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용 기준을 넘어선 다량의 마취성분이 포함된 불법 마취 크림 등 문신용품 1만5000여점을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국내 허용치 1.5배의 마취성분이 함유된 불법 마취크림, 문신바늘 등 문신용품 1만5081점(시가 7400만원 상당)을 밀수입해 유통한 30대 A씨 등 8명을 관세법·약사법·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공범자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한 뒤 태국산 문신용품을 샴푸, 비누 등 자가사용 물품으로 위장해 해외직구하면서 약사법과 의료기기법 등에서 정한 수입요건 구비를 회피하는 수법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 등은 밀수한 마취 크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인 것처럼 거짓으로 홍보해 전국의 문신 숍을 상대로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밀수입 가격 기준 2246원인 제품을 7배인 1만5000원 등으로 판매하며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튜브·아프리카 TV 등을 이용해 추가로 판매할 계획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이 마취 크림을 분석한 결과 정식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과 비교해 마취성분 함량이 1.5배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마취 크림에서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식약처 허가 제품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테트라카인'이라는 성분도 검출됐다. 테트라카인은 극소량으로도 피부 변색, 부종, 구토, 두통 등 중추 신경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식약처 허가 국소마취 크림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식약처와 FDA는 과량의 국소마취제 사용 등은 불규칙한 심장박동, 발작, 호흡곤란, 혼수, 사망에 이르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동현 부산세관 조사국장은 "최근 개별 법령에 따른 수입 요건 등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직구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식약처와 FDA 등 전문기관에서 마취성분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불법 문신용품 등 국민건강위해물품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3-09-13 18:55:02▲ 제주 파란고리문어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주 파란고리 문어 파란고리문어가 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최근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며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 10cm 정도로 작지만 맹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 독은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으로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이다. 1mg 이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또한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절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안 된다. '제주파란고리문어'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다이버들에 의해 종종 발견되기도 하며, 동해안의 왕돌초까지도 발견돼 서식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는 "해안가에서는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진 물고기류, 해파리류, 문어류 등을 맨손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파란고리 문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제주 파란고리 문어, 무섭다", "제주 파란고리 문어, 만지는 것도 안된다니", "제주 파란고리 문어, 무서운 문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6-25 07:19:23부산경남본부세관에 압수된 일본산 센타차, 카베진 위장약 등 밀수입 의약품들. 부산세관, 사용금지 '센나엽' 포함 의약품·식품 밀수조직 적발 【 부산=노주섭 기자】부산경남본부세관장(세관장 서윤원)은 정상 수입이 불가능한 일본산 의약품과 식품 등을 밀수한 A씨(남·39)와 이를 전국에 유통시킨 B씨(남·44), 해외 공급책 C씨(남·33)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품은 6억원 상당이며 정상수입품의 경우에도 가격을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2억원을 탈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물품은 일본산 센나차, 카베진 위장약 등 의약품 3만점, 일본산 참기름, 카레, 샴푸 등 식품과 화장품 등 2만점, 기저귀, 물티슈 등 저가신고 6만점 등이다. 세관조사 결과 A씨는 센나차에 들어 있는 센나엽이 의약품 원료로 국내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고 카베진 위장약, 자석파스 등도 의약품으로 정상적으로 수입이 불가능함에도 '기저귀'를 수입하는 것처럼 밀수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세관에 신고한 후 컨테이너 바깥쪽에는 정상적인 기저귀 적입 박스를 배치하고 안쪽에는 센나차·카베진 위장약 등을 은닉하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을 사용해왔다. 또 정상신고된 물품은 수입가격을 정상가격의 50%로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 등 세금을 2억원을 포탈하고 밀수 및 저가신고 차액대금 10억원도 직원과 타인의 명의를 빌려 불법송금하는 등 백화점식 범죄수법을 사용해오다 적발됐다. 다이어트 차로 알려진 센나엽은 의약품 용도의 변비치료제(설사를 일으키는 하제 성분) 원료로 사용되며 남용할 경우 위장장애, 구토와 설사, 장기복용때 위경련, 만성변비, 장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관 관계자는 "이미 유통된 물품을 회수하기 위해 식약청 등 유관기관에 해당사실을 통보하고 유사사례가 더 있는지를 정밀분석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2012-05-23 11:03:23자신의 집을 치우지 않고 살고 있는 20대 여성의 실제 생활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방안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 사는 20대 여성인 패션디자이너 이경은(23세)씨가 출연해 2년 전 독립 후 살고 있는 원룸을 치우지 않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은 씨는 “일이 너무 힘들어 치우는 것을 미루다보니”라며 원룸에 쓰레기 더미들이 쌓인 이유를 설명했고 이에 MC들이 냄새에 대해 질문하자 “냄새를 잡기 위해 에어컨을 1년내내 가동한다”며 독특한 사고를 보이기도. 이에 네티즌들은 “구토유발”, “저걸 찍은 제작진도 대단하다”, “정말 멀쩡하게 생겼는데 저런 집에 살다니”, “누렁이녀보다 정말 더 심각한 사람이다”, “진짜 토 쏠려”, “저게 대체 집이야 쓰레기장이야”, “전 저희 엄마에게 깨끗한 여자로 인정 받았음”, “이건 정말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 씨는 각종 벌레들로 인해 집에서 불을 끄고 자지 못하는 사연도 공개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도수코2 이제니, 장윤주 질투폭발! "살아있는 눈빛에 매료" ▶ '강심장' 정다빈, "이상형인 이상윤을 오빠라 부르고파" ▶ 광희 '옷 많이 껴 입기' 세계신기록? "모르게 짜증폭발" ▶ 엄기준-서효림, 세 작품서 호흡 맞춰...‘남다른 인연’ ▶ ‘스파이 명월’ 에릭 “명월이 건들지마” 女心 ‘두근두근’
