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 혁신생태계 고도화 대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가과학기술 혁신생태계 5대 중점추진과제 및 방향을 발표했다. 박상욱 과기수석비서관은 "우리의 혁신생태계(NIS)는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몇 가지 묵은 약점들이 있어 우리 정부 후반기에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대 중점추진과제로 대학·출연연 공공연구부문 업그레이드, 선도형 기초연구로의 질적 전환,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기술사업화 시장 육성, 연구개발(R&D) 행정 선진화를 꼽았다. 과기수석실은 올해 1월 26일 출범후 300여일 동안 전문가들과 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준비했다. 먼저 대학과 출연연구기관간 벽을 허물어 공공연구를 업그레이드한다. 출연연구기관간 공동 출입증을 사용하고, 글로벌 탑 연구단 등이 출범했다. 출연연구기관의 총 인건비나 정원도 기관 자율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이행 점검 중이다. 대학도 부설 연구소의 블록 펀딩을 통해 대학 연구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사이에도 벽을 허물어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통폐합 없이도 사실상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원한다. 박 수석은 "이를통해 출연연구기관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공연구소로 거듭나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기초 연구 혁신이다. 선도적·도전적 DNA를 이식하기 위해 최초의 질문에 도전하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연구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또 연구 주제와 기술의 성숙도에 따라 지원규모를 달리하는 '연구 성장단계' 맞춤형 지원체계로 전환한다. 이와함께, 국가사회적 수요를 고려해 연구분야를 발굴·제시하고 연구자 주도로 과제를 기획·추진하는 미들-업 방식의 전략기초연구 트랙을 신설할 예정이다. 세번째로 올해부터 강화한 글로벌 과학기술협력이다. 정부가 올해부터는 글로벌 R&D 사업에 지난해보다 4배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내년부터는 우리가 직접 펀딩해 유럽의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호라이즌유럽에 참여한다. 이와함께 내년에 새로운 국제협력 R&D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네번째로 기술사업화 시장을 육성한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의 기술이전 사업화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30~40년 늦게 2000년대 초 본격화했다"며, "아직까지 관 주도로 하다보니 밀어내기 식으로 했을뿐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메카니즘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교육부와 산업부, 과기정통부 등 각 부처간 지원이 분산적이고 분절적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하고 경쟁 구도를 도입한다. 또 참여 연구자나 기여자들의 인센티브 체계를 정비해 공공연구 부문의 기술로 돈을 벌고 자본화해 다시 공공연구 부문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R&D 매니지먼트 선진화다. 앞으로 연구 행정을 전문화하고, 연구 행정가들이 연구자의 파트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박 수석은 "연구 행정가들의 처우 개선과 정규직화도 진행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연구자들의 연구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15:52:40[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제5대 이사장에 김영식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임명됐다고 1일 밝혔다. 김영식 신임 이사장은 지난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위원,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등을 맡았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1월 4일부터 3년간이다. 그는 1982년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동 대학에서 응용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8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 1996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1993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창업진흥원 이사장,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1 11:12:22[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국가유산 연구개발(R&D) 기술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 보존·활용 분야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기술 전시관에서는 실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 7개 과제의 성과를 만나볼 수 있다. △'나홀로 문화유산' 도난 방지를 위한 지능형 도난 경보 및 실시간 도난 추적 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반 전통 건축 손도면 캐드(CAD) 도면화 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기술 이전과 제품 판매를 위한 구매자 상담도 함께 실시한다. 이밖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가유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운영한다. '전통건축의 공포( 包)체험'에서는 대목(大木)의 손을 통해 제작된 전통건축 양식인 공포를 재현했다. '백제와 신라의 그릇 대전'에서는 양국 상류층들의 취향이 담긴 그릇을 실제로 만져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외선을 이용한 토기의 비파괴 조사장비도 체험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4 13:54:26[파이낸셜뉴스] 인재 양성과 AI(인공지능)에 꽃힌 한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10여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이른바 '오바마 프로젝트'(Obama Project)를 기획했다. 토론과 연설에 능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핵심은 암기식 교육시스템의 한국식 교육문화 개선이다. 서울대 기숙사생 중 일부를 뽑아 초·중·고교생들에 토론교육을 학습시켜 오바마 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핵심은 어릴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는 현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논점이 다르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다.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장관급) 심의위원으로 있는 김태완 서울대 교수다. 그는 미국 MIT 파견 시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수업을 듣고 곧바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근 관악구 소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김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전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나아가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레고놀이하듯 AI를 접한다면 빌 게이츠같은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혁신가가 꼭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2020년부터 4년간 '서울대 캠퍼스단장'을 지내면서 첨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성과로는 햄버거 생산 자동화 로봇시스템 스타트업인 '에니아이'와 반려동물 신원확인기술을 개발한 '펫나우' 등을 발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에니아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그의 비전은 향후 10년 내 K-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거다. 