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17개 광역도서관위원회를 대상으로 '2024년 지역협력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제8기 위원회가 지난 5월 29일 심의·확정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4차 계획에는 지역 주도형 도서관 정책체계 확립 등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총 19개(전체의 79%)의 추진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날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제4차 계획의 지역 과제를 공유하는 것 외에도 지역 균형발전에 부합하는 광역도서관위원회 기능과 역할 강화 전략, 17개 광역도서관위원회 운영 현황 및 중앙·지방 간 정책 협의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문체부 강대금 지역문화정책관은 "문체부는 우수한 지역 정책이 전국 각지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 간 도서관 정책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9 07:18:50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3일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실시된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것과 달리 2시간 더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본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됐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정상 임기만료 선거)에서는 일반 유권자 투표가 오후 6시에 끝났지만, 이번에는 보궐선거 규정이 적용된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 때도 본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8시였다. 사전투표 때는 전국 투표소 아무 곳이나 가서 투표를 해도 됐지만, 본투표는 그렇지 않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가야 한다.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부착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면 투표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복지카드, 학생증 등이 포함된다. 대학교 학생증은 사진이 부착되어 있고 생년월일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경우 투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 없거나 본인 확인이 어려운 도서관 출입증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전국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개표 상황은 주요 방송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6·3 대선의 당선인 윤곽은 통상적으로 개표가 60~70% 진행된 밤 11시~자정 무렵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발표 최종 시점은 4일 자정~새벽 1시 전후로 예상된다. 개표상황이 접전일 경우 당선인 발표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지난 20대 대선은 초박빙 접전이었기 때문에 개표가 100% 가까이 진행된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당선인 윤곽이 나왔다. 이후 선관위가 당선인을 최종 확정했다. 미리 당선인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역대 대선에서 90% 이상 당선인을 맞췄던 지역구의 개표 현황을 살펴보면 된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 제주, 경기도 지역 내 선거구에서 대선 득표 1위를 한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 중 충남 천안시 신방동, 제주시 이도2동, 경기 안양시 안양 3·5·9동, 인천 부평1동은 전국 득표율이 거의 일치하는 족집게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18:18:08[파이낸셜뉴스]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 투표가 3일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실시된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것과 달리 2시간 더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본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됐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정상 임기 만료 선거)에서는 일반 유권자 투표가 오후 6시에 끝났지만, 이번에는 보궐선거 규정이 적용된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때도 본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8시였다. 사전투표때는 전국 투표소 아무 곳이나 가서 투표를 해도 됐지만, 본투표는 그렇지 않다.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가야 한다.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면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부착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면 투표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복지카드, 학생증 등이 포함된다. 대학교 학생증은 사진이 부착되어 있고 생년월일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경우, 투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 없거나 본인 확인이 어려운 도서관 출입증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전국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개표 상황은 주요 방송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6·3 대선의 당선인 윤곽은 통상적으로 개표가 60~70% 진행된 밤 11시~자정 무렵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발표 최종 시점은 4일 자정~새벽 1시 전후로 예상된다. 개표상황이 접전일 경우 당선인 발표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지난 20대 대선은 초박빙 접전이었기 때문에, 개표가 100% 가까이 진행된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당선인 윤곽이 나왔다. 이후 선관위가 당선인을 최종 확정했다. 미리 당선인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역대 대선에서 90% 이상 당선인을 맞췄던 지역구의 개표 현황을 살펴보면 된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 제주, 경기도 지역 내 선거구에서 대선 득표 1위를 한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중 충남 천안시 신방동, 제주시 이도2동, 경기 안양시 안양 3·5·9동, 인천시 부평1동은 전국 득표율이 거의 일치하는 족집게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16:36:1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하이엔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설계, 구조, 인테리어, 조명 등 각 분야별 국내외 11인의 마스터와 협업한다고 30일 밝혔다. ‘오티에르 용산’의 세대 외부와 내부에 11인 마스터의 손길을 담아내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차별화된 단지 외관을 위해 글로벌 설계사이자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소속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벤 반 베르켈’과 함께 한강 물결의 곡선미를 모티브로 자연과 도시적인 느낌의 외관을 디자인했다. 