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라며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1955년 1월 13일에 태어난 허 전 감독은 70번째 생일 닷새 전에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협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29:09[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최강의 스쿼드를 품을 예정이다. 적어도 손흥민(토트넘)이 전성기로 맞이할 수 있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골키퍼를 제외한 전 스쿼드를 유럽파로 꾸릴 수 있다. 사이드백 설영우나 김민재·김지수 등 센터백까지도 이미 빅리그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황인범은 2018년부터 A매치 60경기를 소화한 한국 대표팀 부동의 미드필더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을 데려간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였다. 그런데 페예노르트까지 영입전에 참전한 사실이 알려져 새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결국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데려갈 팀은 아약스가 아닌 페예노르트였다.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해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한 황인범은 K리그로 잠시 복귀했다가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를 거쳐 천천히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페예노르트 이적으로 선수 경력 중 가장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러시아에서 시작해 조금씩 '서진'한 끝에 네덜란드 리그에 도달한 셈이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대표 선배들인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차례로 몸담았던 팀이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인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6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를 쌓아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10:33:34챗GPT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열린 생성형AI 시장에 이제는 경쟁 서비스가 적지 않다. 클로드(Claude), 미스트랄(Mistral),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에 관해 여러 생성형 AI서비스에 물어보았다. 최근 논란 자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아주 간결하게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적당한 인물을 2인만 추천해줘. 그 이유도 설명해 줘"라는 프롬프트(AI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입력하는 명령)를 사용했다. 먼저 A서비스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발전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임 감독 선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이미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위르겐 클린스만과 박항서 감독을 추천했다. 근거로 제시한 내용을 보자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직전 한국 국대 감독을 했다가 사실상 경질된 부분은 알고 있지 못한 듯했다. 예상 밖으로 멍청하다. B서비스는 홍명보 감독과 마르셀루 비엘사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을 추천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 시절 월드컵에 4회 연속 출전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미 국가대표 감독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근거로 들었다. 마르셀루 비엘사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 육성에 능하고 전술적 혁신으로 유명하므로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축구 스타일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서비스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앞서 나왔던 마르셀루 비엘사 감독을 추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미 한국 국대 감독 경험이 있어 한국 축구의 환경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미 2022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했다. 마르셀루 비엘사 감독에 대해서는 "여러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팀을 효과적으로 리드할 수 있다"고 했다. D서비스는 파울로 소사 감독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염킥일' 감독을 추천했다. 후자를 추천한 것은 AI의 전형적인 '환각' 현상이다. 먼저 파울로 소사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 시절 유럽 톱클래스 팀에서 활약했으며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경력을 강조했다. (필자가 팩트체크를 해 보니 실제로는 16강행이 확정된 경기 전에 클럽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AI는 환각의 산물인 '염킥일' 감독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한번 AI의 환각은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하자면 환각에 의한 엉뚱한 답변과 이미 국대 감독에서 경질된 사람까지 언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답변에서 거론된 나머지 감독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근거까지 제시하고 있기에, 이 AI 서비스들의 답변을 잘 활용한다면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AI의 장점은 부실한 답변에 대해 추가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을 언급한 AI에 최근 선임되었다가 경질된 사람임을 알려주며 새로운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했다면 AI는 바로 사과하면서(사과할 줄 안다는 것이 생성형 AI의 중요한 특징이다) 다른 사람을 추천해줬을 것이다.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관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평소 공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은 AI의 결정과 비교하여 왜 최종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했는지 소명토록 하자는 필자의 지론은 바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논쟁 회피적 선택, 파벌, 맹목적 복종, 선입견 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요한 결정에는 AI의 결정과 인간의 결정을 비교하여 더 나은 쪽을 선택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물론 AI의 답변 중에서도 환각이나 허위사실은 무시해야 하겠다. AI보다 못한 인간의 결정이 남발되는 풍토 속에서 인간·AI 협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2024-07-28 18:08:41[파이낸셜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 경질론과 국가대표팀 선수 간 불화에 대해 외신들이 잇따라 조명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가대표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질타했다. 15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KFA)와 감독뿐만 아닌 선수 간 불화로 더 큰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영국 일간지 '더 선'에서 기사화한 후 데일리 메일, 메트로, 토크 스포츠 등 많은 외신에서 집중포화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소후닷컴은 '탁구로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등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이를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며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전해 국내외에서 파장이 일었다. 서 교수는 "말 그대로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이 국내외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와 무능력 등이 큰 논란이 됐지만 축구 팬들이 더 화가 났던 것은 분석이 먼저라던 클린스만 감독의 돌연 미국행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품격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상대에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 제의를 거부해 비난을 받은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 역시 게임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이번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 및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 팬들은 품격 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09:42:31[파이낸셜뉴스] 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가 황의조를 국가대표에서 퇴출하라며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11월 24일 성명서를 내 성행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국가대표 퇴출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가"라며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황의조가 최근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 것을 지적하며 “유죄나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도 몇몇 증거로 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당연하다.