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대의대는 김경미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생명 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 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로 총 5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내외적으로 바이오 헬스 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감염병 팬데믹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 백신·치료제 연구 개발의 핵심 기반인 모델 동물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 신물질 및 신약 개발의 유효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질환에 적절한 모델을 활용하는 동물 실험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마우스는 인간과의 발생학적 유전적 및 의학적 유사성과 고효율성으로 인해 국내외 활용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모델동물이며, 신약 연구개발에 가장 선호되는 자원이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실험동물관리 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 센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고대의대 김경미 교수팀은 국제 마우스 분석 컨소시엄(IMPC)과 협업해 마우스 모델 제작 및 이에 따른 글로벌 표준 개발·분석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연구는 완공을 앞둔 고대의대 정릉 캠퍼스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에서 진행한다. 김 교수는 “이번 과제는 국가 모델동물 클러스터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고품질·고신뢰 마우스 인프라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마우스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신약·백신 R&D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고대의대 김경미 교수가 전체 책임연구자로, 고대의대 이현지 교수, 국립암센터 이호 교수, 이화여대 이대기 교수, 가천대 이영재 교수, 울산대 성영훈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2 10:33:21[파이낸셜뉴스] 인재 양성과 AI(인공지능)에 꽃힌 한 대학교수가 있다. 그는 10여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이른바 '오바마 프로젝트'(Obama Project)를 기획했다. 토론과 연설에 능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핵심은 암기식 교육시스템의 한국식 교육문화 개선이다. 서울대 기숙사생 중 일부를 뽑아 초·중·고교생들에 토론교육을 학습시켜 오바마 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핵심은 어릴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내몰리는 현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논점이 다르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다.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장관급) 심의위원으로 있는 김태완 서울대 교수다. 그는 미국 MIT 파견 시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수업을 듣고 곧바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근 관악구 소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김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전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나아가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레고놀이하듯 AI를 접한다면 빌 게이츠같은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혁신가가 꼭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2020년부터 4년간 '서울대 캠퍼스단장'을 지내면서 첨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성과로는 햄버거 생산 자동화 로봇시스템 스타트업인 '에니아이'와 반려동물 신원확인기술을 개발한 '펫나우' 등을 발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에니아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그의 비전은 향후 10년 내 K-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는 거다. 다음은 김 자문위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 감축은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부는 효율적 배분, 국제협력 강화, 전략분야 지원, 산학협력 강화,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예산 배분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과거 과학기술 예산을 삭감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의 GDP 대비 R&D 예산 배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산업은 경쟁 국가에 밀리고, 주요 기간 산업인 제조업도 중국에 밀리는 위기가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R&D 예산 배분 체질의 개선 문제였다. 중요한 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혁신과 발전, 경쟁 우위, 시장 참여 확대, 비용 관리, 마케팅 능력 향상을 이루느냐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규제 혁신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취해야할 전략은. ▲현재 글로벌 경쟁국가를 이기기 위한 첫번째는 속도이다. 최고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올라야 한다. 정상에 먼저 오르기 위해선 베이스캠프가 어디인지 가 중요하다. 국가간 기술패권전쟁도 각 국가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얼마인지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베이스캠프를 어떻게 상대국가보다 높이 올려 놓는 가이다. 국가사업발전의 4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인재와 자본에 있어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상대보다 불리한 여건에선 상대 전략을 따라만 간다면 100전 100패한다. 우리로선 기술동맹을 해야 한다. ―한국이 AI 및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AI를 선도하는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다. 이론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룬 교수는 캐나다의 Geoffrey Hinton가 중심에 있다. 그는 신경망의 역사상 혁신 기술인 '역전파, 딥러닝'의 초석을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기술로 진화했다. 그러한 기술이 산업으로 꽃을 피운 곳은 미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AI에 있어서 미국과의 기술 협력, 나아가 기술 동맹을 이끌어 내야한다. 정부, 대학, 기업이 모두 협력을 해야 하지만,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혁신 기술이 대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협력의 실행과 성공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교수가 이론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가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은 어려운 과제이자 도전이다. 정부가 목표를 갖고 미션을 기업과 대학에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찰하며, 일관되게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간 미국 MIT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CSAIL(Computer Science & AI Lab) 소속 교수를 사전에 찾아 초청받았다. 이 때 수많은 과학기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목적은 한국의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였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한다고 상상해보자. 서울특별시와 보스턴시가 협력해 연구 공간, 100평을 상호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호 상대국에 방문해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매우 모범적인 한미간 산·학·지자체간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면 MIT, 하버드대, 보스턴시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비전은 크게, 실행은 빠르게, 시작은 작게'가는 게 좋다. 