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 건립 공사를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옹진군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질과 생태 유적 및 문화, 관광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옹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공식신청서를 제출했다. 백령도와 대청도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유네스코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 최종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옹진군은 이와 함께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 외에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도 함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청도에 들어설 지질공원센터는 지상 2층(연면적 648.8㎡)으로 내년 초 개관 예정이다. 백령도의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지상 2층(연면적 1682㎡)이고 내년 6월에 완공된다. 문경복 군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신청을 이뤄낸 만큼 최종 지정이라는 열매로 주민들께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21 14:08: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내 우수한 지질 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울산지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10곳의 지질 명소를 대상으로 내년 울산지질공원을 시범운영하고 전문 해설사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울산시가 선정한 지질 명소는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대곡리 발자국 화석산지 △국수천 습곡 △선바위 △주전동 포유암 △대왕암 해식지형 △간월재 △작괘천 △정족산 무제치늪 △간절곶 파식대 등이다. 내년까지 이곳에는 전망대와 안내판 등이 설치되며 지질공원 해설사도 배치된다. 국가자격증을 갖춘 지질공원 해설사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지질·지형·생태·문화·역사 등에 대한 해설 및 안내, 홍보활동과 지질명소 환경정비 및 훼손 방지 활동을 하게 된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오는 10일까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참가 자격은 지질공원 해설사로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최소 2년 동안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폭행, 성범죄 등 동종 전과가 없어야 한다. 올해 선발하는 교육참가자는 4명이며, 오는 8월 8~19일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서 실시하는 지질공원해설사 양성교육을 받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지질공원 해설, 홍보, 탐방 안내 등 소양 과정 40시간과 전문과정 60시간으로 진행된다. 교육 후 이론과 발표 시험을 통해 국가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거쳐 정부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울산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문 해설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30 12:20: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한 뒤 11월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전부터 10억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지질 명소로는 백령도에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대청도에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에 분바위와 월띠 등 명소 10여 곳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24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정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이후 5년 간 기반 시설 조성·확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관광 환경 향상을 위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8∼15일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에서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된다.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개소(2023년 12월 기준)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는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인천시가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켜 세계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1:21:14오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4대궁, 종묘, 미술관 등 국가유산이나 공공기관에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궁능유적본부는 어린이 날을 맞아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해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4일부터 6일까지는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에서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 '갑사 취재 체험'’, '2024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열린다. ■고궁 행사 다채롭네..다양한 체험 행사도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은 수문장 캐릭터 인형 명령에 맞춰서 진행되는 의식이다. 파수의식 후 수문장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갑사 취재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는 미래 수문장 임명장과 수문장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모두 무료로 현장 참여할 수 있다. ‘갑사 취재 체험’은 회당 50명 제한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4일 창경궁에서는 '효의 궁, 창경궁에서 정조의 효심을 배우다'가 대온실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참가 초등학생들이 정조 임금의 효 사상을 배우고 '복숭아꽃 효도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6일과 내달 2일 경기 구리 동구릉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 세계유산조선왕릉탐험대 행사 ‘건원릉에서 큰 놀이'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왕이 되어 알릉례를 올리고, 정자각과 비각 구조를 파악하는 숫자놀이를 한다. 이후 능침에 올라 조선왕릉에 대한 해설을 듣고 왕릉 구조를 파악하는 과제를 마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5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이 진행된다. '손으로 느껴보는 천연기념물', '동물, 천연기념물 봄꽃을 아시나요?', '어린이 지질학자', '하늘에서 바라본 명승' 등으로 구성된다. '손으로 느껴보는 천연기념물 동물'은 내부가 보이지 않는 체험상자 속 천연기념물 동물 박제표본을 만져보고 맞추면 동물 포스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천연기념물 봄꽃을 아시나요?'는 노거수 3차원 사진, 영상으로 구성된 천연기념물 식물 연구 성과 특별전을 감상하고, 봄꽃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미술관, 가족 힐링 명소로 '각광'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다섯 발자국 숲'전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과 가까이 있는 과천관 특성을 살려 자연과 미술관, 사람, 예술을 연결하는 전시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어린이 작품 전시회 '예술로 조각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아르코미술관 50주년전과 연계해 열린 어린이 워크숍 '나의 짝꿍이 되어줘!'