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한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기술은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산·조선·원전·항공 등 주력 제조업 분야 유지·보수·점검(MRO) 시장을 키우고, 서비스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66조원 규모의 수출 금융도 지원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우리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도전을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서비스 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과 관련해 "제조업 분야 강점을 활용한 MRO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중 'K-방산 MRO 육성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2025~2029년 5년간 66조원의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서비스업의 규모화·표준화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숙박업의 경우 대학병원 환자와 보호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교 인근에 관광 호텔 건축이 용이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축·리모델링을 통한 대형 브랜드 호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우대 금융을 제공한다. 노인복지 서비스를 위해 폐교 부지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도심지 인근의 노인요양시설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추가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노년층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요양시설 관련 신규 서비스의 비급여 기준 마련과 항목을 검토한다. 현재는 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료, 이발·미용비만 비급여가 가능하다. 결혼 서비스 시장도 개선한다. 앞으로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서비스 가격 표시제가 도입된다. 사업자 폐업 시 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증보험 가입 제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친화 서비스대책의 후속조치다. 결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사진 추가 수정 비용, 오전시간 예약비(Early Charge) 등 과도한 추과금 부과 행위가 줄도록 서비스 세부 가격을 소비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주요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와 협력해 내년부터 기본 품목과 주요 선택품목 가격을 공개하고 향후 결혼 서비스법을 제정하고 가격공개 지침을 마련해 이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결혼 서비스 사업자 폐업 시 계약금 등 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증보험 가입 제도화도 검토한다. 정부는 내년 3월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 표준약관을 제정할 방침이다. 결혼준비대행서비스 사업자가 묶음상품(패키지)에 포함된 서비스의 세부가격, 스드메 업체별 환불·위약금 규정 등을 상세히 설명·교부하도록 규정한다.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추가비용 요구 제한, 플래너 교체 시 통지 등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홍예지 기자
2024-11-14 18:11:15[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구도에서 우리나라가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함으로써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협력관계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제안보 관련 트렌드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주권 및 미래 성장아젠다 선점 의지를 제시했다. 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성근 포항공과대 총장 등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은 이날 '미중 기술패권경쟁의 향방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변화하는 대외 환경을 고려해 핵심전략기술 파트너십 다변화를 통한 능동적 수단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정학과 경제안보, 기술주권 경쟁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지정학 시대의 흐름을 분석했다. 또 김성근 포항공과대 총장은 "기술패권경쟁 시대의 핵심인재 양성과 전략기술의 신속한 사업화가 필요하다"며, "과학기술 혁신생태계의 이상적인 모델로서 기초원천 연구와 전략기술 간의 유연한 연결과 글로벌 연구협력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술 분과에서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그간의 연구개발 동향 및 우수 성과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와 인이지 최재식 대표가 AI-반도체를 유한양행 오세웅 중앙연구소장이 첨단바이오, 표준과학연구원 백승욱 센터장이 양자기술 등을 소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과 경제, 안보 차원의 블록화 현상이 견고해지는 상황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R&D를 총괄·선도하고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2 10:28:16정부가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청사진을 내걸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2028년까지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세계 선도급 기술을 현재 메모리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3개에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를 추가해 6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 기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배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심의회의에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심의 의결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직접 주재한 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공급망·신산업·외교안보 측면에서 국가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투자 및 정책 지원을 약속했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정부는 우리 기술 수준별로 선도, 추격·경쟁, 미래도전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반도체·2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과 직결되는 선도 분야는 초격차기술 선점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유지에 주력한다.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등 세계 선도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추격·경쟁 분야는 탄탄한 연구생태계를 토대로 한 전략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6 18:23: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청사진을 내걸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2028년까지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세계 선도급 기술을 현재 메모리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3개에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를 추가해 6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 기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심의회의에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심의 의결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직접 주재한 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공급망·신산업·외교안보 측면에서 국가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R&D 투자 및 정책 지원을 약속했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정부는 우리 기술수준별로 선도, 추격·경쟁, 미래도전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반도체·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과 직결되는 선도 분야는 초격차 기술 선점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유지에 주력한다.