특히 외관 패널과 문주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세계적 구조해석 기업인 ‘김선규 대표’의 ‘마이다스(MIDAS)’와는 지진, 바람 등 각종 하중에 따라 건물이 받는 영향을 정확히 해석하여 내진 1등급을 넘어선 특등급 수준의 구조설계를 ‘오티에르 용산’에 적용했다. 인공지능(AI) 조망 분석 전문기업인 ‘이호영 대표’의 ‘텐일레븐’과는 1만2000번 이상의 조망 배치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 및 검토해 조합원 세대 100%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세대 배치를 구현해냈다. 도시계획 전문기업 ‘강중구 소장’의 ‘더힘이앤씨’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지하 통로 ‘포스코 빅링크’를 설계함으로써 ‘오티에르 용산’의 입지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특히 더힘이앤씨는 인근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신용산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사업을 수행한 바 있어 조합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티에르 용산’의 조경 디자인은 국내 최초 세계 3대 가든쇼에 출전해 능력을 인정받은 ‘김영준 작가’가 참여해 정원이 가진 아름다움을 단지 내 공간에 담아냈다. ‘국가도서관위원회 고재민 위원’과는 ‘오티에르 용산’에 걸맞도록 지식과 감성을 채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포스코 도서관을 설계했으며,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모정현 대표’의‘예인건축연구소’와는 소리숲 라운지의 천장을 탁 트인 하늘 통창으로 설계해 조합원들이 자연을 조망하며 예술 활동과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세대 내부 인테리어는 한국의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양태오’ 디자이너와 협업한다. 펜디, 샤넬 컬쳐펀드 등 글로벌 브랜드와 전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는 양태오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업계의 권위있는 글로벌 매거진인 아키텍쳐럴 다이제스트와 파이돈으로부터 각각 ‘세계 100인의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용산’에 양태오 작가의 철학을 반영한 하이엔드 인테리어 상품을 적용함으로써 단지의 품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기능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조명으로 널리 알려진 글로벌 명품 조명 브랜드 ‘베르너 팬톤’의‘베르판’은 세대 내부를 북유럽 감성의 분위기로 만들어 조합원에게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김재원 대표’의‘씬디자인’과 ‘김민정 대표’의‘현우디자인’은 세대 내부의 세부적인 홈스타일링 등을 도맡음으로써 조합원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외관, 조경, 인테리어, 커뮤니티 등 국내외 11인 마스터의 철학이 집약된 ‘오티에르 용산’은 하이엔드 주거 단지의 정수로,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30 14:02:1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호원대학교와 전주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1차 관문인 '예비 지정'을 통과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27일 호원대-전주대 연합을 포함한 18개(25개교) 혁신기획서가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에 있는 두 대학은 'K-라이프 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K-컬처 허브 캠퍼스로 전환을 목표하며 지방대학 한계를 넘어 도전적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Culture Gateway(컬처 게이트웨이), K-Life Campus(라이프 캠퍼스)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K-Food(푸드), K-Contents(콘텐츠), K-Wellness(윌리스), K-Tech(테크) 등 4대 분야 실습과 창업이 통합된 체험형 실습 공간인 K-Life stadium(라이프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캠퍼스를 재구조화 한다. 체험형 실습 공간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며, 실습 결과물이 수익으로 연결되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형 구조로 운영된다. 단순한 지역 대학 범주를 넘어 글로벌 K-컬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한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 국가에 K-라이프 체험관과 교류센터를 설립하고 SXSW(미국), SIAL Paris(프랑스), CosmeTokyo(일본) 등 세계적 박람회에 학생 콘텐츠를 출품하는 'JJ 글로컬 사절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습 수익을 기반으로 적립되는 글로컬 기금은 연간 25억원 기반으로 조성되며 창업지원, 지역축제 후원, 장비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입된다. 여기에 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완주군, 고창군 등 14개 지자체와 함께 지역관광·산업·문화 연계형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 구조를 설계한다. 특히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문화관광글로벌화, 생명서비스 웰니스 등 지역 주력산업과 교육과정 간 통합을 시도한다.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이번 예비 지정을 통해 두 대학은 단순한 학문기관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K-Life 산업의 실질적인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전북형 혁신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두 대학 구성원은 물론 전북도와 지자체,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대학 구성원과 세심히 논의하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반드시 글로컬대학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27 14:59:48[파이낸셜뉴스] 고려 시대 불교 경전이 ‘소장 경위 불확실’의 이유로 보물 지정을 눈앞에 두고 심사에서 탈락했다. 1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지난달 회의에서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59'의 보물 지정 여부를 심의했으나 최종적으로 안건을 부결했다. 이 경전은 지난해 5월 보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11세기 고려 시대 판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경전은 중국 당나라 승려 실차난타(實叉難陀·652∼710)가 불교 경전인 화엄경을 한역한 80권본 중 일부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보물 지정 예고 당시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본"이라며 "희소성과 함께 서지학, 고려 목판 인쇄문화 측면에서도 학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물의 원출처와 취득 경위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보물 지정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소장자에게 유물의 취득 경위 등을 증빙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요청했고, 총 3차례에 걸쳐 서류가 제출됐다. 