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구정면 금광리 일원에 조성 중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천연물바이오·신소재산업지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 등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이날 지정 고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세제,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걸친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하는 공간 개념이다. 강릉시는 지난 4월 지역 대표 천연물바이오 산업 앵커기업인 파마리서치, 반도체 부품 세라믹 신소재산업 앵커기업인 미코세라믹스 등 천연물바이오·신소재 관련 13개 기업의 국가산단 예정지 내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생산유발 7조4000억원, 취업유발 4만7000명 등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강릉형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수립, 강원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이후 도 지방시대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서면 검토, 현장컨설팅, 실무위원회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역구 권성동 국회의원과 강릉시번영회, 강릉상공회의소 등 경제인 단체들과 함께 기업 투자유치 등에 힘써왔으며 특구 지정에 따라 천연물바이오·세라믹 신소재 관련 산업의 성장거점을 구축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져 기업 유치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천연물 바이오 및 신소재산업의 전진기지로 연구·실증·생산의 원스톱·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및 정주 공간 조성으로 주거·일·문화 핵심 거점으로 육성시켜 천연물 첨단소재 융복합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관광 중심 산업구조 탈피하고 강력한 투자 유인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옥계항 활성화,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강릉시의 지정학적 강점을 활용해 환동해권 대표 산업물류도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시대의 대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6 14:29:12와이즈넛은 지난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창원국가산단 기계·방산 디지털전환(DX)를 위한 경영자 컨퍼런스' 행사에 참가해 그간 와이즈넛이 수행해 온 산업별 생성형AI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업무혁신을 위한 제조업에 특화된 생성형AI 적용방안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자기술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해 국내 AI 기술을 선도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을 초청해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자문 및 DX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제조혁신 발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와이즈넛 장정훈 CTO는 ‘생성형AI의 산업별 적용사례와 제조업의 적용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장 CTO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렌드와 유관 기술 생태계 동향을 살펴보며 현재 시장에 오픈된 LLM 모델이 가진 여러 한계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답변이 가능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실제로 와이즈넛이 주력하고 있는 RAG 기반의 생성형AI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AI와 RAG 기술의 융합이 공공 민원, 법률 판례검색, 의류 디자인 등 분야에서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질적인 사업 사례를 제시해 현장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경남지역 제조 관련 기업의 임원 및 현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최신 기술 동향 뿐만 아니라 실제 타 제조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 시연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어 장 CTO는 이미 선제적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업 AI 도입 사례에 비해 국내 제조 현장의 실효성있는 데이터 부족 및 품질 문제 등 데이터의 특수성을 조명해 향후 멀티모달 RAG 기술 대두를 전망했다. 최근 와이즈넛 역시 멀티모달 RAG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해당 연구 현황을 공유하며 행사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와이즈넛 장정훈 CTO는 “이번 세미나에서 미래 경영의 핵심 화두로 언급한 생성형AI와 멀티모달 RAG 기술 융합은 향후 제조업 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다양한 경영진을 통해 들은 실제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향후 와이즈넛은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생성형 AI 기술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7 11:00: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미래차국가산단을 신속히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미래차국가산단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인근 오운동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미래차국가산단 예정 부지 총 338만㎡ 중 95%에 해당하는 321만㎡가 그린벨트다. 이 중 국토부 환경평가 등급 3~5등급지 135만㎡(42%)는 조건없이 해제가 가능하고, 1~2등급지 185만㎡ 중 농지 104만㎡(33%)도 국토부와 계획 수립 및 협의를 통해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산지 81만㎡(25%)는 대체 그린벨트를 지정해야만 개발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열린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미래차국가산단의 그린벨트 해제 전제조건인 대체지 협의를 올해 내 마쳐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게 하라"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하면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광주시는 미래차국가산단 그린벨트 대체지로 무등산 국립공원 일원을 지정하는 내용의 '국가·지역전략사업 신청서'를 지난 5월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가·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확보하면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75.4㎢ 중 49.8㎢가 그린벨트로 지정됐고, 나머지 25.6㎢는 그린벨트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광주시는 이 중 공유지인 북구 금곡동 일원 81만7108㎡(약 25만평)를 미래차국가산단 그린벨트 대체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체지로 신청한 이곳은 시유지여서 그린벨트로 지정돼도 개인 재산권 침해 우려가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국토부는 현재 광주시가 신청한 '미래차국가산단의 국가·지역전략사업' 선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국토연구원의 사업성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께 국무회의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내 미래차국가산단이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고 그린벨트 해제에 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미래차국가산단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및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인공지능과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바꿀 계획에 정부가 힘을 실어줬다"면서 "미래차국가산단과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도시 광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미래차 산업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14:08:3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문화를 품은 청년들의 활력 공간으로 대변신한다. 