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등 세계 선도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추격·경쟁 분야는 탄탄한 연구생태계를 토대로 한 전략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양자, 우주항공·해양, 수소 등 미래도전 분야는 '기술력 대도약'을 목표로 기술격차를 단숨에 따라잡을 공공 주도의 혁신도전적 프로젝트 및 혁신거점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의회에서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안과 함께 연구행정 서비스 선진화 방안, 국가 R&D 행정제도 개선안,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등의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지난 6월말 의결한 주요 R&D 예산배분·조정안을 재정당국 심의절차에 따라 최종 도출된 '2025년도 국가 R&D사업 예산안 편성 결과'를 보고 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6 14:19:26[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정희권 신임 이사장이 3일 취임식에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사업화를 위해 힘쓰고, 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권 제7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도 변화와 혁신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 시점에서 연구개발특구 육성과 공공기술사업화, 지역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 혁신을 위해 "특구재단의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구재단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조직체계를 정비할 것을 예고했다. 이와함께 "업무 과정에서 제반 법령을 준수하는 동시에 이해관계 상충이 일어나지 않도록 윤리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이사장은 제3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벨트추진단장,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 과학기술정책국장,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쌓아온 과학기술 정책, 국제협력 등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특구재단을 이끌게 된다.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3 16:40:59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6조 규모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가운데 18조원 규모의 반도체 기업 금융지원 방안이 7월부터 시행된다. 기획재정부가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투자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대출해 주는 게 골자다. 대상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내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국내외 기업이다. 정부는 반도체 대기업에 일반 산은 대출보다 0.8~1%p, 중소·중견기업은 1.2~1.5%p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현재 신용등급 AA인 대기업에 5년 고정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경우 적용되는 이자율은 4.3%인데 첨단산업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는 3.5%, 내년은 이보다 1%p 저렴한 3.3%의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오는 2027년까지 최대 8000억원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총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투자대상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이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를 3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반도체, 2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등의 기술과 관련해 시설투자는 15%(중소기업 25%), R&D 투자는 30∼5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는 올해 말 일몰된다. 국가전략기술 R&D 세액공제 적용 범위에 소프트웨어 대여·구입비, 연구·시험용 시설의 임차료·이용료, 직무발명보상금, 기술정보비 등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추가한다. R&D 인력양성 등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는 신속히 완료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첨단 패키징 선도기술 개발, AI 반도체 활용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첨단 반도체 양산 연계형 미니팹 구축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인프라 지원에도 나선다. 국도 45호선이 용인 국가산단 팹 건설 부지를 관통하도록 옮겨 건설하고 도로는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한다. 정부는 이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국비도 지원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26 18:19:42정부의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 첫 사례로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개발기업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요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이 선정됐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된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할때 관계당국 심사를 줄일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이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아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날 '제1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 확인 결과를 통보했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기업이나 연구기관, 대학이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50개 중점기술 해당 여부를 확인해 주는 제도다. 앞서 지난 3월 15일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를 도입 한후 KISTEP을 통해 총 130건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알지노믹스가 연구개발 중인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 1건이 국가전략기술 중 유전자 전달기술 연구개발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난치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치료물질이 포함된 RNA를 발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 유전자치료 기술로 발전이 기대된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보유관리와 연구개발, 두개의 트랙으로 이뤄진다. 먼저 기업이 국가전략기술을 보유한것으로 확인 판정을 받으면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때 금융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혜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는 이제 복수의 기술평가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은 한개의 심사만으로도 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또 연구개발 중인 기업이나 기관은 국가전략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것을 통해 투자유치나 기업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9 18:08:20[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 첫 사례로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개발기업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요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이 선정됐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된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할때 관계당국 심사를 줄일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이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아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날 '제1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 확인 결과를 통보했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기업이나 연구기관, 대학이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50개 중점기술 해당 여부를 확인해 주는 제도다. 