그러나 제출된 자료들은 미흡했다. 최근 ‘대명률(大明律)’이 도난품으로 밝혀지며 보물에서 제외된 사례와 같이, 국가유산청은 유물의 출처와 취득 과정을 더욱 엄격히 따지고 있다. 현재는 국보나 보물 지정을 신청할 때 신청인의 자필 진술서만으로도 접수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철저한 검증을 위해 박물관·도서관 등록대장, 매매계약서, 입금증 등 객관적인 자료 제출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또 문화재 신청 과정에서 각 지자체가 해당 유물의 도난 여부를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도입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2 13:41:0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함께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국민에게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이용을 촉진하고자 지난 2023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도서관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발전 유공 포상과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올해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는 6개 분야 개인 18명과 단체 3개가,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기관으로는 중앙행정기관 3개 기관, 지방자치단체 8개 기관 등이 선정됐다. 국가 문헌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납본제도를 성실히 이행한 문학동네, 한빛미디어, 현대문학 등 우수납본 출판사 3곳에도 포상을 수여한다. 문학과 음악을 연결한 융·복합 공연으로 공상과학(SF) 소설가 배명훈 작가의 강연,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의 피아노 연주 협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야외독서(북크닉), 책과 함께 노는 보드게임, AI 기반의 도서관 서비스 엿보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도서관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날 기념식 외에도 도서관주간(4월12~18일)을 기념하는 국제회의와 해커톤 대회, 정책토론회 등이 오는 1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이어진다. 유 장관은 "AI와 디지털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서관은 여전히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지식의 터전이자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초 문화기반시설"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활력을 높이고, 지역소멸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0 11:32:29"최근 유럽연합(EU)도 인공지능(AI) 규제에서 진흥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의 AI 기본법은 EU법에 비하면 규제 총량이나 강도가 약해 혁신친화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규제 내용도 상당수 포함돼 혁신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 ■"EU처럼 규제 최소화로 가야"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는 강승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자유기업원이 8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패러다임 전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내년 시행할 AI 기본법의 규제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에서 강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김민전·김종양·나경원·서지영·최은석 의원, 최승노 자유기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교수는 “AI 산업 진흥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해야 하는데, 정치적 공백으로 인해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모두 AI 규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AI 산업 진흥과 혁신을 위한 균형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EU가 3년 이상에 걸쳐 고민한 AI 규제법을 몇 차례 국회 회의만으로 통과시켰고, 시행 시기도 내년 초로 한국 AI 기본법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부처중심주의가 강한 한국적 현실과 다양한 분야의 AI 용례와 그 위험성에 대한 분야별 전문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수평규제와 수직규제가 병립되며 중복·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하위 법령 제정 과정에서 불명확한 사항은 명확히 하고 AI 기본법상 규제와 부처별 규제의 범위와 시행 시기 등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사업자 의견 폭넓게 듣겠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김민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장(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이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 박정수 산업연구원 디지털·AI 전환생태계 선임연구위원, 신덕순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자문위원, 안오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공 과장은 “AI 기본법 입법 취지를 감안해 최소한의 규제만 하겠다는 입장이며, AI 산업은 초기 단계이기에 법조문 해석은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예정”이라며 “사업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 합리적인 수준의 규정을 해나가고 해외 법제와의 상호 운용성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자문위원은 “AI 기본법의 세부 내용 상당 부분은 시행령에 위임돼 있어 시행령이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 한국 AI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도약할지, 규제 위기에 빠질지 결정된다”며 △고영향 AI 정의에 대한 모호성 △생성형 AI 표시 의무의 경직성 △사실조사 권한의 불명확성 등에 대한 해소를 요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8 15:18:3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립도서관은 '제3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 '제61회 도서관 주간’(4월12~18)',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매년 4월 12일은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도서관의 날'이다. 이날로부터 1주간(4월 12~18일)이 '도서관 주간'으로, 지난 1964년 한국도서관협회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로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했다. 