2011-07-20 08:27:21면허도 없이 가짜 다이어트 한약을 제조해 판매해온 40대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17일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면허도 없이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어 팔아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나모 씨(45)를 구속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나 씨는 한약사 면허 없이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3만여 명에게 가짜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해 6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가짜 다이어트 한약에는 일시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마황'이라는 한약재만 사용됐는데 하루 복용 허용량의 최대 4.5배까지 넣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마황은 과다 섭취할 경우 구토와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며 이를 구매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은 독성간염에 걸려 40일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나 씨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 한약국을 직접 찾아올 시간이 없다는 점을 노려 한약사를 고용하고 강남 6곳에 실제 한약국을 차린 뒤 한약사들이 전화로 주문을 받으면 미리 한꺼번에 만들어 놓은 한약을 팔아왔다. 한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나 씨에게 돈을 받고 면허를 빌려준 혐의로 한약사 1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보금자리주택 폐지 추진, 국토부 "공급계획 변함 없다" 반박 ▶ 백령도 4.1 지진 발생...올들어 가장 큰 규모 ▶ 軍, 평양 타격 가능 '강철비' 전진 배치...기습도발 대응 ▶ 박카스아줌마, 노인 상대 성매매 기승...전업주부 출신까지
2011-06-17 21:49:56【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겨울철 기온 하락이 심근경색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발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찬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약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10월부터 1월까지 심근경색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중증 상태를 말한다. 이는 협심증과는 구별되는데, 협심증이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혈액 공급 부족 상태라면,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심장 근육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으로는 1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등이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는 두통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도 심근경색의 전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찬준 교수는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하여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요인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절주, 저염식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특히 급격한 기온 변화가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예방 조치들은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7 12:24:35[파이낸셜뉴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이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발생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의식소실,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유발해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무엇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뇌졸중의 70%는 혈관이 막히며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고 24일 조언했다. 뇌졸중은 ‘혈관’에서 시작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의 문제로 막히거나 터져 혈류공급이 중단되고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발생 시 분당 190만 개, 시간당 1억 2000만 개의 신경세포가 없어진다. 우 교수는 “혈관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되고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들이 쌓이게 되는데, 생활 속에서 얼마나 위험 요인을 잘 다스리고 관리했는가에 따라 뇌졸중 발병률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발병형태를 살펴보면,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이 70% 이상으로 뇌출혈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바탕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당뇨병, 비만 발병률 증가 등이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타질환에 비해 발병 원인이 상당히 많이 밝혀져 있다. 뇌혈관 내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뇌혈관을 손상시킬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고 관리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이 있다. 우 교수는 “대부분의 위험 요인은 환자의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뇌졸중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련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금연과 금주, 식습관 교정, 규칙적인 운동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에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혈관내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좁아진 뇌혈관이 결국 막히거나, 혈전이 생성되고 떨어져나가 다른 혈관을 막아버리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우호걸 교수는 “뇌로 가는 혈액의 약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해 협착 및 폐색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를 넘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는 위험도 있다”며 “경동맥 협착 및 폐색은 전체 뇌졸중 발병원인의 15~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이 크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고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평소와 달리 손·발의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관의 협착 정도, 증상 및 기저질환 유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후 약물 치료 및 스텐트 시술 등을 병행해 뇌졸중 발병 위험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증상이 완화와 호전을 반복하지 않고 ‘갑자기’ 한순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신속하게 응급실이나 외래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증상에는 팔다리·안면 마비, 감각이상, 실어증, 두통과 구토, 복시 등이 있다. 