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술자격 검정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이 융합된 제조과정인 '스마트제조'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 분야 검정의 주무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다. 정부는 개정안을 토대로 '스마트공장산업기사'와 '스마트공장기능사' 자격 신설을 추진한다. 이들 종목은 출제기준 마련, 관련 법령 개정과 검정 시행기관 확정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에 처음 검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0:07:01[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024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시험 중심의 검정형과 달리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현장 실무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실기 위주로 치러지는 평가에 합격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과정평가형 자격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훈련과정과 자격 취득에 대한 성취동기 부여를 위해 2016년부터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사례 공모는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해본 기관과 이를 통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교육훈련과정 우수사례 공모는 교육훈련기관 유형에 따라 정규교육기관, 직업훈련기관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출품 대상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4년 5월31일까지 교육훈련이 종료된 과정이다. 자격 취득자 우수사례는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과정과 노동시장에서 그 자격을 활용한 사례, 자격을 통한 직무능력향상 사례 등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A4용지 2~5매 이내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산업인력공단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직업능력의 달'인 9월에 시상식을 개최하며 사례 발표로 과정평가형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작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금·은·동·장려상은 이사장상을 받는다. 또 우수 교육훈련과정 사례 수상자에게는 최대 200만원, 자격 취득자 수상자에게는 최대 150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총 상금 규모는 2030만원이다. 특히 우수 교육훈련과정으로 선정된 기관 담당자는 해외 연수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최근 산업현장에서 실무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의 우수성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과정평가형 자격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0 11:26:24[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일 울산 중구에서 '제5차 국가기술자격 제도발전 기본계획(2023~2027)'의 성공적 지원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약정을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국가기술자격제도의 발전과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사·연구 활동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두 기관은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외국인력도입과 자격 연계방안'이 정책 연구과제 중 하나로 뽑혔다. ASEAN 국가를 선정해 과정평가형 국가자격 운영 종목과 운영방안을 도출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와 외국인력 도입 시 연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국가기술자격 프로세스 전반을 스마트·디지털화 했을 때의 한계와 실무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연구도 시행된다. 이 밖에도 △플러스자격 제도화 설계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 부진원인 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국가기술자격 신설·개선·폐지 절차 개선 △자격취득자의 직업경로 분석모델 마련 △모듈형 자격 제도화 설계 △국가기술자격 RPL 도입·제도화 설계 △기술사 효용성 평가에 따른 개선방안 등 7개 사업과제(이슈분석)도 실시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직업능력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제도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대한민국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7 11:32: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721명이다. 이중 50대는 21만8497명으로 12.2%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전체 응시자가 연평균 1.7% 증가하는 동안 50대는 연 9.2%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 중 50대 비중도 5년새 9.2%에서 12.2%로 3%p 늘었다.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1만8345명이 몰렸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1만4394명), 전기기능사(1만1074명), 굴착기운전기능사(1만459명) 순으로 많았다. '기능사'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으로 대체로 별도 응시자격 요건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50대 가운데 이미 직장이 있는 취업자가 57.28%로 가장 많았고 구직자가 15.71%, 자영업자 8.21%, 주부 8.11%로 집계됐다. 자격시험 응시목적은 취업이나 창업이 37.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자기개발(28.16%), 업무수행능력 향상(28.16%) 등이다. 지게차운전기능사나 한식조리기능사 응시자는 대체로 취업·창업이 목적이었다.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등은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응시한 사람들이 많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29 13:31:58영화 '인턴'에서 70세 지원자 벤(로버트 드니로)은 이런 질문을 받는다. "10년 후 자신의 인생을 말해보세요". 곧이어 질문자는 '아차!' 하며 그 질문을 철회하려 할 때 "뮤지션은 은퇴 안 한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해요"라고 말한다. 은퇴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멋진 자기표현이다. 영화 '히든피겨스'에서 흑인 여성 캐서린(타라지 P 헨슨)은 "나사에서 모든 사람의 오줌 색깔은 똑같아"라고 소리친다. 1962년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머큐리 계획에 기반한 실화다. 두 영화 모두 사회의 편견을 극복해 나가면서 일에 도전하는 휴먼스토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차별을 목격하고 때로는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대상을 차별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별보다 무서운 건 편견이다. 상대가 지닌 현재의 역량보다 과거 획득한 학벌, 출신배경만으로 상대를 평가하려는 확증편향에 갇히기 십상이다. 자동차회사에서 정년퇴임한 장홍천씨는 "인생 2막에 국가기술자격증의 가치가 크게 한몫했다"고 한다. 은퇴 후 기술을 배워 전기기능사,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취업에 성공했고 안전관리자 선임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텍대학 훈련과정을 이수해 용접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베트남 국적의 하두하이씨는 "한국에서 기술자로 성공하려면 자격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기술자격증이 나이와 인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는 450만명에 이르고 있다. 2022년 기준 자격증 활용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 중 80%(436개 종목)가 채용에 활용됐다. 채용공고 14만6305건이 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고 있었다. 이는 2021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국가기술자격증이 나이, 인종, 성별, 학벌 등에 대한 선입관을 극복하고 노동시장에서 구직자의 직무능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이에 발맞춰 고품질의 국가자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 국가디지털시험센터(DTC)를 구축해 전국 12곳에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Service Trans Innovation)을 더욱 속도감 있게 해 수험자 편의 증진과 정밀한 시험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격시험의 혁신활동에는 어려움도 있다. 컴퓨터기반시험(CBT)은 동일 종목이더라도 수험자별로 각각 다른 시험문제가 다른 순서로 제공되어야 하기에 출제해야 할 문제 수가 종래 지필시험(PBT)보다 6배 많다. 지난해 출제한 국가기술자격시험 문제의 출제 오류율은 29만9481개 문항 중 0.006%(17문제)로 매우 낮은 수치이지만 더욱 줄이기 위해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식스 시그마 수준의 품질관리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인간과 AI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오류율 제로, 실시간 채점과정 조회 등 스마트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사회는 편견 없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을지라도 아무나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축적해 온 역량이 '객관적 증거'로 인정받을 때 가능한 일이다. 