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조국혁신당 류제성 금정구청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거듭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번 보궐선거 본 후보 등록일은 오는 26~27일까지로, 류 후보는 늦어도 오는 22일까지는 양당이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제성 후보는 19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시당에 즉각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류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국 4개 지자체에서 동시에 치러지지만 금정구는 진보진영의 험지로 타 지역 선거와는 완전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 성격을 띄고 있다”며 “민주개혁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 명령에 보궐선거 승리로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단일화 방식은 다양하다. 논의해 결정하면 된다. 단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의 후보를 뽑는단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 전화·온라인 등 여론조사가 아닌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견과 비전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는 양당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진보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을 구민들에 보여주면 누가 후보가 되는지 여부를 떠나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다.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어느 후보가 어떤 점에서 차별화하는지, 실현 가능성 있는지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단일화하면 이길 수 있는 선거다. 단일화에 대한 거부는 곧 정부 심판에 대한 거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5:21:32[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윤일현 전 부산시의원(사진)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를 열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 비중으로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윤 전 시의원은 지난 10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윤 전 의원은 “먼저 함께 경쟁한 최봉환 예비후보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정구의 과거 영광을 되살려보겠다는 각오를 갖고 선거에 임하려 한다. 세부적인 공약사항도 더 다듬에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 민주당 김경지 예비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 예비후보의 3파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4 18:38:32[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 방식을 ‘경선’으로 결정했다. 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김경지 전 금정지역위원장을 금정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한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이날 오후 공개하고 각 예비후보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윤일현 예비후보(부산시의원·금정1)와 최봉환 예비후보(금정구의회 9대 전반기 의장) 두 사람이 경선 후보자로 결정됐다. 당은 당원선거인단 50%, 일반유권자 50% 비중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14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7:56:25[파이낸셜뉴스] 10.16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금정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을 받은 김경지 전 금정구지역위원장이 첫 행보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침례병원 정상화를 약속했다. 김경지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부산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불 꺼진 침례병원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김해에서 60대 근로자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이송 지연으로 숨졌다. 며칠 전 기장군에서는 70대 근로자가 응급실을 찾다 숨졌다”며 “금정구는 응급실 뺑뺑이조차 돌 종합병원급 응급실 자체가 없다. 7년 전엔 있었고 지금은 없다. 바로 침례병원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구 주민들이 침례병원을 대신해 이용한 양산 부산대병원은 며칠 전 소아 호흡기 응급진료를 전면 중단했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지역 아이들은 응급상황이 되면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라며 “금정구 의료 공백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바로 지역 소멸, 지역 불균형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시장이 공약한 사항이다. 그런데 왜 공약을 이행하지 않나”라며 “현 정부는 시민의 생명에 대한 문제에도 오기로 버티는 무자비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의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과감하게 일하겠다. 불 꺼진 침례병원 다시 밝히겠다”며 “또 곳곳에 비어있는 부산대학교 상권도 살리겠다. 시민에게는 승리를 정권에는 심판을, 금정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5:42:02[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한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이 10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돌연 취소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4명의 예비후보들은 당협위원장의 문자를 받고 기자회견을 일단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당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이들의 기자회견문에는 공천 과정에 있어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골자다. 내용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주관하에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심사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쳤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음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역량있는 많은 분들이 출사표를 낸 만큼 모두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실시를 즉각 발표, 시행해 달라. 중앙당에서도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아닌 공정한 경선을 통해 금정구의 분열과 혼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논란도 잇따라 들려온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위원들 가운데 부산대학교 A교수는 박수영 공천관리위원장과 부산동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졌으며 B씨는 금정이 아닌 남구 당협 청년위원장, C씨는 박 위원장과 친교 관계로 알려졌다. 보궐선거의 중요한 승부처 중 하나인 금정구청장 후보 공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부산시당에 맡기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들을 측근 인사들로 채웠다는 불만이 지역 정계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지역에서는 합리적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선을 통한 후보자가 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0 17:11:4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 구청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최진봉 중구청장)가 최근 사하구 국립청소년생태센터에서 열린 9월 정기회의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통과 촉구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는 현재 국회 상임위 전체 회의에 상정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전 구·군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9월 정기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했고, 회의에 참석한 구청장 전원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현재 서명에 동참한 시민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9월부터 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은 시 누리집을 통해, 오프라인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6 09:14:14[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 주민들이 지난 3일 공한수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는 철회했지만 구덕운동장 아파트 문제를 비롯해 여러 지역 현안에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지난 2일 공 구청장과 만나 최종 합의에 이르러 주민소환제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향후 주민 정책기구 등을 세워 각종 현안에 주민 입장을 적극 대변한다는 계획이다. 5일 서구 주민들은 본지에 “주민소환제는 철회했으나 앞으로 정책 감시는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힘으로 올 연말 ‘부산 서구 정책연구소(가칭)’ 설립을 계획해 여러 지역 이슈들에 주민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주민들이 공 구청장과 최종 합의한 내용은 먼저 구청장의 구덕운동장 재개발 리츠 사업 찬성에 대한 공식 사과 및 주민협의회와의 지속 소통이다. 