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남양주시 119구조견센터서 구조견 ‘전진’의 은퇴식을 실시했다. 1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5년 1월에 태어난 전진(벨지안 마리노이즈)은 119구조견교육대 훈련견 과정을 거쳐 2018년 12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 전진은 올 4월까지 실종자 수색 등 소방 현장에 260회 출동해 4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6명을 발견하는 등 도민의 생명을 지켜냈다. 올해 10살을 맞은 전진은 인천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분양돼 남은 생을 보낸다. 전진의 역할은 같은 종인 ‘대찬(2021년생)이 이어받아 활약할 예정이다. 강대훈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 소방의 여덟 번째 구조견으로써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하는 구조견 전진의 수고를 치하한다”며 “반려견으로써도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6 17:15:54[파이낸셜뉴스]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12일, 소방당국이 실종된 50대 근로자 수색을 위해 구조견 7마리를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로 남은 포스코이앤씨 소속 A씨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북부특수단과 한국인명구조견협회의 협조를 받아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13분께 발생한 이번 사고로 지하 30여m 지점에 갇혔던 20대 굴착기 기사 B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인 12일 오전 4시 27분께 구조됐다. B씨는 고립 상황에서도 전화 통화가 가능해 위치 파악이 원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아직 찾지 못한 A씨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의 증언을 토대로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조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수도권기상청은 13일 새벽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10∼40㎜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 과제"라며 "비가 오기 전인 오전 중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근로자 18명 중 5명과 연락이 두절됐으나, 이 중 3명은 안전이 확인됐고 1명은 구조됐다. 사고로 인해 인근 아파트 640여세대 2300명과 오피스텔 주민 144명 등 2400여명이 대피했으나, 12일 자정께 대피령이 해제돼 주민들은 귀가했다. 다만 인근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이 차단된 상태여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주민대피령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작업자들과 공사 내용에 대한 기초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2 09:01:30【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긴급 구조돼 수도권 동물 병원에서 치료 중인 60마리를 위탁 맡아 보호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동물보호센터 운영 및 관리 규정'에 따라 재난·재해 동물 임시 위탁 보호처(경기 여주 '반려마루')를 제공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단체 등과 연계해 임시 보호(4개월) 기간 화상 치료, 건강 관리 등의 의료 지원을 병행한다. 도는 구조견들을 대상으로 신체검사 포함 동물 등록, 전염병 예방 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 및 치료 및 중성화 수술 등의 건강 관리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영 경기도청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산불 재난 현장에서 구조된 구조견들의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며 “생명 존중 가치 확산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대한민국 동물 복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0 08:00:25[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구조견들을 돕기 위한 긴급모금을 통해 마련한 성금 1400만 원을 ‘동물권자유 너와’(대표 한다미)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강서구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의 치료비와 사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모금은 지난해 부산 강서구에서 약 20여 년간 공공연하게 운영된 불법 개 번식장에서 열약한 환경 속에 방치된 600여 마리의 개들이 구조되면서 시작됐다. 부산적십자사는 위기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두 달간 모금 활동을 펼쳤고,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면서 1400만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서정의 회장은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구조견들의 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보호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권자유 너와’ 한다미 대표는 “전국에 있는 여러 단체들이 와서 구조했지만, 부산에 있는 단체는 알려지지 않다보니 후원이 이뤄지지 않아 기본적인 검사만 겨우 하고, 당장 먹일 사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보내주신 성금으로 치료가 급한 아이들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해서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데 잘 사용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산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은 부산적십자사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년 회비 모금액과 사업 내용을 정리한 사업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인도주의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 기업은 부산적십자사 회비홍보팀으로 전화하거나, 부산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0 13:00:36[파이낸셜뉴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버려진 유기견의 구조 및 입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하이포닉은 동물구호단체 ‘코리안케이나인레스큐’(KK9레스큐)와 함께 국내에서 입양이 어려워 해외로 입양 가는 구조견을 대상으로 한 입양 키트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포닉은 유기견 및 구조견도 위생에서 배제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보호자를 찾을 수 있도록 브랜드 창립부터 동물 구조단체에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물 구호단체인 KK9레스큐 구조견이 해외로 입양될 때마다 하이포닉 입양 키트 선물을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하이포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은 무엇보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 삶을 시작하는 구조견의 첫 시작을 하이포닉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며 “앞으로도 구조견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물보호단체와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물 구호단체인 사단법인 KK9레스큐는 지난 9월 1400여 마리의 피학대견이 발견된 화성 허가 번식장 구조에 참여한 동물구호단체로 자체 입양시설에서 구조견을 보호하며 치료, 재활, 훈련, 입양까지 지원하고 있는 전문기관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4 07:38:58[파이낸셜뉴스] 미국 미시간주 웨스틀랜드 소방서 소속 구조견이 사고를 냈다. 골프카트 좌석에 앉아있던 구조견이 뛰어내리면서 가속페달을 눌러 골프카트가 4살짜리 유아를 덮쳤다. 다행히도 부상은 없었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웨스틀랜드 소속 구조견 벨라가 지난 4일 골프카트에 앉아있다가 가속페달 위로 뛰어 내려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밤 야간 축제에 모인 군중을 향해 골프카트가 내달렸고, 4살짜리 여자 아이가 골프카트와 부딪혔다. 소방관들은 골프카트가 사람들을 덮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썼으나 미처 손쓰기도 전에 4살짜리 여아를 덮쳤다. 여아의 왼쪽 다리가 골프카트에 깔렸다. 응급 구조대원들이 유아를 초기에 검사했지만 다행히 눈에 보이는 부상은 없었다. 