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수원교육지원청·삼성전자·경기대학교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산·학 환경교육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행정적 지원을 하며, 협약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 환경교육 운영, 교사 연수 지원, 교육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등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수원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 콘텐츠와 환경시설 견학을 지원하고, 경기대학교는 친환경 청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홍은화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 대표,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영준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환경교육은 모든 세대, 지역 사회의 모든 주체가 함께해야 할 과제"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기관, 학교, 시민사회, 기업이 경계를 허물고, 협력의 영역을 넓혀 '누구나, 어디서나 환경을 배우는 도시'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산학 환경교육 협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시도인 만큼, 우리가 함께 만드는 환경교육이 전국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5:52:23[파이낸셜뉴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은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와 함께 '한미 연합 병참선 교량 구축 훈련'을 9~13일 닷새간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1117공병단과 미 11공병대대 장병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 병참선 교량(LOCB) 구축 및 해체를 통해 주요 보급로 및 기동로를 확보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의 전시 보급선 유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합 자산을 활용, 작전 수행 방법을 정립하고 연합 공병 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미 병참선 교량은 미 육군이 운용하는 교량 중 가장 길다. 폭 4.2m에 최대 300m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모듈형 조립식 시스템을 채택해 신속한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다. 훈련은 병참선 교량 이론 및 안전교육부터 시작됐다. 한국군 장병들은 미군 장병들로부터 병참선 교량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장비 특징과 활용 방안 등을 숙지했다. 이후 한미 장병들이 힘을 합쳐 병참선 교량을 구축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양국 장병들은 각 모듈을 상호 교차로 결합해 훈련장을 가로지르는 너비 4.2m, 길이 18.2m의 교량을 완성했다. 훈련에 참가한 류현정 1117공병단 중대장은 "미군 교량자산을 이해하고 동맹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철저한 훈련을 통해 유사시 연합 전력의 기동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1 10:47:59【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김준석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베트남 전역 3개 권역에 걸친 액화천연가스(LNG) 전력·에너지 복합단지(SEIC)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투자 규모가 100억달러(약 13조6780억원)가 넘는다. 북중부, 남중부, 메콩 델타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LNG 발전소를 핵심으로 하며, 각 지역의 산업과 에너지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10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SK는 응에안성과 타인호아성에 1500㎿급 LNG 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연간 240만t 규모의 LNG 저장기지와 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41억달러(약 5조6079억원)가 투입되며, 향후 추가 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시스템도 조성한다. 남중부 닌투언성 까나 지역에서는 1500㎿급 발전소와 24만㎥ LNG 저장기지를 포함한 총 24억달러(약 3조2827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발전소를 한 기 더 늘려 총 40억달러 규모로 확장하고, LNG 기반 냉장 물류, 농·수산물 운송망,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메콩강 델타 지역에서는 농업과 에너지의 융합에 나선다. 까마우성에는 기존 발전소 인근에 1500㎿급 '까마우 3호기'를 신설하고, 호언쭈이섬에 부유식 저장·기화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총 25억달러(약 3조4195억원)가 투입되며, 농업 물류 허브와 수소에너지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SK는 미국 내 자산을 활용해 2030년 이후 미국산 LNG를 베트남에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2025-06-10 21:24:57【 광양(전남)=김학재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이번 공장 준공으로 90% 이상 중국산에 의존하는 국내 전구체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구성의 필수재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공장 준공과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 구축까지 더해져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 시스템이 완성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자급체제 시스템 구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를 사용하는 미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계기로 수요처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체 공급망 경쟁력 한층 강화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원료부터 반제품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중심의 통상 체제에 맞서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터리 산업에서 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한다. 니켈(Ni)·코발트(Co)·망간(Mn) 등으로 구성되는 전구체는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중국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탈중국의 새 신호탄을 쐈다. 전구체 대중국 의존도가 95~97%라고 하는데 이럴 때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시금석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에서 횡포를 부려도 맞설 수 있는 차질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IRA 혜택 유지·고객사 확대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전구체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조달하는 니켈 등을 활용해 생산되면서 탈중국으로 생산돼 IRA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전량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포스코퓨처엠 합작 양극재 회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적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 포스코퓨처엠은 강화된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도 넓힌다는 목표다. 현재 광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의 고객사가 얼티엄캠 한곳이나 점차 수요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그룹장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정체기라 해도 지금이 투자와 함께 고객사들과 연결할 시점"이라면서 "물밑으로 여러 고객사들과의 응대는 많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2025-06-10 18:48:30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한국 보건의료 및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 주도로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정책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보건의료 및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의료의 공공재적 성격과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임을 분명히 밝혀 왔다. 이에 향후 공공의료체계 개편과 K제약바이오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국산화와 R&D 투자가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급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고가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공 책임을 강화하고 공급불안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개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항생제, 원료의약품 등 국가 필수의약품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공공 주도형 R&D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역할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은 초기 투자 위험이 크고 신약 개발에는 수년간의 고비용이 수반되는 고위험 사업이다. 새 정부의 R&D 인센티브 확대, 세제혜택 강화, 그리고 임상 2상·3상까지 정부가 직접 리스크를 분담하는 지원체계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약 개발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공공이 선도하는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핵심 기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제약바이오 강국'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R&D 투자체계 구축, 약가 관리제도 통합, 신기술 융합 생태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 바이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수출 주도형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이 성장세인 K제약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 주도 아래 정책의 일관성과 산업의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지금은 후발주자지만 세계 바이오 산업 내에서 기술력 기반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0 18:18:28【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김준석 기자】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베트남 전역 3개 권역에 걸친 액화천연가스(LNG) 전력·에너지 복합단지(SEIC)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투자 규모가 100억달러(약 13조 6780억원)가 넘는다. 