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부진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업종 불황이 심각한 건설업에서만 신규 신청자가 3400명이 늘어 가장 많았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수가 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2.4% 증가한 높은 수치다. 지급자는 58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1000명(3.7%) 늘었으며, 총 지급액도 903억원(9.9%) 많은 1조6억원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추석연휴가 9월에 있아 10월 중 구직급여를 신청 받을 수 있는 일수가 많은 영향도 있었다"면서 "특히 건설업 일용근로자 중심으로 신청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400명이 늘었는데 이중 일용근로자의 신청이 2400명에 달했다. 천 과장은 "건설업 고용상황이 안좋고 일감이 안 잡히니 구직급여를 신청하러 오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건설 기성액 감소폭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회복도 전망하기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며 지난달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도 17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만 2000명(26.0%) 감소했다. 신규 구직인원 역시 2만1000명(5.5%) 감소한 35만 9000명이다.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49로 전년 동월(0.62) 대비 낮아졌다. 한편 10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9만명으로, 전년 동월(1528만명) 대비 20만8000명(1.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9월(19만4000명)보다는 늘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1 13:51:02#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20대가 1년 새 5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쉬고 있는 이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무급으로 가족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20대는 되레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일자리 별로 근로조건 격차가 크기 때문에 청년 대상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 매칭이 부조화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비임금근로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4557만6000명) 중 구성비는 3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활동 상태별로 가사(36.8%), 재학·수강등(20.0%), 쉬었음(15.8%) 순이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 증가했다. 20세에서 29세는 4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38만4000명) 대비 늘었다. 쉬었음 인구의 연령별 구성비는 20대(17.1%)는 0.6%p 상승했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는 쉬었음 전체에서 연령 비중이 모두 줄거나 같았다. 정작 구직이 활발한 시기인 20대 쉬었음은 8월 기준 2003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1주 전 쉰 이유’를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0.8%)이 가장 높았다. 또 ‘일자리가 없어서’(9.9%)라는 이유는 전년 동월 대비 2.6%p 오르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그 외 30대 이상 연령대에선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높았다. 다만, ‘원하는 일자를 찾기 어려움’은 30대(27.3%), 40대(26.8%), 50대(14.3%)에서도 2번째로 높은 이유였다. 20대 비임근로자도 증가하고 있다. 30대, 40대, 50대에서 모두 비임금근로자가 감소했지만 20대 청년층에서 증가한 것이다. 비임금근로자란,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면서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거나 그의 무급 가족종사자를 뜻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나홀로 사장), 무급 가족종사자로 나뉜다.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7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연령계층별로 보면 15세~29세는 2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증가했다. 이중 고용주는 4만3000명, 나홀로 사장은 15만5000명, 무급 가족종사자는 4만3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주는 4000명 준 반면 나홀로 사장 및 무급 가족은 각각 1000명, 1만4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임금근로자에서 15세~29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3.6%로 전년동월 대비 0.2p 증가했다. 20대 이상 비중은 2012년 3.9%에서 감소하다 팬데믹 시절인 2020년과 2021년 3.7%까지 다시 늘었다. 이후 2022년(3.6%), 지난해(3.4%)로 줄다 다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5~29세 무급 가족종사자는 2015년부터 감소해 2020년 2000명 상승 전환된 뒤 다시 줄다 올해 늘었다”며 “숙박·음식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유”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근로여건 등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무급가족종사자에 임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건 좋지 않은 신호”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 가족의 일을 거드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6 13:50:42[파이낸셜뉴스]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중장년 퇴직자 수가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4050 세대의 이직·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4050 이직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11월 5일까지 이직 지원 플랫폼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에서 발표한 '2023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구직자들의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로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증가하는 4050세대의 이직·재취업 수요에 발맞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나섰다. '4050 이직 지원'은 이직을 희망하는 40~50대 경력자를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와 일자리 기회 확대를 돕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 강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해주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 40~59세 서울 거주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직무 분야별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4050 맞춤형 훈련과정은 총 16개 교육과정,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회계 △영업·유통 △인사·조직 △신사업기획 △DX 컨설턴트 △시니어 디지털 트레이너 등 중장년 채용 친화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 양성과정으로 마련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조기퇴직, 기업 여건의 변화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 4050 세대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수요자 니즈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4050의 인생 2모작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0 14:54:56[파이낸셜뉴스]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FKI)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졸업생 29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 이상 및 졸업생 1235명 중 60.5%(748명)가 소극적 구직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극적 구직' 형태로는 '형식만 갖춘 의례적 구직'이 30.9%를 차지했다. 이어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 등 순이었다. 적극적으로 구직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서'(46.7%)가 1위였다. 