처음에 100평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보스턴에서 실리콘밸리, 뉴욕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앞장서 상대국에 접근하면 글로벌 협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학의 연구, 기업의 투자, 정부 지원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지분 참여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AI 산업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AI캠퍼스단장 시절 보람있었던 일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맡아 총 88개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사업 성공 지표인 투자유치액 1243억원, 매출액 405억원, 정부재정사업 선정 462억원, 고용인원 1796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 일대 창업기업 수와 매출액이 각각 12배, 25배 급성장했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혁신기술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잠재 가능성을 모집 기준으로 기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국내외 홍보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성공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21개 입주기업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기업이 최고 선호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AI의 조기 교육이 필요한가. ▲미국 MIT 파견 근무 동안에 '지능형 로봇' 수업을 들었다. MIT 항공우주공학과 Sertac Karaman 교수로부터 시작한 자율 주행로봇 프로그램인 'MIT Racecar'는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 돼 있었다. 미국은 이를 고교교육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당장 관악구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했는데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대 로봇A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AI 교육의 희망을 봤다. 미국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AI 교육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할 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일찍 AI 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언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영어마을'을 '로봇AI 마을'로 전환하자. 초등학생때부터 레고놀이 하듯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작성법을 배운다면 대학을 중퇴한 미국의 빌 게이츠와 같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가 한국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목표가 글로벌 기술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국가 전략임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AI 교육의 조기화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생겨날 것이다. 한국의 문제는 서울중심으로만 몰린다는 사실이다. 향후 한국 주요 거점 도시별로 도시화를 이뤄내야 한다. ―향후 10년내 100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4년간 육성한 창업 기업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가진 대표적 기업으로 크립토랩, 에니아이, 펫나우를 꼽을 수 있다.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알토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키움벤처스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생산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으로 본사를 옮겼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국제행사인 '넥스트 라이즈 2022'에서 '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3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의 코 사진을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 시리즈A 단계로 53억원을 투자 받았다. 몇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고,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계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구상은 뭔가. ▲한국의 인문계는 위기이다. 특히 어문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전 세계의 언어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을 육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를 창업 기업으로 설립하도록 정부가 지원하자. 창업 기업은 한국의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아가 제품 및 서비스를 세계 모든 언어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를 찾아 공급자인 중소기업에게 원스톱 글로벌 마켓팅 사업을 하면 된다. 정부는 '글로벌 마켓팅 에이전시' 기업이 중소기업에 매출을 올려 준 금액에 비례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으로 스타트업에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마켓팅 스타트업은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스스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도록 대행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산업 발전의 4대 요소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거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요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 시장개척 전략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21세기 K-대(大)항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지금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의 힘에 추가해 시장을 개척하는 대항해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김태완 자문위원은 누구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박사(1993~1996) ▼미국 (주)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1996~1999)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방문학자(2018~2019)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2020~2023)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정회원(2021~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2003~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2023~현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4-07-21 14:46:1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내달 6일 대구 유성구 복원기술연구실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4~6학년)을 대상으로 '2024년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는 주니어닥터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여러 과학기관들이 참여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과학기술 체험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체험교실에서는 △색이 있는 돌과 흙이 안료가 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천연 안료로 그림을 그려보는 '그림이 된 돌과 흙'과 목조 문화유산에 생물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흰개미를 관찰하고 손상된 나무의 피해 흔적을 살펴보는 '천덕꾸러기가 된 흰개미'를 내달 6일 오전 10시~11시 30분과 오후 2시~3시 30분에 걸쳐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다.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주니어닥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해 당첨된 총 16명(회차당 8명씩)이 참가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18일 오후 2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측 "이번 체험교실이 전통재료와 목조문화유산 생물방제 연구 등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보존복원 연구 업무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0 11:18:33[파이낸셜뉴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조직인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인체적용시험 기관 중 인정을 획득한 곳은 P&K가 유일하다. 28일 P&K에 따르면 한국인정기구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평가 기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 △시험원의 분석 능력 △장비와 문서관리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인정기구 인정절차와 자격시험은 국제적으로 통용이 가능하며 인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은 사람마다 피부가 다르기 때문에 피부를 표준화하기 어려운 특징에도 불구하고 피부 대상 표준화된 시험법의 품질을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인정받은 곳은 P&K뿐이다. P&K는 앞으로 다양한 시험법의 인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K 관계자는 "이번 한국인정기구 인정 획득은 당사 인체적용시험 서비스 기술력이 국제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공인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제품 평가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인체적용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기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 받은 화장품 분석 기관 자격을 인체적용시험기관으로서의 인증으로 오인하도록 알리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품 인체적용시험기관에 대한 식약처 인증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식약처의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및 효력시험 가이드라인’만 준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8 12:17:16[파이낸셜뉴스] 경찰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7일 세종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국민 안전 책임지는 선도형 과학치안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과학치안 출연연(정부출연연구기관) 협의체'가 발족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치안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10개 출연연이 먼저 참여하고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PSI), 경찰청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미래치안정책국을 비롯한 경찰청 관련 기능도 함께 한다. 