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회연속 예선탈락에 이어, 프리미어12에서도 예선탈락이 이어지며 한국야구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 세계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대만에 이어 3등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프로선수가 참가한 경기에서 대만과도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이 당당하게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프리미어12 3회 연속 4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얻은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대교체 시도는 계속됐고 성과는 분명히 있었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대회 시작 전 외신은 입을 모아 김도영을 '프리미어12를 빛낼 스타'로 꼽았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시즌 MVP가 유력하다. 그 위용을 프리미어12에서도 마음껏 뽐냈다. 14일 쿠바와 경기에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초구 포심을 후려쳐 만루 홈런을 때렸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도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일하게 3개의 홈런을 했다. OPS는 당연히 팀내 1등이다. 수비 약점도 이번 대회에서는 없었다. 오히려 강습 타구를 모두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국가대표 3루수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김도영 뿐만 아니다. 대한민국이 꿈에 그리던 공수겸장 유격수를 찾았다. 박성한(26·SSG 랜더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유격수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박성한은 대만전에는 결장했지만, 쿠바(4타수 2안타), 일본(4타수 2안타)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쳤고, 도미니카공화국(3타수 1안타)과의 경기에서도 역전 결승 3루타를 작렬했다.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서 쿠바, 일본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낼 수 있는 좋은 유격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투수쪽에서는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의 도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서현은 4경기에 나와서 단 한점도 주지 않았다. 최고 155km의 포심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중간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강속구를 던지는 장신 사이드암의 존재는 국제대회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박영현(21·kt wiz)은 무시무시한 포심을 과시하며 포스트 오승환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박영현은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고,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호주전에서는 마지막 투수로 KKK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포수 미트의 낮은쪽에서 높은쪽으로 서서히 말려서 올라가는 포심에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영현에게 3타자가 공 9개로 3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박영현에게 당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해 한국의 마무리 걱정은 10년간은 사라지게 됐다. 예선탈락은 아쉽지만, 3루수·유격수·중간계투·마무리 자리에 적임자들을 찾은 만큼 선발 투수 문제만 잘 해결하면 한단계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가 남긴 분명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0 17:56:38한국축구가 월드컵 3차 최종예선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무승부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고, 팔레스타인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4년 한 해 국가대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내년까지는 A매치 일정이 없다. 내년 3월 홈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요만·요르단)을 시작으로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잘됐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득점 루트 다변화'를 꼽았다. 대표팀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결과를 남겼다. 손흥민(토트넘·3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상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12골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는 교체투입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분명히 그 효과를 봤다. 하지만 수비는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다.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수비 라인의 리더로 최종 라인을 조율하고, 다양한 침투 패스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면 수비는 한 순간에 무너진다. 너무 김민재에게만 의지하는 수비라는 평가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이 그런 모습의 전형이었다. 김민재는 우리 진영 왼쪽 후방에서 상대의 압박 속에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볼을 빼앗겼고, 쿤바르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실점을 합쳐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5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2-0승) 한 차례뿐이었다. 이후 4∼6차전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조직력과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전상일 기자
2024-11-20 17:56:32[파이낸셜뉴스] WBC 3회연속 예선탈락에 이어, 프리미어12에서도 예선탈락이 이어지며 한국야구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 세계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대만에 이어 3등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프로선수가 참가한 경기에서 대만과도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이 당당하게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프리미어12 3회 연속 4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얻은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대교체 시도는 계속됐고 성과는 분명히 있었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타자'로 부상했다. 대회 시작 전 외신은 입을 모아 김도영을 '프리미어12를 빛낼 스타'로 꼽았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시즌 MVP가 유력하다. 그 위용을 프리미어12에서도 마음껏 뽐냈다. 14일 쿠바와 경기에서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초구 포심을 후려쳐 만루 홈런을 때렸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도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일하게 3개의 홈런을 했다. OPS는 당연히 팀내 1등이다. 수비 약점도 이번 대회에서는 없었다. 오히려 강습 타구를 모두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국가대표 3루수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김도영 뿐만 아니다. 대한민국이 꿈에 그리던 공수겸장 유격수를 찾았다. 박성한(26·SSG 랜더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유격수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박성한은 대만전에는 결장했지만, 쿠바(4타수 2안타), 일본(4타수 2안타)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쳤고, 도미니카공화국(3타수 1안타)과의 경기에서도 역전 결승 3루타를 작렬했다.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서 쿠바, 일본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낼 수 있는 좋은 유격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투수쪽에서는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의 도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서현은 4경기에 나와서 단 한점도 주지 않았다. 