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에서 70세 지원자 벤(로버트 드니로)은 이런 질문을 받는다. "10년 후 자신의 인생을 말해보세요". 곧이어 질문자는 '아차!' 하며 그 질문을 철회하려 할 때 "뮤지션은 은퇴 안 한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해요"라고 말한다. 은퇴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멋진 자기표현이다. 영화 '히든피겨스'에서 흑인 여성 캐서린(타라지 P 헨슨)은 "나사에서 모든 사람의 오줌 색깔은 똑같아"라고 소리친다. 1962년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머큐리 계획에 기반한 실화다. 두 영화 모두 사회의 편견을 극복해 나가면서 일에 도전하는 휴먼스토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차별을 목격하고 때로는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대상을 차별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별보다 무서운 건 편견이다. 상대가 지닌 현재의 역량보다 과거 획득한 학벌, 출신배경만으로 상대를 평가하려는 확증편향에 갇히기 십상이다. 자동차회사에서 정년퇴임한 장홍천씨는 "인생 2막에 국가기술자격증의 가치가 크게 한몫했다"고 한다. 은퇴 후 기술을 배워 전기기능사,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취업에 성공했고 안전관리자 선임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텍대학 훈련과정을 이수해 용접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베트남 국적의 하두하이씨는 "한국에서 기술자로 성공하려면 자격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기술자격증이 나이와 인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는 450만명에 이르고 있다. 2022년 기준 자격증 활용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 중 80%(436개 종목)가 채용에 활용됐다. 채용공고 14만6305건이 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고 있었다. 이는 2021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국가기술자격증이 나이, 인종, 성별, 학벌 등에 대한 선입관을 극복하고 노동시장에서 구직자의 직무능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이에 발맞춰 고품질의 국가자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 국가디지털시험센터(DTC)를 구축해 전국 12곳에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Service Trans Innovation)을 더욱 속도감 있게 해 수험자 편의 증진과 정밀한 시험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자격시험의 혁신활동에는 어려움도 있다. 컴퓨터기반시험(CBT)은 동일 종목이더라도 수험자별로 각각 다른 시험문제가 다른 순서로 제공되어야 하기에 출제해야 할 문제 수가 종래 지필시험(PBT)보다 6배 많다. 지난해 출제한 국가기술자격시험 문제의 출제 오류율은 29만9481개 문항 중 0.006%(17문제)로 매우 낮은 수치이지만 더욱 줄이기 위해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식스 시그마 수준의 품질관리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인간과 AI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오류율 제로, 실시간 채점과정 조회 등 스마트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사회는 편견 없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을지라도 아무나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축적해 온 역량이 '객관적 증거'로 인정받을 때 가능한 일이다. 객관적 증거인 자격증에는 출신학교가 없다. 자격증이 '상식'인 시대를 함께 열어가 보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2-25 19:23:44[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서비스'와 'K-디지털 플랫폼'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OECD는 산하에 공공혁신전망대(OPSI)를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발굴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서비스는 종이 형태의 자격증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국가자격증 취득 정보를 증명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네이버·카카오·정부24 계정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1년 1월 서비스 개시 후 약 36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결과 피드백 서비스가 OECD 공공 혁신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기술자격 분야에서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K-디지털 플랫폼은 전 국민 디지털 역량 향상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된 디지털 훈련 공유개방 플랫폼이다. 지난해 35개 플랫폼을 통해 6만5000여명에게 디지털 훈련 또는 직업체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포함한 'K-하이테크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0 14:12:04[파이낸셜뉴스] 국가기술자격과 융합 가능한 새로운 직무 역량을 습득하면 기존에 보유 중인 국가기술자격증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권태성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방문해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 1기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22명의 훈련생을 격려했다. 플러스자격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의 직무 역량을 훈련 과정을 통해 습득, 평가를 거쳐 합격하면 기존 자격증에 추가 기재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취득자가 신산업 분야인 전기자동차 검사 직무 훈련을 이수하면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을 국가기술자격증에 기재하는 식이다.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 1기 훈련생 22명은 모두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후 1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고 전기자동차 정비 관련 법정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평가를 거쳐 합격하면 보유 중인 기존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검사 플러스자격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재 전기자동차 검사에 한해 시범 운영 중인 플러스자격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2025년 시행을 목표로 법령 개정 등 본격적인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법령 개정 전 플러스자격을 취득한 훈련생에 대해서도 보유한 자격증에 전기자동차 검사가 기재되도록 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4 15:41:1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이나 직업훈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과 국민들의 교육 훈련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할 수 있는 국가자격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이른바 '큐넷(Q-net)앱' 개발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년 '공공분야 블록체인 집중사업'으로 선정됐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역량과 성취결과를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로 구현하는 서비스이다. 정보에 블록체인 기반 DID(탈중앙화 디지털 신원증명 체계)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원천차단한다. 그동안 국가기술자격이나 각종 직업훈련 정보들은 주로 종이증명서로 발급됐다. 유효기간이나 보관 문제 등으로 동일 증명서를 여러 차례 발급받는 불편함도 있었다. 디지털 배지 서비스가 개시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큐넷앱을 내려받아 자격취득 및 훈련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공단은 연말까지 현재까지 보유한 개인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정보 1855만건과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훈련 이력 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할 예정이다. 