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백두산 국가자연보호구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30년 만에 발견됐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5일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 자연보호구 관리소 직원들이 백두산 서쪽 비탈의 관광도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 직원은 7일 전 해당 지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발견했다. 이에 모니터링 카메라 9대를 설치해 감시에 들어갔고, 호랑이 출몰에 주의하라는 경고 표지판도 설치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의 중국명은 둥베이후(東北虎)이며 중국 동북지역과 백두산 등에 서식하고 있다. 지린성 임업·초원국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에 2021년 10월 지정한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부터 서쪽으로 200㎞ 이상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의 지난 4월 발표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수는 약 70마리로 2017년 국가공원 시범 지정 때보다 2배로 늘었다. 또한 야생 아무르표범은 약 80마리에 이른다. 한편, 지난달 중순 헤이룽장성의 한 마을에 백두산 호랑이가 내려와 주민들을 공격해 부상자가 나온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06 09:20:10[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사진 등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4일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발로 걷는 모습이었다. 이날 웨이보에는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모습이 공개돼 한 때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들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로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라고 해명하면서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푸바오와 동행한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중국어로 진행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푸바오는 전날 저녁 늦게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갔다고 CCTV 등이 전했다. 선수핑기지는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130㎞ 떨어진 워룽 국가자연보호구안에 위치해 있다. 푸바오는 격리 구역 안에서 1달 가량 지내면서 중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그 뒤 자이언트 판다들의 생활 공간이 있는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등 네 곳 가운데 한 곳에 정주하게 된다. 쓰촨성 워룽 국가자연보호구 내에 있는 4곳의 판다 기지 가운데 한 곳에 정주할 예정 긴 여행이었지만, 푸바오는 비교적 건강하게 첫 날을 보냈다. 푸바오는 3일 저녁 청두에 도착했다. 세 살 8개월 된 푸바오는 출생 1354일 만인 3일 중국에 돌아오면서 중국 누리꾼들도 환영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신화통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전날 온라인 중계에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했고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하면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는 푸바오를 보니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판다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없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등 글을 올리며 걱정하는 모습도 있었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의 적응을 위해 동행하기로 한 데 대해 찬사와 감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 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3일 중국으로 옮겨졌다. 중국 정부, 한국에 감사 표시하는 등 한중관계, 푸바오로 오랜만에 훈풍 푸바오를 계기로, 한중 두 나라 누리꾼들은 서로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해 모진 말만 쏟아내던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푸바오를 잘 보살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기도 하는 등 당국자들 간에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3일 중국 정부는 푸바오의 귀환을 환영하며 한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 인민의 사랑을 받는 희귀 별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의를 전하는 우호 사절"이라며 "위안신(한국명 러바오)과 화니(한국명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뒤 양국은 판다 사육과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 및 중한 인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방면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고 푸바오를 돌봐준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철원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04 15:01:53[파이낸셜뉴스] 하루 종일 대나무를 뜯어먹는 판다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중국에서 고기를 뜯어 먹는 야생 판다가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2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 관리국이 판다의 육식 장면을 목격했다. 관리국은 최근 판다 집단의 생존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던 중 판다 한 마리가 비탈길에 앉아 대나무가 아닌 동물의 뼈에 붙은 살점을 갉아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본 리수이핑 관리원은 “50m 거리도 안되는 곳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며 “대나무가 없으니 뭘 먹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판다 육식 장면 포착. 산시성 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 관리국관리원에 따르면 이 판다는 10분가량 고기를 먹다가 나무 위로 사라졌다고 한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가 앉아있던 자리에 여러 개의 동물 뼈가 보였다. 대나무를 먹는 판다의 일반적인 배설물은 초록색이다. 하지만 이 근처에서 회색에 가까운 배설물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곳 포핑 자연보호구에서 판다가 육식하는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두번째로 알려졌다. 중국과학원(CAS)과 호주 시드니대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채식동물로 알려진 판다는 체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고 흡수하는 영양소가 육식동물과 비슷하다. 과학자들은 판다는 과거 육식동물에서 초식동물로 진화했지만 상당히 비효율적인 육체구조를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좋아하는 것만 먹을 수 있게 일부 기관만 진화했다는 의미다. 