다음은 김 자문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감축은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부는 효율적 배분, 국제협력 강화, 전략분야 지원, 산학협력 강화,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예산 배분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과거 과학기술 예산을 삭감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의 GDP 대비 R&D 예산 배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산업은 경쟁 국가에 밀리고, 주요 기간 산업인 제조업도 중국에 밀리는 위기가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R&D 예산 배분 체질의 개선 문제였다. 중요한 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혁신과 발전, 경쟁 우위, 시장 참여 확대, 비용 관리, 마케팅 능력 향상을 이루느냐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규제 혁신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전략은. ▲현재 글로벌 경쟁국가를 이기기 위한 첫번째는 속도이다. 최고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올라야 한다. 정상에 먼저 오르기 위해선 베이스캠프가 어디인지 가 중요하다. 국가간 기술패권전쟁도 각 국가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얼마인지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베이스캠프를 어떻게 상대국가보다 높이 올려 놓는 가이다. 국가사업발전의 4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인재와 자본에 있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상대보다 불리한 여건에선 상대 전략을 따라만 간다면 100전 100패한다. 우리로선 기술동맹을 해야 한다. ―한국이 AI 및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AI를 선도하는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다. 이론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룬 교수는 캐나다의 Geoffrey Hinton가 중심에 있다. 그는 신경망의 역사상 혁신 기술인 '역전파, 딥러닝'의 초석을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기술로 진화했다. 그러한 기술이 산업으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AI에 있어서 미국과의 기술 협력, 나아가 기술 동맹을 이끌어 내야한다.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협력을 해야 하지만,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혁신 기술이 대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협력의 실행과 성공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이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가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은 어려운 과제이자 도전이다. 정부가 목표를 갖고 미션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찰하며, 일관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간 미국 MIT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CSAIL(Computer Science & AI Lab) 소속 교수를 사전에 찾아 초청받았다. 이 때 수많은 과학기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목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였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한다고 상상해보자. 서울특별시와 보스턴시가 협력해 연구 공간, 100평을 상호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호 상대국에 방문해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매우 모범적인 한미간 산·학·지자체간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면 MIT, 하버드대, 보스턴시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비전은 크게, 실행은 빠르게, 시작은 작게'가는 게 좋다. 처음에 100평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보스턴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앞장서 상대국에 접근하면 글로벌 협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학의 연구, 기업의 투자, 정부 지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지분 참여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AI 산업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AI캠퍼스단장 시절 보람있었던 일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맡아 총 88개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사업 성공 지표인 투자유치액 1243억원, 매출액 405억원, 정부재정사업 선정 462억원, 고용인원 1796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 일대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이 각각 12배, 25배 급성장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혁신기술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잠재 가능성을 모집 기준으로 기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국내외 홍보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성공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21개 입주기업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기업이 최고 선호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AI의 조기 교육이 필요한가. ▲미국 MIT 파견 근무 동안에 '지능형 로봇' 수업을 들었다. MIT 항공우주공학과 Sertac Karaman 교수로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로봇 프로그램인 'MIT Racecar'는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 돼 있었다. 미국은 이를 고교교육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당장 관악구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했는데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교육의 희망을 봤다. 미국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AI 교육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할 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일찍 AI 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언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자. 초등학생때부터 레고놀이 하듯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작성법을 배운다면 대학을 중퇴한 미국의 빌 게이츠와 같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가 한국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목표가 글로벌 기술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가 전략임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교육의 조기화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생겨날 것이다. 한국의 문제는 서울중심으로만 몰린다는 사실이다. 향후 한국 주요 거점 도시별로 도시화를 이뤄내야 한다. ―향후 10년내 100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4년간 육성한 창업 기업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가진 대표적 기업으로 크립토랩, 에니아이, 펫나우를 꼽을 수 있다.