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산림 흡수원을 통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1%를 책임진다. 산림청은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산림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최대 탄소흡수원으로, 산림청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인 2만9100만톤CO2 11%에 해당하는 3200만톤CO2의 탄소감축량을 국내·외 산림부문에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우선 산림의 경영 및 조성을 확대해 탄소흡수량을 증진한다. 숲가꾸기와 목재수확, 임도확충 등 산림경영을 확대해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고 도시숲 조성 및 유휴부지 녹화를 통해 새로운 산림을 확충한다. 또 목조건축을 중심으로 국산목재 이용을 활성화해 탄소저장량을 확대한다. 공공부문부터 선도적으로 목조건축을 적용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한다. 강도·성능이 우수한 첨단목제품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목재클러스터를 조성해 건축용 목재의 안정적 공급도 지원한다. 산림에 버려지는 미이용 부산물은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아울러 개발도상국 내 산림의 전용·황폐화를 억제해 국제 감축량을 확보한다. 동남아, 중남미 등 감축 잠재력이 높은 국가와 협력해 대규모 사업지를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감축사업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 감축수단"이라며 "탄소저장고인 국산목재 이용확대와 국내·외 산림 조성 및 보전 등으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30 11:09:0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2030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1%를 산림이 충당할 수 있도록 오는 2030년까지 총 11조4000억 원을 투입, 국내·외 산림활동 강화에 나선다. 또 현재 24시간 전에 제공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다음달부터는 48시간 전까지 제공, 재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1%인 3200만t을 산림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30년까지 11조4000억원을 투입, 국내외 산림 활동을 강화한다. 임업경영 산림에 체험, 숙박 등의 시설설치를 허용해 임업인 소득증진을 모색하는 '숲경영체험림'도 6월부터 도입한다. 산지 연금의 매수기준 단가 상한선과 공유지분 제한을 삭제하고 매입 면적도 371㏊에서 3700㏊로 확대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 국민이 일상에서 숲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장거리 탐방로 수요를 위해 울진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동서트레일(총 849㎞ 중 316㎞)을 조성한다. 난·아열대 산림식물 보전을 위한 ‘난대수목원’을 2031년 개원목표로 조성한다. 생활 속 원예(홈가드닝) 확산을 위해 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실(클리닉)도 운영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림재난 예측,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스마트) 산림복지 및 산림경영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임업의 첨단화를 도모한다. 지난해 10월 시행해 2만 임가에 5.9%소득증진 효과를 준 임업직불제 지급요건을 농업 등 수준으로 개선, 3만여 임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산림의 공익기능 확보를 위해 재산권 제한을 받는 사유림 산림보호구역 산주(3만명·9만㏊)를 보상하는 '산림 공익가치 보전지불제'도입을 추진한다. 대형화하는 산림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 강제 대피, 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 등을 담은 '산림재난방지법' 제정을 추진한다. 탄소배출권 확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를 확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업지원으로 임산물 수출액 5억 달러를 달성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본격적인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선진국형 산림관리로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12 11:49:46[파이낸셜뉴스] "산림조합의 최대 목표중 하나는 산림경영률을 높여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힘을 보태는 것입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사진)은 29일 "탄소를 흡수·격리하는 산림과 목재가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서 산림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 산림경영은 나무를 심고, 수확하고, 다시 심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 과정이 선순환을 이루면 다양한 수령대의 풍성한 산림을 조성할 수 있고 이렇게되면 탄소흡수량도 최대치로 늘릴 수 있다. 최 회장이 말하는 산림경영률은 전체 산림면적에서 실제로 산림경영이 이뤄지는 면적을 말한다. 산림조합의 고유 업무인 사유림 경영활성화는 산림경영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산림경영활동지원과 함께 임업인 육성, 임업인 정보전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산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사유림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산림조합은 '민관협력형 산림경영'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최 회장은 "정부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중 산림흡수원 감축 목표인 2200만 톤을 달성하려면 현재 53%인 산림경영률을 9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전국 산림조합이 민관협력형 산림경영을 확대해 가고 있는 만큼 산림경영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월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상호금융업이다. 국내 산림면적의 66%는 민간소유 산림으로 임업발전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산림투자가 바탕이 돼야한다는 판단때문이다. 최 회장의 전략적 사업 강화로 'SJ산림조합금융'을 브랜드로 하는 산림조합 상호금융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6조7857억원이었던 산림조합의 상호금융 총자산 규모는 올 6월 현재 12조1527억원으로 늘며, 최근 5년사이 2배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최 회장은 "산림조합금융은 임업인과 산주에 대한 임업금융 지원 강화를 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담보력이 약한 임업인을 대상으로 보증서 발금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업정책자금도 지원하고 융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8일 열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위탁선거법위반행위가 없도록 선거법 안내와 불법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전국 142개 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2-29 14:27:1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수준을 검토한다. 