북중부, 남중부, 메콩 델타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LNG 발전소를 핵심으로 하며, 각 지역의 산업과 에너지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10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SK는 응에안성과 타인화성에 1500㎽급 LNG 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연간 240만t 규모의 LNG 저장기지와 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41억달러(약 5조6079억원)가 투입되며, 향후 추가 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조성된다. 남중부 닌투언성 까나 지역에서는 1500㎽급 발전소와 24만㎥ LNG 저장기지를 포함한 총 24억달러(약 3조2827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발전소를 한 기 더 늘려 총 40억달러(약 5조4668억원) 규모로 확장하고, LNG 기반 냉장 물류, 농·수산물 운송망,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메콩강 델타 지역에서는 농업과 에너지의 융합에 나선다. 까마우성에는 기존 발전소 인근에 1500㎽급 '까마우 3호기'를 신설하고, 호언쭈이섬에 부유식 저장·기화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총 25억달러(약 3조4195억원)가 투입되며, 농업 물류 허브와 수소에너지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SK는 미국 내 자산을 활용해 2030년 이후 미국산 LNG를 베트남에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는 주요 발전소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투자자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10 17:57:4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경기도 화성시는 10일 국제안전도시 공식 협정식을 열고, '국제안전도시'를 공식 선포했다. 이날 협정식은 지난해 화성특례시가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최종 승인을 받은 데 따라 이를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인증 기준에 따라 지역 내 자살, 재난·재해, 교통사고, 범죄, 낙상 등으로 인한 사망 및 부상 사례를 분석해 취약 분야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예방·관리를 통해 부상·사망률을 줄임으로써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당초 이날 행사는 대규모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 형태로 기획됐으나,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지에 맞게 간소화한 '협정식' 형태로 전환해 진행됐다. 이는 최근 산불·싱크홀·화재 등 재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점과 절감한 예산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안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순 기념행사보다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시는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계기로 △범죄 예방 △교통안전 △재난 대응 △산업재해 예방 △아동·노인 보호 등 전 분야에 걸쳐 보다 체계적인 안전 정책을 추진하며, 국제안전 기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0 16:45:35[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의 개발과 운용업무 전반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와 LG유플러스 권용현 기업부문장을 포함한 양사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향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추진방식, 참여조건, 투자규모, 세부역할 등에 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지난 2월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코람코가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임차기업 관리를 LG유플러스가 총괄 운영하는 계약이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 부지에 연면적 4만1214㎡(약 1만2496평) 규모로 지어지는 '티어쓰리(Tier Ⅲ)'수준의 거대급(Massive)의 데이터센터다. 이 데이터센터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부터 약 5250억 원을 들여 개발 중인 자산으로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 'GRESB'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100점 만점'으로 '5스타' 등급을 평가받으며 전 세계 1위 친환경 건축물로 등극한 자산이다.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위탁운영계약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람코자산운용은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외에도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으로 양 사 간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이사는 "이번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개발과 업무협약을 통해 코람코의 데이터센터시장에서의 투자·개발·운용 전 과정에서의 전문성 확보기반이 마련됐다'며 "코람코운용은 데이터센터 전문성과 기술력,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데이터센터 투자시장에서 강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권용현 기업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며 맞춤형 인프라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AI·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0 14:11:41【광양=김학재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이번 공장 준공으로 90% 이상 중국산에 의존하는 국내 전구체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구성의 필수재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공장 준공과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 구축까지 더해져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 시스템이 완성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자급체제 시스템 구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를 사용하는 미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계기로 수요처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체 공급망 경쟁력 한층 강화 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원료부터 반제품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중심의 통상 체제에 맞서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터리 산업에서 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한다. 니켈(Ni)·코발트(Co)·망간(Mn) 등으로 구성되는 전구체는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중국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탈중국의 새 신호탄을 쐈다. 전구체 대중국 의존도가 95~97%라고 하는데 이럴 때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시금석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에서 횡포를 부려도 맞설 수 있는 차질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IRA 혜택 유지·고객사 확대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전구체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조달하는 니켈 등을 활용해 생산되면서 탈중국으로 생산돼 IRA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전량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포스코퓨처엠 합작 양극재 회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적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 포스코퓨처엠은 강화된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도 넓힌다는 목표다. 현재 광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의 고객사가 얼티엄캠 한곳이나 점차 수요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그룹장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정체기라 해도 지금이 투자와 함께 고객사들과 연결할 시점"이라면서 "물밑으로 여러 고객사들과의 응대는 많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0 13:45:1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라디'와 NHC 이노베이션이 주도하고, 팀네이버가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완료된 3개 도시의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동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과 경사도 등 지형 분석, 경관·조망 분석을 위한 스카이라인과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홍수 등 자연재해 시뮬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발라디는 추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대상 도시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7월 사업에 착수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사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DX(디지털 전환)를 팀네이버의 기술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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