최고 155km의 포심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중간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강속구를 던지는 장신 사이드암의 존재는 국제대회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박영현(21·kt wiz)은 무시무시한 포심을 과시하며 포스트 오승환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박영현은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고,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호주전에서는 마지막 투수로 KKK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포수 미트의 낮은쪽에서 높은쪽으로 서서히 말려서 올라가는 포심에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영현에게 3타자가 공 9개로 3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박영현에게 당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해 한국의 마무리 걱정은 10년간은 사라지게 됐다. 예선탈락은 아쉽지만, 3루수·유격수·중간계투·마무리 자리에 적임자들을 찾은 만큼 선발 투수 문제만 잘 해결하면 한단계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가 남긴 분명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0 14:05:39[파이낸셜뉴스] 한국축구가 월드컵 3차 최종예선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무승부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고, 팔레스타인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4년 한 해 국가대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내년까지는 A매치 일정이 없다. 내년 3월 홈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요만·요르단)을 시작으로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잘됐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득점 루트 다변화'를 꼽았다. 대표팀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결과를 남겼다. 손흥민(토트넘·3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상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12골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는 교체투입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분명히 그 효과를 봤다. 하지만 수비는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다.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수비 라인의 리더로 최종 라인을 조율하고, 다양한 침투 패스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면 수비는 한 순간에 무너진다. 너무 김민재에게만 의지하는 수비라는 평가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이 그런 모습의 전형이었다. 김민재는 우리 진영 왼쪽 후방에서 상대의 압박 속에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볼을 빼앗겼고, 쿤바르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실점을 합쳐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5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2-0승) 한 차례뿐이었다. 이후 4∼6차전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아시아지역 예선이고 강팀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직력과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0 13:45:51[파이낸셜뉴스]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다시 합류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5·6차전에 참가할 선수 26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호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를 뛰지 못하였으나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복귀해 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세대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번에는 독일에서 활약 중인 이현주(하노버)를 처음으로 A대표로 발탁하는 등 새 얼굴굴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현주 외에도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골키퍼 김경민(광주) 등 신규 얼굴들도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 뛰는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고, SV 베헨 비스바덴을 거쳐 하노버 96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 중이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다만, 요르단과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회복이 덜 돼 이번 중동 2연전에도 불참한다. 한국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승점 10으로 B조 선두를 달리며, 오는 14일과 19일 쿠웨이트 및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중동 원정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연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인천공항에서 집결해 다음날 출발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 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을 제치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4 15:18:55[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의 이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6월 작성된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묻는 커뮤니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 글은 "축구선수 김민재 와이프분 인스타를 들어갔는데 게시물, 하이라이트 전부 삭제됐고 프로필에 김민재를 태그한 것도 사라졌다"며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글쓴이는 "심지어 김민재는 와이프 계정 팔로우를 취소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1일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이 공식적으로 그의 이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이 글이 재조명 받으면서 조회수가 급증, 오후 5시 현재 1만회에 육박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질문 글의 답글로 21일 발표된 이혼 소식을 공유하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해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0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결혼 당시 중국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한 그는 2021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현재 유럽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5:31:14'코미디의 제왕'을 가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개그맨들의 비장한 각오가 담긴 출정식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희극인'에는 '코미디의 제왕' 1~2편이 업로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코미디의 제왕'은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이 일본으로 개그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된 과정과 무대 뒤의 이야기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개큐멘터리'(개그+다큐멘터리)다. '코미디의 제왕'은 한껏 심각해진 윤형빈과 그를 지켜보던 신윤승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윤형빈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신윤승에게 "일본에 싸우러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또 싸워요? 