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 곳곳을 누비며 실종자 위치를 찾는 데 맹활약을 한 119구조견 '초롱'이 은퇴 후 반려견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7일 '제16회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에서 119구조견 초롱이 은퇴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4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배치된 수컷 래브라도레트리버 초롱은 5년 5개월간 150차례 구조활동에 참여해 9명을 구조했다. 특히 올해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가 빈번한 제주 동부지역에 전진 배치돼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방당국은 초롱이 9살 고령견(사람 기준 65세 이상)으로 더 이상 구조임무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초롱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입양자에게 무상 분양됐으며 앞으로 반려견으로 여생을 보내게 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1 11:41:37[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소방공무원들도 구조구급활동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경찰·해경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소방공무원 구조구급활동비 인상을 위해 이달중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구급활동비는 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에게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비로 지난 1996년 이후 10만원으로 동결돼 있다. 그동안 소방의 역할이 화재사고 뿐만 아니라 자연재난(태풍, 홍수 등)과 사회재난(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소방공무원의 구조구급활동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에 합당한 구조활동비는 현실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속돼 왔다. 소방관들의 구조구급출동 건수는 1996년 62만6000건에서 2022년 420만5000건으로 6.7배 증가하는 등 매년 소방관들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구조구급활동비 지급대상만 약 3만6000여명에 이른다. 119안전센터 구급대원, 펌뷸런스·펌프구조대원, 구조대·소방정대·항공대 및 소방서의 구조구급업무 담당공무원 등이다. 특히,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해경의 특정업무경비인 대민활동비(20만원)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구급활동비 인상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대민 현장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경찰업무를 적극 지원하다는 이상민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실제 행안부가 주도해 올해 1월부터 경찰 봉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어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도 각종 재해·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9-06 12:08: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에 비해 생활안전 출동은 26.9%, 구조출동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화재 발생은 7.1%, 구급출동은 2.8% 감소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생활안전 출동은 총 4893건으로 하루 평균 27건의 시민생활 밀착형 안전 활동을 펼쳤는데, 이는 전년 동기 보다 1040건(26.9%) 증가한 수치다. 출동 유형별로는 비화재보(소방시설 오작동) 처리 1660건(38.2%), 동물포획 1070건(24.7%), 벌집제거 497건(11.5%) 순으로 집계됐다. 구조출동은 총 4648건 하루 평균 25.7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9건(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유형별로는 화재 1076건(30.4%), 승강기사고 477건(25.9%), 위치추적 471건(35.7%) 순이었으며, 월 평균 구조건수는 585.7건이었다. 반면 화재는 총 381건으로 하루 평균 2.2건 발생했으며, 지난해 동기 410건 보다 7.1%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19명으로 전년도 16명 대비 18.7% 늘었고 재산피해는 33억6100여만원으로 전년도 16억3500여만원보다 105.6% 증가했다. 화재 발생 건수가 감소한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음식점 등 비주거시설의 화재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임야화재가 증가해 재산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장소는 음식점, 산업시설 등 비주거 장소가 133건(34.9%)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196건(51.4%), 전기적 요인 74건(19.4%), 기계적 요인 46건(12.1%) 순으로 집계됐다. 구급은 총 3만7426건 하루 평균 206.8건 출동했으며, 이송한 환자는 2만4113명으로 하루 평균 133.2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보다 출동건수는 1088건(2.8%) 감소하고 이송인원은 4명(0.1%) 증가한 것이다.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통증, 의식저하 등) 1만7107명(70.9%), 사고 부상(추락, 낙상 등) 4454명(18.5%), 교통사고 1859명(7.7%) 순이었으며, 발생 장소는 가정이 1만6038명(66.5%)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015명(16.7%)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명확한 통계관리와 분석에 따라 고품질의 소방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면서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9 15:00:49[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장관은 23일 지난 18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 업무를 마치고 귀국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구호대원들을 격려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사고 발생 이후 역대 최단 시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을 파견했다면서, 우리 긴급구호대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현지에서 고강도 구조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격려했다. 박 장관은 외교부,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청, 군, 코이카가 원팀이 돼 범정부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자유·평화·번영을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 위기 대응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타메르 대사는 한국이 '형제국가'로서 신속하게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 극복을 적극 지원했다면서, 생존자 구출을 위해 노력한 우리 긴급구호대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참석한 우리 긴급구호대원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한 마음으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구조활동에 전념했다고 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이 보내오는 격려가 큰 위안이 됐다고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효과적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2-23 15:25:57[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 급파된 한국 긴급구호대가 활동 첫날인 9일 오전(현지시간) 생존자 5명을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긴급구호대는 이날 오전 11시50분까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40세 남성과 2세 여아, 70대 중반 남성,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을 구조했다. 