관건은 시간이다. 앞서 말한 치료법은 최소 4.5시간 이내에 진행돼야 한다. 다만, 진찰과 진단,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더 빠르게 도착해야 한다.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했다면, 치료 받지 않은 환자 대비 장애가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3배가량 높았다. 하지만, 3시간이 넘어가면 그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4 09:47:42[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이 올림머리를 할 때 즐겨 사용하는 '헤어 집게핀' 때문에 식물인간이 될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중국 양자만보,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에 거주하는 여성 A(28)씨는 지난달 전기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여성들 자주 사용하는 집게핀...운전·운동 할땐 주의해야 당시 A씨는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전기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남자친구를 끌어안으며 장난을 치던 중 자전거가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 남자친구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A씨는 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지면서 많은 피를 쏟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두개골 골절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즉시 수술받았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은 A씨가 앞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당시 자전거의 시속은 20㎞였다. 도로 노면도 매끄러워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집게핀이 위치하는 머리 뒤쪽 정중앙에는 인간의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및 동작과 같은 중요한 생리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충격시 집게핀이 두피나 뒤통수를 찔러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중국 쓰촨성에서 한 여성이 넘어지면서,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영국 버밍엄주에 사는 여성도 교통사고로 차가 뒤집히면서 머리에 꽂은 집게핀이 두개골에 박혔다. 파네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10cm 길이의 집게핀을 제거했지만 부상이 심해 6주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집게핀 등 이물질이 머리에 박힌 상태라면 임의로 제거하지 않고 병원 찾아야 '두개골 골절'은 교통사고, 낙상, 운동 등으로 우리 뇌를 보호하는 단단한 뼈인 두개골이 강한 충격으로 인해 금이 가거나 부서진 상태를 말합니다. 심한 두통은 두개골 골절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 두통보다 훨씬 강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발병 부위뿐만 아니라 머리 전체에 느껴질 수 있다. 구역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고,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밖에 졸림, 혼수상태 등 의식소실이 발생해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거나 비대칭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얕아질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뜨겁고 차가운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온도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균형감각 상실로 걷기가 어렵거나 자주 넘어지는 '운동마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면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절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정밀 검사를 위해 CT, MRI 등이 진행된다. 두개골골절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므로,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두통, 구토, 의식 변화, 감각 이상, 인지 장애, 운동 마비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집게핀 등이 박힌 상태에는 임의로 제거해선 안 된다. 이물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다음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1 22:33:24[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가사도우미가 자신의 소변을 넣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인도 프리 프레스 저널에 따르면 A씨 집에서 8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근무한 '리나'라는 이름의 여성이 14일 밤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 가족은 원인불명의 통증 등 간질환 증상을 겪었고, 계속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낀 A씨는 휴대폰을 부엌에 설치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카메라에는 지난 8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리나가 자신의 옷을 걷고 그릇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그는 그릇에 담긴 소변을 조리하던 음식에 넣은 뒤 A씨 가족에게 제공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리나는 체포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영상을 확인하자 반박하지 못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리나가 왜 자기 소변을 음식에 섞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집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오랜 기간 일해온 그를 의심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 나올 것 같다” “대체 왜 저런짓을 한 거냐" "끔찍한 테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염된 음식을 먹게 되면 A형 간염 등 간 질환을 겪을 수 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감염 후 약 2~4주의 잠복기를 거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A형 간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전신 피로감이나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기침과 콧물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한 소변, 탈색된 대변, 전신 가려움증 등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성인과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만 보이거나 아예 증상이 없을 수 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잘 회복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다. 