그만 싸우라니까"라며 "얼마나 더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윤형빈은 "싸우는 건 맞는데 주먹질로 싸우는 게 아니다"며 일본에서 보낸 도전장을 신윤승에게 보여줬다. 신윤승은 "주먹이 아니라 개그로 '맞짱'을 뜨자는 얘기였냐"며 윤형빈에게 "선배님만 나서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재미를 더했다. 윤형빈은 신윤승에게 대한민국 팀의 수장을 맡아달라고 말하고, 두 사람은 일본 원정 경기를 떠날 선수들을 찾아 '개그콘서트' 출연자 대기실로 향했다. 신윤승과 '만담 듀오 희극인즈'에 출연 중인 박민성은 "K-만담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오지헌은 "일본은 얼굴부터 나한테 안 되지 않느냐"라며 "야구의 마무리는 오승환, 개그 마무리는 오지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쪽 유치원' 홍현호는 "일본 개그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는 매주 새로운 개그를 짠다"며 "우리를 쉽게 보지 말아라"고 패기를 보여줬다. '데프콘 어때요'의 조수연은 "일본에서 우리 개그 통할까"라고 걱정하면서, 떨린다는 핑계로 신윤승의 손을 꼭 붙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의 맏형 박성호도 "내가 분장을 놨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금고에 있던 '갸루상'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일본 개그맨? 사람들을 많이 웃겼죠. 이제 곧 울게 될 거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습관적 부부', '김진곤 씨', '알지 맞지', '소통왕 말자 할매', '챗플릭스' 등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를 이끄는 개그맨들이 일본 원정 경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자리에 모인 개그맨들 앞에서 신윤승은 "일본 개그맨들이 감히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에 가서 개그로 이깁시다"라고 외치며 한국의 개그 국가대표팀의 출정을 알렸다. 한편, '코미디의 제왕'은 유튜브 채널 '희극인'에서 볼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희극인'
2024-10-16 12:31:5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감사 결과를 2일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문체부는 홍 감독이 선임 과정에서 '특혜'를 봤다는 일각의 주장과 배치되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홍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한 만큼 개선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는 미비점은 보완하겠다면서도 선임 과정에서 일률적으로 절차를 위반한 적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문체부의 지적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물러난 정해성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 과정에 집중됐다. 이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장의 업무를 제대로 된 절차 없이 넘겨받은 점, 권한이 없는데도 최종 후보 면접과 추천을 한 점 등이 규정에 어긋난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문체부는 또 절차상 위반 사항이 있는 만큼, 개선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문체부 브리핑이 끝나고 4시간여 뒤 자료를 내고 문체부 지적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이 기술이사가 권한 없이 전력강화위원장이 해야 할 후보 추천 행위를 했다는 문체부 지적에 대해 "이는 전력강화위 업무가 마무리된 가운데 기술이사가 추천된 후보와 면담 및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고 맞섰다. 축구협회는 또 "문체부 감사 결과는 '협회장이 부당한 개입을 했다', '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 형해화시켰다'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는 협회장 직무 범위와 전력강화위 역할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축구협회가 문체위 감사 결과에 사실상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문체부가 10월 말 이뤄질 감사 결과 최종 발표에서 어떤 조처를 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4 14:00:08[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국회에서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가 이끈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으로 문제라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울먹거리며 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거듭 추궁하자 이 이사는 발언권을 요청,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았던 이 이사는 지난 5월 말 협회의 기술 분야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직인 기술총괄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이 이사의 첫 공개 행보는 한국 축구 기술 철학 발표회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발표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후 후임을 물색하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6월 말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에는 내홍에 빠진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도 맡았다. 특히 정해성 전 위원장 체제에서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으로 1, 2, 3순위 후보자가 좁혀진 상황에서 이 이사는 유럽 출장을 떠나 두 외국인 지도자와 직접 만났다. 유럽 출장을 마친 직후인 7월 5일 오후 11시에는 홍 감독도 만났다. 그는 홍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해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 홍 감독에게 제안했고, 홍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는 7월 초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등 8가지 사안을 고려하면 홍 감독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이사는 이날 현안 질의 도중 하고픈 말이 더 있냐고 전재수 위원장이 묻자 "대표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잔디 상태가 정말 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위원님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5 08:11:5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30·알 와슬)의 자책골에 일부 팬들이 정승현 가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플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7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답답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종료 전 벌어진 실점 장면이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오만의 프리킥 상황, 하리브 알사디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동점골이 됐다. 처음에는 오만 선수의 골로 기록됐으나 곧바로 정승현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일찌감치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하다가, 답답한 경기력에 이어 자책골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무리하자 온라인에는 정승현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비공개 상태인 정승현의 인스타그램 대신 가족을 찾아가 “남편분 은퇴 좀 시켜달라”, “계정 막아놔서 여기 댓글 남긴 게 엊그제 같은데 잊을만하면 이런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승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치른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실수로 인해 선 넘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때도 가족 SNS에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이 많아 정승현은 “와이프 계정과 아기 계정에 도가 지나친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많은데 선처 없이 고소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족에게 지나친 비방 및 욕설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07: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