아울러 최근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규범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복수국 간 디지털 협정인 '디지털경제 동반자협정(DEPA)'의 연내 가입 협상 개시를 추진한다. ■NDC 상향 수준 면밀히 검토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대외경제기금운용위원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대외 이슈 점검 및 대응방향' 등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주요국이 2030 NDC를 높이는 등 국제적 동향을 고려해 산업·발전·수송 등 부문별 감축 잠재량, 이해 관계자 수용성 등을 따져 NDC 상향 수준에 대해 면밀히 검토키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2030년까지 달성할 NDC를 상향하는 방안을 확정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 유망기술 상용화 로드맵 등 추진전략에 따라 탄소중립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내년 기후대응기금 신설도 추진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국제 논의 진전에 대비해 배출권시장의 점진적 유상할당 확대를 검토하고, 탄소가격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 해외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산업계와 금융기관 등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상반기 중 후속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개최 등 기후변화 대응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련 논의를 이끌고,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서비스 무역화자유화 논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기후재원 조성 확대 및 그린뉴딜 무상 ODA 비중 확대 등도 추진한다. ■디지털경제 동반자협정 연내 가입 이와 함께 정부는 '디지털경제 동반자협정(DEPA)' 연내 가입 협상 개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DEPA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등 3개국이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한 협정으로 지난 1월 발효됐다. DEPA는 디지털 분야만 다룬 협정으로 디지털 무역원활화, 보안과 신뢰, 혁신분야 협력, 공평한 디지털 무역기회 제공 등의 16개 모듈로 구성돼 있다. DEPA 가입 시 디지털 무역장벽의 제거·완화 및 최신 무역원활화 규범 도입을 통해 선진화된 국내 제도가 구축되고 국경 간 디지털 무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국내 디지털 기업 등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고, 역내 디지털 협력 네트워크 조기 구축으로 DEPA가 여타국까지 확장되면 협력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연내 가입협상 개시를 목표로 가입 절차 가이드라인 확정 동향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DEPA 회원국과 논의를 계속하고, 협의 경과를 토대로 국내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디지털뉴딜·탄소중립·신기술 등 주요 분야에서 과학기술·ICT 협력을 확대하고, 신남방·신북방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5-17 10:38:12[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경쟁적으로 보다 야심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하고 있다. 영국·EU는 지난해 NDC를 대폭 상향 제출했고, 미국도 이번 기후정상회의에서 NDC 상향을 발표했다. 일본도 지난해 탄소중립 선언 이후 올해 NDC 상향 추진이 예상된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따라 NDC 상향을 연내 조속히 확정해야 탄소중립 방향성에 부합하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의 안정적 이행이 가능하다. ■"NDC, 연내 UN 제출" 첫 공식화 우리 정부는 올해 안에 NDC 상향안을 확정해 UN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NDC를 추가 상향하겠다고 해왔지만 연내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구체적인 상향 목표치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 정부는 계획대로 상반기 NDC 상향에 대한 초안이 나오면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이를 중심으로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최종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기업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에서는 기업과의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며 "개별 산업별로 탄소중립과 관련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NDC 목표 상향은 산업경쟁력, 전력수급 등 국가 경제 전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국가경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내가능한 수준'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산업계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각국의 NDC가 파리협정의 목표달성 감축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고 보고, NDC 상향을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현재 파리협약은 당사국이 여건을 고려해 자발적 감축목표를 설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지원책 정부는 2022년부터 기후위기대응기금을 신규로 조성해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규모와 조달방식은 현재 관계부처 협의 중에 있다. 기업 감축 지원, 기술개발(R&D) 등 경제구조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 기업 지원을 위해 활용된다. 좌초산업의 대체·유망분야로의 사업전환 등 공정한 전환 지원을 위해서도 이용된다. 재원 조달은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수입을 기본으로, 추가 수요에 따라 다른 기금으로부터의 전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석탄산업의 대체 유망분야로의 사업전환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과기부 주관) △녹색 유망기술 상용화 로드맵(환경부 주관) 등을 수립·이행해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의 R&D와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도적인 탄소중립 추진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및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무역 연계 검토 등 국제적 동향을 고려했을 때,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곧 무역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임광복 기자