이에 4월을 맞아 책과 독서 관련 다양한 강연과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5·18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따른 시민들의 독서 관심을 반영해 더욱 의미 있게 치러진다. 먼저, 무등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눈부신 안부'의 백수린 작가와 만남 △팝업북 만들기 △자개 책갈피 만들기 △빅(BIG)북 전시 △'오늘 도서관 가봄 캠페인'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팝업북 만들기'는 버려진 책을 이용해 독서를 재구성해 창의성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오늘 도서관 가봄 캠페인'은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협업으로 미션 수행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해 성취감을 더할 수 있다. 사직도서관은 △문경민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이 좋아! 쿵쿵쿵 △'호텔 파라다이스' 원화 전시 △책 속에서 찾은 캘리 화분 등 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관이 좋아! 쿵쿵쿵'은 스탬프 투어에서 착안한 이벤트로, 시민들이 도서관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료실을 방문해 도서 3권 이상 대출, '퀴즈로 알아보는 도서관' 작성을 수행하면 종이가방 만들기 키트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스스로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수도서관은 △가죽공예 '도서관 회원증 카드지갑 만들기' △블라인드 도서 대출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원화 전시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회원증 카드지갑 만들기'는 도서관 회원증을 꾸밀 수 있는 부속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시키도록 한다. 또 비치된 도서를 시민들이 릴레이로 필사하는 행사인 '필사적 기쁨'을 통해 광주시민이 독서를 통해 하나의 연대를 이룬다는 상징적 의미를 제공한다. 강연 및 체험행사 참여 희망자는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주간' 동안 시민들이 책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나아가 책 읽기를 생활화 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부터 시작된 '책 읽는 광주'의 열기가 광주시민의 마음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6 11:12: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가 된 일명 '키세스 시위대'가 탄핵 반대를 대표하는 시위대로 둔갑했다. 키세스 시위대란 말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시위대가 눈보라 속 체온 유지를 위해 은박 담요를 두른 모습을 키세스 초콜릿에 비유하며 나왔다. 무엇이 문제 지난 1월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그림 하나가 화제에 올랐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무채색으로 그려진 그림은 쏟아지는 눈 속에서 은박 담요를 두른 한 시민을 그린 그림이었다. '키세스 시민단'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만화가 이정헌 작가가 그렸다. 지난 20일 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무단으로 내 그림이 어떤 책의 뒷표지로 사용됐다는 소식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운을 뗀 뒤 깊은 한숨과 함께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해당 글에 나온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를 담았다. 앞표지에 적인 제목은 ‘혁명과 반혁명’이었다. 북저암이라는 출판사에서 장영관 작가가 지난달 출간한 이 책의 홍보 문구엔 “대통령 윤석열의 내란은 없다. 반국가 세력과 종합범죄자 이재명이 손을 잡고 자유민주 정부의 권력을 강탈하기 위한 반역이 있을 뿐이다”라고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부정하는 ‘탄핵 반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책의 인세는 전액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에 기부된다”라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뒷표지에 이 작가가 1월에 그린 '키세스 시민단'이 있었다. 그림 속 문구는 “한남동에서 그를 기다린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땅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얼어 죽는 길을 택하겠다”라고 변경돼 있었다. 계엄을 옹호하는 책에 정반대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같은 날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 소속 천승훈 비서관도 X(옛 트위터) 계정에 "국회도서관에서 제 그림이 윤석열 책에 쓰여진 걸 봤다"면서 "너무 불쾌하다. 한남동 응원봉연대의 투쟁이 부러웠나"라고 적었다. 이어 "진짜 스틸(steal)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어쩌다 보니 그림 속 모델이 된 사람이 바로 천 비서관이었다. 키세스 시위대의 모습이 다른 방향으로 사용된 건 지난 1월에도 있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한남동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키세스 시위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대한민국은 이렇게 버티고 있다. 29번의 탄핵과 내란과 반역이라는 겁박에도 이렇게 지켜내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 의원의 글만 보면 이들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사진은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제공한 사진이었다. 원본 사진에는 하늘색 옷 패딩을 입은 정 의원과 함께 천 비서관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들의 모습을 삭제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창작물 무단전제에 강경대응 이 작가의 사진이 무단으로 쓰인 사실이 알려진 직후 진보당은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X의 당 공식 계정에 진보당은 이 작가와 함께 24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창작물의 무단 전제를 넘어 작품 의도까지 왜곡한 부분을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은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광장에 나오셨던 많은 분들의 기분이 상하셨을 것 같다"며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도서출판 혜윰터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출판사는 현재 만평집 출간을 준비하면서 해당 작품을 실기로 했다. 혜윰터는 "이정헌 작가의 작품이 저작권 허락도 받지 않고 출판 서적의 뒷표지로 사용됐다"면서 "출판사와 출간 도서를 찾아보니 세 종 출간에 한 저자, 윤석열을 지지하고 문재인을 간첩으로 보는 입장인 듯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입장이야 다를 수 있지만 작가의 메시지를 지우고 반대쪽 입장의 문구를 넣어 사용허락도 받지 않는, 기본도 안된 출판사"라고 비판한 뒤 "저작권위원회에 문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3 23: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