에 참여한 어린이 작가 50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평소 예약이 빨리 마감돼 방문하기 힘든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어린이날을 맞아 입장객 수를 1800명으로 늘렸다. 4∼6일 사흘간 회차당 100명씩 입장 인원을 늘려,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곳을 즐길 수 있게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3 14:02: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오는 2026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과정으로 환경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리하는 곳으로 2023년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기본계획 수립하고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또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백령·대청 지질공원 센터조성, 협력시설 및 안내소 영문표기 등 기반시설 구축과 지오빌리지, 지오스쿨, 지오파트너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강화된 국제가치규명을 위해 추가적인 학술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지질공원해설사 수요 및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시민,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제출하고, 이후 11월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 최종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유네스코의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제가치 브랜드를 확보해 체험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과 협력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09:27:37【 고창(전북)=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갑진년 새해에 삼성전자 최첨단 물류센터 착공 등 100년 대계에 박차를 가한다. 전북 고창군은 민선8기 들어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1년 반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활력을 찾겠다는 심덕섭(61) 고창군수 의지에 군청 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인구 5만2000여명의 작은 도시가 반짝이고 있다.이 기간 전북 최초로 삼성전자 투자유치를 성사시켰고, 농촌협약과 스타마을 공모에도 선정되며 새로운 농촌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7관왕을 기록했고,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천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복합리조트 유치와 구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터미널 복합개발 추진도 눈에 띄는 성과다. 고창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7가지 보물이 있다. △세계문화윤산 고창고인돌(2000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2021년) △인류무형문화유산 고창판소리(2003년) △인류무형문화유산 고창농악(2014년)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201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023년)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2023년) 등이다. 이 같이 굵직한 성과에도 심덕섭은 멈출 생각이 없다. 새해는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슬로건으로 더 많은 일을 하려 한다. 고창군은 새해 5대 전략사업으로 신활력산업단지 준공 및 삼성전자 입주,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고창(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고창종합테마파크, 농촌협약·농촌관광 스타마을 사업을 본격화 한다. 또 세계유산도시 강점을 살려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고, 지역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과 생활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지방소멸을 말하는 시대에 지역 곳곳에 활력을 심고 있는 단체장의 모습이 궁금해 지난해 12월 27일 고창군청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초선 군수인 그에게 "그간 군정을 담당한 자신에게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심 군수는 "전부 다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취재진의 날선 질문에도 여유를 가지고 막힘없이 설명하는 모습에서 그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각오가 있다면. ▲군민들께 받았던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2024년 고창군 슬로건은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이다. 이를 위해 전략사업 삼성전자 입주,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착공, 용평리조트 종합테마파크조성 등 전략산업 본격화와 세계유산도시 관광명소화 같은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려 한다. 고창이 가진 문화·역사·예술·관광 등 매력 자산을 활용해 산업화하고,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올해 본격화될 삼성전자 입주와 터미널 도시재생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삼성전자 최첨단 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 건축설계와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 기반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최종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은 터미널 부지매입이 완료됐고, 청년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국토부 사업계획 변경 협의완료, 공동주택을 짓기 위한 민간사업자 협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도 고창종합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노을대교 건립에 지역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잇따른 유찰로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해부터 익산국토관리청이 노을대교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기본설계가 진행됐고, 현재는 세부적인 해상 대교설계를 위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2025년 1월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고창방문의해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열면서 축하공연의 스케일이 커졌다. 예산 부담도 많을 것 같은데. ▲지난해 고창을 다녀간 한 유명가수는 "여태껏 수많은 공연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는 곳은 고창이 단연 최고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5만여명 고창군민들이 유명 연예인의 수준급 공연을 눈앞에서 볼 기회는 사실상 지역축제가 유일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축하공연 섭외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우선 순위로 고려됐다. 여기에 전국에서 수많은 팬클럽이 버스를 대절해 고창을 찾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지역을 홍보해 주는 효과도 컸다. ―인사철이다.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공무원 사회는 항상 적절한 긴장이 있어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고 이를 유지해 주는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인사다. 고창군 인사는 철저한 성과중심과 예측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어떤 직원이 탁월한 능력과 실적을 보여 주었을 때 승진 등 인센티브가 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을 꼭 지켜줘야 한다. 