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라도 출전 중지 등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비판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즉각 공개 사과하고 불법 촬영, 2차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 우리 선수”라고 정의한 뒤 “아직은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고 감쌌다.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 정말 많은 것을 갖춘 좋은 선수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어 황의조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차출할 의사까지 내비쳤다. 그러면서 “소속팀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여기에 더해 노리치 시티 또한 “그의 그라운드에서의 모습만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재판의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판단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내년 아시안컵은 1월달에 펼쳐진다.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지만, 황의 사태라는 암초를 만나 엄청난 난항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축구협회에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4 22:21:43[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적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7일 입국했다.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 대한 전국민적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국대: 로드 투 카타르’가 5화를 공개하며 16강의 결실을 이뤄낸 국가대표팀의 숨은 노력을 조명하고 있다.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국대 축구팀, 벤투호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8,452시간의 생생한 기록을 그린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다. 지난 11월 28일 1화를 시작으로 이번 주 5화까지 공개된 ‘국대: 로드 투 카타르’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역대급으로 잘 만든 다큐", “꿀잼이다", “국내에서는 여지껏 보지 못했던 스포츠 다큐", “쿠플의 축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훈련 중 조규성을 “규니”라고 부르는 벤투 감독이나 “쿠팡에게 전용기 좀 보내달라”는 이강인의 귀여운 투정 등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친근한 매력들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작품 전체에 등장하는 선수, 감독, 스텝의 솔직한 인터뷰도 시청자들이 꼽는 ‘국대: 로드 투 카타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주장으로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손흥민의 인터뷰나 “팬들에게 패배자로 돌아가지 말자"는 벤투 감독의 라커룸 토크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이번 5화 ‘초심’ 편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11년 만에 이란을 꺾었던 최종 예선 9차전 기쁨의 순간과 아쉽게 조 1위 진출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10차전을 중심으로 국대팀을 향한 벤투 감독의 헌신과 선수들을 향한 애정, 그런 벤투 감독을 무한 신뢰하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풍성하게 더해졌다. 축구선수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선수들을 대하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여러분"이라며 누구보다 대표팀 선수들을 위하는 벤투 감독의 진심에 팬들은 “짙은 여운이 남는다", “눈물 한 바가지 흘렸다", “왜 4년간 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유지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벤투 감독 출국금지 요청" 등 직접 느낀 뭉클한 감동과 전율에 대해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4 14:38:38[파이낸셜뉴스] LG 트윈스가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54) 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6일 LG 구단에 따르면 염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계약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하고 LG에서 세 번째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염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뛰었고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구단 운영팀 과장,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수비코치, LG 트윈스 스카우트, 2009년 LG 운영팀장, 2010∼2011년 LG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2012년 넥센 작전·주루 코치로 활약하면서 2013년 넥센 사령탑에 오른 염 감독은 2016년까지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2014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감독에서 물러난 뒤엔 2017년 SK 와이번스 단장으로 변신해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함께 2018년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힐만 전 감독이 노부모 봉양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자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염 단장은 2019년 SK를 지휘했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쓰러지면서 2020년 중도 사퇴했다. 이후 KBSN 해설위원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11년 만에 다시 LG트윈스 감독으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 트윈스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6 12:56:02▲ 임을인씨 별세· 최종묵 미경 혜경 옥경 진경씨 모친상· 정양환 백희종 오정호 추일승씨(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빙모상· 채미혜씨 시모상=4일 연세대 원주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20분. (033)744-3970
2022-11-04 13:45:22▲ 박옥기씨 별세· 허재씨(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 모친상· 허웅(프로농구 DB 선수) 훈씨(프로농구 KT 선수) 조모상=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02)3010-2000
2022-04-03 14:38:01[파이낸셜뉴스] KH그룹 필룩스유도단 황희태 감독(사진)이 한국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25일 KH그룹은 대한유도회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황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황희태 감독은 2003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준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은퇴 이후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부터 트레이너, 코치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쳐 2019년부터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 자리를 맡아왔다. 이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소속팀 안창림, 조구함이 메달을 획득하는데 지도자로서 힘을 보탰다. 황 감독은 최근 대한유도회에서 실시한 국가대표 감독 서류와 면접심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현재 이사회와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황 감독이 뚝심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 침체된 대한민국 유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 감독의 소속팀인 KH그룹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 지원에 앞장서는 등 남다른 스포츠에 대한 애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KH그룹은 국내 유일한 사기업 유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조구함, 안창림, 한희주에게 최고 예우를 해주는 등 비인기 종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H그룹은 현재 2018 동계올림픽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H그룹의 알펜시아 인수는 단순한 수익 사업을 넘어서 2018 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고 각종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 발판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KH그룹 계열사인 iHQ는 지난 2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승훈과 빙상 스타인 이규혁 감독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동계스포츠 종목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KH그룹 계열사인 KH스포츠는 지난 9월 29일 고양시와 2022년 프로축구 K4리그 참가를 위한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에는 선수들을 선발해 고양KH축구단 창단을 앞두고 있다. KH그룹 관계자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유망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축구단 창단 배경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5 18: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