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는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하이브는 국가유산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관리·운영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국가유산청 산하 특수법인이다. 이번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의성 고운사를 비롯해 총 33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성금은 산불로 전소되거나 소실된 국가유산을 수리·복구하고 주변 환경을 회복하는 데 사용된다. 하이브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문화 산업을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으로서 국가유산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2 16:28:42[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 다과를 맛볼 수 있다. 다과는 주악 묶음(세트)과 곶감오림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경복궁의 정치를 느끼며 잣박산, 사과정과, 약과 등의 간식과 차를 즐길 수 있다. 매듭, 한산모시짜기 등 전통 공예를 활용한 다과상도 선보인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과방 행사는 지난해보다 16회 많은 456회 운영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총 1만6416명으로, 지난해보다 2336명 늘어난다. 행사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추첨제로 진행된다. 티켓링크에서 예매한 뒤, 당첨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서 예약하면 된다. 계정(ID)당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36명으로 약 1시간10분간 진행된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2 12:57:57◆ 국가유산청 ◇3급 승진 △운영지원과장 박정섭 △정괄과장 여성희 △근현대유산과장 최재혁 ◇4급 승진 △지방소멸위기유산대응단 이광구 △기획재정담당관실 이동융 △문화유산정책과 이아람 △근현대유산과 이동순 △안전방재과 김대열 △건축유산팀 김철용
2025-03-31 10:23: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사찰 등 국가유산 106곳을 보유한 전남도가 주요 사찰을 중심으로 산불 대비 집중 예찰을 벌였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형 산불로 사찰과 국가유산이 소실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도내 주요 사찰을 대상으로 산불재난 발생 시 국가유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집중 예찰을 실시했다. 이번 집중 예찰은 순천 송광사·선암사, 장성 백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등 주요 사찰을 포함해 국가유산을 보유한 106개소에 대해 도와 시·군 합동으로 이뤄졌다. 주요 점검 내용은 △사찰 내 소화전 등 소화 설비 점검 △동산 문화유산 보호 계획 점검 △산불 재난 발생 시 위험 요소 등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국가유산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찰별 예방·대응체계를 점검했다"면서 "앞으로 재난 대응력을 더욱 강화해 소중한 자산인 사찰과 국가유산을 산불로부터 보호함으로써 미래세대에 온전히 보전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1 09:40:08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국가등록유산인 '부산 전차'를 다시 정기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전차는 1927년 4월 미국 신시내티 주식회사에서 제작돼 애틀란타에서 20여 년 동안 운행하던 것으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6월 국제연합민사지원단(UNCACK)을 통해 원조 물품으로 부산에 들어왔다. 부산의 대중교통이 시내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차는 지난 1968년 5월 마지막 운행이 중단됐다. 남선전기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는 부산에 있는 모든 전차를 폐기하려고 했으나, 1969년 2월 정재환 당시 동아대 총장이 실험·실습용으로 쓰기로 하고 기증받아 351호를 구덕캠퍼스에 옮겨왔다. 동아대는 이 전차를 지난 2010년 부민캠퍼스로 옮겨와 보존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수리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옆에 전시하고 있다. 개방 시간은 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개방한다. 권병석 기자
2025-03-30 18:46: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전대미문의 산불에 국가유산을 지키기 위해 주변 수목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라!'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 지시로 28일 북동부지역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대형산불로부터 국가유산을 지키기 위해 유산 주변 수목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문화유산법상 현상 변경 행위에 해당해 신청에서 허가까지 법적 처리기한은 30일, 통상 1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 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보고 후 국가유산청장, 산림청장과 업무를 협의해 긴급으로 주변 수목 제거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회마을 주변에 대한 수목제거 작업이 시행된다. 전날 병산서원, 봉정사, 대전사, 도산서원 등 국가유산 주변의 수목을 제거했다. 이 지사는 "목조건물이 대다수인 국가유산의 특성상 대형산불과 같은 재난 시에는 담대한 행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산불로 소실된 소중한 유산들을 조속히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화마로부터 보호 효과가 있는 방염포도 적극 활용됐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장으로 유명한 안동의 만휴정은 애초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판단됐지만 방염포와 소방 예방조치로 안전하게 지켜냈다. 또 화마로 소실된 의성 고운사에서도 방염포를 씌운 삼층석탑이 보존되는 등 방염포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도는 안동 봉정사, 청송 대전사 등 주요사찰의 건축물과 석탑 등 이송이 불가능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방염포 작업을 확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8 09:17:3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는 오는 4월 17일까지 '2025 제2회 만인의사 추모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조선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에서 밀려오는 왜군을 막으려고 전투를 벌이다 순절한 조·명 연합군, 의병, 백성 등 의사 1만여명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고 이들을 추모하려고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와 만인의사 추모’다. 