이어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1%),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 '적합한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0.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적극적 구직자들은 올해 평균 6.3회 입사 지원했다. 이중 서류 전형에 합격한 횟수는 1.4회로 평균 합격률은 작년보다 6.1%포인트 낮은 22.2%였다. 올해 신규 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낀 이들은 전년 대비 6.2%포인트 높아진 36.5%였다. '작년보다 취업 시장이 좋다'는 3.2%에 그쳐 작년 조사(3.6%)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또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경력직 선호에 따라 신입 채용 기회 감소'(27.5%)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다음으로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3.3%), '실무 경험 기회 확보의 어려움'(15.9%) 등을 꼽았다. 예상되는 취업 준비 기간으로는 '6개월 이상'이 67.6%였다. 세부적으로는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30.5%, '1년 이상 2년 미만'이 28.2%, '2년 이상'이 8.9%였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 미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비중은 54.4%로, 2020년 대비 3.2%포인트 늘었다. 응답자들은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 과제로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 여건 개선'(26.4%), '진로 지도 강화, 현장실습 지원 확대 등 미스매치 해소'(21.9%), '정규직·노조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18.2%) 등 순으로 지적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와 고용 여력 확충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9 14:03:39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사)세종시과학기술인협회, ㈜제이엠커리어 대전지사, ㈜한국커리어스 대전지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일자리 수요데이 훈련생과 함께하는 일도약 채용박람회’가 10월 16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에 참여하는 대전·세종지역 10개 기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을 비롯한 여러 직업훈련기관 및 관련 운영기관이 협업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내 우수기업 발굴 및 대학과 직업전문학교 등을 통한 인재 모집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IT 및 경영사무 분야 직무교육을 수료할 예정인 구직 청년들이 현장 면접에 참여해 약 170명이 면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유망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의 의미 있는 인력 매칭이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앤티와 ㈜멀틱스와 같은 선도기업들이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청년 구직자들의 기업 및 직무 관련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인 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 인재를 지원받아 인재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는 "기업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며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및 구직자들에게 고용노동부의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과 연계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고용 창출과 유지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4-10-16 15:25:08고용지표들이 악화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전반적인 고용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일자리보다 임시직이나 단기일자리 위주로 고용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만큼 고용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용근로자 증가율 더디고, 단기근로자 급증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21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1만5000명(0.6%) 늘어난 것으로, 2021년 3월(7만4000명 증가)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근로자 증가율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상용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4만9000명 증가,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0%대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명(-2%)이나 급감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 -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 -0.3%) 상용근로자도 줄었다. 반면 단기근로자 비중은 급증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의 54.6%가 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기근로자(1571만9000명)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3.6%이던 단기근로자 비중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198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현대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 소비 여건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력 소비 연령층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력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제조업과 같은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연령대별로는 주력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청년층(15~29세), 40~49세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2·4분기에는 50~59세 취업자 증가 규모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도 제조업 취업자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쉬었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고용시장에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자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학업이나 육아 등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다. 1년 전보다 24만5000명(10.6%) 늘었으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구직을 단념하고 고용시장에서 이탈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이는 고용시장의 중심이 돼야 할 청년층에서 더욱 심화됐다. 20대와 30대 청년층 중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올해 8월 74만7000명을 기록했다. 최종 학교를 졸업한 후 3년 이상 취업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청년도 올해 5월 기준 8만2000명에 달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실업자'도 올해 들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쉬었음' 청년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고용시장의 활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더 문제다. 숙명여대 경제학과 강인수 교수는 "현재 내수회복 가능성에 대해 획기적 모멘텀이 생기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국 대선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데다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없으니 고용을 늘리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07 18:22:56[파이낸셜뉴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26일 현재 인·적성 검사를 준비 중인 구직자 198명을 대상으로 '2024 인·적성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인·적성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4명이 '구직 활동 내내 준비한다'(40.4%)고 답했다. 다음으로 '기업의 공고가 뜬 직후부터'(17.2%)를 꼽았으며, '인적성 시험 직전 벼락치기를 한다'는 답변은 14.6%로 적었다. 구직자들이 하루 평균 인·적성 검사에 투자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일주일로 환산 시 10시간 30분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까지 인·적성 준비에 쓴 비용은 7만4000원이었다. 