판다는 식물을 많이 먹지만 식물에서 육류보다 훨씬 적게 든 단백질을 최대한 흡수하고, 셀룰로오스 등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부분 배출하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영양활동을 하는 동물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02 07:21:18[파이낸셜뉴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2020년 7월에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으며,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중이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Defer)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갖는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 키르기즈스탄을 비롯한 13개국이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의결안을 공동으로 제출했다. 키르키즈스탄을 포함해 호주, 우간다, 태국, 러시아, 오만, 에티오피아, 헝가리, 이집트, 브라질, 나이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우디아라비아, 과테말라, 바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이 등재 지지 발언을 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갯벌’은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세계유산센터로 제출했으나, 지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세계유산센터의 검토 의견에 따라 신청서를 보완하여 2019년 1월에 등재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후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IUCN으로부터 현장 실사와 전문가 데스크 리뷰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IUCN이 지난 5월 ‘반려’ 의견을 제시하면서 등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문화재청은 자문기구의 ‘반려’ 의견이 공개된 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 확대를 위해 자문기구가 확대를 권고한 갯벌 소재 지자체를 방문하고, 합동 설명회를 개최해 세계유산 등재의 중요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주요 갯벌이 소재한 지자체로부터 세계유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받았으며, 해양수산부 또한, 해당 지자체의 신청이 있는 경우 습지보호구역의 신속한 지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자문기구의 의견 공개 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까지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유산위원회의 21개 위원국으로부터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신속한 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라는 악조건과 각국의 시차 속에서도 각 위원국의 대표단 및 전문가 그룹을 설득하기 위한 화상 회의를 개최해 ‘한국의 갯벌’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우리 정부의 향후 유산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 특히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는 문화재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과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등 국제기구와 NGO들은 ‘한국의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면서 힘을 보탰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하고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개소를 세계유산으로 첫 등재한 이후 최초로 ‘자문기구 의견을 2단계 상향한 세계유산 등재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 결정과 함께,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2025년)까지 유산구역을 확대하고 △추가로 등재될 지역을 포함하여 연속 유산의 구성요소 간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또 △유산의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적 개발에 대해 관리하고 △멸종 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국가들과 중국의 황해-보하이만 철새 보호구(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도 권고사항에 포함시켰다. 문화재청은 권고 사항의 이행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할 예정이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더그 와킨스 대표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간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황해 지역을 보호하는 데에 있어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의 중요한 습지가 가장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넓적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흑두루미와 같은 멸종위기종 등 22개의 국가를 방문하는 수백만 마리의 이동성 물새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황해의 국가들, 즉, 대한민국, 중국, 북한 간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며, 세계유산 지역의 습지 생태계를 온전하게 생태적 기능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26 19:48:1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K-방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감염병과 관련한 전방위적 리스크관리에 나선다. 감염병 사전 대응뿐 아니라 기업들의 비상시 대응체계도 보강된다. 1일 정부가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재난시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전 대응체계 재정비를 실시한다. 특히 코로나19 수준이 현행보다 2배 수준으로 유행하더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의료용 보호구 등 물자를 비축하고 필요물자 제조·유통·물류기업을 재난관리지원기업으로 지정해 재난발생시 신속히 동원할 계획이다. 관련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법령 재개정도 추진한다. 또 산업재해 및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도 보강한다.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빅데이터를 조기구축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에 대응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재난 발생시 기업들이 업무연속성 유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한다. 정책자금 융자한도를 확대하고 조달사업 가점 부여, 공기업 경영평가 반영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반에 대한 사전 대응체계도 고도화한다. 