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벤처스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생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국제행사인 '넥스트 라이즈 2022'에서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3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의 코 사진을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 시리즈A 단계로 53억원을 투자 받았다. 몇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고,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계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구상은 뭔가. ▲한국의 인문계는 위기이다. 특히 어문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전 세계의 언어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를 창업 기업으로 설립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창업 기업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아가 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 모든 언어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를 찾아 공급자인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글로벌 마켓팅 사업을 하면 된다. 정부는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 기업이 중소기업에 매출을 올려 준 금액에 비례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으로 스타트업에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마켓팅 스타트업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스스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대행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산업 발전의 4대 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거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요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 시장개척 전략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21세기 K-대(大)항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의 힘에 추가해 시장을 개척하는 대항해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김태완 자문위원은 누구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박사(1993~1996) ▼미국 (주)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1996~1999)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방문학자(2018~2019)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2020~2023)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정회원(2021~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2003~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2023~현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4-07-21 14:46:11[파이낸셜뉴스] 경찰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7일 세종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국민 안전 책임지는 선도형 과학치안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과학치안 출연연(정부출연연구기관) 협의체'가 발족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치안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10개 출연연이 먼저 참여하고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PSI), 경찰청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미래치안정책국을 비롯한 경찰청 관련 기능도 함께 한다. 출연연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신종범죄 예방·수사, 미래교통·모빌리티, 치안서비스·경호, 첨단경찰·현장안전 등 4개 분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분과는 치안현장의 수요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신구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기획하며 분과 간 융합연구, 치안정책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 시스템을 발전시킨다. 기관들은 출연연이 기존에 보유한 원천기술이나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용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고 치안 산업 기술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상용화·산업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답은 과학치안"이라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출범할 협의체는 치안 현장과 연구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로 과학치안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7 13:47:37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기술 분야를 집중육성해 2030년에는 세계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에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첨단바이오·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하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먼저 투자와 관련,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무버'가 되도록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방식을 개혁해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연구와 함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제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서 내년 국가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R&D 예산을 완전히 덜어내고, 오롯이 R&D에 쏟는 예산만 추려 30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1조원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R&D 예산의 5%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연중 수시로 과제가 시작되도록 R&D 예타 요건을 완화하고 면제를 늘리는 등 개선도 추진한다. 이 같은 R&D 개혁을 위해 대통령실은 올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R&D 예산 규모와 내용은 내달 즈음 윤곽이 드러난다. 윤 대통령이 거론한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국제협력 R&D 확대를 의미한다. 