출연연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신종범죄 예방·수사, 미래교통·모빌리티, 치안서비스·경호, 첨단경찰·현장안전 등 4개 분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분과는 치안현장의 수요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신구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기획하며 분과 간 융합연구, 치안정책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 시스템을 발전시킨다. 기관들은 출연연이 기존에 보유한 원천기술이나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용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고 치안 산업 기술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상용화·산업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답은 과학치안"이라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출범할 협의체는 치안 현장과 연구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로 과학치안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7 13:47:37▲ 김삼례씨 별세· 조황희씨(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 원장) 모친상=8일 구례산림조합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40분. (061)781-0444
2024-06-09 10:37:08국가유산청 산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4일 열린 '2024년 기록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기록관리 우수기관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각종 사진 필름, 슬라이드, 도면, 탁본 등 연구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기록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연구원은 지난 2014년 기록관을 개관해 문화유산 관련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다. 2022년 기록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으며, 현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연구 기록물 검색 서비스인 '문화유산 찾아-줌(zoom)' 등을 운영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05 12:27:5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미국의 보그워너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미래차 전동화 구동시스템 연구소를 준공한다. 대구시는 9일 오후 보그워너 대구연구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그워너 대구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시가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그워너 대구연구소는 지난 2022년 11월 보그워너와 시가 맺은 4360만달러약 6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의 결과물로 미래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연구개발(R&D) 센터다. 이 연구소는 부지 5303㎡(1604평), 연면적 5307㎡(1608평) 규모로 기술 연구동, 평가동 등이 배치돼 있다. 보그워너가 대구에 설립한 신설법인인 보그워너디티씨는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 자동차 산업 전환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동화 구동시스템 수요에 맞춰 보그워너의 독자 기술을 적용한 고전압 헤어핀(HVH), 연속 와인딩 고정자, 인버터 및 통합구동모듈(iDM)을 포함한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 및 성능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보그워너 대구연구소가 미래모빌리티 산업생태계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그워너가 전동화 구동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보그워너 사는 지난 1928년 설립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4개국에 93개 제조공장 및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전동화 부품회사로 전환을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동화부품 개발에 주력하며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강력한 기반을 갖춘 시와 동행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면서 "부지공급 및 연구소 건축 과정에서 원스톱 지원을 해준 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선정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모터기업 집적화, 모터 연구개발, 선도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대구를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09 14:21:11[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일 울산 중구에서 '제5차 국가기술자격 제도발전 기본계획(2023~2027)'의 성공적 지원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약정을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국가기술자격제도의 발전과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사·연구 활동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두 기관은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외국인력도입과 자격 연계방안'이 정책 연구과제 중 하나로 뽑혔다. ASEAN 국가를 선정해 과정평가형 국가자격 운영 종목과 운영방안을 도출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와 외국인력 도입 시 연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국가기술자격 프로세스 전반을 스마트·디지털화 했을 때의 한계와 실무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연구도 시행된다. 이 밖에도 △플러스자격 제도화 설계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 부진원인 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국가기술자격 신설·개선·폐지 절차 개선 △자격취득자의 직업경로 분석모델 마련 △모듈형 자격 제도화 설계 △국가기술자격 RPL 도입·제도화 설계 △기술사 효용성 평가에 따른 개선방안 등 7개 사업과제(이슈분석)도 실시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직업능력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제도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대한민국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7 11:32: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제협력기구(OECD)와 저출생 고령화, 국가 채무 증가 문제를 풀기위한 연구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현지시간)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한-OECD 국제공동연구 착수식에 참석했다. 김 차관은 착수식 개회사에서 "국가 채무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이 OECD 회원국들의 공통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한-OECD 간 공동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OECD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재정의 중장기 지속가능성 확보방안 분석 △효율적 노인빈곤 완화정책 마련 △조세지출-재정지출 연계 국제비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에 기반한 내실 있는 연구도 당부했다. 요시키 다케우치 OECD 사무차장은 "이번 공동 연구에 OECD 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년간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매년 공동 연구 주제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등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9 10: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