또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열심히 해 온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에 걸맞는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자리가 생긴다'는 예정만으로는 승진인사를 하지 않겠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성과가 없다면 과감히 비워 두겠다. 고창군 모든 공직자는 민원인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최대한 성의 있는 답변과 설명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취임 직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창의 상징을 찾겠다고 했다. 찾았나?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간직한 도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드론과 첨단물류 등 고창의 상징 찾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창이 제일 잘할 수 있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 찾기는 계속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으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내겠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진취적이고 상서로움이 넘치는 푸른 용의 해인 새해는 청정자연 환경 속에서 7가지 세계유산을 지켜온 고창군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군정은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더하고, 재난 예방·보건의료·생활복지 정책으로 힘을 드리겠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 함께라면 희망의 새해가 될 것이다. 새해가 고창군의 대도약을 실현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kang1231@fnnews.com
2024-01-03 18:17:59심덕섭 전북 고창군수가 최근 고창군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갑진년에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강인 기자 【고창=강인 기자】전북 고창군이 갑진년 새해에 삼성전자 최첨단 물류센터 착공 등 100년 대계에 박차를 가한다. 전북 고창군은 민선8기 들어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1년 반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활력을 찾겠다는 심덕섭(61) 고창군수 의지에 군청 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인구 5만2000여명의 작은 도시가 반짝이고 있다. 이 기간 전북 최초로 삼성전자 투자유치를 성사시켰고, 농촌협약과 스타마을 공모에도 선정되며 새로운 농촌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7관왕을 기록했고,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천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복합리조트 유치와 구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터미널 복합개발 추진도 눈에 띄는 성과다. 고창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7가지 보물이 있다. △세계문화윤산 고창고인돌(2000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2021년) △인류무형문화유산 고창판소리(2003년) △인류무형문화유산 고창농악(2014년)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201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023년)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2023년) 등이다. 이 같이 굵직한 성과에도 심덕섭은 멈출 생각이 없다. 새해는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슬로건으로 더 많은 일을 하려 한다. 고창군은 새해 5대 전략사업으로 신활력산업단지 준공 및 삼성전자 입주,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고창(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고창종합테마파크, 농촌협약·농촌관광 스타마을 사업을 본격화 한다. 또 세계유산도시 강점을 살려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고, 지역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과 생활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지방소멸을 말하는 시대에 지역 곳곳에 활력을 심고 있는 단체장의 모습이 궁금해 지난해 12월27일 고창군청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초선 군수인 그에게 "그간 군정을 담당한 자신에게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심 군수는 "전부 다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취재진의 날선 질문에도 여유를 가지고 막힘없이 설명하는 모습에서 그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각오가 있다면. ▲군민들께 받았던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2024년 고창군 슬로건은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이다. 이를 위해 전략사업 삼성전자 입주,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착공, 용평리조트 종합테마파크조성 등 전략산업 본격화와 세계유산도시 관광명소화 같은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려 한다. 고창이 가진 문화·역사·예술·관광 등 매력 자산을 활용해 산업화하고,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올해 본격화될 삼성전자 입주와 터미널 도시재생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삼성전자 최첨단 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 건축설계와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 기반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최종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은 터미널 부지매입이 완료됐고, 청년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국토부 사업계획 변경 협의완료, 공동주택을 짓기 위한 민간사업자 협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도 고창종합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노을대교 건립에 지역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잇따른 유찰로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해부터 익산국토관리청이 노을대교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기본설계가 진행됐고, 현재는 세부적인 해상 대교설계를 위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2025년 1월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고창방문의해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열면서 축하공연의 스케일이 커졌다. 예산 부담도 많을 것 같은데. ▲지난해 고창을 다녀간 한 유명가수는 "여태껏 수많은 공연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는 곳은 고창이 단연 최고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5만여명 고창군민들이 유명 연예인의 수준급 공연을 눈앞에서 볼 기회는 사실상 지역축제가 유일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축하공연 섭외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우선 순위로 고려됐다. 여기에 전국에서 수많은 팬클럽이 버스를 대절해 고창을 찾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지역을 홍보해 주는 효과도 컸다. ―인사철이다.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공무원 사회는 항상 적절한 긴장이 있어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고 이를 유지해 주는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인사다. 