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선정한 전국 최우수 야행인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6월 14∼15일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야간 체험형 축제로 1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개항장의 국가유산을 활용해 개최된다. 올해는 총 2회 차로 구성돼 6월과 9월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16년 인천시가 주관하는 ‘밤마실’ 축제로 시작해 지난해 1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인천을 대표하는 야간축제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 ‘국가유산 대표 브랜드 10선’에 선정되는 등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야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개항장 거리를 중심으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길거리 예술공연 ‘야행 프린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과 전문 연극배우가 진행하는 ‘국가유산 도슨트’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도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야행 10주년을 기념해 개항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국제도시 페스타’ 등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경험해 지역정체성 확립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3 10:03: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국가유산청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19일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16년부터 시가 주최·주관해서 열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된 이래 첫 수상이다. 국가유산청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지자체인 시가 행사 기획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직접 운영·관리한 점,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의 장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야행은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에서 피란유산을 활용한 외벽 영상, 야간 경관 조명, 시대극, 무장애,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등 22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객 9만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즐겼다. 앞서 시는 '2025 국가유산 활용사업' 야행 공모에 올해보다 5200만원 늘어난 국비 2억 5600만원을 확보, 내년 야행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야행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부제로 열린다.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구 부산항 제1부두가 주요 행사장이다.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가치를 홍보하고,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피란수도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던 부산의 근현대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행사로 준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야행은 지역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와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문화·관광 경제 활성화에 동력을 부여해 부산만의 고유한 매력과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9 10:00:2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2025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및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 관련 공모에서 6개 분야, 5개 사업이 선정, 국비 5억9600만원을 확보했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명승에서 우리를 잇다(생생 국가유산) △강릉을 품은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야행) △천년의 쉼터 : 함께해, 보현~(전통산사) △300년 종가, 이야기꽃 피는 선교장(고택종갓집) △우리유산, 우리미래(국가유산교육 활성화) 등이다. 5개 사업 중 생생국가 유산 사업, 국가유산 야행 사업,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선정됐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전국 각 지역 우수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발굴, 지원해 국가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유산, 우리미래 사업은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국가유산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유산 보존의식을 강화해 미래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역내 국가유산을 활용한 사업들을 통해 국가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 및 관광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5 09:00:15[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찾아가는 궁궐 체험 '궁, 바퀴를 달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방문이 제한적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궁궐의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전국 107개 기관, 사회적 배려 대상자 4582명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올해는 지난 방문행사 중 수혜인원이 적었던 대전·충남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했다. 오는 27일 충남 공주 소재 특수학교 공주정명학교를 시작으로, 대전·충남 지역 특수학교, 가족센터 18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궁, 바퀴를 달다' 주제는 '경복궁 별빛야행'이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전 행사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은 궁궐 활용사업이다. 참여자들은 경복궁 북측 전각을 탐방하는 영상을 시청한다. 이어 '장고마마와 음식(장)'을 주제로 한 연극, 경복궁과 고종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영상과 국악 3중주의 공연도 관람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6 11:35:4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문화유산 야행과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문화재 마을만들기가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에 선정됐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문화재청 주관 '2024년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 공모에서 전국 10곳 중 도내에서 원주, 강릉 등 2곳이 최종 선정돼 전국 지자체 중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공모는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 지원했던 지역문화유산 활용 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자치도는 시군과 협업해 전문가의 심도있는 논의 등을 거쳐 체계적인 전략계획을 수립해 2곳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곳은 문화재청으로부터 2025년부터 3년간 지자체별 운영계획을 토대로 국비가 매년 지원되고 통합브랜드 집중홍보, 연계사업 추가 등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받게 된다. 