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이 도심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일 서울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현장에서 시공혁신단이 구조자문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박홍근 시공혁신단장과 현장 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구조자문은 안전점검회의와 현장 안전교육, 현장 순회, 현장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사내외 각분야 전문가들로 시공혁신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1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7월 강동아이파크더리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08 16:25:03[파이낸셜뉴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7일 "이번 연금개혁은 절반의 개혁, 미완의 개혁"이라며 "앞으로 구조개혁을 포함한 4차, 5차, 6차 개혁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연금개혁 이행 추진단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제3차 연금개혁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이번 개혁은 1998년 1차, 2007년 2차 이후 18년만의 개혁이다.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올리는게 핵심이다. 이 차관은 "이번 연금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하위법령 정비, 내년부터 변경될 보험료율·크레딧 제도 등에 맞춘 시스템 개편도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청년세대가 알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얻을 수 있도록 소통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개혁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조정장치와 같은 추가 재정안정 조치가 없다면, 제도는 유지되기가 어렵다"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함과 동시에, 제도 유지의 부담을 모든 세대가 공평하게 짊어지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후소득보장도 중요한 국가 과제다. 이 차관은 "국민연금 외에 기초·퇴직·개인연금 등 다층 연금체계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는 구조개혁으로,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3차 개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100점 개혁안은 현실에서는 실행되기 어렵기에 개혁안이 70점을 넘는다면 실행하는게 좋다. 그러면 다음번에는 70점에서 새로 시작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는 자동조정장치, 구조개혁 등 추가 개혁과제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연금특위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07 15:39:47[파이낸셜뉴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7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후속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구조개혁 및 자동조정장치 등 추가 개혁과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연금특위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국민연금공단과 합동으로 연금개혁 시행을 위한 첫 준비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연금개혁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이뤄낸 역사적 결과물로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 차관 주재로 지난 2일 국민연금법 개정안 공포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금개혁에 따른 하위법령 준비현황 점검 △향후 국회 연금특위 지원 방안을 △이번 개혁의 주요내용 및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소통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07 15:10:5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이 죽거나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을 돕기 위해 싱가포르가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파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인공지능(AI) 연구소 HTX가 난양이공대학, 클라스엔지니어링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지난달 30일 미얀마 지진 구조 현장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인도주의적 작전에 투입된 것은 전 세계 처음이며 곤충 하이브리드 로봇이 현장에 배치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앞서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싱가포르민방부대(SCDF) 병력 80명과 수색견 4마리를 파견한 바 있으며, 사이보그바퀴벌레 10마리와 엔지니어 4명을 추가로 파견한 것이다. ‘사이보그 바퀴벌레’라는 이름을 보면 바퀴벌레 형태로 개발된 로봇인 것 같지만, 그 정체는 실제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다. 약 6㎝ 길이의 바퀴벌레에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를 연결하고, 전극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바퀴벌레를 원격으로 제어해 움직이게 한다. 바퀴벌레는 작은 몸집을 이용해 잔해 아래 좁은 공간도 수색할 수 있는 만큼,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31일 붕괴된 병원 현장에 처음 투입됐으며, 지난 3일에는 수도 네피도 수색 현장에도 두 차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아직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실종자를 발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수집한 정보로 구조 팀 인력 배치에 도움을 주는 등, 수색 작전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7 14:50:19현대백화점의 동대문점 철수 결정에 증권가가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면세점 업황이 부진한 만큼 시내점 2곳 중 1곳을 운영 종료해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현대백화점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9곳 중 8곳(미래에셋증권·유안타증권·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이 8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 대신증권과 DB금융투자가 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LS증권은 기존 7만원 전망을 유지했다. 목표가 상향의 배경은 동대문 시내면세점 운영 종료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오는 7월 31일부로 시내면세점 중 동대문 지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상품 판매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해당 지점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4조1876억원 상당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5.35%를 차지했다. 증권가는 이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간 면세 업계에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모시기' 출혈 경쟁이 가속화되던 중 적극적인 구조조정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인 50만원이 2·4분기 중 반영될 예정이지만 고정비 약 350억원이 절감돼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절감 항목은 임차료와 인건비 등을 꼽았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적자 500억원 중 250억원 수준이 동대문점에서 발생했다"며 "운영 종료 만으로도 전체 면세 적자의 대부분이 제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허제나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 지누스까지 전 사업부의 체질 개선이 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면세 사업은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매출 효율 개선, 동대문 면세점 철수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2 18:24:59[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는 "최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도적 위기 상황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과 인도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7의 지진으로, 미얀마 전역은 물론, 태국과 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얀마 정부가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 2719명, 부상자 4521명, 수백명의 실종자가 보고됐다. 