공모전에는 남원성 전투와 만인의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 직장인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생부(초·중·고등학생 개인)를 대상으로 한 글짓기와 그림 부문, 일반부(개인 또는 5인 이내의 팀)를 대상으로 한 짧은 영상(쇼트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전 웹사이트에 게재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작품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 관계전문가 심사 후 선정된 수상작은 오는 5월 중 공모전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으로도 공지된다. 수상작은 웹사이트 수상작 갤러리에서 온라인 전시와 만인의총역사문화관 참여갤러리에서 현장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24 14:41:41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온 음식이다. 승려들의 일상 수행 음식과 발우공양으로 대표되는 전통 식사법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승되지만 공통으로 불교사상에 기초해 육류, 생선,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없이 조리하는 채식이 특징이다. 사찰음식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한 후 오랜 기간 한국 식문화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다. 고려시대 '동국이상국집', '조계진각국사어록', '목은시고'와 같은 문헌에 채식만두, 산갓김치 등 사찰 음식 관련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는 '묵재일기', '산중일기'를 통해 사찰이 두부, 메주 등 장류와 저장 음식의 주요 공급처로 역할했음을 알 수 있다. 사대부가와의 곡식 교환 등 음식을 통해 민간과 교류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이유로 불교 전래 후 현재까지 이어져 온 점, 생명 존중과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한 고유 음식문화,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조리 방식 등 타 국가의 사찰음식과 차별화, 창의적 재해석으로 영역을 넓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21 14:03:29[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드라마촬영 중 경상북도 '안동 병산서원'에 못질을 한 사태를 계기로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표준 지침'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촬영 지침에 따르면 촬영 신청자는 촬영 일자를 기준으로 15일 전까지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자체장에게 기존 허가신청서 외에 상세 촬영행위 계획서와 서약서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 또 촬영 행위 계획서에는 촬영명, 촬영 대상(장소), 촬영 목적, 촬영 일시, 세부 일정별 촬영 내용, 촬영 중 문화유산 훼손 예방을 위한 대책, 관람동선 확보 및 안전대책, 촬영을 위해 입장하는 인원, 촬영 장비 반입 목록 내용이 있어야 한다. 특히 영화, 드라마 등 상업적 촬영이거나 촬영 인원이 10명이 넘으면 문화유산 훼손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전담하는 안전 요원이 배치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전요원은 문화유산(건축, 조경, 역사, 고고학 등) 전공자 또는 해당 지자체 소속 문화유산 해설사로 한다. 촬영 허가 조건에 허가 신청자는 별도 시설물 설치 금지, 문화유산 훼손 금지, 문화유산 안전과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촬영할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촬영을 위한 시설물 및 못·철물 설치, 문화유산 훼손 우려가 있는 조명 사용 등 허가를 받는 자가 지켜야 할 금지 사항을 비롯해 문화유산 훼손 우려 물품 등 반입 불가 품목과 화재 예방, 식물 보호, 종료와 동시에 장비 철거·주변 정리 등 준수 사항도 상세히 명시했다. 중점 촬영 시간에는 소유자, 관리자 또는 관리단체가 입회해야 한다. 촬영이 끝나면 소유자, 관리자 또는 관리단체가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별도 지침이 있으면 별도 지침이 추가될 수 있다. 앞서 KBS 드라마 제작진들이 지난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촬영하면서 모형 초롱을 달기 위해 병산서원의 기둥 등 10여곳에 못질을 해 훼손해 논란이 됐다. 국가유산청 측은 "이번 촬영지침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 촬영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20 12:25:05[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은 지난 1905년 금호약효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화승을 지휘하는 승려)들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와 이를 보관하는 함이다. 괘불도는 가로 6.1m, 세로 10.8m 크기의 대형 불화로, 범어사의 법회 시 야외에서 사용됐다. 전통 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 기법을 적극 활용한 20세기 초의 시대적인 특징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대웅전 뒤쪽의 벽 공간에 보관된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재질의 문양 장식이 있어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국가유산청은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은 1902년 평식원에서 제정한 도량형 규칙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1905년 농상공부 평식과의 도량 형법에 따른 칠합오작 부피를 기준으로 하는 되이다. 칠합오작의 부피는 약 1350㎤에 해당한다. 공인기관의 검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평'(平) 자 화인(쇠붙이로 만들어 불에 달구어 찍은 도장)이 확인돼, 당시의 도량형 운영 체계와 근대기 도량형 및 생활사의 변천을 보여준다. 이밖에 '충청남도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 고 민병갈(본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이 작성한 토지매입증서, 업무일지, 식물채집·번식·관리일지, 해외교류서신, 개인 서신으로 구성돼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8 14: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