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7일 세종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국민 안전 책임지는 선도형 과학치안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과학치안 출연연(정부출연연구기관) 협의체'가 발족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치안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10개 출연연이 먼저 참여하고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PSI), 경찰청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미래치안정책국을 비롯한 경찰청 관련 기능도 함께 한다. 출연연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신종범죄 예방·수사, 미래교통·모빌리티, 치안서비스·경호, 첨단경찰·현장안전 등 4개 분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분과는 치안현장의 수요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신구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기획하며 분과 간 융합연구, 치안정책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 시스템을 발전시킨다. 기관들은 출연연이 기존에 보유한 원천기술이나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용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고 치안 산업 기술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상용화·산업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답은 과학치안"이라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출범할 협의체는 치안 현장과 연구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로 과학치안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7 13:47:37【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등 18개 기관과 연구소, 기업이 강원도 홍천에서 국가감염병 신속대응 공동연구 협의체를 구성한다. 17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천군 화촌면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국가감염병 신속대응과 암·난치성 희귀 질환 극복에 관한 공동연구를 통해 전문가들간 정보 공유와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의체에 참여한 기관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대한면역학회, 대한약리학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셀트리온, 에이치케이이노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앱클론, 아이진, 에이피트바이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온코빅스, 팜젠사이언스, 핑거포인트랩, 이지스바이오팜 등 총 18곳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감염성 질병 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신속한 대응기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이나 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 공급하기 위한 산·학·연·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게 된다. 또한 각 기관의 보유시설,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수도권 바이오 허브시티 홍천이라는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이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항체 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 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가 구축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17 11:36:21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도메인협의체(APTLD) 신임이사로 김보영 인터넷주소정책팀 선임연구원(사진)이 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APTLD는 아·태지역 국가도메인 관리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인터넷 정책 개발 및 국가최상위도메인(ccTLD) 정보를 공유하는 비영리 민간기구이다. 김보영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인터넷주소에 대한 국제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기구에 참여, 국내·외 인터넷 주소 정책 결정에 참여한 인터넷 주소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04 19:31:56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도메인협의체(APTLD) 신임이사로 김보영 인터넷주소정책팀 선임연구원( 사진)이 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APTLD는 아·태지역 국가도메인 관리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인터넷 정책 개발 및 국가최상위도메인(ccTLD) 정보를 공유하는 비영리 민간기구이다. 아·태지역 50여개 관리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APTLD는 이번에 이사 4명을 새로 선출했으며, 김보영 선임연구원은 향후 2년 동안 APTLD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보영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인터넷주소에 대한 국제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기구에 참여, 국내·외 인터넷 주소 정책 결정에 참여한 인터넷 주소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번 APTLD 이사 선출이 국제 인터넷사회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과반을 차지하는 아·태지역 국가의 의견이 국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04 11:41:4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지원해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업체 씨젠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와 현장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에 빠르게 확산돼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등 출연연 중심의 연구단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 국책사업을 통해 감염병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왔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체 감염병 관련 R&D에 1289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앞으로 감염병 대응, 예방, 치료 기술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해서는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가 구성됐다. 협의체는 국내 진단기업 등 감염병 관련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감염병과 의료기기 분야의 주요 출연연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구성된 연구협의체는 우수기업과의 산학연병 협업연구, 기업의 R&D 성과창출을 위한 기술 및 임상 자문, 장비 및 시설 제공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 장관은 "코로나 19의 국내·외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국내 기업들의 잇따른 진단시약개발 성공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2-26 16:20:0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공계 활성화 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화해 얻은 기술료를 받는 직무발명 보상금을 비과세 하거나 비과세 한도를 더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은 1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공계 대학을 졸업해 직업에 대한 가치와 경제적인 보상,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공계 졸업자들이 국가 산업을 일으키고 먹거리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며, "연구자의 커리어로 들어왔을때 직장 내에서 제대로 보상을 받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체계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윤 차관이 경제적 보상을 언급한 것은 '직무발명 보상금 비과세'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도 어느 정도 비과세 공감이 이뤄져 있는 상태다. 