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SG성동조선은 하부구조물 33기의 로드아웃(Load-out) 작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 Ørsted(오스테드)가 추진 중인 대만 Greater Changhua 2b & 4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다. 로드아웃이란 육상에서 건조한 선체를 바다로 띄우기 위해 플로팅독(Floating Dock; 부유식 해상구조물)으로 선박을 끌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이때 안전하게 옮기는 건이 관건이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번 로드아웃은 2023년 오스테드와 HSG성동조선간 계약의 일환이다. HSG성동조선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엄격한 안전 기준 아래 제작된 하부구조물들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선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각 구조물은 2200t 규모다. 향후 대만 해역에 설치되어 풍력터빈을 지지하는 핵심 기반 구조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작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품질 및 납기 준수 역량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항한 하부구조물은 대만 장화(Changhua) 해역에 설치된다. 완공 시 약 920MW의 발전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Greater Changhua 2b & 4 프로젝트는 대만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국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이 해상풍력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했다. HSG성동조선은 이번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4 18:39:4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신한울 3호기 구조물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한울3호기 건설 주요 공정인 원자로건물의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로건물의 기초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공정으로 타설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 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 공사가 시작된다. 신한울3,4호기는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정지 공사를 진행했으며 2024년 9월 건설허가를 받아 주요건물의 기초굴착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앞으로 신한울3호기는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원자로 등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32년 준공될 예정이다. 황주호 사장은 "신한울 3,4호기의 안전한 건설은 물론 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원전 건설 시장에서 K-원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0 15:15: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중국 민간기업이 설치한 인공 구조물 이동을 중국 외교 당국에 요구했다. 중국측은 추가 시설물 설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은 서해상에 설치된 중국 민간기업의 인공 구조물에 대한 한국의 현장 방문 조사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로 부터 인공 구조물의 즉각 철거나 이동 수용 여부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 한·중 양국 외교부 당국자들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가진 '제3차 한중해양협력대화'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도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측은 "해당 구조물이 순수 양식 목적의 시설로서 영유권이나 해양경계획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 흐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공동 인식하에 각급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중국에서 제4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추후 개최하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서해 해상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양국간 영토분쟁이 우려되는 외교 마찰을 촉발시켰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인 선란1호와 선란2호를 2018년과 2024년에 각각 설치한 데 이어 추가 배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해 공정' 의혹을 받아 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4 16:08:2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서해 공정' 의혹을 두고 한국과 중국 양국이 서울에서 첫 대면 회담을 했지만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서해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이 연어 양식 목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해, 철거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24일 외교부는 '제3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서해 구조물 해체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 및 중국측 외교부 훙량(洪亮) 변계해양사무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의 해양 업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국장은 이날 "서해상 중측 구조물에 대한 정부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권익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서해 해상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양국간 영토분쟁이 우려되는 외교 마찰을 촉발시켰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인 선란1호와 선란2호를 2018년과 2024년에 각각 설치한 데 이어 추가 배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해 공정' 의혹을 받아 왔다. 하지만 중국측은 "해당 구조물이 순수 양식 목적의 시설로서 영유권이나 해양경계획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 흐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공동 인식하에 각급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중국에서 제4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차후 개최하기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4 11:20:0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최근 서해 해상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한 걸 두고 일본 언론이 중국의 현상변경 시도를 위한 수단으로 평가했다. 해당 구조물로 인해 한중 간 영토 분쟁에 외교 마찰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해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한중 정부가 전날 연 '제3차 해양협력대화'에서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신문은 "해상에 구조물을 만들어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는 것은 중국이 늘 써온 수단"이라며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든 뒤 비행장을 지어 실효 지배를 강화했고 동중국해에서는 가스전 개발에 관한 구조물이나 부표를 설치해 일본과 대립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보상 황해(서해)를 중시한다"며 "이번 구조물도 현상변경 시도의 하나로 장래에 관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중 정부는 전날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과 홍량 중국 외교부 변계해양사 국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중국이 한중 경계획정 협상이 진행 중인 서해 수역에 일방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자제를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서해 한중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잠정조치수역에 심해 어업 양식 시설이라며 지난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선란 1호와 2호를 설치했다. 2022년에는 관리시설이라며 석유 시추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세웠다. PMZ는 한중이 서해상 해양경계획정 협상을 진행하던 중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2000년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설정된 곳이다. 양국이 중간수역이라며 절충한 공간에 중국이 무단으로 수상한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다. 