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채권 금리가 트럼프 발(發) 관세 이슈에 되레 하락마감했다. 애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미국은 물론 한국 채권 금리의 오버슈팅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트럼프의 재정적자 확대정책이 채권 가격을 낮춰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미국 재정 정책보다 '관세' 이슈에 더 민감하게 작용했다. ■트럼프의 '관세 이슈'...韓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12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1bp=0.01%p) 내린 연 2.90%에 장을 마쳤다. 1년물과 2년물도 각각 0.3bp, 0.6bp 하락 마감했다. 5년물도 0.9bp 내렸다. 장기물 하락폭은 더 컸다. 10년물은 2.4bp, 20년물은 2.5bp, 30년물은 2.6bp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유탄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채권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미국 정부의 재정 자극보다 관세 부과였다"며 "한국 채권시장은 한국 수출이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인해 '유탄'을 맞을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 중국과 EU는 무역 적자국 1위, 2위에 해당한다. 두 경제 권역이 트럼프 정부의 주요 무역 타깃이 될 수 있는데 한국 입장에서 중국과 EU는 각각 1위, 3위 수출 대상 국가이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 한국 채권의 상대적 강세(채권 가격 상승, 채권 금리 하락)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며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FOMC에서 시장 예상과 부합하게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 또한 국내 채권금리를 끌어내리기에 충분한 재료였다고 평가했다. ■고금리+자본차익 '매력' 부각...'옥석 가리기'도 활발 일단 채권 발행 시장은 '고금리' 메리트를 가진 비우량물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기업들로서는 '오버슈팅'하지 않은 금리 상황에 안도하는 상황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는 활발하다. 경기 불확실성에 '고금리'와 '재무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다. 가령 코리아세븐은 A등급에 속하지만, 최근 비우량물 발행시장 완판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미매각 상황이 벌어졌다. 총 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잡은 수요예측에서 370억원 주문에 그쳤다. 김명실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코리아 세븐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리아세븐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442억원을 기록하고 매출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꾸준히 채권형 펀드로 몰리고 있어, 채권시장으로서는 안정적인 수급 요인이다. iM증권에 따르면 10월 중 채권형 펀드로의 새로운 자금 유입은 5조60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인해 채권금리는 상당 부분 높은 상태로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금리가 높은 상황은 채권 가격이 낮은 상태임을 의미한다. 즉 향후 국내외 기준 금리 인하가 대세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하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 확대 구간에 돌입한 가운데 채권형 펀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크레딧 시장에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3 00:55:58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국고채 금리가 오락가락하는 양상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채권 금리에 선반영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5일 기준 연 2.882%를 가리키고 있다. 9월 초 연 2.9% 후반대를 가리켰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기조를 반영하며 이달 초 연 2.780%까지 내려간 바 있다. 하지만, 다시 국고채 금리는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2.9%대를 향한 모습이다. 미국 채권 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어서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채권 시장과 강한 동조화를 이룬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11월 5일)이 2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2%를 웃돌면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이는 채권금리 상승을 유발해 글로벌 자금의 미국 유입과 달러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채권 금리가 마냥 떨어지지 않는 이유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채권 시장의 주요 특징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채권 금리에 각기 다른 방향성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즉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은 고부채 용인을 통해 경기부양을 적극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며(재정정책), 금리인하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증가(통화정책)시켜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등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주로 펼치게 될 것이라게 그의 분석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7 17:59:50우리나라 채권시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하면서 채권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역대 규모의 국채 발행에 대한 금리 상승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자 증권업계에선 채권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 조달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201조원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가져올 채권금리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내년 예정된 200조원 넘는 국고채 발행은 채권 가격을 끌어내려 금리 상승의 재료가 될 것이란 경계감이 시장에 팽배했다. 미국의 빅컷(한번에 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감에도 우리나라 채권 시장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였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발표에 따르면 한국 편입 비중이 약 2.22%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결정으로 550억~660억달러의 자금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채 순증 규모는 83조7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33조800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WGBI 편입으로 내년 3월 이후 약 2년에 걸쳐 74조~88조8000억원가량(환율은 현재가 활용)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해당 부담은 사실상 '상쇄'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내년 채권시장의 수급 우려는 사실상 일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달 11일 금통위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결정은 외환시장에도 우호적 재료라는 점에서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부연했다. 