과학기술방통신위원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R&D 촉진 및 과학기술 진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무발명보상금을 현행 근로소득에서 기타소득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보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해 경제부총리 시절, 근로소득으로 분류해 높은 세금을 부과되는 '직무발명보상금' 제도에 대한 개선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사회적 인식과 직장내의 제대로 된 보상과 관련해서는 대학이 주도하는 '이공학진흥원'을 통해 교육과 연구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찾아내 정부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윤 차관은 지금까지 이공계 연구환경 개선에 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 차관은 이날 "기업 협의체도 개별적으로 접촉을 했었고, 조만간 기업별로 있는 공익재단을 만나 사회적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무발명 보상금은 지난 2017년 개정 소득세법에 따라 근로소득으로 변경되며 종합과세 대상이 됐다. 근로소득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6~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비과세 한도를 2017년 연 300만원, 2019년 연 500만원, 2024년 연 700만원으로 점차 확대됐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0 17:05:58[파이낸셜뉴스] 추석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날씨는 아직까지 한여름입니다. 오늘도 서울 기온이 34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11일엔 서울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 85년 만에 가장 더운 가을이라고 합니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서는 올여름 북반구의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고 했습니다. 또 역대급 태풍들이 이웃인 일본과 중국을 강타해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왜 이렇게 날씨가 변했을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에어컨을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메탄을 줄여서 기후위기를 막자,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195개 국가들이 모인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 변화 국제 회의에서 150개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이후 과학자들이 연구 조사한 결과, 지난 5년동안 메탄 배출량은 오히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21세기 말엔 3도 상승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예일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학, NASA, 일본에 있는 과학자들은 10일(미국시간) 국제학술지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서 "메탄 배출이 현재 기후 과학자들이 제시한 가장 극단적인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 메탄가스 농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6배 증가했으며, 이는 80만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21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는 섭씨 3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탠포드대 롭 잭슨 교수는 "지금의 메탄감축 서약 목표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만큼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이 신기루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화석 연료, 농업, 폐기물… 인간 활동이 원인 메탄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은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특히, 메탄은 방출 후 첫 20년 동안 대기를 이산화탄소보다 약 90배 더 빠르게 가열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메탄 배출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메탄 배출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메탄 배출량은 오히려 6100만t, 20% 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석탄, 석유 및 가스 등 화석 연료 생산과 사용, 가축 사육, 그리고 폐기물 매립지에서 분해되는 음식물과 유기 폐기물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 건설한 저수지에서만 매년 약 3000만t의 메탄이 방출됩니다. 이는 물에 잠긴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메탄을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잭슨 교수는 "댐 저수지에서 나오는 배출량은 소나 석유 및 가스전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만큼이나 인간 활동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간 습지와 담수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량의 약 3분의 1이 저수지, 비료 유출, 폐수, 토지 이용, 그리고 기온 상승 등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온상승 1.5도 임계점에 도달 세계는 현재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까지 임계점에 도달했습니다. 이 수치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한 것으로, 1.5도를 넘으면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급격히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탄은 단기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메탄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이러한 기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유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역시 지구 온난화가 1.5도를 넘어설 경우,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암울한 전망 현재의 메탄 배출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구 온도는 이번 세기 말까지 3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단순히 기온 상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생태계 파괴와 식량 부족, 경제적 피해가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메탄은 단기간에 대기를 가열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금 메탄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더 심각한 기후 재앙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150개국이 메탄 배출을 30%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배출량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과학자들은 농업, 화석 연료, 폐기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정책과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탄소 배출 감소와 더불어, 메탄과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신속히 줄이는 것이 지구의 기후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0 10:18:57민군관이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을 위해 총역량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독자 엔진 개발에 공들여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뒤늦게 엔진 경쟁에 뛰어든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군과 정부, 연구소가 참여하는 협의체는 항공 엔진 개발 스케줄을 담은 로드맵을 오는 11월 말 발표하기로 했다. 