추후 정부 모바일 신분증 전자지갑과 민간 플랫폼의 전자지갑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공공과 민간의 자격증 시행기관과도 관련 기술 및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대상 자격증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김영중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자격 및 훈련정보는 개인의 직무역량을 인정하는 객관적 지표로 일자리와 직결된 중요 정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및 데이터 기반이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3 09:56:38[파이낸셜뉴스]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취업시장에서 가장 인기 높은 국가기술자격증 1위를 기록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러브콜이 많아 상위권 대열에 입지를 굳혔다. 최근 탄소징립 등 산업 트렌드 영향을 받아 대기환경기사 인기도 급상승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워크넷 구인공고에서 최근 3년간(2018~2020년)의 국가기술자격 우대현황을 분석한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시장 활용현황'을 발표했다. 워크넷은 공공부문 대표 취업지원 사이트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공고에 많이 활용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분석됐다. 워크넷 구인공고 가운데 약 22만5000건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했다. 이어 △전기기사 △토목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직업상담사2급 △정보처리기사 △용접기능사 △건축산업기사 △컴퓨터활용능력2급 △자동차정비기능사 △전기공사산업기사 △대기환경기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분야(건축기사 2위, 토목기사 5위, 건축산업기사 11위)와 전기분야(전기기사 4위, 전기산업기사 6위, 전기기능사 7위, 전기공사산업기사 14위)에 많은 종목이 상위에 올라 취업시 유리한 분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기사의 경우 2018년 24위, 2019년 20위, 2021년 13위 등 최근 탄소중립 등 산업경향을 반영해 인기가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상담사2급, 에너지관리기능사, 승강기기능사 등도 최근 주목할 자격종목으로 나타났다. 직업상담사2급은 지난해 구인공고 건수가 2793건으로 2019년(2193건) 대비 25% 늘었다. 에너지관리기능사, 승강기기능사도 전년 대비 각각 31%, 16% 증가했다. 컴퓨터활용능력2급, 정보처리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자격종목의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근 IT 및 OA 활용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등급별로는 기능사(9만6167건), 기사(7만6988건) 순으로 구인공고에 많이 언급됐다. 두 개 등급의 공고 건은 전체 국가기술자격과 관련한 구인공고의 76% 정도를 차지하는 등 채용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등급으로 조사됐다. 산업인력공단이 지난 6월 발간한 ‘2021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같은 기간(2018년~2020년)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인원은 624만9658명이고, 취득자는 216만5601명이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응시한 자격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과 2급이며, 다음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격 15종목에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7개 응시 상위종목이 포함되는 등 구인건수가 많은 자격 종목이 응시인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자격증도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이어 직업상담사2급, 3위 전기기사였으며, 중견규모(30~299명)에서는 1위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한식조리기능사, 3위 건축기사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취득자에 대해 기업은 평균 월 236만4000원을 제시했다. 기술사 등급이 대체로 높은 임금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광업업종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에게 월 283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제시했다. 이어 국제 및 외국기관(256만7000원), 건설업(254만4000원)순으로 조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0-05 10:33:3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과 연동된 디지털 지갑 ‘카카오톡 지갑’으로 코로나19 QR체크인과 이용자 국가기술자격증 노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가 550만 명을 돌파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 출시된 카카오톡 지갑은 이용자 관련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앱 설치 없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서비스 로그인과 정부 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로그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에 QR기반 전자출입명부 QR체크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카카오톡 더보기탭의 카카오톡 지갑 옆 QR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처음 이용 시 전화번호 확인 인증이 필요하며, 이후 개인정보동의를 거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인증은 한 달간 유효하다. QR체크인은 기존 카카오톡 #탭(세번째 탭) ‘코로나19’ 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지갑에서 정보처리기사와 한식조리기능사 등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증 495종도 확인할 수 있다. 신분증·자격증 메뉴에서 발급을 누른 뒤 약관 동의를 거치면 자신이 보유한 자격증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지갑에 담을 자격증을 선택, 해당 자격증을 카카오톡 지갑으로 가져온 뒤 필요한 순간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프로필 관리 메뉴에서 자격증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다. 자격증에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움직이는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카카오는 향후 공인중개사, 공인노무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전문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도 카카오톡 지갑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자격 증명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카카오톡 오픈 채팅, 카카오TV 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는 이달 말 베타 오픈하는 카카오톡 신규 기능인 ‘멀티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다. 멀티프로필은 기본 카카오톡 프로필 외에 복수의 프로필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친구별로 표시되는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출시 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1-27 09:23:35#OBJECT0#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명 취업이 잘되는 국가기술자격증' 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자동차운전면허였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지원 누리집의 워크넷의 2018년도 구인공고 약 118만건을 자격증 관련내용으로 분석한 결과 구인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7376건)가 꼽혔다. 