인·적성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모의 인·적성 검사 진행'(5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 강의 수강'(34.8%), '인·적성 문제집 공부'(22.7%), '커뮤니티 비법 및 후기 참고'(14.1%), '오프라인 강의 수강'(12.6%)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도움을 받은 인·적성 검사 준비 방법으로는 '모의 인·적성 검사 진행'(37.9%)이 1위였다. 이어 '온라인 강의 수강'(23.2%), '인·적성 문제집 공부'(13.6%), '커뮤니티 비법 및 후기 참고'(11.1%), '오프라인 강의 수강'(8.1%), '인·적성 스터디'(4.5%) 등 답변이 있었다. 인·적성 준비 중인 구직자 2명 중 1명(54.5%, 복수응답)은 기업 통합형 기본서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공기관 및 공기업 필기시험인 NCS 준비자는 33.3%였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그룹(14.6%) △현대자동차(9.1%) △포스코(6.6%) △SK그룹(6.6%) △GS그룹(5.6%) △LG그룹(5.6%) 순이었다. 한편 사람인은 구직자들이 개인 직무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업 인·적성 검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인·적성 검사를 제공한다. 사람인 인성검사는 기존 장단점만 파악하던 검사 범위에서 벗어나 내 성향에 따른 직군 적합도 분석 등 상세 결과를 제공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09:01:43[파이낸셜뉴스] 취업포털 운영사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꾸준히 늘어나는 국내외 구인·구직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은 일본에서 정보기술(IT) 인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프라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원티드랩은 지난해 라프라스와 일본 채용 시장에 인공지능(AI) 매칭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지분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양사간 협력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원티드랩은 라프라스가 보유한 일본 현지 채용 데이터에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 핵심 기술을 결합해 AI 이력서 코칭, 면접코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원티드 채용 당 과금 사업 모델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라프라스 잡 보드 플랜'을 일본 현지에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원티드랩은 실시간 알바 매칭 플랫폼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에 지분을 투자했다. 니더가 운영하는 급구는 맞춤형 알바 정보를 구직자와 구인자에 실시간 제공한다. 특히 구직자 이력서를 바탕으로 구인자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 빠른 채용을 돕는다. 근무 제안부터 면접, 근로계약서 작성까지 채팅으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잡코리아는 채용관리 솔루션 운영업체 나인하이어를 인수한 뒤 경영권을 확보했다. 나인하이어는 채용 공고 게시부터 합격 통보에 이르는 채용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인력관리(HR) 솔루션을 운영한다. 이와 관련 △채용 사이트 제작 △채용 공고 및 지원서 취합 △지원자 통합 관리 △지원자 다면 평가 △채용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한다. 잡코리아는 나인하이어를 인수한 뒤 채용 공고 연동 서비스를 출시했다. 나인하이어 기업회원이 채용 공고를 게시하면, 클릭 한 번으로 잡코리아에도 공고가 등록되는 방식이다. 잡코리아에 자동 등록된 공고를 통해 나인하이어 기업회원은 더 많은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잇으며, 한 번의 공고 등록을 통해 반복되는 채용 과정을 단축하는 등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나인하이어 인수를 계기로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채용 솔루션 영역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 경영 혁신을 선도하는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인은 알바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했다. 총 96억원을 들여 라라잡 지분 87.85%를 확보했다. 동네알바는 알바 구직자와 구인자가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사람인은 라라잡 인수를 통해 채용 사업에 있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일제(풀타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인' △프리랜서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람인 긱' △알바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까지 갖췄다. 사람인은 앞서 베트남 채용정보업체 앱랜서를 인수하기도 했다. 앱랜서는 베트남 2위 취업포털 '탑데브'를 운영 중이다. 사람인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한 취업포털 모델을 앱렌서에 적용해 베트남 취업포털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취업포털 업계는 사람인과 잡코리아, 인크루트에 이어 원티드랩, 진학사 캐치 등이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라며 "이들 업체는 M&A와 전략적 협력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1 07:29: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수원역환승센터 회의실에서 '9월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와 인재 채용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해 주는 소규모 채용행사다. 케이티텔레캅주식회사, ㈜코인트써비스, 이트너스(주), ㈜세경하이테크, 홈플러스(주), 주식회사 신우에프에스 등 6개 업체가 참여해 20명을 채용한다. 보안관제원, 행정사무원, 설비 오퍼레이터 등 다양한 직무를 모집하며, 현장에서 1대1 면접을 진행된다. 시는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구직자들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구하는 수원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수원시 희망일터'를 검색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10:26: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원활한 사회활동 지원과 구직 의욕 고취를 위한 '2024년 청년성장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구직 과정에서의 취업 실패 경험 누적이 취업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고용동향 분석 결과, 전국적으로 그냥 쉬는 청년이 4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그중 75%는 '일할 생각 없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거점센터 (재)전남인력개발원과 (사)일미래센터를 통해 청년의 경제활동 유인을 위한 선제적 지원과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등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적극 가동하고 있다. 청년들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취직 초기 적응을 돕자는 취지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청년카페'와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인사관리자·신입사원에게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을 하는 '직장적응 지원'으로 구성됐다. '청년카페'는 청년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운영, 일상 및 구직 의욕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상은 15~39세 미취업 청년으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대 1 심리 상담, 경력 재설계, 청년네트워킹, 취업 역량 강화 등이다. '직장적응 지원'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관리자(CEO·인사담당자 등) 및 채용 후 1년 이내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친화 조직문화 및 직장 적응 지원 교육 사업이다. 협업 커뮤니케이션, 갑질 예방, 온보딩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수료 후 지속적인 네트워킹 형성 지원 및 멘토링 관리도 제공한다. 각 교육은 신청자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희망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바라는 기업이나 개인은 '고용24', 프로그램 운영 기관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지역과 청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청년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고 지역 기업의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8 10: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