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찌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오는 11월 1일 경복궁에서 예정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 패션쇼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찌 관계자는 “구찌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찌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구찌는 11월 1일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30 16:52:51[파이낸셜뉴스] 청와대 화보 논란과 함께 취소하기로 결정됐던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가 우여곡절 끝에 경복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구찌는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국찌 코스모고니' 걸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문화재청은 청와대 화보 논란 등이 불거진 뒤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행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신청에 대해 "관계 전문가 조언을 받아 경복궁이라는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받을 것" 등 조건을 붙여 가결 결정을 내렸다. 구찌 패션쇼 허락→경복궁 논란→패션쇼 취소 결정→취소 결정 번복 및 구찌 패션쇼 진행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회에서 화보 논란에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당시만 해도 내부에서는 패션쇼를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다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08 15:00:11[파이낸셜뉴스] 취소 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가 예정대로 11월 열린다. 구찌는 8일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찌코리아는 보도자료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구찌 코스모고니'는 미켈레가 지난 5월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스텔 델 몬테'에서 선보인 새 컬렉션이다. '우주기원론'이란 뜻처럼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한다. 구찌코리아는 이날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에서 최근 진행했던 보그 코리아 한복 패션 화보가 논란이 되자, 이른바 '경복궁 구찌 패션쇼'에 대해 지난 8월 말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복궁을 알릴 좋은 기회인데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의견 등이 일자, 패션쇼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취소 당시에도 일단 논란을 피해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란 지적 또한 받았던 문화재청이었기에, 이번 결정 번복은 '갈지자 행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문화재청은 구찌 패션쇼 재개와 관련, 현재까지 어떠한 설명자료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당시엔 청와대 한복 화보로 여론이 좋지 않았기에 내부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며 "하지만 구찌 측에 실제로 행사 취소를 통보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찌 패션쇼 개최는 결국 경복궁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재혁 경복궁 관리소장 역시 "구찌 측도 기업 이미지 등을 우려해 행사 개최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었으나 패션쇼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이 많은 것을 확인한 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문화재 활용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재 전문가는 "당시 청와대 한복 화보 논란에 따라 문화재청이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식의 결정을 내렸는데, 앞으로는 명확한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찌코리아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구찌 코스모고니'는 미켈레가 지난 5월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스텔 델 몬테'에서 선보인 새 컬렉션이다. '우주기원론'이란 뜻처럼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한다. 구찌코리아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8 13:32:05[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와 문화재청이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표 궁궐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였지만 최근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구찌 코리아는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in) 서울 경복궁' 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최근 취소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련) 화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심의를 받아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며 "여러 효과가 기대되지만 현 상황에서는 진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행사명인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새 컬렉션이다. '우주기원론'이라는 뜻처럼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남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몬테 성)'에서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문화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구찌 측은 '세계적 수준의 천문학이 연구됐던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와 천문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쇼의 주제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겠다'며 장소 사용을 신청했다. 이에 문화재위원회는 '관계 전문가 조언을 받아 경복궁이라는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받을 것' 등 조건을 붙여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국가의식을 하고 외국 사신을 맞았던 곳이다. 이 곳에서 패션 브랜드 행사가 열린 적은 없다. 구찌 측은 외교·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초청을 고려해 500명 규모 야간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근정전 앞마당을 중심으로 행사를 하되 행각(궁궐 등 정당 앞이나 좌우에 지은 줄행랑)을 모델이 걷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한 파격적 포즈의 한복 패션 화보가 논란이 되면서 문화재청은 구찌와 논의 끝에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밤에 조명을 비춘 경복궁의 모습을 본 외국인은 많지 않다"며 "경복궁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였지만 정쟁화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찌 코리아 측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문화·학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래 준비했지만 최근 논란이 된 이슈와 국민 정서를 고려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9 08: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