이어 "실제 편입 시기는 내년 11월이지만 다른 국가들의 편입 사례 및 최근 외국인 동향 등을 감안하면 실제 자금유입은 내년 3월부터 의미 있는 유입이 시작돼 12~24개월에 걸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 "내년 실제 자금유입부터는 10년 구간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만 잘 넘기면 2025년 하반기부터는 외국인들의 신규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내년 11월 이후부터 유입되겠지만, 액티브 자금은 그 전부터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기재부도 2025년 국채 발행 시 상반기 발행 비중을 올해보다 줄이고 하반기에 발행을 더 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이번 편입은 자본유입 확대,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한 이른바 '원화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WGBI 편입 발표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외환시장 안정"이라면서 "또한 외국인들의 국고채 투자에서 장기투자 성향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WGBI 내 만기별 비중을 보면 3~10년물 비중이 46%로 절반을 차지한다"며서 "WGBI 편입은 중앙은행, 국부펀드 외 금융기관의 국고채 장기투자를 견인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국채 금리 하향 압력은 금융시장의 금융채·회사채 시장으로까지 호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보험사들의 장기채 조달 상황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특성상 20년 이상의 초장기물 위주의 조달을 진행한다. 실제 크레딧 시장에 나온 싱글 A급 이하 기업들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미 회사채 공모 시장에는 싱글 A급에 해당하는 한화에너지, 롯데하이마트, 대한항공, LS, 팬오션, SKC, HD현대, 키움에프앤아이, HK이노엔, 세아제강 등이 공모채 수요예측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BBB+ 등급인 한진, 풀무원식품 등도 회사채 발행 채비를 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10 18:08:50[파이낸셜뉴스]경기 침체(R의 공포, Recession)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은 물론 한국 증시까지 흔들어 놓고 있다. 실제로 경기둔화 시그널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역전 직전까지 몰렸다. 2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3.7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 3일 11.5bp 수준이던 것이 한 달 만에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하는 10년물의 금리 하락 폭이 3년물 금리 하락폭보다 큰 결과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022년 11월 역전돼 지난해 3월까지 역전 상태가 지속된 바 있다. 통상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게 정상적이다. 만기가 짧은 3년물 국고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어야 하지만 3년물 금리가 더 높은 비정상 수준이 이어진 것이다. 10년물과 3년물 금리 폭이 좁혀지면서 스프레드는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현상은 202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7월 초 연 3.275%에서 8월 1일 3.010%로 26.5bp 하락했고, 3년물 금리는 연 3.160%에서 연 2.976%로 18.4bp 내렸다.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장기물 채권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어난다. 이에 장기물의 채권 가치가 올라 장기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된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지난 70년 동안 10차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차례가 경기 침체의 전조 증상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경기침체 공포로 인한 미국 증시의 급락에 직격탄을 맞고 이날 장중 2700선이 붕괴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2 14:39:15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스프레드)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통상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는 경기 둔화 시그널로 여겨진다. 7월 31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6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 3일 11.5bp 수준이던 것이 한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7월 초와 비교하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3.275%에서 3.055%로 22bp 하락했고, 3년물 금리는 연 3.160%에서 연 2.995%로 16.5bp 내렸다.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하는 10년물의 금리 하락 폭이 더 가파른 것이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022년 11월 역전돼 지난해 3월까지 지속된 바 있다. 통상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게 정상적이다. 만기가 짧은 3년물 국고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어야 하지만 3년물 금리가 더 높은 비정상 수준이 이어진 것이다. 10년물과 3년물 금리 폭이 좁혀지면서 스프레드는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현상은 202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장기물 채권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어난다. 이에 장기물의 채권 가치가 올라 장기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된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지난 70년 동안 10차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차례가 경기 침체의 전조 증상이었다. 경기 둔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해도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경기 둔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경기 침체가 임박한 것으로 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짚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31 18:11:12[파이낸셜뉴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스프레드)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통상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는 경기 둔화 시그널로 여겨진다. 7월 31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6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 3일 11.5bp 수준이던 것이 한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7월 초와 비교하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3.275%에서 3.055%로 22bp 하락했고, 3년물 금리는 연 3.160%에서 연 2.995%로 16.5bp 내렸다.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하는 10년물의 금리 하락 폭이 더 가파른 것이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022년 11월 역전돼 지난해 3월까지 지속된 바 있다. 