2021-04-22 16:15:37국내 물류업계가 100%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것으로 목표는 2050년이다. 다만 전기차 화재, 수소 충전소 부족 등이 걸림돌이 예상되지만 물류업계 의지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부문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3.5%인 9810만t을 차지한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37.8%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물류 업계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전기차·수소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업계 최초로 현장에 전기화물차를 도입한 회사는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최초로 1t 전기화물차 4대를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친환경 차량은 1t 전기차 102대와 11t 수소차 2대 등 총 총 104대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은 올해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차 2대를 새로 투입하기도 했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에 공감대를 이루고 해당 수소화물차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 친환경 직영차량을 점차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보유 차량은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1대 등 총 98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기화물차 24대 및 수소전기화물차 1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보다 선제적으로 가까운 미래인 2030년 목표를 구체화했다. 5년 안에 수소 화물차 200대를 도입하고 업무용 승용차 등을 포함해 약 900여 대의 차량을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 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대, 2026년 45대, 2030년 200대까지 수소 화물차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환경부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 주기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도 전기자동차 전환과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차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한 적재함을 도입하기도 했다. SK엔무브와는 기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물류차량 친환경 엔진오일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8%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물류업계가 전기차·수소 화물차를 상용화를 목표대로 이행하기 위해선 안전 리스크와 인프라 문제가 선결과제다. CJ대한통운은 3년 전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환 목표를 20%로 수정했다. 전기차 화재 문제와 겨울철 연비 저하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 중립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의지만으로 당장 100% 상용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소 화물차는 현재 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 수소 화물차는 지난 2022년 11월에 정식 출시, 현재 국내에 14대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전시설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점도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1 18:17:1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이달 11~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투자 대상국을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29차 당사국총회에서는 유엔이 운영하는 시장에서 탄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파리협정 6.4조의 국제탄소시장 운용 세부지침이 합의됐다. 이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탄소감축량을 투자국가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비용경쟁력이 있는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대상지 확보에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산림청 대표단은 국외산림탄소권 확보를 위한 투자국 유치를 위해 바쿠 현지에서 부대행사를 열고 △열대림 탄소흡수 증진 △파리협정 제6조에 의한 협력적 접근방안 △한국 산림탄소시장 발전방향 등 국제탄소시장을 주제로 한국의 정책을 소개하며 국제기구의 지지와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중남미 열대우림 국가인 온두라스, 페루, 파라과이는 각각 탄소 배출권 투자 유망 지역 2곳, 아프리카 서부 국가인 가나는 내수면 맹그로브 조림지역 2곳에 대한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참여의지를 밝혔다. 또한 탄소 흡수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열대우림지역 국가 우간다와는 내년 상반기 준국가 수준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로 하는 등 투자 대상국을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아지키예브 부베크(Azhikeev Boobek) 키르기스스탄 비상상태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앙아시아 지역 산림복원과 산림재난 관리, 종자보전 등 양국간의 산림협력을 구체화했다. 한편 산림청은 라오스 퐁살리주에서 준국가 수준의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을 실행해 오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500만 톤 달성을 목표로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대상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개발도상국 등 새로운 협력국가를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정책적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9 10:34:36【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18일 '제2차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익산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강영석 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시의원,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출범한 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 조성과 녹색 