우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의사결정체계의 효율화와 대응력 강화를 노린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유행에 대비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상접종을 실시하고, ICT에 기반한 스마트 검역·방역체계 구축한다. 상시 선별진료소를 구축하고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우울감 및 불안 등의 치료와 같은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감염병 예방 관리법에 '심리적 방역내용의 입법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감염병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 시스템도 확충된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현행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고 중앙감염병병원 한곳도 설립된다. 지역책임의료기관도 기존 15곳에서 28곳으로 13곳 확대한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강화 일환으로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를 설립해 검사 및 분석 장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6-01 15:43:11[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은 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윤일(29일)이 있는 달이다. 이날은 일반적으로 평생에 걸쳐 약 20여 번 정도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여행지에서도 윤달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장소들이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윤달만큼 특별한 경험을 주는 여행지 3곳을 추천한다. 거리가 있어 여행을 마음먹기 쉽지 않지만, 흔치 않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여행지들이다. 또한, 떠나기 쉽지 않은 여행지일수록 관광객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지속가능한 여행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지금,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여행지를 만나보자.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친환경적인 ‘부탄’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 하지만 그 수식어를 가능케 하는 건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부탄은 자연과 생태 보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여행산업이 주력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관광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자유여행을 할 수 없으며 하루 200달러~250달러를 미리 지불해야만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여행도 현지 가이드 동행 아래 미리 정해진 관광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원주민들의 삶을 지키고 현지인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규칙이다. 특히 올해부터 ‘100% 유기농 국가’를 선언하고 제초제나 살충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환경을 훼손하고 현지인의 삶을 침해하는 것은 모든 것을 제한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장소지만, 부탄을 찾은 여행자는 히말라야가 주는 장엄한 분위기와 청정자연의 신비로움, 순박한 현지인의 감성에 빠져 인생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다. ■술·담배·도박·테러가 없어 더욱 특별한 여행지, ‘브루나이’ 브루나이를 흔히 술·담배·도박·테러가 없어 4無 청정 여행지라고 불린다. 공공장소에서의 음주와 흡연은 엄격히 금지돼 있어 위반하면 태형이나 벌금형을 받는다. 흥을 돋우는 매개체가 없어 마냥 지루할 거 같지만, 이는 오히려 화려한 브루나이 시내를 둘러보며 여유를 즐길 기회를 준다. 황금의 나라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게 장식된 건축물과 브루나이 최고의 건축물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브루나이 국왕이 거주하는 ‘이스타나 누룰 이만’를 방문하면, 마치 내가 왕족이 된 듯한 감상에 빠진다. 또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수상 가옥촌 깜뽕 아에르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풍부하니 술 없이 취하는 여행에 도전해보자. ■일회용품도 포기, 선착순 입장권 예약은 필수인 ‘페루’의 ‘마추픽추’ 해발 2400m 고지에 세워진 신비로운 도시 ‘마추픽추’.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페루를 방문한다. 그러나 이제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는 텀블러를 챙기는 꼼꼼함과 마추픽추 역사 보호 지구 입장권 예약을 위한 순발력을 겸비해야 한다. 페루관광청은 작년부터 마추픽추 유적지 보호를 위해 방문 시간 및 코스에 따라 수용인원을 차등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모이는 오전 6~8시엔 800명, 그 이후는 시간당 약 600명 안팎의 인원만 허용한다. 또한 마추픽추에만 머물 시에도 최대 4시간으로 체류시간이 제한되며, 입장권 예약 시 선택한 시간 외에 방문 혹은 재입장이 금지된다. 또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의 일회용 용기 반입이 금지된다. 환경 보호와 플라스틱의 책임 있는 소비를 위한 규칙으로 마추픽추 역사 보호구와 더불어 페루 전역의 문화유산 및 주립 박물관에서도 해당 규정이 적용된다. 까다롭지만 자연과 역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여행객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2-19 08:50:2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과학기술 및 바이오 관련에 관심 있는 미래 과학자로 성장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LMO관련 정보, 실험·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LMO(유전자 변형생물체)에 대한 이해증진 및 인식개선을 위해 26일부터 2일간 ‘제6회 미리가는 LMO교실’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26일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 ‘과학을 꿀꺽 삼킨 LMO’,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실험하는 과학놀이’ ‘바이러스 모형제작’ 등의 다양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 연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제공한다. 