통상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게 정상적이다. 만기가 짧은 3년물 국고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어야 하지만 3년물 금리가 더 높은 비정상 수준이 이어진 것이다. 10년물과 3년물 금리 폭이 좁혀지면서 스프레드는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현상은 202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장기물 채권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어난다. 이에 장기물의 채권 가치가 올라 장기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된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지난 70년 동안 10차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차례가 경기 침체의 전조 증상이었다. 경기 둔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해도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경기 둔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경기 침체가 임박한 것으로 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짚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31 12:21:19[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국고채3년',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등 국고채 3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 1조 67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3종의 ETF는 각각 3년, 10년, 30년물 국고채에 투자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무위험 등급 국고채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국내 최고 안전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KODEX 국고채 3종이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된 것은 최근 미국에 이어 국내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잔존만기가 긴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을 담고 있는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위주로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와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의 순자산이 7월 들어서 각각 1,483억원, 527억원의 늘어나며 KODEX 국고채 3종의 전체 순자산 역시 8,528억원에서 1조672억원으로 증가했다. 만기매칭형을 제외한 국고채 ETF 전체 순자산 2.7조원의 약 40% 규모다. KODEX 국고채 3종의 순자산은 각각 KODEX 국고채3년 3,780억원,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2,384억원,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4,507억원이며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의 순자산이 국내 상장 국고채ETF 중 규모가 제일 크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고채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들의 국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국고채 3년물과 30년물의 시중 금리가 각각 2.978%, 2.942%로 약 2년만에 3%이하로 내려오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ODEX 국고채 3종 모두 현물 ETF 상품으로서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 투자를 희망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오랫동안 유지됐던 고금리 상황이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자산배분 전략 투자자는 물론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적극 투자자까지 개인 및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특히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는 업계 최저 보수로 개인들은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연금 ETF로, 기관은 저보수의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0 09:13:44KB자산운용은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30년 만기 국고채에 투자하며, KIS채권평가가 산출하는 KIS국고채30년Enhanced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1배 추종한다. 듀레이션이 24년 내외로 길어 금리 하락시 더 많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8.01%(9일 기준)로 같은 유형 85개 상품의 평균(7.01%) 대비 두 배를 웃돈다. 지난 6월 말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연 3.1% 수준이며, 매해 3월과 9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KB운용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은 "이 상품을 활용하면 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면서 소액으로도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운용이 상장한 109개 ETF는 오는 17일부터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8:16:38[파이낸셜뉴스]KB자산운용은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30년 만기 국고채에 투자하며, KIS채권평가가 산출하는 KIS국고채30년Enhanced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1배 추종한다. 듀레이션이 24년 내외로 길어 금리 하락시 더 많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8.01%(9일 기준)로 같은 유형 85개 상품의 평균(7.01%) 대비 두 배를 웃돈다. 지난 6월 말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연 3.1% 수준이며, 매해 3월과 9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KB운용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은 “이 상품을 활용하면 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면서 소액으로도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운용이 상장한 109개 ETF는 오는 17일부터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08:41:3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21일 ‘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기존 ‘KBSTAR 국고채3년 ETF’ ‘KBSTAR 국고채30년Enhanced ETF’와 함께 국고채 ETF 3종 라인업을 완성하는 셈이다. 20일 KB운용에 따르면 ‘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 ETF’는 유동성이 뛰어난 국고채 10년물의 가격 흐름을 추종하면서 다양한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비교지수인 ‘KAP 국고채 10년 지수(총수익)’는 10년 만기 국고채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행한 3종목으로 구성됐다. 금리 하락시 최근 발행물의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가면서 투자수익을 얻는다. 무위험채권인 국채에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단기채권 대비 높은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통상 국고채는 100억원 단위로 거래되나 해당 상품은 1주당 10만원 수준으로 국고채에 투자할 수 있다. 현물 ETF로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연금 상품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0 08:38:27