구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구미문화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주관하는 '구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문체부·산업부·국토부)에서 발표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맞춰 마련됐으며, 구미산단을 청년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10월 4일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2개월 간 공단동 보세장치장 일원(1공단로 198-14)에서 진행된다. 특히 과거 수출입 기업의 통관 지원과 물류 보관 창고로 사용되던 보세장치장은 이제 '보세문화잔치장'으로 변모,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곳은 근로자들의 기숙사와 사택 밀집 지역에 위치해 퇴근 후 근로자들이 손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산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적 자원으로 활용,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산단의 가능성을 입증해 내년에도 '문화산단 추진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주제로 열리는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김창완 밴드와 불고기디스코 밴드가 공연하며, 40여 명의 산단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공중 합동 퍼포먼스 '춤추자! 산단사람들'이 펼쳐진다. 축제 이후 보세장치장 A·B동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산단-펍'과 미디어아트 공간 '산단-빔'이 운영된다. 산단-펍은 청년층에게 신선함을,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산단-빔은 다양한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산단-펍은 서울 성수동의 핫플레이스 못지않은 매력을 제공하고, F&B로 운영되는 A동은 지역 상가와 협력해 경제적 활력도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23 09:56:25【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용과 생활용 에너지로 쓰이는 수소를 배관으로 대량 공급하는 시대가 열렸다. 국가산단과 도심 땅속에 깔린 울산지역 수소 배관의 길이가 곧 200㎞를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된 수소 배관은 현재 188㎞에 이른다. 여기에 울산 율동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수소 배관 10.5㎞도 구축을 마쳐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산업용 수소는 지하 배관을 통해 울산지역 국가산단에 공급돼 화학제품 생산, 금속 가공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최근엔 수소전지를 이용하는 차량, 선박, 산업건설기계 등의 연료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 북구 율동지구 율동열병합발전소는 배관을 통한 수소의 대량 공급으로 시간당 1.32㎿ 전기를 생산하며, 율동지구 아파트 437세대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한다. 이렇게 울산지역에서 땅속으로 수소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배관의 총 길이는 현재 198.5㎞이며, 조만간 20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울산 북구 효문사거리~경수소충전소 6.7㎞, 현대자동차 5공장 정문~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5.2㎞ 등 총 11.9㎞ 구간에 지하 수소 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7억5000만원 등 295억원이 4년간 투입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이다. 도시 차원에서 수소 인프라를 확충하고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수소 배관 구축으로 수소 선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에선 수입차 위주의 디젤 기반 대형 화물차를 국산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수소 트랙터 개발도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ulsan@fnnews.com
2024-09-22 19:02:11[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편입되는 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한 연서면 주민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승인으로 늘어난 재산세를 최대 3년간 감면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첨단산업 소재·부품 제조업 유치를 위해 연서면 일원 총 274만3800㎡(83만 평)에 오는 2029년까지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추진한다. 세종시는 올해 초 산단 편입지역 주민의 재산세 증가에 대한 우려를 수렴, 국무조정실 규제혁신단 간담회 등을 활용해 법 개정을 통한 국가산단 편입지역 재산세 부담 완화를 건의해왔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의 제도개선에 앞서 시가 먼저 스마트 산단 승인으로 증가한 보상 완료 전 과세대상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지난 10일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지방세시스템 기능 보완 뒤 감면 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연서면 주민들에 대한 재산세 감면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가산단 조성은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재산세 감면처럼 편입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산단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산단 편입지역 농민에 대한 공익직불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농업농촌공익직불법 개정, 편입지역 축산업 폐업 보상 기준 완화 등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3 09:12: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광주시 광산구 일원에 조성하는 '미래차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각종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5일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래차 국가산단 신속 조성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광주시 광산구 일원을 330만㎡ 규모의 미래차 국가첨단산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광주에는 기아·글로벌모터스 등 2개의 완성차 회사와 600여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다. 자동차 산업이 광주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하는 등 지역 대표 주력산업이다. 국토부는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산단 내 그린벨트(GB) 해제 필요 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국가전략사업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GB 해제가 가능해진다. 