고창군 인사는 철저한 성과중심과 예측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어떤 직원이 탁월한 능력과 실적을 보여 주었을 때 승진 등 인센티브가 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을 꼭 지켜줘야 한다. 또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열심히 해 온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에 걸맞는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자리가 생긴다'는 예정만으로는 승진인사를 하지 않겠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성과가 없다면 과감히 비워 두겠다. 고창군 모든 공직자는 민원인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최대한 성의 있는 답변과 설명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취임 직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창의 상징을 찾겠다고 했다. 찾았나?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간직한 도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드론과 첨단물류 등 고창의 상징 찾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창이 제일 잘할 수 있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 찾기는 계속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으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내겠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진취적이고 상서로움이 넘치는 푸른 용의 해인 새해는 청정자연 환경 속에서 7가지 세계유산을 지켜온 고창군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군정은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더하고, 재난 예방·보건의료·생활복지 정책으로 힘을 드리겠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 함께라면 희망의 새해가 될 것이다. 새해가 고창군의 대도약을 실현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02 17:57:08[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을 새로운 첨단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 '한탄강 디지털 체험관'이 오는 12월 1일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30일 포천시에 따르면 한탄강은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세계적인 지질생태자원으로, 2015년 국가지질공원과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며, 명실상부 경기북부 지질생태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를 한 곳에서 살펴보고 전문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다. 센터에서 12월 1일 문을 여는 디지털 체험관은 '한탄강의 탄생과 지질'을 주제로 한탄강을 새로운 첨단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한탄강의 지질과 자연환경을 신비하고 재미있는 미디어아트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내용은 △불에서 태어난 강 △한탄강의 비경을 따라 △생명을 품은 한탄강 등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적 특징을 영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관람객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영상을 통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탄강 체험관은 총 6개의 테마로 구성, △한탄강 △포토존 △갤럭시 △워터풀 △에코피아 △라이브한탄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관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방문 후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발권 또는 현장 발권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연중 상시 운영(9시~18시, 입장 마감 17시)되며, 매주 화요일, 새해 첫날,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관람객은 1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인 4000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각 3000원, 2000원을 포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포천시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30 10:38:4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전북 서해안에 대한 인증서가 유네스코로부터 공식 전달됐다. 이로써 지난 2017년 9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6년 동안 추진댔던 세계지질공원 인증 절차가 공식 완료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일대에서 개최된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우리나라 전북 서해안을 비롯한 세계 18개 신규 공원 인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유네스코 규정에 따라 2027년 5월까지 4년 동안(인증 확정일 기준) 세계지질공원 운영 자격이 유지되며, 2026년 재인증 신청과 2027년 상반기 현장실사 등을 거쳐, 향후 4년 동안 운영 자격이 재부여 된다. 이에 전북도와 고창군, 부안군은 4년 주기 성공적인 재인증 획득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발전 기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북 서해안이 우리나라 5번째(제주 화산, 청송 산악, 무등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자 국내 최초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국내·외 탐방객 방문 활성화를 위한 신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 방문자센터 조성 등 대규모 국가예산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체류인구 유입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경제적 효과 창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등 체류형 힐링 탐방 기반 조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과 서해안 생태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9-08 18:19:55[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의 나무화석으로 높이 10.2m를 자랑하는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나무화석 중 처음으로‘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 두께 0.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건물 3층에 해당하는 높이와 지게차 3대가 동시에 들어 올려야 될 정도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당시 부산대 김항묵 교수팀이 발굴한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 2011년부터 3년간에 걸쳐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돼 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돼 있어 약 2000만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목재 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측백나뭇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 나무화석은 해외에서도 천연기념물 또는 국가공원 등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자연유산으로, 이번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와 보존상태를 자랑한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2월 중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과 수장고 내의 다양한 지질 유산을 일정 기간 특별 공개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27 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