두 기업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민군관이 힘을 합쳐 국가사업으로 항공 엔진 개발 달성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뜻이다. 9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원욱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은 "2주일 전 두산을 포함해 여러 회사와 국방과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이 여수에서 모였다"며 "두산과 저희가 각각 방안을 제출하고 국과연이 하나의 방안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GT)센터 담당도 "두산도 지난 3월 처음 항공용 엔진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며 "방사청 방향성에 맞춰 첨단 항공 엔진 개발에 역량을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9 18:28:11【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지난해 지역산업 육성사업을 펼쳐 신규 고용 278명, 사업화 매출 691억 원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역산업 육성 사업은 지역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혁신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서 기획한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3년 지역진흥계획 목표로 '중소기업 협력(협업) 활성화 및 동반성장 지원을 통한 대표기업군 협력생태계 육성'을 제시하고 3대 주축산업에 대한 산업생태계 고도화 지원 전략을 수립했다. 주력 산업은 주축산업과 미래신산업으로 나뉘며 주축산업은 △천연물바이오소재 △세라믹원료소재 △디지털헬스케어 등 3개 분야, 미래신산업은 △디지털헬스 데이터분석 활용 △차세대 고성능 센서(지역협력형) 등 2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는 지역산업 육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강원테크노파크, 강원지역산업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기획과 실행, 성과 관리, 확산 등 전주기적 환류 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해 국비 140억 원, 도비 46억 원 등 총 186억 원을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투입했으며 연구개발과 지역주력산업 사업화·기술고도화, 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지원,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역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특히 강원테크노파크는 정책 기획과 기업 지원을 위해 △주축산업 미래전략 포럼 연계 운영을 통한 기획기능 강화 △정책기획단·기업지원단·지역산업진흥원 협의체 수시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성과 관리 △데이터 구축과 장비 활용을 통한 정책기획 및 기업성장 관리 △주축 산업별 대표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사다리 지원 △시군 연고산업 육성사업 등을 수행했다. 그 결과 신규 고용 278명, 사업화 매출액 691억 원의 성과를 창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신규 고용은 57명, 사업화 매출액은 67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우수 성과 사례로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전략적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공한 지원바이오가 있다. 지원바이오는 전년대비 매출액 50.6%, 수출액 57.6%, 고용 44% 증가 등 지속 성장 중이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쏘큐(SOQU)'를 출시해 미국 유럽 판매량 증대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진출했다. 또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R&D 과제를 통해 흑찰거대배아미 발효 추출물 소재를 이용한 차별화된 라이스(RICE) 제품군을 개발했으며 강원테크노파크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의 기술, 마케팅 지원으로 기업과 제품의 인지도가 향상됐고 매출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남춘천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 자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우수사례로는 네올이 있다. 네올은 비산화물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45.90%, 영업이익 101.97% 증가했다. 네올은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R&D 과제 수행을 통해 질화알루미늄 히터블럭 소재 특허등록 및 사업화, 세라믹 질화규소(Si3N4) 소재 특허출원 등 기술적 성과를 이뤄내고 비산화물 세라믹 소재 제조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입주한 에이티엠 등 세라믹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최적의 기술을 개발,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한편 올해 강원지역산업 육성사업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견인하는 강원 주축산업'이라는 비전 하에 국비 107억 원, 도비 30억 원 등 총 137억 원을 투입해 도내 기술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테크노파크는 △대표기업군 협력생태계 육성 △기업 성장 단계별 육성 전략 마련 △지역맞춤형 지원사업 기획 △혁신기관 네트워크 강화 △우수성과 확산 기반 마련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공사례 확산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강원테크노파크 공동기획 kees26@fnnews.com
2024-09-09 18:21:50[파이낸셜뉴스] 민군관이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을 위해 총역량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독자 엔진 개발에 공들여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뒤늦게 엔진 경쟁에 뛰어든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군과 정부, 연구소가 참여하는 협의체는 항공 엔진 개발 스케줄을 담은 로드맵을 오는 11월 말 발표하기로 했다. 두 기업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민군관이 힘을 합쳐 국가사업으로 항공 엔진 개발 달성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뜻이다. 9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원욱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은 "2주일 전 두산을 포함해 여러 회사와 국방과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이 여수에서 모였다"며 "두산과 저희가 각각 방안을 제출하고 국과연이 하나의 방안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자 엔진 개발을 추진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국산화 목표 달성 기간을 약 13~14년으로 추산해 왔다. 국가 역량이 결집하면 이런 예상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참가자들은 전망했다. 김 전무는 "한화, 두산을 포함해 다른 기업들과 정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이 되면 이 기간을 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적인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GT)센터 담당도 "두산도 지난 3월 처음 항공용 엔진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며 "방사청 방향성에 맞춰 첨단 항공 엔진 개발에 역량을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엔진 개발에 간헐적 협력을 해온 두 회사는 본격 개발 단계인 기본설계를 두고서는 단독 참여한다는 의사를 정부에 밝혔지만 결국 협력으로 선회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 전무와 이 상무 외에 심현석 방위사업청 서기관, 이홍철 공군 항공기술연구소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장원준 산업연구원 박사, 김유일 국방과학연구소 부장, 김재환 항공우주연구원 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유일 부장은 "국가 리소스와 기업 리소스를 총집합해 기술 레벨, 과제 방향, 미확보 기술 확보 방안을 포함해 전체 로드맵을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로드맵은 11월 말에 방사청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엔진 개발 비용으로 국가 예산 수조원이 들어가는 만큼 사업성도 중요한 문제다. 김원욱 전무는 "추력과 기동성 등 기술적 측면이 우리 생각대로 된다면 높은 수준의 엔진이 될 것"이라면서 "대체 수요를 포함한 국내 수요가 약 130대(엔진은 260개)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9 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