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이름에 걸맞는 글로벌 No.1 국가연구소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이환 총장은 이날 UST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 교명 '국가연구소대학교'와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24년 3월부터 국문 교명은 '국가연구소대학교'로 변경한다. 영문 교명은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바뀌지만, 20년간 사용해온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문 약칭은 UST를 유지키로 했다.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No.1 국가연구소대학'을 제시했다. 이를위해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확대, 연구 현장 교육시스템 강화, 수요 기반 특화 교육모델 확립,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 기반 확립 등 4대 발전 목표 하에 8대 전략 과제를 구성했다. 김 총장은 "우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기 위해 국가연구소대학교로 이름을 바꾼다"며 "과학기술 선진국과 우리의 차이는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가 찾아오느냐인데, 우리가 그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UST는 대학원만 있는 '대학원 대학'으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2006년 첫 졸업생 배출 후 내국인 2267명, 외국인 969명의 연구 인력을 양성했다. 또 현재 교원 1393명, 학생 1382명으로 일대일 수준의 교원 대 학생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건 중 UST 소속 성과가 13건에 달한다. UST 측은 "박사 졸업생 3명 중 1명인 최근 3년간 JCR 상위 10%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할 정도로 연구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UST는 오는 20일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2033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국가연구소대학이라는 비전을 담은 신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17 15:54:40[파이낸셜뉴스] 국가전략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대학 연구소에 10년간 연간 최대 50억원을 투입해 세계적 R&D거점으로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연구역량과 인적자원을 지속 가능한 연구기관 체계로 집적하는 '혁신연구센터(IRC)' 3곳을 올해 선정해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신설하는 혁신연구센터(IRC)는 기초연구의 주요 주체인 대학을 중심으로 전략기술 혁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대학 연구소다. 그동안 국내 대학은 연구책임자 개인의 과제 중심으로, 영속적인 연구소 체계로 대학의 연구역량이 축적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국가전략기술 특성화 연구역량 등이 우수한 3개 센터를 선정키로 했다. 선정된 센터에는 최대 10년간 연 50억원씩 지원할 키로 했다. 또한 10년 후, 세계적인 대학 혁신연구센터(IRC) 1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꾸준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연구센터는 전략성, 지속성, 안정성, 개방성 등의 측면에서 기존 사업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우선, 국가전략기술 분야 대학의 특성화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신진 연구자를 양성한다. 대학은 전략기술 관련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연구자 15명 내외의 연구그룹과 과제를 구성하고, 기초-응용-개발 기술 단계별로 가시적 연구성과를 창출토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포닥 5명 이상 등 우수 신진연구자 확보는 물론, 석박사급 연구인력 육성계획을 수립해 전략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육성키로 했다. 또한 대학은 정부지원이 끝나도 혁신연구센터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기업 멤버십 참여 등 발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원 4년차인 2단계부터는 기업 참여와 협력연구 유치, 대학의 현금매칭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노력을 단계평가때 제시한다. 우수한 연구장비 전문 인력과 산학협력 전문가, 포닥 등 연구자의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해 지속 가능한 연구체계를 마련한다. 이와함께 혁신연구센터는 기존의 다른 연구소에 비해 연구자들의 진출입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인력과 장비 등 연구자원의 선순환 및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세계적으로 기초연구 성과는 대학의 지속적인 연구역량 축적과 개방적 연구혁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국가·사회적으로 육성이 시급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대표적인 대학 연구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연구센터가 국내 기초연구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02 14:31:07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교수 207명을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US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부장 등 국가전략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적극 임용했다. 이번에 임용된 교수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26개 국가연구소 소속 연구원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실적 외에도 특수 연구, 교육 및 학사 발전 기여도 등의 기준을 임용 추천에 포함했다. UST는 탁월한 신진연구자, 특수 분야 연구자, 대형과제 책임자 등이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임용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홍정주 교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1-27 17:56:16[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교수 207명을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US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부장 등 국가전략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적극 임용했다. 이번에 임용된 교수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26개 국가연구소 소속 연구원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실적 외에도 특수 연구, 교육 및 학사 발전 기여도 등의 기준을 임용 추천에 포함했다. UST는 탁월한 신진연구자, 특수 분야 연구자, 대형과제 책임자, 산업체 공동연구 경험자 등이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임용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홍정주 교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승환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표적 특이성을 초민감도로 검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오정화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진행 정도를 비임상단계에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생체재료공학분야 1위 저널인 '바이오머티어리얼즈'에 올해 1월 게재됐다. 