그러나 통신망과 교통 기반시설이 마비되면서 피해 규모는 여전히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진의 중심지인 만달레이는 약 150만명이 거주하는 미얀마 제2의 도시로,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전력과 통신망도 두절된 상황이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미얀마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응급 의료 지원과 임시 거처 마련, 식수 및 생필품 제공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동 의료팀도 만달레이에 투입해 응급 의약품과 위생 키트를 피해 지역에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또 미얀마 중부 및 샨주 일대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구호 물품 전달 및 향후 지원 확대를 위한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모하메드 리야스 국제구조위원회 미얀마 대표는 “이번 지진은 미얀마 사회에 매우 심각한 타격을 줬으며 수천명이 주거, 식량, 의료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원을 긴급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통신망과 교통이 마비된 상황에서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2 13:09:08[파이낸셜뉴스]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KCC가 향후 2년 내 갚아야 하는 회사채 및 단기물 규모가 1조 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KCC가 대규모 차입을 감수하며 인수한 모멘티브의 IPO(기업공개)가 실패하면서 회사로서는 유동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선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이유라고 해석중이다. ■ KCC, 연간 채권 이자비용만 1000억원씩 증가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가 내년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및 단기물 규모는 총 1조5600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보유한 회사채 및 단기물(CP, 전단채) 잔액 총 2조6900억원의 약 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사채 잔액은 총 2조300억원으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3200억원, 내년 5800억원 총 9000억원 규모다. 케이씨씨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별도 기준, 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575억원 수준으로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현재 2조300억원에 해당하는 회사채 이자율이 연 3~4% 수준인점을 고려하면 연간 회사채 이자비용만 약 770억원에 달한다. 또 만기 3개월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총 6600억원에 달한다. 케이씨씨 단기물 이자율이 약 3%대 초반인 점을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단기물 이자비용만 약 200억원 수준이다. 즉 회사채, 단기물 이자비용만 연간 1000억원씩 불어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370억원)의 약 3분의 1이 시장성 차입 이자비용으로 지출되는 셈이다. 회사로서는 당장 부채 줄이기를 감행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KCC는 지난 2012년 비상장사 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현 삼성물산)을 기초로 한 해외 교환사채(EB)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13년 만에 엑시트 하는 방안인 셈이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의 2대 주주이며,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 '백기사'로 불려왔다. 통상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다.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B를 발행한다면 손에 쥘 수 있는 유동성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KCC는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하면서 삼성그룹과의 우호 관계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카드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액면분할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KCC는 2015년에는 옛 삼성물산 지분 931만557주(5.96%) 매입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다툼을 벌이던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이후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0.35의 비율로 합병했고, 이는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를 교환하는 비율이었다. 즉 KCC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제일모직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주식으로 전환 된 것이다. ■ 머리 아프기 시작한 삼성家...삼성 지배구조에 '균열' 생길까 13년간 삼성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해온 KCC가 사실상 엑시트 수순에 들어가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 자회사 모멘티브 IPO 무산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KCC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EB 발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발행 규모는 약 2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KCC의 이번 결정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2015년) KCC를 ‘백기사’로 끌어들이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KCC가 EB를 발행해 보유 지분을 유동화하면, 지배구조는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IB업계 중론이다. EB 구조상 투자자는 만기 이전 언제든 삼성물산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권이 행사될 경우 삼성물산의 유통 주식 수는 늘어나고, KCC는 자연스럽게 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특수관계인 측의 지배력은 상대적으로 희석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는 이재용 회장 → 삼성물산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체계가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삼성전자, 여러 계열사로 이어지는 그룹 순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KCC의 EB 발행과 이후 교환권 행사로 삼성물산 주주구성이 분산되면, 이재용 회장 측은 행동주의 펀드 등 외부 세력의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이 시장에 풀릴 경우, 삼성물산 경영권 방어 구조가 흔들리게 된다"며 "KCC의 EB 발행은 재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상법 개정 움직임 등으로 대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KCC의 이탈은 삼성 측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를 촉진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지배구조 관련 전문가는 "10년 넘게 삼성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해온 KCC가 아무에게나 EB 발행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삼성그룹에 예민한 부분인만큼 EB 수요자를 신중하게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B를 발행하더라도, 만기 구조, 옵셩 등에 따라 투자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다만, 삼성그룹으로선 신경쓰이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KCC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EB 발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2 11:03:58[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인 현대면세점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동대문점 영업을 중단하는 사업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쇼핑 행태 변화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업계의 '군살깎기'가 확산되고 있다. 1일 현대백화점은 종속회사인 현대디에프는 오는 7월 31일부로 시내면세점 중 동대문지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면세점 측은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내면세점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향후 사업 운영의 안정성, 상품(MD) 경쟁력,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 7월말까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층에서 8~9층 2개층으로 축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직 효율화에도 나선다. 