또 산업단지 계획 승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앙·지방정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미래차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내 신규 일자리 2000여개가 확보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인접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및 진곡 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기업들과 연계를 통한 전후방 산업기반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광주시가 미래차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거점 산업단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5 09:41:5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6월 대구국가산업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첫 신규 투자가 성사돼 관심을 끈다. 대구시는 13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하이박과 '미래 친환경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에 들어설 제조시설은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 즉시 가동에 들어가 2023년 177억원 수준의 매출을 2028년 약 12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하이박은 앞으로 5년간 5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CAGR)의 고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기아차 EV3를 비롯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4 차량에 하이박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 부품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장수요에 따라 생산 물량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홍준표 시장은 "시는 현재 전국 최고의 미래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지닌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미래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구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이박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미래 친환경차 열관리 및 공조 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 내 2만4453㎡(약 7397평) 부지에 501억원을 투자해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이박은 진공 브레이징 분야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전문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해 현재 현대·기아차 주요 차종에 하이박의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 박재용 하이박 대표는 "하이박은 핵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가 하이박이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이박의 투자는 지난 6월 대구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금호워터폴리스 등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후 첫 신규 투자 사례로 세제혜택, 규제특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가산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3 11:37:45부산 강서구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 근로자들의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설치해 이동 편의를 돕는다. 부산시는 6일 국토교통부 주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공모에 명지녹산국가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착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업단지의 부족한 기반시설과 근로자 편의시설, 지원시설 등을 확충·개량해 산단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된 전국 19개 산단을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했다.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는 1989년 지정된 부산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서 생산액, 수출액 등 지역 경제에 이바지를 하고 있지만, 2002년 준공된 이후 20여년이 지나 노후화로 근로환경이 열악하다.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게·편의공간이 크게 부족하다. 산단에는 3개의 공원이 분산 조성돼 있지만, 2만7700여명의 산단 근로자가 여가·휴게공간으로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시가 산단 주요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점심시간 또는 휴게시간에 사업장 안에서 휴식한다는 응답이 55.7%, 특별한 휴게수단이 없다는 응답이 24.6%에 달했다. 또 산단에는 일반·좌석·마을버스 10개 노선이 주요 경로에 운행되고 있지만, 배차간격이 넓어 근거리를 자차 또는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명지녹산국가산단에 국·시비 등 사업비 총 90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의 기능을 재편해 휴게·편의공간을 만드는 '친수형 펀&힐링 스트리트' 조성사업과 개인형 이동수단(PM), 자전거 등 산단 내 근거리 이동 수단을 다양화하는 '자전거 그린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친수형 펀&힐링 스트리트는 산단 남측해안 갈맷길 5-2구간과 이와 나란히 연접한 녹지를 활용해 길이 약 3.3㎞로 조성된다. 철새를 관찰하고 일출과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 야간조명, 조망쉼터 등 각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전거 그린로드는 동서축 녹산산업대로 3.2㎞ 구간, 남북축 녹산산단321로~322로 1.3㎞ 구간에 조성된다. 자전거와 PM이 통행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와 주차·보관시설을 확충해 근거리 이동을 편리하게 돕는다. 아울러 대로변 녹지공간에도 산책로, 야간조명, 쉼터 등을 함께 조성해 근로자들이 사업장 근처 자연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내년까지 실시설계와 재생사업지구 지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명지녹산국가산단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산단 대개조 사업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등 기존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부산 산단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6 18:42:54[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명지녹산국가산단 내 희망공원이 새롭게 정돈된다. 부산시 강서구는 산업통산자원부 주관의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년이 지난 산업단지의 주요 공원에 특화된 디자인을 도입하고 생활서비스 기능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번 선정으로 총 28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희망공원의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일관된 디자인으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이정표나 각종 픽토그램을 도입해 공원 안내 시설물을 확충하고, 축구장만 있던 기존 공원에 여러 체육시설과 피크닉 테이블, 맨발 산책로 등 다양한 휴게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원 내 가로등 조도 개선과 폐쇄회로(CC)TV 확충, 범죄 예방을 위한 화장실 디자인 적용, 금연·금주 공간 조성으로 안전하고 활력 있는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난달 10일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해 올 하반기까지 희망공원에 대한 디자인 및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6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6 14: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