아이의 엄마도 응급실에 가 추가 치료를 받으라는 권고를 거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10분 뒤 골프카트에 받힌 여아는 팝콘을 다시 먹기 시작했고, 뜀틀이 달린 놀이기구에서 뜀뛰기도 했다. CNN은 이날 사고는 부상 없이 끝났지만 골프카트에 다치는 아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미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골프카트로 아이들 6500여명이 부상을 당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2세 이하 아이들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08 07:42:13[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파견됐던 구조견들이 푯값만 무려 1000만원에 달하는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통상 반려동물은 화물칸을 통해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터키항공은 자국민 구조에 힘써준 구조견들에게 예우를 갖추기 위해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등을 제공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에서 임무를 마친 구조견들 대부분이 터키항공 여객기에서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받았다. 이날 터키항공 관계자는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짐칸에 실리진 않았으면 했다"라며 "이것이 영웅견들에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라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사는 이후로도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들이 이 여객기를 이용할 경우 최대한 객실에 탑승시키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견들은 지난달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태국, 중국, 헝가리,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파견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구조견 4마리가 파견된 바 있다. 이들 모두 임무를 마친 뒤 한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무사히 귀국했다. 한편 터키항공은 이전에도 23만8000명 이상의 구조 요원들에게 1300회 이상의 구호 비행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활동에만 20억 리라(약 1395억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피난민을 위한 긴급 의료품, 음식, 의류, 발전기, 위생 키트, 텐트 및 기타 필수 장비에 대한 화물 운송과 무료 항공편 등을 제공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13 14:28: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옛 터키)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오찬엔 튀르키예 해외긴급구호대, 119구조견과 핸들러를 비롯해 이번 파견을 준비한 부처 관계자와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피해 현장에서 맹활약한 구조견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을 갖고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진과 추위가 이어지는 불안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전념해 온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호대가 처한 어려운 현장 상황과 부상자 발생 보고를 받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여러분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뵙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0만달러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이재민 임시거주처 사업에 참여하고 그 조성부터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해운업 협회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으로 활용할 중고 컨테이너 250동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3, 4월 중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수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지원 사업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되고 튀르키예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 앞서 전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관을 추모·애도한 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순직 소방관과 튀르키예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격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되어 10일 동안 구조활동을 벌인 119구조견(티나, 해태, 토백, 토리)을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119구조견토백과 해태의 부상 부위를 살펴보고, 구조견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실종자 찾기, 장애물 넘기 등 구조견들의 구조 시연에는 김 여사도 티나와 함께 직접 참여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7일구조인력 파견을 지시함에 따라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역대 최단 시간 내 최대 규모(총 142명)의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긴급구호대는 선발대 3명(외교부, 소방청 등)을 비롯해 1진 118명, 2진 21명 등으로 구성됐고 외교부와 소방청, 군 인력, 비정부기구,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의 인원으로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8 07:16:53[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터키) 강진 피해 현장에서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구조견이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구조견들의 부상 투혼을 조명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구조 활동에는 특수 인명구조견인 '토백이','티나', '토리', '해태' 등 4마리가 투입됐다. 토백이와 티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토리와 해태는 벨지움 마리노이즈종이다. 이들은 모두 구조 임무 수행을 위해 2년간의 양성 과정을 거쳤다. 구조견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위를 누비고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잔해 속의 좁은 공간에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RT 하베르는 "(구조견들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발바닥이 성할 날이 없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4마리 가운데 토백이, 토리, 해태 등 3마리가 유리와 부러진 철근 탓에 발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마리 모두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현장에 투입됐고 현재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TRT 하베르는 전했다. 대신 KDRT 대원들은 위험한 곳에서는 구조견을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5 21:14:16[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하늘로 떠나거나 부상을 입은 채 활약하는 구조견들 소식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가 파견한 구조견 16마리 중 1마리가 숨졌고 한국 구조견 '토백이'는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잔해더미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멕시코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에 셰퍼드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우리의 위대한 동반자인 프로테오를 잃은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라고 밝혔다. 프로테오가 숨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프로테오와 함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던 비예다 이병은 프로테오가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며 "안타깝게도 너는 나와 함께 귀국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멕시코인 모두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기를 바란다.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긴급구조대와 함께 튀르키예에 투입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6세 토백이도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며칠 전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날카로운 물체에 찔렸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된 것이다. 한국 구조대는 위험한 곳에서는 토백이를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다. 한국과 멕시코 외에도 중국과 대만, 카자흐스탄, 인도,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지에서 파견된 구조견들도 더 있을 지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3 18: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