건축기사(7162건)와 한식조리기능사(6682건), 전기기사(4017건), 토목기사(3489건) 순이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아 "해당 업종들은 관련 법률에서 자격 취득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있어 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구직자들은 자격 취득을 준비하기 전에 큐넷에서 관련 법률에서 해당 자격 우대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금 수준도 자격층 취득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구인 공고에서 제시한 임금은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는 월 평균 225만 9000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8000원이 높았다.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1만 3000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건수가 많은 자격증에 구직자들도 몰렸다. 건설, 전기 등 면허성격이 있는 국가기술자격 취득 비중이 높았다. 자격별로 살펴보면 기능사분야는 지게차운전(3만6441명)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분야에서는 컴퓨터활용능력2급(6만6893명)이 1위를 차지했다. 취득자의 연령을 분석해보면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 취득이 가장 많았다. 자격증 전체를 놓고 보면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자동차운전면허였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모든 업종에서 활용되는 자격으로 구인공고 건수는 총 6만8500건이었다. 한편, 정부는 산업과 관련있는 기술, 기능 및 서비스 분야 자격인 '국가기술자격'을 총 542종목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수와 취득자수는 최근 5년간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읶다. 2018년 응시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약 2% 증가했고, 취득자수는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7-10 21:50:56【대전=김원준 기자】산림청은 오는 10일부터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대여 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9일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오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2달간 17개 시·도, 관련 협회 등과 합동 조사를 펼친다. 자진신고자는 형법 제52조에 따라 그 형이 감경 또는 면제될 수 있으며, 자진신고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기획부로 하면 된다.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림사업 품질의 향상과 산림기술의 발전을 위해 국가기술자격 제도 정착은 필수적”이라며 “임업계 및 산림기술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가기술자격증 대여 근절 일제 조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청 등 모두 9개 부처가 참여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06-03 10:01:37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4월 3일 종합건설업 면허를 유지하려고 건축기사, 산업안전기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을 빌린 건설사 대표 6명, 자격증을 빌려준 사람 13명, 알선한 사람 3명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부가 이처럼 건설 전기 환경 등 국가기술 자격증 대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합동 단속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소방청, 산림청 등 8개 부처는 자격증 불법 대여 행위가 갈수록 지능화 조직화됨에 따라 합동 단속을 하게 됐다. 국가기술 자격증 대여로 인한 행정처분은 지난 2014년 296건에서 2015년 95건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65건을 적발하는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국가기술 자격증 대여 행위가 건설·전기·환경·해양·소방 등의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어 자격증 소유자의 정상적인 취업을 방해하고, 자격 없는 자가 난립하여 근로 조건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불법 대여 행위자는 각종 산업 현장 및 건축 시설물에 부실 공사를 초래하고, 산업재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격증 대여 행위 신고시 건당 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정부는 합동 단속에 앞서 자격증 대여자의 자진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15일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있다. 계도 기간 동안 자진 신고를 할 경우 형사처벌 과정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사법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자격증을 빌려준 사실이 적발되면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자격증을 빌려준 사람은 자격증이 취소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 할 수 없음은 물론 형사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자격증을 빌린 업체와 대여를 알선한 사람도 같이 처벌된다. 자격증을 대여 받아 허위로 등록하고 건설업을 한 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행정처분(건설업 등록말소 등)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5-06 11:12:13'과정평가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5000명을 넘어섰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검정형 자격 취득자에 비해 취업률이 높고 취업 후에도 현장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는 등 일 중심의 직업교육과 훈련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제도를 통한 자격 취득자가 총 5600명으로 5000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수업을 학교·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이수하고, 내부·외부평가의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기존에 필기위주의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검정형 자격과 달리 정해진 수업을 이수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선진형 방식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매년 약 30개씩 추가돼 2019년 현재 기계설계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총 143개 종목에 달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은 직업계고·대학 등 정규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 군, 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과정평가형 자격은 등급 간 응시자격 제한이 없어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 수업만 듣고도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219명(2017년 29명, 2018년 190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활용하여 산업기사를 취득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직업교육·훈련과 자격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결실로 나타났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들은 검정형 자격 취득자(45.6%)에 비해 취업률(73.8%)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취업 후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2.5개월)은 자격 미취득자(4.2개월)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3.9개월)와 비교했을 때 현장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5년 경력자와 직무수행능력을 비교했을 때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62.6%)은 자격 미취득자(48.2%)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59.3%)에 비해 높은 직무수행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2-26 14: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