시내면세점 폐점 및 축소에 따라 조직 및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한 뒤 희망퇴직 제도 등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세업계의 불황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수 년째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반토막 난 매출과 영업이익은 펜데믹 종식에도 되살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고, 외국인들의 쇼핑 패턴이 달라지면서 객단가는 낮아졌다. 또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공항 임대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면세점 업계의 구조조정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부산점 철수를 발표했다. 2026년까지 영업을 위한 특허권을 받았지만 실적 부진으로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연말 희망퇴직도 감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 비상경영을 선언하면서 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월엔 면세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다이궁과의 거래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 당장의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수익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의 경우 다이궁이 주로 찾던 매장이라 업계에서도 폐점을 예상했다"면서 "중국 경기와 환율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아온 만큼 지금은 업계 전체가 재정비 기간에 돌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01 14:06:49반도체 산업의 급성장이 지역 경제를 넘어 인구 구조와 부동산 시장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가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와 함께, 오는 4월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이 지역의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은 고소득 일자리의 대거 창출과 함께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평택시는 착공 이전 45만 명 수준이던 인구가 현재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도시의 외형 자체가 달라졌다. 이러한 산업적 흐름은 현재 용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최근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착공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3년 이상 앞당긴 2026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인구 150만 도시를 목표로 한 용인의 도시 성장 전략은 가속화되는 중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개발 호재는 부동산 시장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 거래량은 8,230건으로 기흥구와 수지구를 압도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소식과 함께 실제 주택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처인구 남사(아곡)지구에 조성되며, 총 6,8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와 인접해 약 7,460가구에 달하는 대형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입주 시기는 2027년 12월로, 반도체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시기와 맞물려 직주근접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남사(아곡)지구는 이미 주거, 교육, 문화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7년간 생활 기반시설이 대거 갖춰지면서 주거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배후 수요층으로서 산업단지 종사자,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지속적인 유입이 기대된다. 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처인구 일대를 778만㎡ 규모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공식 지정하고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 이곳에는 6개의 반도체 팹과 150여 개 관련 기업, 3기의 발전소 등이 들어서며, 약 160만 개의 일자리와 400조 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대에서 약 6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팹 1기를 올해 2월 착공했으며,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로 3기의 팹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용인은 명실상부한 반도체 중심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의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며, 남사읍 한숲로 내에는 분양홍보관이 운영 중이다. 입지적 프리미엄과 함께 브랜드 대단지로서의 희소성, 직주근접이라는 실수요 관점의 장점을 두루 갖춘 만큼, 분양 시장에서의 흥행이 기대된다.
2025-04-01 13:13:09[파이낸셜뉴스]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한국 프로야구가 태동 한 이래 단 한번도 없었던 야구장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그것도 NC 다이노스 파크는 2019년에 탄생한 신식 구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충격파가 크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대 관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장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유무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공중이용시설의 설치·관리상 결함이 명확한 원인이다. 따라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즉 해당 공중이용시설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법인에도 50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야구장 사고는 야구장에서 적용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설관리공단과 NC 측은 책임소재에 대한 언급은 일절하지 않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각 구단이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창원NC파크도 창원시가 소유하고, NC 다이노스가 사용권을 가져 위탁 운영하는 형태다. NC파크 유지, 보수 권한과 책임은 지자체에 있어 구단 독자적으로 시설물을 유지, 보수하기 어렵다. 특히, 이번에 추락한 구조물은 구단 자체가 떼어냈다 붙였다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장의 관리 주체인 창원시에게 더 많은 책임이 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해당 구장을 위탁 운영하는 NC 다이노스도 책임 소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어 해당 사고가 수습 된 이후에는 책임 소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께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는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지는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고, 그의 친동생 B씨와 또 다른 관중도 부상을 입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1 17:4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