가들의 백신 적정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 항체검사 물량을 연간 16만두에서 54만두로 늘리고, 자가 접종하는 농장의 검사 두수를 5두에서 16두로 확대해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장에 대해서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국내 구제역 발생 시 주변 농장으로의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백신 접종 유형의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장의 모든 개체로 변경한다. 기존에는 시·군 내 최초 발생 농장은 전두수 살처분했지만, 시·군의 최초 발생이 아닌 경우 부분 살처분 가능했다.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구제역 경보 단계를 지금의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관심-주의-경계-심각 → 관심-주의-심각)하고, 발령 단위도 전국구에서 시.군 등 지역 단위로 발령한다. 해외 축산물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상시 발생지역인 동남아 등에서 수입되는 특송화물에 대한 일제 검사를 상시 운영한다. 특송업자가 세관 엑스레이(X-ray) 검사 전 검역물품을 검역기관에 통보하도록 구체적인 검역절차를 마련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구제역 방역관리가 소홀할 경우 구제역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구제역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8-17 10:16:39구제역 발생으로 우제류 1060만마리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2주차에 접어들며 정부가 직접 방역현장을 찾아 관리태세 점검에 나섰다. 충북 한우 및 염소 농장의 구제역 발생건수가 누적 11건까지 늘어나며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조정하고 긴급대응에 나선 상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강원 원주의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와 원주시청 가축 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과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원도는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과 인접한 만큼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말레이시아로 한우 수출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수급차질 방지를 위한 특별방역과 위생관리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올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 가운데 2건이 강원도에서 발생하며 정부는 구제역을 포함해 가축질병 전반의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서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을 위한 시료 채취와 실험실 검사 추진사항을 점검한 정 장관은 "구제역이 강원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밀검사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증평군, 인접 시군 등 9개 시군은 현재 '심각' 대응단계에 따라 가축시장 폐쇄, 소 농장 출입차량 거점소독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가축 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에는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농식품부와 환경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가축방역의 3요소는 농장주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빈틈없는 민관 합동 소독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라며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 중인 관계기관과 지자체 현장 담당자들의 노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5-29 18: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