성장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해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분야별 세부 사업을 검토하고 신규 발굴 사업을 제안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고 2034년까지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익산시는 국가 기본계획과 전북특별자치도 기본계획의 정합성을 확보해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각 분야에서 2030년까지 86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이상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후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과제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감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8 14:04:54[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범부처 차원의 기후대응 컨트롤타워인 '기후위기대응단'을 신설한다. 14일 환경부 손옥주 기획조정실장은 '윤석열 정부 환경 분야 성과 및 추진계획'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실장은 "탄소중립 기본법에서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야하고 기후 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괄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일상화된 기후재난을 감안해 부처 내 역량을 융합하고 농식품부, 해부수 등 (타 부처와)협업 등을 추진해 조직을 강화하고자 만든 TF"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대응단은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되며, 안세창 기후탄소실장이 단장을 맡게될 예정이다. 안 실장은 "기후업무는 환경부 본부뿐만 아니라 소속 산하기관까지 관련된 이슈로 그동안은 기후국 중심으로 어젠다를 하다 보니 좀 협소한 부분이 있어서 이걸 범부처 차원에서 소속 산하기관까지 포함해서 확대해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접점이 부족했던 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요구하는 R&D나 또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 무엇인지 등 신규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기후재난, 농·수산물 생산변화 등 기후위기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에도나선다. 그동안 기후정보가 여러부처에 산재해있어 이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후물가 안정화 등을 포함한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마련을 통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기후위기 적응 양극화를 해소한다. 안 실장은 "기후위기가 모든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겠지만 특별히 저소득층이나 노약자들에게는 더 큰 피해로 다가올수 있고, 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취약지역 그리고 취약산업까지 확대해서 저희가 기후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달성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2023년부터 2년 연속 녹색산업 수주·수출 20조 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4 11:59:50[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KCGS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매년 환경,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에 초점을 두고 기업들을 평가,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4개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환경과 지배구조 분야 A등급, 사회 분야 A+등급을 각각 획득하며 통합등급 'A'에 선정됨으로써 ESG 경영 전반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KCGS에 따르면 A등급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은 것으로 인정되는 등급이다. 이 같은 등급은 기업의 ESG 경영 수준 전반을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되며, 한국거래소는 이를 KRX ESG 투자지수 종목구성에 활용하기도 한다. 셀트리온은 ‘ESG 경영 기반 지속가능한 의료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삼아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에 도달하기 위해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대표이사 직속 ESG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ESG 거버넌스를 구축해 분야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미래환경을 위한 녹색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기준연도 대비 42% 감축하고, 2045년까지 100% 감축을 목표로 한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작년에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갱신을 완료했다. 아울러 친환경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활동 전개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모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혁신, 의료 접근성 향상, 공급망 ESG 관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보다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의약품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하고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의료 취약국가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펀드, 유엔개발기구(UNDP) 등 국제 비영리기구 및 단체와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 이상 유지하며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전사 부패 리스크를 관리하는 반부패경영시스템(ISO37001), 기술보호 관리체계 유지 및 검증을 위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 등 국제표준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주주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작년에 약 1조 265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총 181만600주(약 334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일부는 소각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통합등급 A 획득은 셀트리온이 그동안 지속해온 ESG 분야별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를 중심으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3 09: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