이는 올해 예산편성 때부터 윤 대통령이 직접 주문한 바로, 내년에는 더욱 늘릴 방침이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다자 R&D 협력 플랫폼 참여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선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서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2021~2027년 138조원 규모(955억유로)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대통령실은 개별적인 국제협력 R&D를 늘리기 위한 제도개선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와 상대국 정부 모두가 R&D 협력을 승인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완화할 방안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2 18:53: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기술 분야를 집중육성 해 2030년에는 세계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첨단바이오·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토록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먼저 투자와 관련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무버’가 되도록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 방식을 개혁해 민간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연구와 함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제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서 내년 국가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非)R&D 예산을 완전히 덜어내고, 오롯이 R&D에 쏟는 예산만 추려 30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1조원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R&D 예산의 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중 수시로 과제가 시작되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요건을 완화하고 면제를 늘리는 등 개선도 추진한다. 이 같은 R&D 개혁을 위해 대통령실은 올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R&D 예산의 규모와 내용은 내달 즈음 윤곽이 드러난다. 윤 대통령이 거론한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국제협력 R&D 확대를 의미한다. 이는 올해 예산 편성 때부터 윤 대통령이 직접 주문한 바로, 내년에는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다자 R&D 협력 플랫폼 참여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선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서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가 2021~2027년 한화 138조원 규모인 955억 유로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다자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대통령실은 개별적인 국제협력 R&D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와 상대국 정부 모두가 R&D 협력을 승인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완화시킬 방안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2 16:39:34[파이낸셜뉴스] 이준석의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합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당초 각자도생에 나섰던 제3지대 관련 신당들의 빅텐트 구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희망 X 개혁신당 과학기술 비전 발표문'을 발표하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적 활동 같이하기로 했다"며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합당 선언에 앞서 양 대표는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하며 "이 대표와 함께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과학기술 패권국가의 미래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K-네옴시티 건설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히든 히어로 프로젝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에 걸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인 네옴시티의 한국버전인 K-네옴시티의 경우 반도체 벨트인 용인 평택·천안 아산·청주·새만금·구미·포항·울산 7곳의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오송·전주·광주·안성·대구·창원·부산 7곳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엮어 거대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는게 골자다. 이를 위해 미국, 중국과 같은 경쟁국처럼 특화단지 인프라 조성은 국가가 직접 하고, 기업은 사용료만 낼 수 있도록 매년 1조원 이상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K-네옴시티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 육성, 연구·개발(R&D) 예산 확충, 과학기술인 우대 등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과학기술 부총리'제도 신설해 과학기술분야의 컨트롤타워를 맡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고졸신화의 주역인 양 대표와 첨단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대표가 과학기술 발전을 고리로 '정책적 결합'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 빅텐트론 실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낙연 신당 등이 2월 초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데다 정책과 비전, 가치면에서 어느정도 괴리감이 있어 실제 빅텐트 실현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등을 겨냥해 "나머지 (신당) 세력들의 경우 제가 약간 의아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빅텐트를 얘기하시면서도 개별적인 창당에 너무 주력하는 것 아닌가, 보기에 따라서는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도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가치와 비전, 철학, 정책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가치에 동의한다면 어떤 세력도 같이할 수 있다"면서도 "선거 앞두고 정치개혁적으로 이합집산하고 합종연횡하는 것은 결코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1-24 14:19:14[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올해 국가유산 복원부터 방재까지 과학기술 개발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최근 국가유산 보존·복원기술 개발을 확대 중이다. 지난 5년간 출원·등록한 국가유산 보존·복원 관련 기술 특허 건수가 연평균 15.8건이다. 지난해 기술 특허 등록 건수는 13건이다. 올해 외래종 흰개미로 인한 전통 목조건축유산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약제들의 효력과 잔류성에 대한 연구도 추진한다. 문화재청 측은 "적합한 살생물약제의 선정, 약제 재처리 주기를 도출해 향후 문화유산의 생물피해 예방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출연 화학전문 연구기관, 도료 기업의 기술연구소와 함께 스프레이 낙서의 표준화된 제거 방안과 주의가 필요한 안전 수칙 수립 등 지속 가능한 보존방안을 고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08년 '석조문화재 페인트 낙서 제거 방안' 지침을 발간했다. 현재까지 '석조문화재 보존처리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석조문화유산 보존처리 방법' 등 석조 보존·복원기술 관련 특허 15건을 보유한 바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담장에 발생한 스프레이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외에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사찰벽화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처리도 추진 중인 만큼, 올해는 벽화의 균열과 유실부 보강용 메움제의 제작 기준을 확보할 예정이다. 화재에 취약한 문화유산 보호 관련 기술도 개발된다. 대형 산불과 같은 화재로 인한 문화유산 소실·파손을 예방하는 문화유산 보호용 방화 구조물, 화재 발생 시 해당 문화유산 둘레에 세워 보호막 역할을 하는 매립형 방화 구조물 등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08 10:32:32◆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승진 △경영전략본부장 김주봉 △인재교육본부장 김규동 △경영기획실장 최대현 △인사총무실장 조지영 △전문교육실장 최숙정 ◇전보 △조사연구실장 정해관 △경력기반실장 이경애 △경력성장실장 오규민 △교육기반실장 임재원 △기본교육실장 조무관
2024-01-02 08: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