또 27일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이 들려주는 생명공학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구실에서 직접 보호구 착용 후 흙속 미지의 생물에서 DNA를 추출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하여 실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LMO안전관리 방법을 습득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2014년부터 매년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계·하계 방학기간 동안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2018 하계 참가자는 LMO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자를 선정하여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노영희 본부장은 “바이오 연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인류의 건강과 연구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연구과정에서 지켜야할 LMO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청소년기부터 인식할 수 있도록, 미리가는 LMO교실을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며 “향후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7-26 08:50:07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 등 18곳이 서식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특별 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9년 실시한 자연자원 조사와 연구, 모니터링을 통해 중요 생물 서식지로 확인된 13개 공원 18개소를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로 지정, 집중 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고산 습지 등 중요 자연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관리하는 지역으로 2007년부터 지정제도가 시행됐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습지 4곳, 야생동물 서식지 4곳, 멸종위기식물 군락지 8곳, 계곡 2곳 등 총 18곳이며 이미 지정, 관리하고 있는 곳까지 포함하면 총 19개 공원, 86곳이다. 특별 보호구로 지정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보호시설 설치와 주기적인 생태계 변화관찰 등 관리를 하게 된다. 이번에 보호구로 지정된 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는 우리나라 철새 이동경로의 중요한 중간 경유지로, 멸종위기종 1급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해 170여종의 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이다. 또 내장산 입암산성 습지는 계곡상류의 분지지역에 형성된 산지 습지로서의 생태적 특성이 인정돼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고 월출산 도갑습지와 다도해 부황리 습지는 황조롱이, 끈끈이 주걱 등 멸종 위기종과 희귀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멸종위기식물이 집단 서식하는 지역도 보호구로 지정되는데 덕유산 광릉요강꽃, 지리산과 주왕산의 가시오갈피, 오대산 산작약, 월악산 왕제비꽃, 변산반도 미선나무 군락지 등이다. 신용선 공단 자원보전처장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 지정제도는 국가생물자원 보존을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고유생물종의 멸종을 막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것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2010-06-13 22:24:25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 등 18곳이 서식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특별 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9년 실시한 자연자원 조사와 연구, 모니터링을 통해 중요 생물 서식지로 확인된 13개 공원 18개소를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로 지정, 집중 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고산 습지 등 중요 자연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관리하는 지역으로 2007년부터 지정제도가 시행됐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습지 4곳, 야생동물 서식지 4곳, 멸종위기식물 군락지 8곳, 계곡 2곳 등 총 18곳이며 이미 지정, 관리하고 있는 곳까지 포함하면 총 19개 공원, 86곳이다. 특별 보호구로 지정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보호시설 설치와 주기적인 생태계 변화관찰 등 관리를 하게 된다. 이번에 보호구로 지정된 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는 우리나라 철새 이동경로의 중요한 중간 경유지로, 멸종위기종 1급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해 170여종의 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이다. 또 내장산 입암산성 습지는 계곡상류의 분지지역에 형성된 산지 습지로서의 생태적 특성이 인정돼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고 월출산 도갑습지와 다도해 부황리 습지는 황조롱이, 끈끈이 주걱 등 멸종 위기종과 희귀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멸종위기식물이 집단 서식하는 지역도 보호구로 지정되는데 덕유산 광릉요강꽃, 지리산과 주왕산의 가시오갈피, 오대산 산작약, 월악산 왕제비꽃, 변산반도 미선나무 군락지 등이다. 신용선 공단 자원보전처장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 지정제도는 국가생물자원 보존을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고유생물종의 멸종을 막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것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2010-06-13 17:50:44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 등 18곳이 서식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특별 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9년 실시한 자연자원 조사와 연구, 모니터링을 통해 중요 생물 서식지로 확인된 13개 공원 18개소를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로 지정, 집중 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고산 습지 등 중요 자연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관리하는 지역으로 2007년부터 지정제도가 시행됐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습지 4곳, 야생동물 서식지 4곳, 멸종위기식물 군락지 8곳, 계곡 2곳 등 총 18곳이며 이미 지정, 관리하고 있는 곳까지 포함하면 총 19개 공원, 86곳이다. 특별 보호구로 지정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보호시설 설치와 주기적인 생태계 변화관찰 등 관리를 하게 된다. 이번에 보호구로 지정된 다도해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는 우리나라 철새 이동경로의 중요한 중간 경유지로, 멸종위기종 1급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해 170여종의 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이다. 또 내장산 입암산성 습지는 계곡상류의 분지지역에 형성된 산지 습지로서의 생태적 특성이 인정돼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고 월출산 도갑습지와 다도해 부황리 습지는 황조롱이, 끈끈이 주걱 등 멸종 위기종과 희귀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멸종위기식물이 집단 서식하는 지역도 보호구로 지정돼 덕유산 광릉요강꽃, 지리산과 주왕산의 가시오갈피, 오대산 산작약, 월악산 왕제비꽃, 변산반도 미선나무 군락지 등이다. 신용선 공단 자원보전처장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 지정제도는 국가생물자원 보존을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고유생물종의 멸종을 막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것인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2010-06-11 17: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