객관적 증거인 자격증에는 출신학교가 없다. 자격증이 '상식'인 시대를 함께 열어가 보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2-25 19:23:4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024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608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설비보전기사와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등 10개 종목이 신규 지정됐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훈련을 거쳐 합격 기준을 충족한 이수자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필기시험 위주인 검정형과 달리 자격 취득 과정을 현장실무 중심으로 설계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29.1%)보다 높고 현장 적응 기간도 2.2개월로 검정형(3.6개월)보다 짧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2018년 3238명 △2019년 4280명 △2020년 6174명 △2021년 8675명 △2022년 9359명 △2023년 1만12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을 지속 확대해 우수한 자격 취득자가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종목을 신설하고 교·강사 역량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1 10:35:08[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서비스'와 'K-디지털 플랫폼'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OECD는 산하에 공공혁신전망대(OPSI)를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발굴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서비스는 종이 형태의 자격증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국가자격증 취득 정보를 증명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네이버·카카오·정부24 계정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1년 1월 서비스 개시 후 약 36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결과 피드백 서비스가 OECD 공공 혁신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기술자격 분야에서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K-디지털 플랫폼은 전 국민 디지털 역량 향상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된 디지털 훈련 공유개방 플랫폼이다. 지난해 35개 플랫폼을 통해 6만5000여명에게 디지털 훈련 또는 직업체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포함한 'K-하이테크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0 14:12:04[파이낸셜뉴스] 국가기술자격과 융합 가능한 새로운 직무 역량을 습득하면 기존에 보유 중인 국가기술자격증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권태성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방문해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 1기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22명의 훈련생을 격려했다. 플러스자격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의 직무 역량을 훈련 과정을 통해 습득, 평가를 거쳐 합격하면 기존 자격증에 추가 기재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취득자가 신산업 분야인 전기자동차 검사 직무 훈련을 이수하면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을 국가기술자격증에 기재하는 식이다.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 1기 훈련생 22명은 모두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후 1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고 전기자동차 정비 관련 법정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평가를 거쳐 합격하면 보유 중인 기존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재 전기자동차 검사에 한해 시범 운영 중인 플러스자격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2025년 시행을 목표로 법령 개정 등 본격적인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법령 개정 전 플러스자격을 취득한 훈련생에 대해서도 보유한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검사가 기재되도록 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4 15:41:17[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청년들과 만나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 지원과 컴퓨터 기반 시험 방식 등을 통한 취업 및 직무능력 향상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수원 국가자격디지털시험센터를 찾아 국가자격 취득을 위해 훈련을 받고 있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직무능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청년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 응시자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493개 종목에 응시하는 경우 응시료의 50%를 1인당 연 3회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응시료 지원 사업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며 환영했다. 또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직무능력 은행제'를 통해 취득한 자격과 교육·훈련 내역을 이력서 형태로 관리하고, 인증서를 발급받아 취업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한다. 아울러 디지털시험센터를 확충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하고 종이 기반의 시험(PBT) 방식은 '컴퓨터 기반의 시험'(CBT) 방식으로 전면 전환해 답안지 분실·파손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자격 취득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응시료 지원 사업 같이 앞으로도 정부는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2 14:47:1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청년의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절반을 지원한다. 중장년이 선호하는 자격 분야는 실무훈련을 확대하고 신기술 직무역량을 반영한 '플러스자격'도 도입한다.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5차 국가기술자격 제도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우선 자격 취득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 548개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493개 종목에 대해 청년 응시료 50%를 지원한다. 자격 취득을 통한 청년의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돕기 위한 것으로 시범적으로 올해와 내년 1인당 연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응시자와 취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장년층에 대해서는 건축설비기사, 산림기사, 설비보전기사, 소방설비기사 등 이·전직 선호 분야 중심으로 훈련비를 지원한다. 또 체계적인 실무훈련이 가능한 과정평가형 자격 종목이 신설된다.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착기운전기능사 등 중장년 수요가 높은 고위험 종목엔 안전 관련 평가 요소를 늘리고 시험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력 확대에 대응해 조선, 건설업 등 국내 산업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 현지에 과정평가형 자격과정을 개설·운영하고 국내 외국인력의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국어 국가기술자격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술 변화가 빠른 융합 분야에 대해서는 '플러스자격'을 신설한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기존 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새로운 직무역량을 습득하면 이를 자격증에 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취득자가 전기자동차 검사 직무훈련을 이수하면 전기자동차 검사 직무능력을 '플러스자격'으로 자격증에 기재하는 식이다. 정부는 디지털, 로봇·드론,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에 플러스자격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직무 범위가 넓은 자격에 대해선 현장에서 활용되는 직무 단위로 세분화해 부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한 '모듈형 자격'을 도입한다. 현재 객관식 필기시험에 도입된 컴퓨터 기반시험(CBT)을 필답형 시험과 과정평가형 외부평가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기본계획을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자격제도를 개편하고 수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에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6 10: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