로봇산업 핵심과제 및 소부장 대형과제의 총괄책임자인 한국기계연구원(KIMM) 박동일 박사도 UST 교수로 임명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1-27 11:27:59[파이낸셜뉴스] 국가연구소대학원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2021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UST는 나노-정보 융합, 생명공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유망 과학기술 분야 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 반도체 분야의 신입생도 모집한다. 일반전형의 원서접수기간은 9월 4일부터 9월 18일 오후 5시까지이며, 특별전형은 8월 17일부터 9월 18일 오후 5시까지다. 모집요강은 8월 11일부터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화학연구원(KRICT) 등 32개 정부출연연구원에 교육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연합대학원이다. UST는 학부 3,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1학년도 후기 우수학생 조기 선발 전형도 진행한다. 합격자에게는 UST 조기 적응을 위해 연구인턴십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또한 지도교수 사전 배정을 통한 사전교육 및 학사관리 상담 기회를 제공하며, 입학금 면제와 500만원의 장학금 지급 등의 특전도 있다. 또한 학위 취득 후 취업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I-CORE(계약학과) 전형도 모집한다. 협약기업 및 UST와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위 과정인 I-CORE에 합격하면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됨과 함께 학위 과정 동안 매년 별도의 장학금도 받는다. 원서접수기간은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선발기업 소개와 모집요강 등의 자세한 내용은 9월 1일부터 I-COR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UST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홍보하고 정확한 입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UST의 전반적 소개를 담은 입학설명회 영상은 12일부터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공별 자세한 정보를 얻고 해당 분야 교원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캠퍼스 입학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한, UST 재학생 멘토에게 캠퍼스 생활 등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도 있다. 캠퍼스 입학설명회 일정 및 사전신청 방법,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이 요구되는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과학기술혁신 선도 분야와 산업계 수요가 있는 전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장 연구원으로 구성된 약 1200명의 교수진과 함께 학생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출연연구기관 첨단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는다.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등 총 2523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8-11 15:26:08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는 군산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하는 '플라즈마 융복합기술 학연공동연구' 과제가 기초기술연구회의 학연공동연구센터(DRC)로 선정 됐다고 20일 밝혔다. 학·연 공동연구센터사업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스핀융합 공동연구센터(KIST-고려대) △나노바이오 융합 공동연구센터(표준연-포항공대) △방사선 융합과학 공동연구 센터(원자력연-서울대) △항공우주비행체 친환경기술 융합 공동 연구센터(항우연-경상대)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핵융합연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와 군산대는 '플라즈마 융복합기술 학연공동연구센터'의 운영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반 기술로 활용되고 있는 플라즈마 융복합기술 관련 독창적 연구 테마 발굴 및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설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게 된다. 유석재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플라즈마 원천 기술 및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한 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융합연의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는 지난 7일 군산시 군장산업 단지 내에 건설된 군산센터의 개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2-11-20 15:05:0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한국교원대학교가 지난 10일 상호 협력 증진 및 인공지능 융합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은 AI 융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 교류, 공동연구 및 학문교류,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정보 및 자료교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키로 했다. 문길주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UST가 AI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첫 단계로 우리나라 초·중등 교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양 대학의 연구교류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12 09:27:32"최첨단 AI 모델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국내법과 국제협약 간 상호조화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서울 전쟁기념관)에서 AI 신뢰·안전성 컨퍼런스를 열고 책임있는 AI를 위한 민간과 정부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네이버와 카카오, SKT, KT, 삼성전자, LG AI연구원, 포티투마루, 튜닙, 셀렉트스타 등 정부와 국내 AI 분야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상 기조강연을 맡은 퀘벡AI연구소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AI모델의 위험관리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와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이스트 오혜연 AI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국제사회의 AI패권 경쟁 동향과 전략 자산으로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연구원장은 AI기술의 언어·문화적 포용성, 격차 문제 등 글로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AI안전 분야 신시장 창출과 기업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AI안전 정책의 추진전략도 소개했다. 지난 5월 AI글로벌포럼에서 이뤄진 AI서울기업서약에 대한 이행현황도 공개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T, KT, LG AI연구원이, 해외에서는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 IBM, 세일스포스, 코헤어,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가 참여한 바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기업 6곳의 안전한 AI개발을 위한 위험 관리방안 수립, 기술 연구, 내부거버넌스 마련 등 각사의 이행현황이 소개됐다. 아울러 지난 4월 열린 '생성형 AI레드팀 챌린지' 결과도 공개됐다. 