원주시 생생국가유산 사업은 도 무형유산인 원주 매지농악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마을 전체의 협조와 호응,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에는 국비 1억2000만원이 지원되고 회촌마을 이틀살기, 놀이마당, 계절장날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릉시 문화유산 야행사업은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의 문화유산을 야간 시간대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역상권과 문화유산 연계 등 높은 인지도와 경제활성화 기여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억원이 지원되며 빛의터널, 달밤스테이, 역사투어, 설화인형극 등 4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도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사업효과 극대화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군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12 10:24: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화성행궁에서 오는 3일부터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화성행궁을 달빛의 초대, 달빛마루, 놀이마당, 꽃빛화원, 정원 산책, 태평성대 등 6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해 포토존, 미디어아트, 전통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선보인다. 달빛마루(봉수당)에서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에서 호응을 얻은 장안문 미디어아트 작품을 리렌더링(re-rendering, 내용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해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혜경궁 홍씨 진찬연 음식을 준비했던 역사적인 장소인 별주에서 궁중다과 시식과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행궁동 주민들이 기획하고 진행한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개막 공연 '화음난장(和音亂場)'은 3일 오후 7시 화성행궁 낙남헌 앞마당에서 열린다.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소리꾼 최재구, 퓨전국악밴드 ‘거꾸로프로젝트’를 비롯해 수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현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야간 개장하며,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수원시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시작으로, 6월에는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 만석거 일원에서 '만석거 새빛축제'(6월 5~15일), 8가지 다양한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수원화성을 만나는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6월 13~15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가을에는 수원화성 곳곳에서 '수원화성문화제'를, 화서문에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개최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02 10:55:0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축제시민평가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축제시민평가단은 공개모집과 단체추천을 통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부족한 부분을 시민 의견으로 채워간다는 의미를 담아 ‘군산축제채움단’이라는 공식 명칭을 정했다. 군산축제채움단은 오는 12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꽁당보리축제 △군산수제맥주 &블루스페스티벌 △군산국가유산야행 △군산시간여행축제 등 군산시의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암행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콘텐츠, 홍보 및 현장 운영, 지역사회 기여 3개 분야 16개 세부항목이다. 축제와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한 후 각 항목에 대한 평가의견을 작성한다. 평가 결과는 해당 축제를 주관한 부서와 공유해 앞으로 축제 운영 개선에 반영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 문화, 정체성, 경제를 아우르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1 13:13:49[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5년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조기 예매 마감 등 인기가 높은 만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전면 추첨제로 바꾼다. 두 프로그램의 참가 응모와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당첨자는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응모는 한 계정(ID)당 한 번만 가능하다. 경복궁 별빛야행 응모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오후 5시다. 당첨자는 21일 오후 2시부터 4일간 선예매가 가능하다. 잔여석은 2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3월 23일 오후 2시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5일 오후 5시다. 당첨자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일간 선예매를 할 수 있다. 잔여석 판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인당 6만원, 창덕궁 달빛기행은 3만원이다. 당첨자 발표는 두 프로그램 모두 국가유산진흥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일부 티켓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전화 예매도 운영되며, 전화 예매는 프로그램별 잔여석 예매 일정과 동일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내달 2일부터 5월 17일까지 수~일요일마다 하루에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경복궁의 북측 권역을 중심으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야경을 감상한다. 평소 개방되지 않던 향원정의 취향교도 거닐 수 있다. 특히 이번 야행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경복궁 장고에 사진 촬영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장고마마(상궁)와 나인 이야기를 담은 짧은 극 관람, 건청궁에서 고종이 근대 문물을 수용하던 이야기가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다음달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운영된다. 1부(오후 7시20분, 25분, 30분)와 2부(오후 8시, 8시5분, 10분)로 나눠 하루 여섯 차례 진행된다. 금호문을 통해 입장한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을 탐방한다. 낙선재 상량정에서 대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부용지에서는 왕가 산책을 재현한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 공연을 다과와 즐길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특별 회차도 마련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에서 영어 해설은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창덕궁 달빛기행에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은 오는 5월 18일과 25일, 6월 1일과 8일 운영된다. 외국인 참가자는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2 16:18:17【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 및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195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문화유산 진흥 및 문화콘텐츠 개발과 풍요로운 강릉 단오제, 문화유산 활용 콘텐츠 다양화 등을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위기 대응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대표 역사 인물인 율곡 이이의 이름을 딴 도내 최초의 국학 연구기관인 재단법인 율곡국학진흥원을 2025년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율곡국학진흥원을 통해 강원권 국학 자료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 수집,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 관련 조례 제정을 마쳤으며 출연금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유산청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강릉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121억원을 투입, 2026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초당동 유적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주변 환경을 복원, 정비해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는 단오제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단오제 개최 기간에 열리는 ICCN(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 총회를 통해 강릉단오제를 비롯한 지역 무형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홍보하고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ICCN 총회에서는 12개국 15개 도시와 기관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무형유산 관련 토의와 공연, 문화탐방 등이 이뤄진다. 