이 중 40세 남성과 2세 여아는 부녀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사람 중 35세 여성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것을 빼면 생존자 건강 상태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구호대 인원은 외교부 1명·국방부 49명·소방청 62명·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한국 정부가 파견한 역대 최대 긴급구호대 규모다. 긴급구호대는 전날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날 오전 5시부터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안타키아는 하타이의 주도로 시리아와 접경지다. 가지안테프주 진앙지에서 직선거리로 130㎞밖에 떨어지지 않아 이번 지진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2-09 21:03:4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측의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현지시각 이날 오전 5시 구조 대상지인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만 1만5000명을 넘어섰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2-09 13:21: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해양구조협회 울산지부(지부장 구춘근)와 울산해양경찰서(이하‘울산해경’)는 합동으로 14일 오전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 수중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수중정화활동은 구조협회 요원과 울산해경 구조대원을 포함한 민·관 인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서 폐어구와 폐타이어 등 방어진항 출·입항 선박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수중폐기물 5t 가량을 수거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상에서의 수색구조·해양환경보호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로, 울산지역은 각 구·군별로 구조대가 편성돼 활동하고 있다. 구춘근 울산지부장은 “깨끗한 해양 환경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중요한 유산이고,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바다를 찾는 시민들은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5-14 14:47:32[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동물 구조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돕는 지침서를 제작, 일선 현장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 구조건수는 총 8만2822건이다. 그 중 개 구조 건수가 4만35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양이(1만1667건), 뱀(1만702건), 고라니(4749건) 순이었다. 구조대원은 사람의 손길을 피하려고 하는 동물의 습성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올가미, 뜰채, 망 등 장비를 이용해 구조한다. 동물이 공격성을 띄는 등 곤란한 경우에는 마취제를 이용해 구조하기도 한다. 이번 지침서에는 동물 구조현장에서의 대응절차, 각종 장비 사용법 등이 소개된다. 특히 동물용 마취제 사용법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동물의 종류 및 체중에 따른 마취제의 종류·투여량, 마취총 발사 등 투여 방법, 부작용 등이 자세히 담겨있다. 또 출동대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유사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최근 5년간 동물 구조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알려준다. 소방청은 지침서 책자와 함께 모바일 앱으로도 제작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수 소방청 구조과장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기동물 구조요청 신고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국민안전과 함께 동물의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구조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1-13 15:34:29[파이낸셜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 활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의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을 3대 준법의제로 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준법위는 9월30일 '2020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준법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효과적으로 사전 대응하기 위하여 관계사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최고경영진부터 모든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준법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준법문화 정착을 주요 계획으로 꼽았다. 우선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관계사의 태스크포스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 등을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지배구조 개편안 마련을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 용역을 맡겨 놓은 상태이며, 곧 보고서 작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법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관계사의 노사관계자문그룹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삼성 관계사의 노사교섭 등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받고 노사관계에서 위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의 사회공헌 담당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사회공헌 활동에도 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준법위는 월 1회 정기회의 및 임시회의 활동 이외에도 각 주요 부문별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우선 3대 준법의제에 해당하는 노동 및 시민사회 소통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채널을 만든다는 목표다. 또 각 부문별 전문가인 위원들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능률적으로 관련 부문을 점검하고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준법위는 지난해 2월 출범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7개 계열사의 준법 감시·통제 역할을 맡고 있다. 출범 이후 2021년 3월까지 약 1년간 총 36회의 정기 및 임시회의를 열었다. 이 기간 동안 관계사의 대외후원 40건 및 내부거래 93건 등을 검토 및 처리했다. 지난해 준법위는 시급한 3대 준법의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향후 위법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권고했다. 이 결과 지난해 5월 이 부회장은 경영권을 자녀에게 승계하지 않을 것과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발표한바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9-30 12:26:31【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 수상레저레스큐팀이 활동에 나선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형민)는 보다 안전한 바다 레저활동 문화 장착을 위해 민간 수상레저레스큐팀을 구성해 9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폐장 이후에도 서핑, 바다 수영객 등 수상레저객들이 계절과 상관없이 해수욕장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때문에 해경은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해양경찰 구조대가 도착 전 수상레저 활동자들이 직접 구조에 나설 수 있도록 민간해양구조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민간 수상레저레스큐팀은 송정, 해운대 관내 복합적 레저업체 종사자 및 동호회 회원 중 희망자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들은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등록돼 송정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해경은 “해상에서의 안전사고의 특성상 신속한 구조가 중요하다. 민관이 상호협력하여 안전한 바다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9-09 16: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