지난 2월 한국이 중국 측 구조물 조사에 나섰다가 중국이 막아 서면서 양측 해경이 대치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4 09:43:58[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시추선을 개조한 구조물을 설치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해양안보주권에 대한 도발"이라며 "중국 당국의 사과와 설치 중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정수역에서 어업 이외의 다른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한중어업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는 남중국해에 썼던 수법과 유사하다"며 "10여년 전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알박기하고 상당 부분을 중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잠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중국의 도발은 서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 정보위원이 우리 현역 장병을 포섬해 한미연합훈련 자료를 빼냈다가 방첩사에 체포됐다. 중국인이 공군기지를 무단촬영하는 일이 줄이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행법상 중국인의 간첩행위를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 즉 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간첩법 개정에 반대하는 근본적 이유는 친중사대주의"라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몽을 함께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빈손을 비벼대며 중국에 '셰셰'하면 된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친중 굴종으로 일관하니 중국이 대한민국을 가볍게 보는 것"이라며 "지난 20일 민주당은 공식 논평으로 서해구조물 설치를 비판했다. 손톱 만한 진정성이 있다면 간첩법 개정안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22 09:56:43[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사고로 인한 관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와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국과수 및 과학수사 요원 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야구장 3루 쪽 매점 근처의 구단 사무실 외벽에 고소 작업차를 이용해 올라가, 루버가 떨어진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주변의 다른 루버들과 비교하면서 추락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사고는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설계나 시공상의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국과수는 공학적 분석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장 관계자들과 서류를 통해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고 책임 주체에 대한 법적 판단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감식 결과 발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해 20대 관중 A씨가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친동생 B씨와 또 다른 관중 C씨도 부상을 당했다. 조사에 따르면 떨어진 구조물은 약 길이 2.6m, 폭 40cm이며 무게는 약 60kg이다. 당초 설치 위치는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외벽 높이 약 17.5m였으며, 고정된 상태였다가 사고 당일 이유 불명의 이유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창원NC파크에서는 고인 A씨를 추모하는 조화와 글들이 자리 잡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9 09:58:02[파이낸셜뉴스]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한국 프로야구가 태동 한 이래 단 한번도 없었던 야구장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그것도 NC 다이노스 파크는 2019년에 탄생한 신식 구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충격파가 크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대 관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장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유무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공중이용시설의 설치·관리상 결함이 명확한 원인이다. 따라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즉 해당 공중이용시설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법인에도 50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야구장 사고는 야구장에서 적용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설관리공단과 NC 측은 책임소재에 대한 언급은 일절하지 않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각 구단이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창원NC파크도 창원시가 소유하고, NC 다이노스가 사용권을 가져 위탁 운영하는 형태다. NC파크 유지, 보수 권한과 책임은 지자체에 있어 구단 독자적으로 시설물을 유지, 보수하기 어렵다. 특히, 이번에 추락한 구조물은 구단 자체가 떼어냈다 붙였다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장의 관리 주체인 창원시에게 더 많은 책임이 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해당 구장을 위탁 운영하는 NC 다이노스도 책임 소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어 해당 사고가 수습 된 이후에는 책임 소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께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는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지는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고, 그의 친동생 B씨와 또 다른 관중도 부상을 입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1 17:45:59[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던 20대 관중이 끝내 사망했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발생한 이 사고에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가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경기장 내 3루 매점 인근에서 약 2.6m 길이와 폭 40cm, 무게 약 60kg의 알루미늄 외장 자재 '루버'가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해당 구조물은 원래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에 고정되어 있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매점 천장을 한 번 충돌하고 지면으로 추락했다. 사고의 여파로 A씨와 그의 친동생 B씨를 포함하여 총 세 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 골절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피해자는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NC다이노스는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필요한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이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한편 KBO는 KBO는 4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화)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1 17:00:02[파이낸셜뉴스] 창원 NC파크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31일 마산 동부경찰서, NC 다이노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2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께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 트윈스의 한국프로야구(KBO)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구장 3루 매장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낙하면서 머리를 맞았다. 해당 구조물은 알루미늄 소재로 무게가 60㎏에 달한다. 이 구조물은 4층 높이에서 떨어진 뒤 매점 천장에 맞아 1층으로 튕겼고 당시 A씨를 포함해 매점 앞에 줄을 서 있던 관중들을 덮쳤다.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치료 중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자매 B씨 역시 쇄골 골절상을 당했으며 또 다른 여성인 C씨도 다리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 따라 NC 구단의 관리나 감독상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고 여파로 지난 30일 예정됐던 NC와 LG의 경기는 취소됐으며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NC 측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1 15: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