강릉시는 또한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2억3000만원을 확보,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친숙하게 강릉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난해 13만명이 방문한 '강릉 국가유산 야행' 사업과 더불어 전통 산사 및 고택 종갓집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비롯한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하고 강릉향교에서 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지역 문화유산을 보존, 전승함과 동시에 문화유산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강릉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24 10:12:2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5대 역점 시책을 내세운 전북 익산시가 도시 발전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민수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5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5대 역점 시책, 20대 중점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위대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특히 한문화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설정한 올해 5대 역점 시책은 △자연을 품은 녹색 정원 도시(Garden City) △한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Rooted City)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Equitable City) △신산업 동력 기반의 미래 성장 주력도시(Anchor City) △전북의 경제생활권을 선도하는 교통도시(Transport City)다. 자연을 품은 녹색정원도시 익산시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녹색 복지를 편하게 즐기도록 도심 속 공원 조성에 힘쓴다. 지난해 조성한 대규모 도심공원 '마동공원'과 '수도산공원', '모인공원'에 이어 올해도 '소라공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옛 시청사 건물이 철거되는 자리에 5000주 이상 수목이 식재되는 광장 공원이 들어선다. 도내 첫 국립 치유의 숲도 오는 3월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치유의 숲은 웅포면 함라산 위에서 금강의 비경과 울창한 숲을 즐기며 산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치유의 숲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밭과 휴양림, 임도에 조성한 꽃밭 등 다양한 산림 자원의 매력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환경 훼손 아픔을 겪은 왕궁면은 대형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새로 거듭난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고, 생태 교육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영국 에덴프로젝트 팀과 함께 대규모 온실정원 체험공간 조성을 기획할 예정이다. 한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 익산은 한(韓)문화 발상지로서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2000년 전 마한의 성장을 이끈 농경 문화 자산 '황등제' 발굴 조사가 그 일환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으로 밝혀진 황등호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서동생가터 역사공원 조성 △익산마한문화대전 개최 등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내 유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식 도시'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익산시는 청년식품창업센터 운영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등 적극적인 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식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지난 1월에는 익산의 맛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 '미식산업계'를 신설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손맛'으로 유명한 지역의 김치 명장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해 도시와 농촌이 화합하는 자리를 만든다. 이 같은 지역의 자원을 발판삼아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왕궁 보석테마관광지에 하늘자전거를 신규로 설치했으며, 익산교도소세트장에 체험형 이색교도소를 신축한다. 또 나바위성당 성지문화체험관을 건립하고, 백제왕궁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유산야행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 과거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으로 만들어진 익산시는 전북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다. 익산시는 올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함열읍과 금마면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한다. 이외 지역에도 정비사업을 통한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과 이자 지원을 진행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향토기업 하림과 함께 치킨로드를 조성한다.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책 '다이로움'은 올해 4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모든 세대가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 주기 전반 복지 실현'에 나선다. 지난해 준공한 여성가족회관 '다우리'는 가족 상담부터 전반적인 교육·문화 서비스를 두루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노년층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회관이 준공한다. 결혼과 임신, 출산, 보육에 이르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다이로운 모아 복합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산업 동력 기반의 미래 성장 주력도시 익산시는 식품·바이오 등 세계가 주목하는 신산업을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식품문화 복합산업단지 조성이 핵심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207만㎡ 규모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가 전북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통합원광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은 생명산업분야 특성화로 지역혁신을 주도해 생명산업 거점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기업유치와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가 전북 농생명산업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구 지정을 위해 실행계획을 보완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는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1호 벤처캠퍼스'는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전북의 경제생활권을 선도하는 교통도시 익산은 호남 교통의 관문이다. 3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북의 경제생활권을 선도하는 교통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늘어나는 익산역 이용객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한다. 나아가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새만금을 잇는 '광역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교통협의체 구성에 힘쓰고 있다. 전북권 광역철도는 도내 주요 도시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제 및 생활권 확장을 실현할 전망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사업은 전라선 동익산역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수소특화산단, 완주산단을 차례로 잇는 12.2㎞ 길이의 철도 노선이다. 지역 산업·물류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된다. 현재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신규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05 11: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