앞서 지난 3월 15일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를 도입 한후 KISTEP을 통해 총 130건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알지노믹스가 연구개발 중인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 1건이 국가전략기술 중 유전자 전달기술 연구개발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난치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치료물질이 포함된 RNA를 발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 유전자치료 기술로 발전이 기대된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보유관리와 연구개발, 두개의 트랙으로 이뤄진다. 먼저 기업이 국가전략기술을 보유한것으로 확인 판정을 받으면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때 금융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혜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는 이제 복수의 기술평가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은 한개의 심사만으로도 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또 연구개발 중인 기업이나 기관은 국가전략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것을 통해 투자유치나 기업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130건 중 5건은 '보류'로 통보했다. 국가전략기술 해당 가능성이 높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보류'된 기술의 경우 전략기술 범위에는 부합하나, 보유·관리, 연구개발 해당 여부 판단에 필요한 일부 근거 자료가 미비한 경우로, 다음 확인제도 공고시 보완해 제출 할 경우 재심사한다.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은 분기별로 가능하며, '제2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은 오는 7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9 10:57:51정부가 우주분야 창업 기업을 130개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펀드와 보증, 제3자책임보험 등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켜 연구개발 비용의 최대 50%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추진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1년까지 지난 7년간의 우주분야 창업기업 수는 연평균 6곳 정도로 총 42곳에 그쳤다. 세계 우주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2021년 기준 약 20조원에 달하지만, 국내 우주 스타트업은 약 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해외 투자금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제3차 우주산업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세액공제 등 창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기업 지원도 맞춤형 세분화 우선 우주분야 예비창업 및 창업기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소스타트업 스마일업'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기업 지원을 예비-초기-도약단계로 세분화했다. 예비 단계의 기업에게는 우주분야 창의·혁신적 아이디어 발굴 공모와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멘토링을 지원한다. 초기 단계 기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우주기술 사업화 R&DB를 추진하고, 우주항공 분야 기술기업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도약 단계인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과 신기술지정 및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지원사업을 내년부터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우주기기 및 부품의 해외수출 등을 위해 우주환경시험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주환경시험비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현재 우주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총 500억원 규모로 운영키로 한 우주펀드는 금액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규모 체계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금융보증을 연계한다. 발사체 규모와 기술적 완성도 등을 고려한 제3자 책임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우주·항공 분야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적용해 공제율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우주·항공분야는 신성장·원천기술 분야에 속해 있어 R&D 투자비의 30~40%, 시설 투자비의 5~10%까지 세액공제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R&D 투자비의 최대 50%, 시설 투자비의 16%까지 공제해주고 있다. ■인력 늘리고 우주외교 확대 정부가 우주경제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도 지금보다 28% 늘려 1만명까지 확대한다.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수요기관이 요구하는 인력 규모와 교육 수준을 분석한 결과, 2026년까지 약 2300명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위성방송통신과 위성체 제작, 발사체 제작 순이었다. 또 기업체는 대학 졸업자인 전문 인력을 선호한 반면 연구기관에서는 박사급 고급인력을 선호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대학주도 위성개발·활용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우주중점기술연구소를 지정해 교육과 연구를 연계해 운영한다. 또 우주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 재교육을 연 300명에서 500명까지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신설해 내년부터 진행키로 했다. 기업과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의 고경력 퇴직자와 근로자 인력풀을 구성해 기업의 기술 자문과 컨설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주개발 선진국들의 공동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 등 국내외 우주개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우주정책 담당자의 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 등 국제기구 파견 및 우주산업 관련 국제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략지역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해 민관 네트워킹과 현지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3 18:31:30[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분야) 특화연구소’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3년 9월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다.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는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및 인력의 육성·확보를 위하여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연구기관이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 기반, 산·학·연 협조체계 등 특화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아 지정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중심으로 첨단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첨단바이오 산업은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미래 혁신성장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속한다. 서울대병원은 첨단바이오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개방-활용 △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 혁신 주도 핵심인재 양성 등 총 3개의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 설 계획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대한민국 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서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의료 연구데이터 공동 활용 플랫폼을 마련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을 육성하고 글로벌 협력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9 15: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