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해 마련된 각종 구호품을 챙겨가는 '얌체족'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연합뉴스는 참사 11일째인 무안국제공항 청사 1∼2층 대합실 상황을 전했다. 유가족의 대기 공간인 무안공항 대합실에는 먹거리,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다수 운영 중이다. 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로 인해 유가족이 대합실을 비우면서 규모는 줄었지만, 각 부스는 공항에 머무는 지원 인력과 향후 돌아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스 운영 단체들은 유가족, 지원 인력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조건 없이 내어주고 있는데, 이를 악용해 물품을 챙겨가는 사례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찾아온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원봉사자는 "아직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구호품 제공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기는 하다“라며 "구호품이 엉뚱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상주하는 단체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8 13:57:08"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것들이 눈 온다고 안 쳐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잖아."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앞 육교에서 만난 이모씨(60대)는 이같이 말했다. 기자가 만난 그는 '해병대'란 글귀가 적힌 귀마개와 두툼한 군복으로 무장한 채 흩날리는 눈 속에서 믹스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씨는 대통령 관저 앞에 나온 자신의 행동을 '애국의 길'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날씨가 춥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눈까지 오는 것 봐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칫 체포될 수 있는데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것을 저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된 지 6일째가 되는 이날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여전히 갈라진 채 서로를 향해 비방을 쏟아냈다. 공수처가 2차 집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진보 지지자와 보수 지지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속속 집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렸다. 진보 지지자들은 '윤석열 즉각 체포'란 구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결속했다. 진보집회 발언대에 선 한 시민은 자신을 60대 중년이라고 소개하며 "이제야 집회 노래의 의미를 알았다"며 "남녀노소가 힘을 모아 윤 대통령 체포를 이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새벽부터 이곳에 온 직장인 한모씨(20대)는 "눈이 많이 내려 춥긴 하지만 윤 대통령이 꼭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며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거부하며 사회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은 대통령까지 한 사람의 자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대형 발광다이오드(LED)와 스피커 등을 동원,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최승한 기자
2025-01-05 18:24:10청년피자로 잘 알려진 국내 F&B 프랜차이즈 기업 ㈜비에스비푸드(대표 정관영)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하여 재해구호기금 1,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비에스비푸드는 이번 기금이 참사 유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에스비푸드는 지난 2022년 울진 산불 피해 지원과 2023년 수해 극복 지원 등 다양한 재해구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2025-01-03 16:01: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되어 유가족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고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울산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타 시도 재난 발생 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울산시민들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1억원), 2019년 강원 산불(5000만원), 2022년 경북·강원 산불(6000만원), 2022년 포항 태풍(1억원), 2024년 충남 서천시장 화재(3000만원) 등 대형 재해 발생 시마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1-03 13:17:3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가족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구호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구호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며 상담·자원봉사 등 인력, 의료 및 구호 물품, 이동형 화장실 등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시가 사고 직후 구급차량 7대와 구급요원 15명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유가족과 전남도의 요청을 반영한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유가족과 전남도 측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서울시한의사회와 협력해 의약품·의약외품 1만6000여개, 한방의약품 4000여개 등 의료물품 총 2만여개를 지원키로 했다. 또 담요·속옷·일회용품 등 응급구호 물품 200여세트도 3일 무안으로 보낸다. 이동형 화장실과 휴게 버스 등도 전남도와 협의해 필요한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심리상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학회 등을 통해 재난심리 전문상담인력 84명을 확보하고 상담버스 1대를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 재난대응바로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 1000여명도 대기 중이다. 준비된 심리상담 인력과 버스, 자원봉사자는 전남도가 요청하면 즉시 파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지원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피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시청 정문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2일 오후 2시까지 총 2만1011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분향소는 4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02 16:25:1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가 제주항공 참사 피해 관련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조씨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추모 이미지와 함께 긴급구호 캠페인 기부를 인증했다. 조씨는 "2025년 새해 첫날이지만 설레는 마음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긴급구호 캠페인에 유튜브 소득 중 일부(100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씨의 부친인 조 전 대표도 최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을 통해 "참담한 소식을 들었다.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라며 "유가족분들의 뜻과 바람대로 조속히 수습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2 06:31: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수습을 위해 재해복구비 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재해구호기금 2억원(광주·전남 각각 1억원)을 지정 기탁하며, 기부금은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 수습 복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광주·전남을 비롯한 무안군 등 사고 지역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추가 요청이 있을 경우 시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모든 희생자 분들과 너무나도 비통하실 유가족들에게 마음을 담아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가 조속히 수습되길 바란다”며 “부산시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31 14:52:3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가트라우마센터에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관계부처별 가용자원을 활용해 심리지원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심리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사고로 마음이 힘든 국민이라면 누구든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방문 및 전화(☎1670-9512)하거나,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위기상담으로 연락(☎1577-0199)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이번 사고로 유가족과 재난 구호 활동 참여자 등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심리지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2-30 12:07:37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환경 개선부터 재난구호, 세대 통합형 문화공간 조성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더불어 재난 상황에서의 주거 복구 지원까지 폭넓은 활동을 통해 '국민 주거 안심' 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이웃 위한 포괄적 주거복지 실천" 16일 LH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창단된 'LH 나눔봉사단'은 현재까지 누적 75만7806시간에 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같은 활동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공적 역할 수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먼저 LH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명예를 품은 집' 사업과 '보훈보금자리'를 통해 주거복지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111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올해는 30억원을 투입해 114가구의 주거환경을 지원했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특화주택인 보훈보금자리는 2022년 강동구에서 처음 선보인 뒤 현재까지 총 73가구를 제공하며 점차 확대 중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화재 예방 활동도 지속되고 있다. LH는 소방청과 협업해 화재예방강화지구 내 1430가구와 19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화재경보 장비와 안전키트를 제공했다. 더불어 소방 교육도 함께 진행해 안전한 일상 지원에 기여했다.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 대한 주거 복구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해 7가구의 자연재해 피해주택을 개보수한 데 이어 올해는 21가구의 주거복구를 지원했다. 특히 전남 광양의 두 가구는 LH 임직원 400여명이 총 3200시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개보수를 완료했다. 또 임대주택 464가구를 임시대피시설로 제공하고 긴급구호키트 6541개를 지원하며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의 회복을 도왔다. ■세대통합·지역사회 지원으로 미래 설계 LH는 세대 간 소통과 통합을 위해 '세대공감 나눔플러스 사업'도 추진중이다. 영광군과 포항시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소멸위험지역 아동을 위한 건강 식단 제공과 주방환경 개선 사업도 펼치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와 협업해 진행된 창의성 캠프에서는 저소득 비수도권 청소년 150명을 초청해 학업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적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LH는 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에 1만7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상쇄 숲을 조성하고, 유휴 공간을 활용한 공공정원 조성 사업을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했다. 또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전국 본·지사에서 5605명이 헌혈에 참여하며 국가적 혈액수급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한편 LH는 지난 3월 사회공헌 사업의 체계화를 위해 'LH 사회공헌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LH 관계자는 "LH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 봉사를 넘어 주거와 환경, 재난복구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국민의 삶을 지원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면서 "앞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2-16 19:13:09KB손해보험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7일 ‘한파 구호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KB손해보험 임직원과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2024-12-09 09:4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