챌린지는 AI연구자·대학생·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네이버 등 국내 AI기업 4개사 생성형 AI모델(LLM)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취약점(유해정보, 편견·차별 등)을 발굴하는 행사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대규모 참여자의 공격시도를 분석해 식별된 7가지 분야 주요위험과 다양한 공격기법(거부무력화, 혼동유도)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AI 신뢰성 대상'이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대상에는 '신뢰할 수 있는 AI개발안내서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수립·적용한 다비오의 '다비오 어스아이2.0'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AI신뢰·안전성 정책의 노력에 호응해 최근 산업계·학계에서도 AI신뢰·안전성 전담조직 설치와 투자 확대 등 자발적인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간자율에 기반한 책임있는 AI개발·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AI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AI안전연구소를 출범하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6 18:23:27[파이낸셜뉴스] "최첨단 AI 모델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국내법과 국제협약 간 상호조화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서울 전쟁기념관)에서 AI 신뢰·안전성 컨퍼런스를 열고 책임있는 AI를 위한 민간과 정부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네이버와 카카오, SKT, KT, 삼성전자, LG AI연구원, 포티투마루, 튜닙, 셀렉트스타 등 정부와 국내 AI 분야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상 기조강연을 맡은 퀘벡AI연구소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정량적으로 측정가능한 AI모델의 위험평가, 위험관리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와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 12월 마련된 국가AI 윤리기준을 기반으로 올해 4월 생성형 AI레드팀 챌린지, 5월 AI서울정상회의, 이달 AI안전연구소 출범 등 지속가능한 AI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카이스트 오혜연 AI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국제사회의 AI패권 경쟁 동향과 전략 자산으로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연구원장은 AI기술의 언어·문화적 포용성, 격차 문제 등 글로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AI안전 분야 신시장 창출과 기업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AI안전 정책의 추진전략도 소개했다. 최근 국내업계에서도 AI신뢰·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평가기법, 데이터셋 구축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튜닙 박규병 대표는 ‘AI안전장치(가드레일)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위험탐지 및 대응방안’을,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AI신뢰성 인증(TTA) 획득 등을 통한 자사 LLM 신뢰·안전성 확보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5월 AI글로벌포럼에서 이뤄진 AI서울기업서약에 대한 이행현황도 공개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T, KT, LG AI연구원이, 해외에서는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 IBM, 세일스포스, 코헤어,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가 참여한 바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기업 6곳의 안전한 AI개발을 위한 위험 관리방안 수립, 기술 연구, 내부거버넌스 마련 등 각사의 이행현황이 소개됐다. 아울러 지난 4월 열린 '생성형 AI레드팀 챌린지' 결과도 공개됐다. 챌린지는 AI연구자·대학생·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네이버 등 국내 AI기업 4개사 생성형 AI모델(LLM)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취약점(유해정보, 편견·차별 등)을 발굴하는 행사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대규모 참여자의 공격시도를 분석해 식별된 7가지 분야 주요위험과 다양한 공격기법(거부무력화, 혼동유도)을 소개했다. 한편 두번째로 열린 'AI 신뢰성 대상'에는 '신뢰할 수 있는 AI개발안내서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수립·적용한 다비오의 ‘다비오 어스아이2.0'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AI신뢰·안전성 정책의 노력에 호응해 최근 산업계·학계에서도 AI신뢰·안전성 전담조직 설치와 투자 확대 등 자발적인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간자율에 기반한 책임있는 AI개발·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AI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AI안전연구소를 출범하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6 10:14:3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4일 연구개발로 만들어낸 기술을 자본화시킬 수 있도록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하는 등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연구자들이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도록 해 글로벌 연구 여건 대폭 개선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정부 출연연 사이의 벽도 허물어 융합연구 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을 발표했다. 박 수석은 "공공부문의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에 시장매커니즘을 적극 도입하겠다"면서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서로 경쟁하게 해서 대학과 연구소가 만든 기술이 어엿한 재화 혹은 자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권(IP) 탐색개발부터 초기 스케일업, 금융투자까지 기술사업화 관련 사업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한다는 것으로, 박 수석은 "기술사업화 시장이 활성화되면 민간 금융자본이 유입돼 공공연구부문발 유니콘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연구비 투자에 비해 기술사업화 성과가 저조한 것이 R&D의 대표적인 약점이었음을 지적한 박 수석은 "관련된 법 제도와 정부지원 사업들이 분산됐는디 앞으로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백, 수천 배로 회수된 자본이 다시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공공 연구조직간 벽 허물기도 제시한 박 수석은 "정부는 출연연들 사이의 물리적, 제도적,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조치를 마련하고, 올해 글로벌 탑 연구단을 발족해 여러 연구소가 협력하는 융합연구 체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수석은 "연구 차원에서 학과 간 장벽을 없애기 위해 대학부설 연구소의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연구소 2.0(NRL 2.0)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며 "국가연구소 2.0사업으로 한 연구소당 10년 간 총 1000억원을 묶음예산 방식으로 지원해 미국 MIT 미디어랩과 같은 세계적인 대학 연구소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24 16: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