드물게는 간 기능을 상실하는 간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술과 약품 등 간에 무리를 주는 음식과 약물을 피해야 한다. 심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육체 활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끓여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백신 주사를 맞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다. 한편,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간질환 외에도 급성 장염 등과 같은 장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급성 장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감염성 장염을 뜻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세균, 바이러스, 원충으로 이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먹어서 감염된다. 주 증상은 설사와 복통이다. 대부분의 장염은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유아나 고령자 또는 면역 결핍자는 탈수나 고열 증상이 심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2:11:27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괴롭다.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로 인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건조하면서 일교차도 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의료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의 경우 환자의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 왜 생기나우리는 주변에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는 병이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나오는 재채기, 코막힘, 물처럼 흐르는 콧물, 코와 눈 또는 입천장이 가려운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며 "특히 공기가 건조하거나 차가울 때 또는 담배 연기와 먼지, 공해 물질이 있을 때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다양한 알레르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자녀에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은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 또 다른 원인은 환경 인자다. 특정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증상이 지속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퀴벌레와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겐이다. 강노을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다가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다수 진드기가 죽으며, 이 과정에서 진드기 체액이 공기 중에 퍼져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비염 방치시 천식 온다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은 너무 흔한 질병이다 보니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비염 증상인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 저하,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감 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 환자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면 치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염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수면 장애를 포함한 삶의 질 저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코막힘으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면 숙면에서 깨어 매우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되는데 일반인보다 발생률이 10배에 달한다. 코의 작은 염증 하나로 다양한 질병이 추가로 생기는 것은 물론 코막힘으로 숙면까지 방해 받게 되는 것이다. ■급성 알레르기 쇼크는 사망 위험까지알레르기 질환은 가려움과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접촉했을 때 신체에서 과도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아나필락시스, 즉 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오면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구토와 설사, 실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사전에 그 대처법을 미리 알고 있다면 예방 가능하다. 나에게 어떤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지, 어떤 증상이 발현되는지 검사를 통해 명확해진다면 자가 주사 요법으로 아나필락시스를 막을 수 있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에피펜, 젝스트라고도 부르는 자가 주사는 알레르기 내과가 있는 병원이라면 어디서든 처방 받을 수 있다"며 "사용법도 매우 간단해서 위급상황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근본적인 치료 원하면 '면역치료'가 답알레르기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회피요법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항원을 찾아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피요법은 우리 주변 여러 알레르기 항원을 모두 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면역치료가 답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몸에 투여해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우리 몸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꾸준히 노력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굉장히 높고, 치료 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설하면역치료와 피하면역치료가 있다. 설하면역치료는 하루에 한 번씩 혀 밑에 알약을 놓고 녹여 먹는 약물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한 달에 한 번씩 양쪽 팔에 번갈아 가며 주사를 맞는 치료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효과는 좋아서 환자들의 만족감 역시 높다. 특히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0 18: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