또 구청장과 구는 향후 부산시 등 기관에서 유사 사업 추진 시, 주민 권익을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번 논란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 황정 참여국장은 “부족하나마 저희가 이같이 합의한 것은 구청장의 사업 반대 입장 표명과 국토부의 사업안 반려, 부산시장의 사업 중단 의사 표명 등으로 사실상 주민소환운동의 명분이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공 청장은 우리 요구를 수용, 확약했다. 이는 모두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묵묵히 봉사한 분들의 희생의 결과”라며 주민들에 감사를 전했다. 주민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구의 다양한 현안과 정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민 목소리를 내고 감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주민협의회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주민 정책기구인 부산 서구 정책연구소 설립도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협의회 김진희 사무국장은 “주민협의회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감시에 더해 서구 주민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위해 정책연구소를 설립, 여야 정치계와 함께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기구 설립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서구 전반에 대한 정책을 주민과 논의하고 우리 목소리를 싣겠다. 공직사회가 주민 목소리를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감시·견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놓고 다시 고심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주거시설을 필수로 포함해야 하는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개발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며 선뜻 재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기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당초 추진했던 방식이 일단 공모에서 미선정 됐기에 계획을 바꿔야 할 텐데 현재 전혀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답보 상태다. 또 다른 자금확보 방식을 발굴해야 하니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릴 것”이라며 “민간투자 방식도 쉽지 않다. 건설대기업들은 수익 시설이 있어야 투자 의사를 밝힌다. 혁신지구 사업보다 더 많은 부지를 달라 해 이 역시 주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며 고민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5 10:04:48[파이낸셜뉴스] 최봉환 금정구의회 의원(국민의힘)이 3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6일 열리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1일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최 예비후보는 “구의 캐치프라이즈 ‘새로운 도약, 다시 활기찬 금정’은 연속적으로 계승돼 중단 없는 금정 발전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며 “고 김재윤 전 구청장의 공약과 백종헌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 공약도 쉼 없이 추진하는 데 이바지하려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생전 고 김 구청장이 추진해 왔던 정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금정 발전을 위해 매우 중차대한 시기다. 기필코 압승해 구정의 연속성과 정책의 계속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표 공약으로 ‘금샘로 완전 개통 강력 추진’ ‘침례병원 공공화 추진’ ‘노포 터미널 역세권 개발 추진’ ‘서금사지역 제2센텀 산단 연계 발전’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저는 4선 금정구의회 의원으로 그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 또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거치며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지역과 중앙에 금정을 제대로 알릴 경쟁력을 갖춘 적임자”라며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즉시 구정을 챙겨 나갈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했다. 최 예비후보는 “금정구 일대 자영업자, 소상공인 상권이 침체하며 지역경제는 신음하고 있다. 더욱이 금정은 청년을 비롯해 매달 수백명씩 지역을 떠나며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지 오래다”라며 “더는 걱정만 할 것이 아닌 본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저는 제일 먼저 현장으로 가겠다. 질책이 두려워 신규 사업을 기피하는 관행을 깨고 적극적인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3 15:02:51[파이낸셜뉴스]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54·국민의힘)이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6일 열리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우리는 다시 미래로 가야 하며 금정의 더 큰 성장을 위한 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오직 사회복지재단과 대학에서 교육과 사회복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분야에 경험을 쌓아 온 것을 바탕으로 금정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에 나섰다”며 출마의 변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큰 틀의 공약으로 ‘금정 6대 The 비전’을 제시했다. 내용은 △노인이 편안한 노인복지 도시 실현 △관광문화 콘텐츠 확대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기반 구축 △의료 골든타임 지켜줄 응급의료체계 구축 △건강한 삶 위한 생활스포츠 시설 확충 △풍부한 교육, 돌봄, 일자리 인프라 확대 등이다. 그는 전임 고 김재윤 구청장의 정책에 대해 행정의 연속성에서 차근차근 추진할 뜻을 전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 운영을 멈춘 침례병원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침례병원의 현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자라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박 이사장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행정 노하우와 역량은 제 가장 큰 자산이다. 사람에 투자하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기에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금정 발전에 봉사하고자 한다”며 “금정이 품은 소중한 자산을 보존, 활용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본다. 행정 편의주의를 혁파하고 실용을 추구하며 구민을 위해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이사장은 부산사대부고와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사회복지학 석·박사 과정을 거친 뒤 사회복지재단 천혜복지재단 이사장과 대동대학 겸임교수로서 복지, 교육, 일자리에 대한 경험을 쌓아 온 인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2 10:44:37[파이낸셜뉴스] 선거를 앞두고 표창장을 주겠다며 투표를 독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균 전 마포구청장(62)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30일 유 전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90만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는 300만원형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구청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지자체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중 허용되는 정당한 직무집행의 범위를 넘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기부행위를 하고 그 과정에서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선거 운동을 위해 누설하기까지 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선거 문화와 민주정치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고 표창이 대부분 선거 이후에 이뤄진 점 등을 유리한 양형 이유로 판단했다. 유 전 구청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80장을 수여하려던 코로나19 유공 관련 표창장을 800장으로 늘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표창장을 주려는 구민들에게 연락해 투표를 독려하는 등 구민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도 추가로 받는다. 유 전 구청장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30 11:4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